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9세기 말-20세기 초 압록강, 백두산, 두만강 지역에 대한 국경 획정이 이루어지고 근대적 의미의 현지 조사가 시행되었지만 간행된 자료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었고, 간행된 자료도 일본 자료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일본 보다 앞선 시기에 영국, 러시아 등이 만주 및 한반도에 관심을 가졌고 탐사대를 보내어 여러 가지 조사를 시행하였다. 특히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대는 189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여러 차례 한·중 국경지역과 한반도 북부지방을 조사하였다.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대의 조사 기록은 백두산을 비롯한 한·중 국경지역에 대한 풍부하고 생생한 사실을 전해 줄 뿐 아니라 일본과는 다른 관점이나 인식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자료의 가치가 크다. 이 책은 1898년 러시아의 문학가인 가린-미하일롭스키가 페테르부르크에서 시베리아철도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고, 다시 육로와 해로로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을 거쳐 뤼순, 요코하마에 이르는 총 4개월 10일 동안의 여정을 기록한 일지이다.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단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뤼순 사이의 철도 부설, 선박 항행, 삼림 채벌의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린의 일지도 절반 이상이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 지역에 대한 다양한 사실과 정보로 채워져 있다. 특히 가린이 유려한 필치로 선입견 없이 한·중 국경지역의 상황과 국경지역 한국인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단의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 지역 조사는 19세기 말 이 지역에 대한 조사 중에서 가장 상세하고 규모가 크다. 출간의 편의상 탐사활동에 대한 상세한 보고는 빠졌지만 가린의 일지를 통하여 한·중 국경지역의 상황, 국경지역 거주민의 생활, 한국 민담과 한국인의 정서 등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니콜라이 게오르기에비치 가린-미하일롭스키 Николай Георгиевич ГаринМихайловский
1852년 2월 20일~1906년 12월 10일. 가린은 필명으로, 원래 이름은 니콜라이 게오르기에비치 미하일롭스키이다. 작가이자 철도기사이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다. 1878년 페테르부르크 교통대학을 졸업하고 대시베리아철도 등의 건설 사업에 참여하였다. 『대안(Вариант)』(1888)과 『시골에서의 몇 년(Несколъко лет вдеревне)』(1890)이라는 단편 모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표작으로 1890년대 러시아사회에서 한 젊은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자서전적 성격의 4부작 중편소설 『툐마의 어린 시절(Детство Тёмы)』(1892), 『학생들(Гимназисты)』(1893), 『대학생들(Студенты)』(1895),『기술자들(Инженеры)』(1907)이 있다. 이 4편의 소설은 고리키가 대서사시라고 표현했던 작품으로, 카르타셰프라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4부작으로 집필한 것이다. 