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회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잡은 성장 소설
2011년 캐나다아동도서센터CCBC 선정 베스트북!
2011년 초콜릿 릴리상Chocolate Lily 후보
2011년 로키마운틴 북어워드Rocky Mountain Book Award 후보
“꼬마 통역사[After Peaches]”는 2009년 캐나다에서 발간된 뒤 꾸준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입니다. 멕시코에서 나고 자란 열두 살 로사는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옵니다. 이 작품은 집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하는 로사가 가족과 사회를 어떻게 이어주는지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섬세한 사회 묘사와 뚜렷한 주제 의식, 깊이 있는 문학성으로 2011년 캐나다아동도서센터의 베스트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부모를 따라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온 로사. 열두 살 소녀 로사는 캐나다의 새로운 초등학교에서 간신히 친구 한 명을 사귑니다. 로사가 사귄 친구는 같은 반 ‘쥴리’로, 로사에게는 더없이 좋은 친구지만, 학교에서는 로사가 오기 전까지 너무 똑똑하다는 이유로 왕따였습니다. 로사와 쥴리는 금세 단짝이 되어 둘만 꼭 붙어 다닙니다.
짓궂은 악동 재크는 영어 발음이 어눌한 로사를 놀리고, 자존심이 상한 로사는 자신이 평범한 캐나다 사람처럼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로사는 이 다짐을 계속 지킬 수 있을까요?
캐나다의 모자이크식 다문화주의 교육
이 책에는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교육 철학을 그대로 드러납니다. 캐나다 사회는 다양성 속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다문화multiculturalism 정책을 30년 이상 유지해 왔습니다. 강도 높은 자국의 역사 교육으로 피부색과 상관없이 ‘미국인’으로서의 가치를 공유하려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캐나다 시민권자라고 해도 모국 교유의 ‘민족성’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역사 교육 또한 캐다다 역사를 따로 배우기도 하지만 그보다 세계사를 아주 세밀하게 배웁니다.
작품에는 따뜻한 이웃으로 쥴리의 엄마가 등장합니다. 캐나다인인 쥴리 엄마는 멕시코인인 로사 엄마와 대화는 나눌 수 없지만, 서로 만든 과자를 나누면서 친해집니다. 로사와 쥴리는 멕시코 과자 맛과 캐나다 과자 맛을 비교하며 자연스럽게 두 나라 문화를 배워갑니다.
쥴리 엄마는 로사 엄마에게 캐나다를 소개하기보다는 로사 엄마의 일터인 튤립 농장에 가서 함께 일하며 땀을 흘립니다. 두 어머니의 친해짐은 서로 이해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피부에 와 닿는 인권 교육 소설
잘사는 나라에 온다고 해서 모두 잘사는 것은 아닙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는 것은 몸도 고달프고, 마음도 서글픈 일입니다. 독자는, 로사가 일하고 온 아빠 · 엄마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이야기할 때 그 부모가 얼마나 고된 일을 하는지 짐작합니다.
아이에 눈에 비친 세상의 단면은 차갑지만, 어린 딸은 엄마·아빠의 넘치는 사랑을 받습니다. 마치 척박한 땅 위에서 피워낸 한 송이 꽃처럼 로사는 언제나 생기발랄합니다.
캐나다 아이처럼 발음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영어를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로사는 호세 아저씨가 농약에 취해 병원에 실려 가자 간호사가 다른 환자에게 가버릴까 봐 두려움에 떨며 더듬더듬 영어를 말합니다.
‘내가 잘못 말해서 호세 아저씨가 죽으면 어떡하지.’
소녀의 두려움은 열두 살의 순수한 마음이 인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깊은 메아리가 됩니다.
