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문화와 정치, 그것을 읽는 방법에 관한 책
“문화는 정치다.
정치는 문화다. 그렇지 않은가?”
‘21. 그러므로 인간이 ‘문화’를 통해 모든 형벌을 면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연구자들은 잘못을 범하고 있다.’
위계질서로 구성된 학계에, 우리 삶에 던지는 ‘95개 조 항의문’
이 책은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정치학과 교수인 앤 노튼이 쓰고, 조선대학교 국문학과의 오문석 교수가 번역한 문화 연구 해설집이다. 왜 ‘해설집’인가 하면 저자가 문화와 정치, 그리고 문화와 정치학 연구자들이 유념해야 할 95개의 테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풀이하는 형식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한 95개 테제의 핵심은 ‘위계질서’와 ‘정통성’에 대한 예민한 인식에 있다. 저자는 후기에서 이 책이 “위계질서와 정통성에 대한 도전이자 지속적인 반대의 표명”이라고 못 박았다. 위계질서와 정통성은 고정된 채 변화를 거부하고 특정한 가치를 고수한다. 이 책의 제목이자 목차를 구성하는 ‘95개 테제’가, 1517년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여 비텐베르크 성 정문에 못 박은 ‘95개 조 항의문’에서 나왔다는 점은 이 책이 지향하는 바가 어디에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루터가 못을 박은 대상이 중세 ‘종교계’였다면, 이 책의 저자가 특히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개혁하려는 대상은 “미국 중심의 학계”이다. 루터가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타락한 중세 교회를 뒤로하고 ‘신앙 그 자체’로 되돌아갈 것을 권유했던 것처럼, 노튼은 미국 학계에 팽배해 있는 ‘사이비’ 문화 연구 행태를 버리고 ‘문화 그 자체’로 문화 연구의 방향을 바로잡으라고 권고한다.
문화는 정치다, isn’t it?
이 책의 가치는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정비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저자가 단순하지만 강력한 단어들로 적시하는 지금의 문화 연구 행태의 가장 큰 특징은 는 문화와 정치의 ‘분별’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러한가? 저자는 묻는다. “문화와 정치는 정말로 별개의 것인가?”
사실 이 책을 구성하는 95개의 테제는 처음에 ‘미국정치학회the American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의 한 모임에 제출된 것이다. 쉽게 말해서, 정치학 연구자들을 상대로 한 문화 방법론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문화인가? 이에 대한 답은 이 책의 목차 속에 웅변적으로 담겨 있다. 문화는 단순한 ‘의미의 그물망’을 넘어, 그 의미들이 다각적인 관계를 맺고 굴절되는 ‘의미의 매트릭스’이다.〈테제1〉 그렇기 때문에 문화를 어떤 상황의 가변적 요인인 ‘변수變數’로 취급하는 것은 기만적이다.〈테제2〉 왜냐하면 우리 삶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는 문화에 속하고〈테제3〉, 우리의 지식과 신념·행위의 총체인 문화는 정치적이기 때문이다.〈테제4〉
정치는 문화다, isn’t it?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 테제를 정치학 분야의 방법론적 권위자는 물론이고, 정치학 분야에서 더 좋은 연구 방법을 찾으려는 학생들이 경청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치학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테제들에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 왜냐하면 언어 속에 존재하는 문화〈테제5〉는 언제나 정치적이기 때문이다.〈테제6〉 그래서 문화적 기법은 정치적 전략의 직접적 판박이〈테제11〉가 된다.
문화는 실천으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문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이 책의 목차가 그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저자는 비록 이 책에는 시대를 앞지를 만한 내용은 없지만, 모든 것이 실천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힌다. 이 책에서 제시한 테제들은,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정치와 문화, 그 연구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지, 또 이와 관련하여 그들이 고민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이 테제들은 우리의 실천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고, 이론적으로 당연하게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서, 때로는 그 출처를 추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문제는 실천이다.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거의 ‘상식’이 되어 버린 이 테제들을 삶 속에서, 연구 활동 속에서 어떻게 되풀이하여 새기고 적용할 것인가?