카린은 「사마르스키 베스트닉(Самарский вестник)」의 발행인이었으며, 막심 고리키가 만든 ‘즈나니예(Знание)’라는 출판사의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역자 : 이희수 李熙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 신문방송학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러시아 국립해군성문서Ⅰ(1854-1894)』, 『러시아 국립해군성문서Ⅱ(1894-1899)』, 『러시아 문서번역집Ⅰ』 등을 번역하였으며, 대표논저로 「교류초기 러시아인의 한국 인식러시아인들의 한국방문기를 중심으로」, 「가린미하일롭스키의 여행기에 비친 한국: 조선, 만주, 요동반도 기행과 조선의 민담」,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속의 한국』,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삼국과 한국근대인식과 정책』, 『충돌과 착종의 동아시아를 넘어근대전환기 동아시아의 자기인식과 대외인식』, 『대외교류연구원 연구총서1: 수교와 교섭의 시기 한러관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해제
1898년 7월 9일. 모스크바 출발. 시베리아 철도
7월 11일. 사마라
7월 13일. 우파. 바슈키르인들
7월 15일. 시베리아의 시작. 첼랴빈스크
7월 16일. 이르티슈 강. 옴스크. 카자크인들과 키르기스인들. 세미팔라틴스크
7월 16일. 카인스크. 유형자들
7월 17일. 오비 강. 크리보셰코보. 사라진 뱌티치족
7월 18일. 타이가 역
7월 19일. 타이가
7월 22일. 이르쿠츠크
7월 25일. 바이칼 호수. 카프카스인들
8월 2일. 스례톈스크. 칭기즈칸의 후예 부랴트. 네르친스크와 데카브리스트의 기억
8월 4일. 스례톈스크의 금광업자
8월 8일. 실카 강. 카자크인들과 중국인 노동자들
8월 9일. 포크롭스코예마을. 카자크인들
8월 10일. 1883년 젤투가공화국의 기억
8월 12일. 증기선이 여울에 박히다
8월 13일. 여울에서 이틀째
8월 14일. 중국인 노동자들
8월 15일. 블라고베셴스크
8월 21일. 아무르 강을 따라. 증기선의 승객들
8월 22일. 하바롭스크 박물관의 멸종된 바다소의 박제. 중국인 노동자들
8월 23일. 우수리. 이주정착사업
8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 하인리히 왕자의 방문.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들
8월 30일. 블라디보스토크의 문화와 산업
9월 1일. 『동방소식』신문 창간
9월 2일. 하인리히 왕자를 위한 연회
9월 3일. 노보키옙스크(크라스키노)
9월 7일. 탐사단 일행
9월 7일. 노보키옙스크(크라스키노)의 한인들
9월 10일. 크라스노예 셀로. 자례치예의 한인촌장
9월 11일. 한러 국경 지역의 한인들
9월 13일. 두만강 연안의 러시아 국경초소와 한인들
9월 14일. 두만강을 건너다. 조산만
9월 15일. 고읍에서 경흥으로 영웅에 대한 전설
9월 16일. 마을 재판, 한국의 집 모양
9월 17일. 강팔령. 옥황상제와 사후세계에 대한 전설
9월 18일. 추석. 야영 중에 명절차림 상을 받다
9월 19일. 회령 군수와 만나다. 귀족제도의 폐지. 김홍서의 러시아여행 이야기
9월 20일. 회령 출발. 조상과 행복에 대한 전설
9월 21일. 무산령 정상의 사당과 산신도
9월 22일. 무산 도착
9월 22일. 검소한 무산 군수
9월 24일. 무산 출발
9월 25일. 표범 사냥꾼
9월 26일. 호랑이와 표범 이야기. 백두산으로 갈 안내자를 구하다.
9월 27일. 백두산 아래 마지막 마을. 중국과의 국경문제
9월 28일. 백두산과 소백산, 증산
9월 29일. 두만강의 시원. 홍토수
9월 30일. 백두산과 천지
10월 3일. 압록강의 시원
10월 4일. 백두산과 작별인사를 하다
10월 5일. 백두산 아래 첫 번째 마을 서대령. 홍호자의 습격
10월 6일. 백두산 아래 마을들
10월 7일. 압록강 상류의 중국배들
10월 8일. 배를 구하다
10월 10일. 압록강을 따라. 중국인 뱃사공들
10월 11일. 술 취한 한국인과 구식 서당
10월 12일. 모래톱에 박힌 배를 마을 사람들이 끌어주다
10월 13일. 중국 연안의 금 채취. 가난한 어부와 아내 이야기
10월 14일. 압록강의 가장 위험한 여울을 통과하다. 위수거우
10월 16일. 부족한 식량과 지친 일행들
10월 17일. 의주
10월 18일. 의주 군수의 친절. 무례한 중국 장교. 중국령으로 들어가다
10월 19~25일. 시후에서 다둥거우까지. 바퀴가 두 개인 수레와 전족
10월 26일. 비드제보(피커우). 고립된 러시아 사령관과 부인. 카자크 규찰대
10월 27일. 늦은 밤 뤼순항에 도착하다
10월 28~31일. 러시아의 뤼순항 조차
11월 1일. 즈푸. 영국인들
11월 2~4일. 독일인들이 장악한 자오저우
11월 5~8일. 상하이. 감옥과 불교사원, 차의 거리
11월 9일. 영국 증기선의 질서
11월 10일. 하와이 군도 섬의 영국인 왕과 인사를 나누다
11월 11일. 나가사키. 피에르 로티의 『국화부인』과 일본의 놀라운 진보
11월 12~14일. 일본 군도를 지나다
