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고객평점
저자함규진
출판사항자음과모음, 발행일:2010/02/08
형태사항p.348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7074855 [소득공제]
판매가격 15,000원   13,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7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1863년 열두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그늘에 눌려 지낸 끝에 겨우 홀로서기를 하자마자 격변의 시대에 휩쓸려버린 비운의 왕 고종. 그는 적들이 천지를 메운 상황에서 일신의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꼭 겁이 많아서라기보다, 먼저 자신이 버티고 있어야 나라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끝끝내 망해버린 오백 년 종묘사직과 이태왕(李太王)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명칭을 받아 든 고종은 이미 모든 게 늦었다는 자책 속에서 번민하던 끝에, 죽음을 각오하고 최후의 반격을 준비한다.

저자의 말처럼 평범한 사람도 편안히 살기 힘든 격변의 시대에 한 나라의 군주로서 고종이 얼마나 힘든 처지에 놓여 있었는가에 대한 생각으로 쓰인 이 책은, 고종의 일대기를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결단에 중점을 두고 펼쳐간다. 책 속 이야기는 고종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과정, 대원군의 섭정, 명성황후와의 혼인, 친정(親政)을 하고부터의 개인적·역사적 정황 등이 차례로 서술된다. 이 책은 또한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알라딘 창작블로그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기도 하다.

조선 최후의 군주, 고종의 인간적 고뇌와 결단을 그린다

조선 26대 왕, 대한제국 초대 황제, 그리고 사실상 한국사상 최후의 군주였던 고종. 그의 삶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많은 이들이 그를 대원군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청나라·일본·러시아 등의 열강 사이에서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다가 맥없이 망국을 당하고 만 평균 이하의 군주로 여긴다. 한편 그의 여러 개혁 정책과 반일 독립투쟁을 높이 평가하며, 존경해 마땅할 인물로 높이는 예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어느 쪽이든 고종이라는 한 인물을 바라보기보다 ‘고종 시대’를 바라보고 그 시대가 개탄스러운 쇠망의 시대였느냐, 야심찬 개혁의 안타까운 좌절의 시대였느냐로 긍정 또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시각이다. 고종이라는 인물은 다른 모든 인물과 마찬가지로 긍정과 부정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때로는 용감하고 때로는 비겁하며, 감정에 치우쳐 실수하는가 하면 냉철하게 판단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다만 그를 둘러싼 시대가 하도 특별했으며, 그 속에서 부대끼던 그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한심하게, 어떻게 보면 탁월해 보였을 뿐이다.

그저 우유부단한 왕으로만 그려졌던 고종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특히 일제의 식민지가 되기 전 사실상 조선의 마지막 군주라고 할 수 있는 고종의 ‘고독’과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특히 정치적 동반자로서 명성황후를 바라보는 시선, 일제와 열강의 침략 속에서 이완용과의 관계 등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유교적 정치철학과는 반대로, 발전된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여(東道西器) 부국강병하려는 생각, 꽉 막힌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열강의 침투를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술책으로 이겨내고자 했던 고종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을사조약 이후 최익현, 허위 등에게 ‘밀칙’을 내려 의병을 일으키게 하여 그 뒷돈을 대거나, 자주독립을 위해 끊임없는 외교활동을 벌인 일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러나 일국의 군주로서 난국을 타개하려던 시도만을 들어 무능한 왕이라는 이전의 평가를 무작정 쇄신하려 하지는 않는다. 당시의 역사적 배경에 관한 객관적인 서술과 대외적인 비교를 통해서, 마지막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등장인물의 감정이 이입된 대사가 곳곳에 등장해 결코 무겁거나 가볍게 읽히지 않도록 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학교에서는 그저 딱딱하게만 배웠던 역사교과서 속 내용, 일제에 의해 왜곡된 역사적 사실 등을 결코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재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완용은 매국노다’라는 식으로 역사적 사실을 무작정 주입하기보다는, 이완용이란 인물에 관해, 그가 나라와 임금을 저버리게 된 정황 등을 설명하여 이해를 돕는다. 또한, 당시의 상황을 한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를 갖는 도판 27컷을 실어, 그 옛날의 사건들을 실감나게 해준다.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고종의 죽음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으면서도 개화와 광복운동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는 말에, 그 실제 성과가 무엇인가를 물으며 그런 긍정적 평가를 일축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할 만큼 해보았으나 역부족이었다’는 소극적인 변명 말고도, 고종은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생명을 이용해서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뚜렷한 비전의 제시 없이 보신만 우선시했던 고종이 죽음을 각오하고 광복운동에 나선 것 자체가 그 증거다. 고종의 죽음에는 암살이라는 설과 자살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 책은 자살과도 같은 암살로 고종의 마지막을 그린다. 오백 년 종사를 자신의 대에서 끝내게 됐다는 회환, 나라와 백성을 타국에 넘겼다는 죄책감이 그의 죽음을 각오하게 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왕조’는 사라져도 ‘백성’은 남는다. 땅덩이나 ‘국가’라는 틀이 아닌 ‘사람’이 본위임을 깨달은 고종은, 일제가 보장하는 우리 안에서 여생을 안전히 보내기보다는 죽음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깨달음과 비전을 전하려 했다. 그리하여 고종의 시신을 능에 안장하는 노제(路祭)가 예정되어 있던 3월 3일을 이틀 앞둔 1919년 3월 1일, ‘민중이 황제의 메시지에 호응’하는 모습을 그리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 작가 소개

저 : 함규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저자의 맨 처음 전공은 법학이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해서 교수님께 “학문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기초적인 교양과 지식을 쌓으려면 어떤 책부터 읽으면 좋을까요?”하는 질문을 드리자 “법대에 들어왔으면 사법고시에 필요한 책만 봐라. 그것 말고는 볼 책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 후로 법학 공부에 정이 붙지 않았던 저자는 대학도 학과도 바꾸고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두번째로 택한 것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였다. 처음엔 행정학과로 입학했으나, 대학원은 정외과로 갔다. 정외과에서도 정치사상을 택했고, 다시 그 중에서도 동양 및 한국정치사상에 중점을 두기 시작해서 결국 박사학위까지 받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다시 쓰는 간신열전』, 『역사법정』, 『세상을 움직인 명문vs명문』이 있고, 논문에는 「예의 정치적 의미」, 「유교문화와 자본주의적 경제발전」, 「정약용 정치사상의 재조명」등이 있다. 『히틀러는 왜 세계정복에 실패했는가』, 『록펠러 가의 사람들』, 『마키아벨리』, 『팔레스타인』, 『죽음의 밥상』, 『유동하는 공포』 등의 번역서도 다수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1919년 1월 21일
1장. 세 마리의 눈먼 쥐
2장. 아버지와 아들
3장. 개화가 무엇이더냐?
4장. 흙발에 짓밟힌 창덕궁
5장. 멸망의 서곡
6장. 녹두꽃이 떨어지면, 배꽃도 떨어지고
7장. 제국에의 역습
8장. 막은 내리다
9장. 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에필로그―1919년 3월 1일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