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어렵습니다 - 옴니버스 마음치유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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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안미영
출판사항종이섬, 발행일:2019/04/20
형태사항p.198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52000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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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의 마음에게 안부를 묻는
 옴니버스 마음치유 에세이

 꼭 인생을 뒤흔드는 커다란 사건사고가 아니라도 살면서 내 뜻에서 벗어난 일들, 그래서 담담하게 “그렇게 됐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잊지 않고 중요한 물음을 던지려 노력한다. 지금, 마음이 어떠냐고. 나에게 묻는 안부다.
― 프롤로그 中

‘마음’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안고 있는 화두이자 가장 어려워하는 대상이다.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이나 애인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기도 하고, 사회적인 의무나 타인들의 시선에 치여 자아를 잃어버리기도 하며, 유년 시절에 안게 된 트라우마로부터 오랜 시간 동안 벗어나지 못해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대형 서점에는 언제나 심리학 코너가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심리상담소나 정신의학과를 찾는 발걸음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기존의 치유 매뉴얼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새로이 찾고자 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마음이 어렵습니다』는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낸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책이다. ‘옴니버스 마음치유 에세이’라는 부제대로, 저자는 각각 다른 방법을 택한 10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사연을 에세이로 담아냈다.
오랫동안 잡지 기자로 일하며 글을 써왔고 현재는 에세이스트로도 활동 중인 안미영 작가는 지난해 초 출간된 ‘옴니버스 퇴사 에세이’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작이 퇴사 이후의 시간을 다루었다면 이번 신작은 개인의 보다 내밀한 상처와 그 이후 이어지는 치유의 시간을 다루고 있다. 치유 방법의 매뉴얼을 나열하는 대신, 작가는 그들이 경험한 고통의 깊이와 변화의 모습을 담담한 어조로 전한다. 각 챕터의 끝에는 그 방법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치유의 과정을 거쳐 인생의 새로운 시기로 이끌어준
10가지 마음치유법

- [미술치유]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림으로 소통하다.
- [에니어그램] 내가 타고난 본질을 찾아가다.
- [사이코드라마] 무대 위에 인생을 펼쳐놓다.
- [명상] 눈을 감고 숨을 가다듬고 내 안을 바라보다.
- [비폭력대화] 대화 속에서 우리의 연결을 느끼다.
- [명리] 나의 운명이라는 것을 더듬어보다.
- [오라소마] 나만의 색을 고르고 나만의 색을 발하다.
- [타로] 영혼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 [향기] 그 향으로부터 위로를 받다.
- [파이브리듬] 여기, 내 몸이 그저 존재함으로써 충만해지다.

작가는 자신도 마음이 어려워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마음공부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마음을 치유하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만난 10명의 사람들이 들려준 10가지 마음치유법은 비교적 알려져 있는 미술치유, 사이코드라마부터 아직은 대다수가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오라소마, 파이브리듬까지 그 범위의 폭이 무척 넓다. 또한 예술을 바탕으로 응용하는 방법, 각자의 고유한 성격이나 운명을 찾아가는 방법, 일상적으로 마주치던 대상을 치유의 도구로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 등 그 개성과 특징도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이토록 다양한 10가지 방법을 꿰뚫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 방법을 만난 사람으로 하여금 인생의 새로운 시기로 이행하도록 해주었다는 점이다. 그 시간을 거쳐낸 후 그들은 더욱 단단한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 성장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차분하면서도 세심한 시선으로 그 과정을 독자들 앞에 펼쳐놓는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그동안 외면했던 스스로의 마음을 직시히게 하며, 동시에 조용하면서도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오늘을 사는 평범한 여성들의 목소리
 그녀들의 경험이 주는 공감과 희망

 이 책에 등장한 열 명의 여성들은 마음의 응어리를 덮어두지 않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제대로 알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 이들이다. 과거의 트라우마와 대면한 뒤 그로부터 벗어나고, 오랜 시간 갈등을 겪어온 관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건 마음의 문제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 마음의 어려움과 직면할 용기가 있었기에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는 용기도 생겨난 것이리라.
― 에필로그 中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10명 모두 여성이다. 여성의 권리와 주체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작가는 평범한 여성들이 경험한 아픔과 치유에 더욱 주목하고자 했다. 무책임하고 의존적인 남편과의 이혼,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낳은 육아우울증,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로 인한 상처 등 여성이기에 가족 안에서 경험하게 된 아픔부터, 급작스러운 실직, 조직 내의 불화, 진로에 대한 방황 등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된 아픔까지 그녀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그때의 아픈 감정이 듣는 사람에게 전해질 정도로 그녀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고 있다.
그렇기에 그녀들의 치유 과정은 더욱 진솔하게 다가온다. 여성은 나약하다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그녀들은 용기 있게 자신의 문제를 마주했고 굳건하게 노력을 계속했다. 평범한 그녀들이 어려운 마음 앞에서 이루어낸 그 결실은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오며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해준다.

 

작가 소개

안미영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쓴다.
13년간 잡지를 만들었고 『노블레스』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하다 2017년 퇴사했다. 회사를 그만둔 뒤에도 계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고 있다. 마음의 안부를 묻고 평온을 찾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 여행서 『Tripful 런던』, 『셀렉트 in 런던』이 있다.

 

목 차

― (프롤로그) 마음이 괜찮냐는 안부를 건네며
― 그리다, 마음을 표현하다
― 나의 본질을 찾아가는 길
―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 눈을 감고, 숨을 가다듬고, 내 안으로
― 우리, 이렇게 연결되기를
― 나의 운명을 생각해본다는 것
― 나만의 색을 빛내기 위해
―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 삶에 향기가 더해질 때
― 여기, 그저 존재한다는 것
― (에필로그) 아픔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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