11월 14~18일. 요코하마. 일본과 작별하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압록강, 백두산, 두만강 지역에 대한 국경 획정이 이루어지고 근대적 의미의 현지 조사가 시행되었지만 간행된 자료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었고, 간행된 자료도 일본 자료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일본 보다 앞선 시기에 영국, 러시아 등이 만주 및 한반도에 관심을 가졌고 탐사대를 보내어 여러 가지 조사를 시행하였다. 특히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대는 189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여러 차례 한·중 국경지역과 한반도 북부지방을 조사하였다.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대의 조사 기록은 백두산을 비롯한 한·중 국경지역에 대한 풍부하고 생생한 사실을 전해 줄 뿐 아니라 일본과는 다른 관점이나 인식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자료의 가치가 크다. 이 책은 1898년 러시아의 문학가인 가린-미하일롭스키가 페테르부르크에서 시베리아철도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고, 다시 육로와 해로로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을 거쳐 뤼순, 요코하마에 이르는 총 4개월 10일 동안의 여정을 기록한 일지이다.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단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뤼순 사이의 철도 부설, 선박 항행, 삼림 채벌의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린의 일지도 절반 이상이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 지역에 대한 다양한 사실과 정보로 채워져 있다. 특히 가린이 유려한 필치로 선입견 없이 한·중 국경지역의 상황과 국경지역 한국인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러시아지리협회 탐사단의 두만강, 백두산, 압록강 지역 조사는 19세기 말 이 지역에 대한 조사 중에서 가장 상세하고 규모가 크다. 출간의 편의상 탐사활동에 대한 상세한 보고는 빠졌지만 가린의 일지를 통하여 한·중 국경지역의 상황, 국경지역 거주민의 생활, 한국 민담과 한국인의 정서 등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니콜라이 게오르기에비치 가린-미하일롭스키 Николай Георгиевич ГаринМихайловский
1852년 2월 20일~1906년 12월 10일. 가린은 필명으로, 원래 이름은 니콜라이 게오르기에비치 미하일롭스키이다. 작가이자 철도기사이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다. 1878년 페테르부르크 교통대학을 졸업하고 대시베리아철도 등의 건설 사업에 참여하였다. 『대안(Вариант)』(1888)과 『시골에서의 몇 년(Несколъко лет вдеревне)』(1890)이라는 단편 모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표작으로 1890년대 러시아사회에서 한 젊은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자서전적 성격의 4부작 중편소설 『툐마의 어린 시절(Детство Тёмы)』(1892), 『학생들(Гимназисты)』(1893), 『대학생들(Студенты)』(1895),『기술자들(Инженеры)』(1907)이 있다. 이 4편의 소설은 고리키가 대서사시라고 표현했던 작품으로, 카르타셰프라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4부작으로 집필한 것이다. 카린은 「사마르스키 베스트닉(Самарский вестник)」의 발행인이었으며, 막심 고리키가 만든 ‘즈나니예(Знание)’라는 출판사의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역자 : 이희수 李熙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 신문방송학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러시아 국립해군성문서Ⅰ(1854-1894)』, 『러시아 국립해군성문서Ⅱ(1894-1899)』, 『러시아 문서번역집Ⅰ』 등을 번역하였으며, 대표논저로 「교류초기 러시아인의 한국 인식러시아인들의 한국방문기를 중심으로」, 「가린미하일롭스키의 여행기에 비친 한국: 조선, 만주, 요동반도 기행과 조선의 민담」,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속의 한국』,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삼국과 한국근대인식과 정책』, 『충돌과 착종의 동아시아를 넘어근대전환기 동아시아의 자기인식과 대외인식』, 『대외교류연구원 연구총서1: 수교와 교섭의 시기 한러관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해제