열두 살 소녀의 섬세한 성장 소설
초등학교 5학년인 로사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가 되고 싶어 합니다. 영어 발음으로 놀림 당하지 않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 방학 때는 좋은 곳에 놀러 가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 자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
하지만 자신은 스페인어와 영어를 모두 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이고, 자신은 커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이든 꿈꾸는 대로 성장할 수 있게 하려고 아빠, 엄마가 큰 희생과 위험을 감내했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로사는 자신의 선명한 빛깔을 그대로 유지한 채 특별한 사람으로 자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미첼 멀더
Michelle Mulder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포트 무디에서 자란 어린 시절, 도서관은 미첼 멀더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였다. 매주 스스로의 힘으로 들고 올 수 있는 만큼 책을 빌렸다. 그리고 한 권씩 책을 펼치고는,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고 또 다른 인생으로 첨벙 빠져들었다. 대학에서는 문학을 전공했는데, 학기가 끝난 방학 때마다 어떤 해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수도관 공사장에서 땅을 팠고, 어떤 해는 독일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뒤집었다. 대학을 졸업하자 자전거로 6,000킬로미터를 달려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기행 작가가 되었고, 북극 지방에서 글짓기를 가르치고, 의대생들이 임상 실험을 하는데 가상 환자로 일하기도 했다. 열네 살 때부터 펜팔로 편지를 주고받던 남자와 결혼했고, 둘이 함께 남편의 고향인 아르헨티나를 두루두루 여행하기도 했다. 그녀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쓴 건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한 일이 책읽기였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글을 쓰느라 바쁘지 않을 때면 독서, 수영, 빵 굽기 또는 가족 -''나와 남편과 우리 꼬맹이'' - 이 사는 빅토리아 주변을 하이킹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돌아다닌다.
역 : 김은영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재미있는 어린이 책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과학교양도서를 주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1%의 희망』,『대지의 아이들 I, II, III』,『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헬스 거짓말』,『희망의 밥상』,『테크놀로지의 걸작들』,『만물해독』,『지구, 그 후』,『먹지마세요, GMO』등이 있고,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과학탐구대회 우승작전』,『4원소로 보는 자연이야기』,『소인족 페루인의 모험』,『흰 기러기』,『버드맨과 비밀의 샘슨섬』,『공룡배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전학생과 우등생
2장 교환일기
3장 평범한 게 뭔데?
4장 쥴리 엄마는 친절해
5장 튤립
6장 우리 또 이사 가야 한대!
7장 더 빨리, 더 많이
8장 아날리아의 편지
9장 진실 혹은 거짓
10장 호세 아저씨!
11장 어서 영어로 말하렴
12장 사건의 모든 이야기
13장 로사의 빛나는 여름
작가의 말
역자의 말
사회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잡은 성장 소설
2011년 캐나다아동도서센터CCBC 선정 베스트북!
2011년 초콜릿 릴리상Chocolate Lily 후보
2011년 로키마운틴 북어워드Rocky Mountain Book Award 후보
“꼬마 통역사[After Peaches]”는 2009년 캐나다에서 발간된 뒤 꾸준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입니다. 멕시코에서 나고 자란 열두 살 로사는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옵니다. 이 작품은 집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하는 로사가 가족과 사회를 어떻게 이어주는지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섬세한 사회 묘사와 뚜렷한 주제 의식, 깊이 있는 문학성으로 2011년 캐나다아동도서센터의 베스트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부모를 따라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온 로사. 열두 살 소녀 로사는 캐나다의 새로운 초등학교에서 간신히 친구 한 명을 사귑니다. 로사가 사귄 친구는 같은 반 ‘쥴리’로, 로사에게는 더없이 좋은 친구지만, 학교에서는 로사가 오기 전까지 너무 똑똑하다는 이유로 왕따였습니다. 로사와 쥴리는 금세 단짝이 되어 둘만 꼭 붙어 다닙니다.
짓궂은 악동 재크는 영어 발음이 어눌한 로사를 놀리고, 자존심이 상한 로사는 자신이 평범한 캐나다 사람처럼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로사는 이 다짐을 계속 지킬 수 있을까요?
캐나다의 모자이크식 다문화주의 교육
이 책에는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교육 철학을 그대로 드러납니다. 캐나다 사회는 다양성 속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다문화multiculturalism 정책을 30년 이상 유지해 왔습니다. 강도 높은 자국의 역사 교육으로 피부색과 상관없이 ‘미국인’으로서의 가치를 공유하려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캐나다 시민권자라고 해도 모국 교유의 ‘민족성’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역사 교육 또한 캐다다 역사를 따로 배우기도 하지만 그보다 세계사를 아주 세밀하게 배웁니다.
