▣ 김윤환의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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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제76회 - " 딸들에게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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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5
결실의 계절 가을, 결혼의 계절이기도 하다. 주말이면 축의금 봉투를 챙겨 두세 군데 예식장을 들러야하는 인사들이 많다. 결혼식 풍속도 많이 변했다. 지루하고 엄숙하던 과거와는 달리 그야말로 잔치요 축제다. 벗들의 온갖 난처한 요구에도 신랑 신부는 거침없이 응한다. 건강한 젊음이 한없이 부럽다. 결혼식장에서 훌쩍거리며 우는 신부의 모습은 이제 천연기념물이 된 듯하다.
세월이 변하고 풍속이 변해도 딸을 시집보내는 아비, 어미는 여전히 가슴이 싸하다. 분명 축제의 잔치마당인데 허전하고 애잔하다. 상실감과 걱정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이 무겁다. 자식은 부모가 되어보아야 부모 마음을 알 수 있다. 결혼을 앞둔 딸들에게 걱정과 축하를 함께 버무려 몇 가지 글을 전한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 너는 여왕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남편을 돈이나 벌어 오는 머슴처럼 여긴다면, / 너는 하녀가 될 것이다.
네가 자존심을 내세워 남편을 무시하면, / 남편은 폭력을 휘두르는 폭군이 될 것이다.
남편의 말에 정성을 다해 공손히 대답하면, / 남편은 너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남편 친구가 놀러오면, / 남편을 말끔하게 단장시켜라.
남편 소지품을 귀하게 여기고 가정에 마음을 두어라. / 그러면 남편이 네 머리에 영광의 관을 씌워 줄 것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유태인 어머니들이 시집가는 딸에게 반드시 읽어준다는 구절이다. 부부사이를 떠나 모든 관계에서 내가 먼저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그것이 곧 나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돌아오게 된다.
결혼하는 딸에게 띄우는 편지
재잘대는 안개꽃 / 꼭꼭 여며 하나로 묶은
한 아름 행복 안고 / 외톨로 산 어제가
둘이 살날 앞에 섰구나
오늘 세상에서 가장 / 소중한 너희 둘의 만남이
열매를 맺는구나 / 한 가정의 주역으로
제 2 생의 열차를 타고 / 막 출발을 하였구나
원앙 한 쌍이 되어 / 가지마다 열매 틔워
사랑꽃 수를 놓으려 / 둥기당당 새 둥지를
틀었는데, 너희에게 / 주고 싶은 말이 있단다
가정은 성(城)과 같이 / 지켜야 되느니
직장일을 가정까지 / 가져오면 피곤하나니
가정의 관심을 찾아서 / 대화를 갖거라
하찮은 의견 다툼은 / 결혼 초부터 접거라
열 손가락 깨물어 /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데
금쪽같은 내 새끼야 / 잊지 말 것은
사랑 속에 믿음 이란다 / 신뢰 속에 행동 이란다
가슴 깊이깊이 / 나 하나의 사랑
연비를 새겨서라도 / 한껏 둘의 사랑과
오직 둘의 믿음과 / 진정 둘의 소망으로
백년 거울로 마주보라.
- 이승복
다음과 같은 경구도 있다. 부모 마음은 이래저래 걱정투성이다. 부모가 강요한다고 고분고분 말 듣는 딸들이 흔치 않겠지만 참고하시라.
딸아 ! 이런 사람과는 결혼하지마라
아침잠이 많은 남자와 결혼 하지마라 / 아침에 게으른 사람이 오후에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 배 나온 남자와 결혼 하지마라 /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은 사람이 / 가족 부양하는 의무를 성실히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 사람과 결혼 하지 마라. / 나중에는 사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마라. / 부모에게조차 그렇다면 너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 효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품이다.
느린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을 조심해라. / 네가 벌어오고 먹여줘야 할지도 모른다.
친구들 앞에서 면박 주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과 결혼 하지 마라. / 터무니없는 이유로 헤어지기 쉽다.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라. /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끊임없는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 연락을 하기 전엔 연락하지 않은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 사랑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온다.
긴가민가하는 사람과 결혼 하지마라. / 이 사람 아니면 살 수 없었던 사람도 헤어질 수 있다. / 성공한 사람을 너무 기대 하지마라. /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인생을 안이하게 살았다는 증거다. / '넌 가만히 있어' 라고 자주 말하는 남자와 결혼 하지마라. / 편하게 가만히 살기보단 그냥 가만히 살게 된다.