모든 것을 ‘문화적으로’ 읽어 내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좁은 의미의 과학보다 더 과학적인 태도일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앤 노튼
Anne Norton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정치학과 Alfred Cass 기금교수이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성장하였고, 시카고 대학을 졸업하였다. 노트르담 대학, 브라운 대학, 프린스턴대학에서 강의를 하였다. 저서로는 『Blood Rites of the Poststructuralists: Word, Flesh, and Revolution』, 『Republic of Signs: Liberal Theory and American Popular Culture』, 『정치, 문화, 인간을 움직이는 95개 테제』 등이 있다.
역자: 오문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백년의 연금술'', ''근대시의 경계적 상상력'' 등이 있고, 역서로는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 글 _ 중립적인 문화(연구)란 없다
01 문화는 매트릭스다
02 문화는 변수變數가 아니다
03 정치는 문화에 속한다
04 문화는 정치적이다
05 문화는 언어 속에 존재한다
06 언어는 정치적이다
07 중립적인 언어는 없다
08 우리는 언어 속에 존재한다
09 권위는 정치적이면서 문헌적이다
10 문화는 텍스트이다
11 문학적 기법은 정치적 전략의 직접적 판박이다
12 문화는 몸을 구성하고 그것을 읽도록 만든다
13 젠더, 인종, 섹슈얼리티는 문화적 구성물이다
14 상품은 기호학의 사전이다
15 자연적인 것은 문화적 범주에 속한다
16 문화는 관찰 가능한 개념이다
17 문화는 실천으로 만들어진다
18 실천으로서의 문화는 부단히 변하고 있다
19 언제나 공식적인 것은 비공식적인 것을,
구조적인 것은 반구조적 ? 비구조적인 것을 수반한다
20 변화는 경계에서 찾아온다
21 모든 문화는 혼성적이다
22 모든 문화는 예외적이다
어떠한 문화도 예외적일 수 없다
23 문화는 야성적이고 다양하다
24 주체는 다중의 정체성을 소유한다
25 정체성은 수행적이다
26 정체성은 다양하게 표현된다
27 모든 정체성은 집단을 전제한다
28 정체성과 공동체는 동시에 발생한다
29 정체성과 소외는 동시에 발생한다
30 모든 정치적 제도는 정체성을 요청한다
31 정체성은 이해관계를 만든다 이해관계는 정체성을 만든다
32 “이해관계”는 없다
“누구의 이해관계”와 “누구로서의 이해관계”만 있다
34 공동체는 소외를 동반한다
35 소속감은 긍정 혹은 반항으로 표현될 수 있다
36 모든 제도는 저항을 낳는다
37 저항 없는 문화는 없다
38 내부적 비판 없이는 문화도 없다
39 의미는 차이에서 만들어진다
40 권력은 생산적이다
41 대립은 생산적이다
42 결핍에 의한 추진력, 그것은 생산적이다
43 권력은 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나온다
44 가장 효과적인 지배는 내부 지배이다
45 규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할 수 없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46 지배는 감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47 금지는 제도와 저항을 낳는다 금지는 정체성을 호명한다
48 지배 구조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유리한 사람과 불리한 사람을 모두 속박한다
49 정복된 것은 잔류한다
50 어떤 것도 자기 시대를 앞질러 갈 수 없다
수많은 것들이 자기 시대를 앞지르고 있다
51 사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52 사실은 만들어진다
53 사실은 그것을 생산한 연구 방법의 작품이다
54 중립적 방법은 없다
55 중립적 (과)학자는 없다
56 책은 표면적으로 다뤄지는 대상뿐 아니라
그 저자와 맥락까지도 동시에 말해 준다
57 일반 법칙은 없다
58 증거는 없다
증거는 항상 무언가를 위한 무엇의 증거일 뿐이다
59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60 생략된 것, 부재하는 것, 침묵하는 것은
저질러진 것, 현재하는 것, 두드러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61 묘사에는 분석이 뒤따른다
62 어떠한 설명도 종합적일 수는 없다
63 재현은 재현된 것을 변경시킨다
64 수량화는 왜곡이다
65 형식성은 명확하게 만들기보다는 모호하게 만든다
66 모든 방법에는 가치의 서열이 있다
67 모든 방법에는 미학이 있다
68 간결성은 미학적 기준이다
69 표현 형식이 그 의미를 결정한다
기표가 기호의 의미를 구성한다
70 표면에는 그 밑에 있는 것 못지않은 의미가 있다
71 명명과 범주는 구성적이다
72 모든 범주는 내적 분절화,
즉, 타자와 맺는 관계의 분절화에 달려 있다.