작품에는 따뜻한 이웃으로 쥴리의 엄마가 등장합니다. 캐나다인인 쥴리 엄마는 멕시코인인 로사 엄마와 대화는 나눌 수 없지만, 서로 만든 과자를 나누면서 친해집니다. 로사와 쥴리는 멕시코 과자 맛과 캐나다 과자 맛을 비교하며 자연스럽게 두 나라 문화를 배워갑니다.
쥴리 엄마는 로사 엄마에게 캐나다를 소개하기보다는 로사 엄마의 일터인 튤립 농장에 가서 함께 일하며 땀을 흘립니다. 두 어머니의 친해짐은 서로 이해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피부에 와 닿는 인권 교육 소설
잘사는 나라에 온다고 해서 모두 잘사는 것은 아닙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는 것은 몸도 고달프고, 마음도 서글픈 일입니다. 독자는, 로사가 일하고 온 아빠 · 엄마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이야기할 때 그 부모가 얼마나 고된 일을 하는지 짐작합니다.
아이에 눈에 비친 세상의 단면은 차갑지만, 어린 딸은 엄마·아빠의 넘치는 사랑을 받습니다. 마치 척박한 땅 위에서 피워낸 한 송이 꽃처럼 로사는 언제나 생기발랄합니다.
캐나다 아이처럼 발음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영어를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로사는 호세 아저씨가 농약에 취해 병원에 실려 가자 간호사가 다른 환자에게 가버릴까 봐 두려움에 떨며 더듬더듬 영어를 말합니다.
‘내가 잘못 말해서 호세 아저씨가 죽으면 어떡하지.’
소녀의 두려움은 열두 살의 순수한 마음이 인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깊은 메아리가 됩니다.
열두 살 소녀의 섬세한 성장 소설
초등학교 5학년인 로사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가 되고 싶어 합니다. 영어 발음으로 놀림 당하지 않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 방학 때는 좋은 곳에 놀러 가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 자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는 평범한 캐나다 아이…….
하지만 자신은 스페인어와 영어를 모두 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이고, 자신은 커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이든 꿈꾸는 대로 성장할 수 있게 하려고 아빠, 엄마가 큰 희생과 위험을 감내했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로사는 자신의 선명한 빛깔을 그대로 유지한 채 특별한 사람으로 자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미첼 멀더
Michelle Mulder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포트 무디에서 자란 어린 시절, 도서관은 미첼 멀더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였다. 매주 스스로의 힘으로 들고 올 수 있는 만큼 책을 빌렸다. 그리고 한 권씩 책을 펼치고는,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고 또 다른 인생으로 첨벙 빠져들었다. 대학에서는 문학을 전공했는데, 학기가 끝난 방학 때마다 어떤 해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수도관 공사장에서 땅을 팠고, 어떤 해는 독일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뒤집었다. 대학을 졸업하자 자전거로 6,000킬로미터를 달려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기행 작가가 되었고, 북극 지방에서 글짓기를 가르치고, 의대생들이 임상 실험을 하는데 가상 환자로 일하기도 했다. 열네 살 때부터 펜팔로 편지를 주고받던 남자와 결혼했고, 둘이 함께 남편의 고향인 아르헨티나를 두루두루 여행하기도 했다. 그녀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쓴 건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한 일이 책읽기였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글을 쓰느라 바쁘지 않을 때면 독서, 수영, 빵 굽기 또는 가족 -''나와 남편과 우리 꼬맹이'' - 이 사는 빅토리아 주변을 하이킹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돌아다닌다.
역 : 김은영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재미있는 어린이 책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과학교양도서를 주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1%의 희망』,『대지의 아이들 I, II, III』,『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헬스 거짓말』,『희망의 밥상』,『테크놀로지의 걸작들』,『만물해독』,『지구, 그 후』,『먹지마세요, GMO』등이 있고,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과학탐구대회 우승작전』,『4원소로 보는 자연이야기』,『소인족 페루인의 모험』,『흰 기러기』,『버드맨과 비밀의 샘슨섬』,『공룡배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전학생과 우등생
2장 교환일기
3장 평범한 게 뭔데?
4장 쥴리 엄마는 친절해
5장 튤립
6장 우리 또 이사 가야 한대!
7장 더 빨리, 더 많이
8장 아날리아의 편지
9장 진실 혹은 거짓
10장 호세 아저씨!
11장 어서 영어로 말하렴
12장 사건의 모든 이야기
13장 로사의 빛나는 여름
작가의 말
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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