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아버지를 살린 신기한 치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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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신기문
출판사항현자의숲, 발행일:2014/08/23
형태사항p.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75893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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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말기암 아버지의 온 몸에
매일 430장의 쑥뜸을 떴다.
일주일이 지나자 아버지가 말했다.
“시원하다!”

나는 담당의사에게 양해를 구했다.
“제가 침구의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뜸도 좀 뜰 줄 압니다. 아버지에게 뜸을 좀 떠 드리고 싶습니다.”
의사는 고개를 갸웃했다. 침이든 뜸이든 다 부질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다시 한 번 비장하게 말했다.
“선생님이 제 입장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의사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환자들이 보면 좀 그러니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해보세요.”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이 볼 수 없는 장소는 지하주차장밖에 없었다. 나는 아버지를 부축해 병실 문을 나섰다. 지하주차장 구석에 자리를 잡고, 들고 내려간 간이의자에 아버지를 앉히고 윗도리를 벗겼다. 그리고 정수리에 일곱 장, 어깨에 202장, 등에서 발바닥까지 221장, 총 430장의 쌀 반 톨 만한 쑥뜸을 구석구석에 떴다. 뜸을 뜨는 데 두 시간 반이 넘게 걸렸다. 참는 일이라면 세상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아버지도 430장의 불씨 앞에서는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아버지의 고통을 손끝으로 느끼며 나는 울면서 그 뜸을 다 떴다. 일주일 동안 주차장 쑥뜸은 계속되었다. 그 오랜 고통이 끝나는 순간 아버지가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시원하다!”
아버지는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계신다.
본문 중에서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상식이라면
스스로 치유하는 것은 진리에 가깝다.
자연에는 의사가 없다.
봄여름가을겨울, 햇볕, 물과 바람, 흙과 동식물이
있을 뿐이다.
자연은 때로 병이 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낫는다.
자연을 치유하는 것은 자연뿐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아니 자연이다.
사람도 스스로 병을 낫게 하는 치유력을 지니고 있다.

치료는 외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으로 병을 고치는 것이다. 예컨대, 의사가 처방한 약을 복용하거나 상처에 붕대를 감거나 골절 부위에 깁스를 하거나 수술하는 것이 치료다. 반면, 치유는 외부의 도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병이 낫는 것이다. 자신의 면역으로 병을 이기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치유다. 치료는 병원에서 받아야 하지만, 치유는 자연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한다. 그것은 상식이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거나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금방 나을 것을 미련하게 미루고 버티다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아주 작은 찰과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파상풍으로 커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진다. 하지만 어떤 병은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낫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우리가 아는 병 가운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서가 아니라 나을 때가 되어 나은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더 억울한 경우는 가만히 놔두어도 되었을 병을 무리하게 치료하다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것이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상식이라면 스스로 치유하는 것은 진리에 가깝다. 자연에는 의사가 없다. 봄여름가을겨울, 햇볕, 물과 바람, 흙과 동식물이 있을 뿐이다.
자연은 때로 병이 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낫기도 한다. 자연을 치유하는 것은 자연뿐이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아니 자연이다. 사람도 스스로 병을 낫게 하는 치유력을 지니고 있다.
치유약은 자연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약초는 말할 것도 없고 먹을거리 중 상당수가 놀라운 치유약이다. 소금, 된장, 생강, 돌미나리, 쇠비름 같은 것들이 평생 우리를 괴롭히는 고질병을 치료하는 데 특효가 있다. 같은 고기라도 종류나 조리법에 따라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다. 더운물과 찬물을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죽은 물이 되기도 하고 살아있는 물이 되기도 한다. 자연에는 우리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병을 씻은 듯이 치유해주는 신기한 고기, 신기한 소금, 신기한 물을 비롯한 먹을거리가 지천이다.
저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약을 먹지 않고도 스스로 나을 수 있는 병의 상당수가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것임을 관찰했다. 식습관이나 복장이나 자세가 심각한 질병을 일으켰다면 치유법은 아주 간단하다. 먹고 입는 습관과 균형이 깨진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다.
병원에서 쉽고 빠르게 치료할 병은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병원에서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는 병이라면 부작용이 없는 적절한 치유법을 찾는 것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병원에서 불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기적을 이룬 사례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 책에 수록된 치유의 경험들은 많은 돈이 들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들이 아니다. 다만 어떻게 그런 치유가 가능한지 설명할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치유는 자연이 하는 것인 만큼 현대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신비롭기에 자연이 아니겠는가.
예로부터 병이 나면 소문을 내라고 했다. 소문이 나면 병을 고칠 정보가 흘러들어오는 법이다. 저자가 ‘작지만 소중한 치유의 경험’들을 책으로 펴낸 이유도 그것이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치유법이 어떤 사람에게는 별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몇 사람이라도 병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신기문
건강연구소 ‘신기한 뜸방’ 소장. 소금으로 아이의 고열을 잡고, 3초 만에 빠진 어깨를 끼워주고, 천형(天刑)으로 불리는 대상포진을 기혈소통요법(사혈)으로 말끔히 낫게 하고, 폐암에 걸린 아버지를 뜸과 정성으로 살려낸 치유전문가.
할아버지는 백혈병과 대장암과 위암으로, 작은 아버지와 당숙은 간암으로, 고모는 위암으로, 증조모는 자궁암으로 돌아가셨다. 모두 회갑을 못 넘기고 세상을 떠났다. 현재 아버지도 폐암 투병 중이다. 집안어른들과 이별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불우한 가족력은 그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도록 했다.
한학자인 할아버지가 침놓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침놓는 법뿐 아니라 침의 부작용까지 상세하게 가르쳐주셨다.
진주보건대 임상병리과를 졸업하고 울산 동강병원에서 근무할 때 우연히 위암 환자를 보게 되었다. 암세포가 모든 장기로 전이되어 수술하려던 의사들이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덮어버렸다. 그런데 몇 달 후 놀랍게도 그 환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의사들이 복부를 열었다 수술을 포기하고 닫았는데도 정작 환자는 암 덩어리를 떼어냈다고 믿었던 것이다. 저자는 그때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치유의 기적에 눈을 뜨게 되었다. ‘병을 낫게 하는’ 실제의 치료가 없었는데도 ‘나았다는 환자의 확신’이 만드는 치유의 위대함은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그 후 병원을 나와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어느 교육자로부터 “아픈 사람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듣고 건강상담사로 변신한다. 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에서 환자를 접하면서 다양한 치유법을 섭렵했다. 그러던 중 불행이 닥쳤다. 2006년 어느 날, 갑자기 허리에 이상이 생겨 장애 진단을 받고 열네 달 동안이나 병원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다. 지금도 왼쪽 대퇴골두가 함몰된 상태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치유에 더 심취하게 되었다. 퇴원하고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공장을 전전하며 아내와 5남매의 가장으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뜸을 배우고 침구의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복지관과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뜸 치유 봉사를 하며 임상경험을 쌓아갔다. 뜸은 물론이고 부황, 사혈, 접골 등에까지 조예가 깊어졌다. 그에게 치유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는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한 중병에서 벗어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온 동네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그의 집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고 환자들의 권유로 2011년 가을, 지하철 5호선 화곡역 근처에 ‘신기한 뜸방’이라는 건강연구소를 열었다. 그가 만들어낸 가장 큰 치유의 기적은 폐암에 걸린 아버지를 뜸으로 살려낸 것이다. 병원에서 석 달도 못 넘길 것이라고 선고받은 아버지는 아들의 뜸으로 6년째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 치료는 의사가 병을 고치는 것이지만, 치유는 병이 스스로 낫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 주요 목차