내적으로 동질적이거나 독립된 범주는 없다
73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만들지 않는다
74 정확한 예측이 곧 올바른 추론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75 반복은 검산檢算이 아니다
76 반복은 반복되는 것을 변질시킨다
77 반증 가능성은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한다
반증 가능성은 이론의 필수 속성도 아니고
우수성의 징표도 아니다
78 주관적인 만족은 진리의 표시도 아니고, 이론의 장점도 아니다
79 지식의 체계는 권력의 체계이다
80 진리는 문화적 범주이다 진리는 문화 내부에 존재한다
81 경험은 제한된 이해만을 제공한다
82 거짓말과 오류에도 의미가 있다
83 시간은 관찰자에게 속하는 것이지,
관찰 대상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84 인과관계에 대한 진술은 이론이 아니다
이론에는 인과관계가 불필요하다
85 인과율 도식은 가상의 인격체가 만들어 낸 서사적 허구이다
86 문화에는 다양한 시공간의 차원이 있다
87 문화에는 속도가 있다
88 ‘어디’에 대한 물음은 ‘언제’에 대한 물음을 포함한다
‘언제’에 대한 물음은 ‘어디’에 대한 물음을 포함한다
89 이전의 것이 이후에 올 수도 있다
90 과거는 오직 현재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91 기원을 지정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이다
92 불멸의 담론은 없다 완벽한 방법은 없다
93 이상理想은 물질을 통해 나타난다
94 추상은 특수를 통해 나타난다
95 이론은 특수자를 전부 설명할 수 없다
문화와 정치, 그것을 읽는 방법에 관한 책
“문화는 정치다.
정치는 문화다. 그렇지 않은가?”
‘21. 그러므로 인간이 ‘문화’를 통해 모든 형벌을 면하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연구자들은 잘못을 범하고 있다.’
위계질서로 구성된 학계에, 우리 삶에 던지는 ‘95개 조 항의문’
이 책은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정치학과 교수인 앤 노튼이 쓰고, 조선대학교 국문학과의 오문석 교수가 번역한 문화 연구 해설집이다. 왜 ‘해설집’인가 하면 저자가 문화와 정치, 그리고 문화와 정치학 연구자들이 유념해야 할 95개의 테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풀이하는 형식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한 95개 테제의 핵심은 ‘위계질서’와 ‘정통성’에 대한 예민한 인식에 있다. 저자는 후기에서 이 책이 “위계질서와 정통성에 대한 도전이자 지속적인 반대의 표명”이라고 못 박았다. 위계질서와 정통성은 고정된 채 변화를 거부하고 특정한 가치를 고수한다. 이 책의 제목이자 목차를 구성하는 ‘95개 테제’가, 1517년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여 비텐베르크 성 정문에 못 박은 ‘95개 조 항의문’에서 나왔다는 점은 이 책이 지향하는 바가 어디에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루터가 못을 박은 대상이 중세 ‘종교계’였다면, 이 책의 저자가 특히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개혁하려는 대상은 “미국 중심의 학계”이다. 루터가 로마 교황청을 중심으로 타락한 중세 교회를 뒤로하고 ‘신앙 그 자체’로 되돌아갈 것을 권유했던 것처럼, 노튼은 미국 학계에 팽배해 있는 ‘사이비’ 문화 연구 행태를 버리고 ‘문화 그 자체’로 문화 연구의 방향을 바로잡으라고 권고한다.
문화는 정치다, isn’t it?
이 책의 가치는 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정비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저자가 단순하지만 강력한 단어들로 적시하는 지금의 문화 연구 행태의 가장 큰 특징은 는 문화와 정치의 ‘분별’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러한가? 저자는 묻는다. “문화와 정치는 정말로 별개의 것인가?”