딸아!
다정한 사람을 만나 결혼해라. 너를 굶기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고, 가끔 꽃을 사주기도 하고, 주머니에 따뜻한 커피를 숨겨 놓고, 아내를 기다릴 만한 남자를 찾아라. (*)
세월이 변하고 풍속이 변해도 딸을 시집보내는 아비, 어미는 여전히 가슴이 싸하다. 분명 축제의 잔치마당인데 허전하고 애잔하다. 상실감과 걱정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이 무겁다. 자식은 부모가 되어보아야 부모 마음을 알 수 있다. 결혼을 앞둔 딸들에게 걱정과 축하를 함께 버무려 몇 가지 글을 전한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 너는 여왕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남편을 돈이나 벌어 오는 머슴처럼 여긴다면, / 너는 하녀가 될 것이다.
네가 자존심을 내세워 남편을 무시하면, / 남편은 폭력을 휘두르는 폭군이 될 것이다.
남편의 말에 정성을 다해 공손히 대답하면, / 남편은 너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남편 친구가 놀러오면, / 남편을 말끔하게 단장시켜라.
남편 소지품을 귀하게 여기고 가정에 마음을 두어라. / 그러면 남편이 네 머리에 영광의 관을 씌워 줄 것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유태인 어머니들이 시집가는 딸에게 반드시 읽어준다는 구절이다. 부부사이를 떠나 모든 관계에서 내가 먼저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그것이 곧 나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돌아오게 된다.
결혼하는 딸에게 띄우는 편지
재잘대는 안개꽃 / 꼭꼭 여며 하나로 묶은
한 아름 행복 안고 / 외톨로 산 어제가
둘이 살날 앞에 섰구나
오늘 세상에서 가장 / 소중한 너희 둘의 만남이
열매를 맺는구나 / 한 가정의 주역으로
제 2 생의 열차를 타고 / 막 출발을 하였구나
원앙 한 쌍이 되어 / 가지마다 열매 틔워
사랑꽃 수를 놓으려 / 둥기당당 새 둥지를
틀었는데, 너희에게 / 주고 싶은 말이 있단다
가정은 성(城)과 같이 / 지켜야 되느니
직장일을 가정까지 / 가져오면 피곤하나니
가정의 관심을 찾아서 / 대화를 갖거라
하찮은 의견 다툼은 / 결혼 초부터 접거라
열 손가락 깨물어 /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데
금쪽같은 내 새끼야 / 잊지 말 것은
사랑 속에 믿음 이란다 / 신뢰 속에 행동 이란다
가슴 깊이깊이 / 나 하나의 사랑
연비를 새겨서라도 / 한껏 둘의 사랑과
오직 둘의 믿음과 / 진정 둘의 소망으로
백년 거울로 마주보라.
- 이승복
다음과 같은 경구도 있다. 부모 마음은 이래저래 걱정투성이다. 부모가 강요한다고 고분고분 말 듣는 딸들이 흔치 않겠지만 참고하시라.
딸아 ! 이런 사람과는 결혼하지마라
아침잠이 많은 남자와 결혼 하지마라 / 아침에 게으른 사람이 오후에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 배 나온 남자와 결혼 하지마라 /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은 사람이 / 가족 부양하는 의무를 성실히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 사람과 결혼 하지 마라. / 나중에는 사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마라. / 부모에게조차 그렇다면 너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 효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품이다.
느린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을 조심해라. / 네가 벌어오고 먹여줘야 할지도 모른다.
친구들 앞에서 면박 주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과 결혼 하지 마라. / 터무니없는 이유로 헤어지기 쉽다.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라. /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끊임없는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 연락을 하기 전엔 연락하지 않은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 사랑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온다.
긴가민가하는 사람과 결혼 하지마라. / 이 사람 아니면 살 수 없었던 사람도 헤어질 수 있다. / 성공한 사람을 너무 기대 하지마라. /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인생을 안이하게 살았다는 증거다. / '넌 가만히 있어' 라고 자주 말하는 남자와 결혼 하지마라. / 편하게 가만히 살기보단 그냥 가만히 살게 된다.
딸아!
다정한 사람을 만나 결혼해라. 너를 굶기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고, 가끔 꽃을 사주기도 하고, 주머니에 따뜻한 커피를 숨겨 놓고, 아내를 기다릴 만한 남자를 찾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