병을 고치는 것, 병이 낫는 것

말기암 아버지, 뜸으로 살려내다 8
간경화 걸린 시동생, 폐암 걸린 형수 12
허벅지를 눌러보고 위암을 직감하다 12
두 팔을 등 뒤로 젖혀 유방암을 진단하다 13
대장암과 은침 13
암뜸으로 이룬 할아버지의 소원 14
암환자는 선봉장 의사는 후방지원 15
밥만 제때 먹어도 암에 안 걸린다 16
항암제의 진실 17
뜸 한 방으로 마비를 풀다 19
뜸으로 미각을 찾다 20
뜸으로 중이염을 잡다 21
뜸으로 방학 동안 10센티미터가 컸다 22
당뇨괴사를 막으려 23
일침 이뜸 삼약 25
뜸의 부작용 27
대상포진을 뽑아내다 30
나쁜 피도 내 피다 33
찌르는 게 능사가 아니다 34
엘보에 걸리면 팔짱을 껴라 36
내가 대체의학에 눈을 뜬 이유 40
딸 결혼식 때 지팡이만 안 짚게 43
턱을 들어올려 게걸음을 바로잡다 51
나쁜 자세가 병을 부른다 52
깔창의 배신 56
숙면의 기쁨 57
자다가 떨어지지 않는 반원상 베개 62
약보다 좋은 음식이 지천이다 62
소금으로 열을 잡다 67
신비의 백년초 69
하룻밤 무릎에 붙이고 잤을 뿐인데 70
다섯 가지 색, 다섯 가지 향, 다섯 가지 맛 71
양배추 쓴 대머리총각 72
장가가고 싶으면 쇠비름을 발라라 73
탄수화물은 억울하다 74
아침밥 꼭 먹어야 하나 75
꼭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78
좋은 지방, 나쁜 지방 80
침으로 여드름을 없애다 82
티눈을 가장 빨리 빼는 법 82
치통과 잇몸 통증 83
혈소판 감소증 83
안구건조증과 침시술 84
하의실종의 비극 85
모자가 두통약이다 86
3,000원의 기적 87
입술은 건강의 창이다 88
악수는 씹는 힘이다 90
산모의 새끼발가락 91
배꼽은 건강의 중심 92
오장과 육부 93
아토피는 물과 친하다 95
보습제가 숨구멍을 막는다 97
평생 먹는 약은 약이 아니다 98
음양오행 98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진 체질 100
통증은 신이 내린 선물 103
나이듦은 생의 과정이다 106
스트레스 즐기기 107
걸어야 산다 뛰지 말고 걸어라 108
항상 그렇게 생각하라 110
희망의 치유 111
이웃과 함께하는 치유의 즐거움 112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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