사실 이 책을 구성하는 95개의 테제는 처음에 ‘미국정치학회the American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의 한 모임에 제출된 것이다. 쉽게 말해서, 정치학 연구자들을 상대로 한 문화 방법론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문화인가? 이에 대한 답은 이 책의 목차 속에 웅변적으로 담겨 있다. 문화는 단순한 ‘의미의 그물망’을 넘어, 그 의미들이 다각적인 관계를 맺고 굴절되는 ‘의미의 매트릭스’이다.〈테제1〉 그렇기 때문에 문화를 어떤 상황의 가변적 요인인 ‘변수變數’로 취급하는 것은 기만적이다.〈테제2〉 왜냐하면 우리 삶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는 문화에 속하고〈테제3〉, 우리의 지식과 신념·행위의 총체인 문화는 정치적이기 때문이다.〈테제4〉
정치는 문화다, isn’t it?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 테제를 정치학 분야의 방법론적 권위자는 물론이고, 정치학 분야에서 더 좋은 연구 방법을 찾으려는 학생들이 경청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치학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테제들에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 왜냐하면 언어 속에 존재하는 문화〈테제5〉는 언제나 정치적이기 때문이다.〈테제6〉 그래서 문화적 기법은 정치적 전략의 직접적 판박이〈테제11〉가 된다.
문화는 실천으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문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이 책의 목차가 그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저자는 비록 이 책에는 시대를 앞지를 만한 내용은 없지만, 모든 것이 실천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힌다. 이 책에서 제시한 테제들은,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정치와 문화, 그 연구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지, 또 이와 관련하여 그들이 고민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이 테제들은 우리의 실천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고, 이론적으로 당연하게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서, 때로는 그 출처를 추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문제는 실천이다.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거의 ‘상식’이 되어 버린 이 테제들을 삶 속에서, 연구 활동 속에서 어떻게 되풀이하여 새기고 적용할 것인가?
모든 것을 ‘문화적으로’ 읽어 내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좁은 의미의 과학보다 더 과학적인 태도일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앤 노튼
Anne Norton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정치학과 Alfred Cass 기금교수이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성장하였고, 시카고 대학을 졸업하였다. 노트르담 대학, 브라운 대학, 프린스턴대학에서 강의를 하였다. 저서로는 『Blood Rites of the Poststructuralists: Word, Flesh, and Revolution』, 『Republic of Signs: Liberal Theory and American Popular Culture』, 『정치, 문화, 인간을 움직이는 95개 테제』 등이 있다.
역자: 오문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백년의 연금술'', ''근대시의 경계적 상상력'' 등이 있고, 역서로는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 글 _ 중립적인 문화(연구)란 없다
01 문화는 매트릭스다
02 문화는 변수變數가 아니다
03 정치는 문화에 속한다
04 문화는 정치적이다
05 문화는 언어 속에 존재한다
06 언어는 정치적이다
07 중립적인 언어는 없다
08 우리는 언어 속에 존재한다
09 권위는 정치적이면서 문헌적이다
10 문화는 텍스트이다
11 문학적 기법은 정치적 전략의 직접적 판박이다
12 문화는 몸을 구성하고 그것을 읽도록 만든다
13 젠더, 인종, 섹슈얼리티는 문화적 구성물이다
14 상품은 기호학의 사전이다
15 자연적인 것은 문화적 범주에 속한다
16 문화는 관찰 가능한 개념이다
17 문화는 실천으로 만들어진다