1898년 7월 9일. 모스크바 출발. 시베리아 철도
7월 11일. 사마라
7월 13일. 우파. 바슈키르인들
7월 15일. 시베리아의 시작. 첼랴빈스크
7월 16일. 이르티슈 강. 옴스크. 카자크인들과 키르기스인들. 세미팔라틴스크
7월 16일. 카인스크. 유형자들
7월 17일. 오비 강. 크리보셰코보. 사라진 뱌티치족
7월 18일. 타이가 역
7월 19일. 타이가
7월 22일. 이르쿠츠크
7월 25일. 바이칼 호수. 카프카스인들
8월 2일. 스례톈스크. 칭기즈칸의 후예 부랴트. 네르친스크와 데카브리스트의 기억
8월 4일. 스례톈스크의 금광업자
8월 8일. 실카 강. 카자크인들과 중국인 노동자들
8월 9일. 포크롭스코예마을. 카자크인들
8월 10일. 1883년 젤투가공화국의 기억
8월 12일. 증기선이 여울에 박히다
8월 13일. 여울에서 이틀째
8월 14일. 중국인 노동자들
8월 15일. 블라고베셴스크
8월 21일. 아무르 강을 따라. 증기선의 승객들
8월 22일. 하바롭스크 박물관의 멸종된 바다소의 박제. 중국인 노동자들
8월 23일. 우수리. 이주정착사업
8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 하인리히 왕자의 방문.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들
8월 30일. 블라디보스토크의 문화와 산업
9월 1일. 『동방소식』신문 창간
9월 2일. 하인리히 왕자를 위한 연회
9월 3일. 노보키옙스크(크라스키노)
9월 7일. 탐사단 일행
9월 7일. 노보키옙스크(크라스키노)의 한인들
9월 10일. 크라스노예 셀로. 자례치예의 한인촌장
9월 11일. 한러 국경 지역의 한인들
9월 13일. 두만강 연안의 러시아 국경초소와 한인들
9월 14일. 두만강을 건너다. 조산만
9월 15일. 고읍에서 경흥으로 영웅에 대한 전설
9월 16일. 마을 재판, 한국의 집 모양
9월 17일. 강팔령. 옥황상제와 사후세계에 대한 전설
9월 18일. 추석. 야영 중에 명절차림 상을 받다
9월 19일. 회령 군수와 만나다. 귀족제도의 폐지. 김홍서의 러시아여행 이야기
9월 20일. 회령 출발. 조상과 행복에 대한 전설
9월 21일. 무산령 정상의 사당과 산신도
9월 22일. 무산 도착
9월 22일. 검소한 무산 군수
9월 24일. 무산 출발
9월 25일. 표범 사냥꾼
9월 26일. 호랑이와 표범 이야기. 백두산으로 갈 안내자를 구하다.
9월 27일. 백두산 아래 마지막 마을. 중국과의 국경문제
9월 28일. 백두산과 소백산, 증산
9월 29일. 두만강의 시원. 홍토수
9월 30일. 백두산과 천지
10월 3일. 압록강의 시원
10월 4일. 백두산과 작별인사를 하다
10월 5일. 백두산 아래 첫 번째 마을 서대령. 홍호자의 습격
10월 6일. 백두산 아래 마을들
10월 7일. 압록강 상류의 중국배들
10월 8일. 배를 구하다
10월 10일. 압록강을 따라. 중국인 뱃사공들
10월 11일. 술 취한 한국인과 구식 서당
10월 12일. 모래톱에 박힌 배를 마을 사람들이 끌어주다
10월 13일. 중국 연안의 금 채취. 가난한 어부와 아내 이야기
10월 14일. 압록강의 가장 위험한 여울을 통과하다. 위수거우
10월 16일. 부족한 식량과 지친 일행들
10월 17일. 의주
10월 18일. 의주 군수의 친절. 무례한 중국 장교. 중국령으로 들어가다
10월 19~25일. 시후에서 다둥거우까지. 바퀴가 두 개인 수레와 전족
10월 26일. 비드제보(피커우). 고립된 러시아 사령관과 부인. 카자크 규찰대
10월 27일. 늦은 밤 뤼순항에 도착하다
10월 28~31일. 러시아의 뤼순항 조차
11월 1일. 즈푸. 영국인들
11월 2~4일. 독일인들이 장악한 자오저우
11월 5~8일. 상하이. 감옥과 불교사원, 차의 거리
11월 9일. 영국 증기선의 질서
11월 10일. 하와이 군도 섬의 영국인 왕과 인사를 나누다
11월 11일. 나가사키. 피에르 로티의 『국화부인』과 일본의 놀라운 진보
11월 12~14일. 일본 군도를 지나다
11월 14~18일. 요코하마. 일본과 작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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