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역사란무엇인가?

고객평점
저자허승일
출판사항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발행일:2010/01/19
형태사항p.344p.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11068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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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960~2010 역사 외길 50년,
세계적인 역사학자 허승일의 역사론!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대체할 책!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대화일 뿐인가.
사실과 허구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란 과학인 동시에 예술이면 안 되는 것인가.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선 총체적인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그림이 지금, 허승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역작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서양의 투키디데스에서 ‘모던 역사의 아버지’랑케를 거쳐‘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니체까지, 정통사론부터 포스트모던사론까지 역사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또한 알아보기 좋게 종합 서술한 이 책을 펴는 순간 당신은 ‘역사란 무엇인가?’라고 다시금 자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자각하게 될 것이다. 역사 전공자든 아니든 우리 인간은 모두 알게 모르게 저마다 역사철학자로서 행동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역사이론과 방법론의 이해체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금강산의 경관 같은 것
‘역사는 금강산의 경관에 비유할 수 있다. 구글 어스에 처음 들어가서 금강산을 찾았을 때는 망원경으로 보는 기분이었다. …… 모든 관광객이 금강산을 둘러볼 때, 금강산 전체에 대해 한두 마디씩 한다면, 듣기에 따라 역사관의 패턴을 이야기하는 것도 되고, 거시사에 따른 거대 담론이 될 수도 있겠다.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의 어느 한 쪽을 얘기한다면, 이는 국사, 동양사, 서양사와 같은 전공 분야와 관계된다. 카의 말처럼, 금강산을 구경하는 관광객의 행렬에 끼어 나아가는 사람들은 행렬이 굴곡하여 우로 돌고 좌로 돌고 때로는 거꾸로 되돌아오고 함께 따라 행렬 각 부분 간의 상대적인 위치도 항상 변하게 마련인데, 각자의 전망과 시각에 따라 고대사라든가 근대사라는 시대 구분상의 전공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겠다.’(279~280쪽)
역사를 1만2천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금강산의 경관에 비유하는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의 지은이 허승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책의 도입부에서 역사에 대해 “‘진실’을 탐구하여 그것을 후대에게 영대의 재산으로 물려주어 그들의 삶에 유익함을 주기 위한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지은이의 수사에 사족을 덧붙여 본다면, 역사이론과 방법론이란 금강산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알려주는 관광 해설서나 등산로를 안내해주는 가이드 맵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금강산 경관은 언제 어디서 보더라도 아름답지만 인류 역사는 그렇지 못하다는 차이에 대한 인식을 싹 틔우게 하는 점에서 지은이의 주장은 깊은 울림을 준다.

서양과 동양, 한국은 물론 포스트모던 사론까지, 시·공간을 포괄한 역사철학서
이 책은 서양의 투키디데스와 랑케, 동양의 공자와 사마천, 우리나라의 김부식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역사학계에서 쌍벽을 이루는 헤이든 화이트나 요른 뤼젠 등의 사론까지 선보인다. 하지만 정작 지은이의 전공은 로마사. 대학 1학년 때 진로를 선택한 이후 줄곧 로마사 연구에 매진해온 그는 역사이론이나 방법론과 거리가 먼 사람. 그러나 로마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다 보니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파고들 수밖에 없었고,『다시, 역사란 무엇인가?』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올해는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세상에 나온 지 50년이 되는 해. 이 역사적인 해에 E. H. 카의 사론까지도 서술 대상으로 삼아 객관화하고, 그 이후에 일어난 크고 많은 역사이론과 방법론의 변화를 포괄해 다룬 체계적인 역사철학서가 국내 사학자의 손끝에서 탄생하게 된 것에 대해 그 누구보다 기뻐할 사람은 저승에 있는 E. H. 카가 아닐까 싶다.

‘모더니즘 VS. 포스트모더니즘’ 논쟁 기원전 5세기에도 있었다
지은이 허승일 교수에 따르면 학계를 뜨겁게 하는 ‘모더니즘 VS.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는 비단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그에게 이 논의는 기원전 5세기에 있었던 그리스 아테네의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 간의 격론의 부활로 보인다. 당시 소피스트인 고르기아스의 논지가 오늘날의 포스트모더니즘과 같다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학파의 주장은 오늘날의 모더니즘과 상통한다는 그의 통찰은 퍽 흥미롭다.(2부 참고)

▣ 작가 소개

저 : 허승일
許勝一
일생을 역사에 바친 허승일(許勝一)은 1940년생으로 평북 구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로마군대와 카이사르의 정치」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지낸 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서양고전학회, 한국서양사학회, 한국서양고대역사문화학회 회장 역임한 뒤, 지금은 현재 키케로학회 회장, 서양사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증보로마공화정연구』 『로마공화정』 『스파르타 교육과 시민 생활』 『로마 제정사 연구』(공저) 『역사교육론』(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로마혁명사 1·2』(공역)를 비롯하여, 『로마사회사』 『키케로의 의무론』 『서양사학사』(공역) 등이 있다. 그밖에 「서양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의 인성 교육」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면 늘 책상에 앉아 키케로의 원전을 읽는다는 그는 아직도 후배교수와 제자들과 키케로의 원전을 공부하며 역사에 대한 토론을 즐긴다고 한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왜 역사를 말하는가?

시학에서 역사로
역사에서 역사철학으로

제1부 역사란 무엇인가?

제1장 사변적 역사철학: 역사관의 패턴
제2장 분석적 역사철학: 역사는 과학인가, 수사학인가?
제3장 서술적 역사철학: 모던과 포스트모던 역사 ― 사론과 역사 세계

제2부 랑케와 니체의 사론: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

제1장 포스트모던 사론: 고르기아스에 대한 노스탤지어鄕愁의 반영
제2장 랑케 사론: 시학과 철학의 합일로서의 역사
제3장 니체: 랑케를 통해 역사에 눈을 뜨다
제4장 뤼젠: 역사 문화,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이야기로서의 역사

맺음말: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주석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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