18 실천으로서의 문화는 부단히 변하고 있다
19 언제나 공식적인 것은 비공식적인 것을,
구조적인 것은 반구조적 ? 비구조적인 것을 수반한다
20 변화는 경계에서 찾아온다
21 모든 문화는 혼성적이다
22 모든 문화는 예외적이다
어떠한 문화도 예외적일 수 없다
23 문화는 야성적이고 다양하다
24 주체는 다중의 정체성을 소유한다
25 정체성은 수행적이다
26 정체성은 다양하게 표현된다
27 모든 정체성은 집단을 전제한다
28 정체성과 공동체는 동시에 발생한다
29 정체성과 소외는 동시에 발생한다
30 모든 정치적 제도는 정체성을 요청한다
31 정체성은 이해관계를 만든다 이해관계는 정체성을 만든다
32 “이해관계”는 없다
“누구의 이해관계”와 “누구로서의 이해관계”만 있다
34 공동체는 소외를 동반한다
35 소속감은 긍정 혹은 반항으로 표현될 수 있다
36 모든 제도는 저항을 낳는다
37 저항 없는 문화는 없다
38 내부적 비판 없이는 문화도 없다
39 의미는 차이에서 만들어진다
40 권력은 생산적이다
41 대립은 생산적이다
42 결핍에 의한 추진력, 그것은 생산적이다
43 권력은 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나온다
44 가장 효과적인 지배는 내부 지배이다
45 규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할 수 없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46 지배는 감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47 금지는 제도와 저항을 낳는다 금지는 정체성을 호명한다
48 지배 구조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유리한 사람과 불리한 사람을 모두 속박한다
49 정복된 것은 잔류한다
50 어떤 것도 자기 시대를 앞질러 갈 수 없다
수많은 것들이 자기 시대를 앞지르고 있다
51 사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52 사실은 만들어진다
53 사실은 그것을 생산한 연구 방법의 작품이다
54 중립적 방법은 없다
55 중립적 (과)학자는 없다
56 책은 표면적으로 다뤄지는 대상뿐 아니라
그 저자와 맥락까지도 동시에 말해 준다
57 일반 법칙은 없다
58 증거는 없다
증거는 항상 무언가를 위한 무엇의 증거일 뿐이다
59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60 생략된 것, 부재하는 것, 침묵하는 것은
저질러진 것, 현재하는 것, 두드러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61 묘사에는 분석이 뒤따른다
62 어떠한 설명도 종합적일 수는 없다
63 재현은 재현된 것을 변경시킨다
64 수량화는 왜곡이다
65 형식성은 명확하게 만들기보다는 모호하게 만든다
66 모든 방법에는 가치의 서열이 있다
67 모든 방법에는 미학이 있다
68 간결성은 미학적 기준이다
69 표현 형식이 그 의미를 결정한다
기표가 기호의 의미를 구성한다
70 표면에는 그 밑에 있는 것 못지않은 의미가 있다
71 명명과 범주는 구성적이다
72 모든 범주는 내적 분절화,
즉, 타자와 맺는 관계의 분절화에 달려 있다.
내적으로 동질적이거나 독립된 범주는 없다
73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를 만들지 않는다
74 정확한 예측이 곧 올바른 추론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75 반복은 검산檢算이 아니다
76 반복은 반복되는 것을 변질시킨다
77 반증 가능성은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한다
반증 가능성은 이론의 필수 속성도 아니고
우수성의 징표도 아니다
78 주관적인 만족은 진리의 표시도 아니고, 이론의 장점도 아니다
79 지식의 체계는 권력의 체계이다
80 진리는 문화적 범주이다 진리는 문화 내부에 존재한다
81 경험은 제한된 이해만을 제공한다
82 거짓말과 오류에도 의미가 있다
83 시간은 관찰자에게 속하는 것이지,
관찰 대상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84 인과관계에 대한 진술은 이론이 아니다
이론에는 인과관계가 불필요하다
85 인과율 도식은 가상의 인격체가 만들어 낸 서사적 허구이다
86 문화에는 다양한 시공간의 차원이 있다
87 문화에는 속도가 있다
88 ‘어디’에 대한 물음은 ‘언제’에 대한 물음을 포함한다
‘언제’에 대한 물음은 ‘어디’에 대한 물음을 포함한다
89 이전의 것이 이후에 올 수도 있다
90 과거는 오직 현재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91 기원을 지정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이다
92 불멸의 담론은 없다 완벽한 방법은 없다
93 이상理想은 물질을 통해 나타난다
94 추상은 특수를 통해 나타난다
95 이론은 특수자를 전부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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