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종위 위에 세공된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
차이콥스키의 역사적인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
19세기 러시아의 거장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 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그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입니다. 백조의 호수는 1876년에 작곡되었고 이듬해 1877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을 가집니다. 무용의 반주 정도였던 음악의 지위를 높인, 시대를 앞선 진보 탓에 초연을 참담한 실패를 거두었지만, 현재는 ‘백조 같은 발레리나’라는 비유를 낳은 정도로 대표적인 발레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볼쇼이 극장의 지배인이었던 베기체프는 수석 무용수 겔체르와 함께, 독일 작가 무제우스의 설화집에서 따온 전설을 바탕으로 작품의 대본을 썼습니다. 지그프리트 왕자와 백조 오데트 공주, 그리고 악마 로트바르트와 흑조 오딜이 펼치는 무대는 로열 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의 두 버전이 가장 유명한데, 전자는 왕자와 백조 공주가 호수 위에 몸을 던지는 비극인 반면 후자는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오데트가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베기체프의 대본을 토대로 프랑스의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샤를로트 가스토가 그린 그림책 《백조의 호수》에는 원작의 숨결이 녹아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차이콥스키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hommage)인 동시에 발레 작품을 그림책으로 구현해낸 또 하나의 새로운 해석이기도 합니다.
달빛 속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
호수와 숲이 많은 어느 나라에 한 왕자가 있습니다. 왕자는 진정한 사랑을 꿈꿉니다. 하지만 왕과 왕비는 왕자를 얼른 결혼시키고 싶어 하지요. 왕과 왕비는 무도회를 열어 무도회에 오는 아가씨들 중에서 신붓감을 정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왕자는 무도회 전날, 달이 빛나는 밤에 숲으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날아가는 백조의 무리를 따라 도착한 호수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요. 바로 하얀 깃털 드레스를 입은 백조 공주입니다. 어느 사악한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공주의 마법을 풀 방법은, 변하지 않는 사랑뿐입니다. 왕자는 백조 공주를 무도회에 초대합니다. 그곳에서 공주에게 청혼할 생각으로요. 하지만 무도회 당일, 밤의 빛깔을 한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검은 깃털로 된 드레스를 입은, 백조 공주와 아주 닮은 아가씨가요. 과연 왕자는 백조 공주의 저주를 풀고 진실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밤빛과 금빛으로 펼쳐지는 우아하고 섬세한 장면들
- 고전적인 이야기와 현대 제작 기술의 만남
그림책 《백조의 호수》는 원작이 지닌, 사랑, 선과 악 같은 고전적인 주제와 보편적인 정서를 페이퍼 커팅 기법 등을 활용해 환상적으로 표현해 냅니다. 별색 2색 인쇄 방식으로, 모든 페이지는 밤을 연상시키는 푸른색과 빛나는 금색, 그리고 흰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조의 깃털, 인물의 의상 등은 레이저로 섬세하게 오려 내져 종이로 된 레이스를 보는 듯합니다. 거기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오려진 종이 틈 사이로 비치는 그림자가 극적인 효과를 자아냅니다. 특히, 앞면에서 금색이었던 백조 공주가 뒷면에서 푸른빛이 되어 어둠 속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정말로 백조 공주가 사라지는 듯, 기법의 활용이 돋보입니다.
푸른색과 금색 무대 위로 흰색의 별과 꽃송이들이 총총히 빛나며 리듬감을 더하고 섬세하게 오려진 옷을 입은 인물들은 발레 작품 속에서 되살아 온 듯합니다. 오려진 종이의 빛과 그림자 효과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연출된 작품이자, 세공된 오브제와도 같은 이 책은 “전시될 만한” 소장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그림 : 샤를로트 가스토(Charlotte Gastaut)
1974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 고등예술대학에서 공부한 후 잡지사와 어린이 책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2001년 첫 번째 그림책 《인생의 세 그루 나무》에 그림을 그린 이후, 《집시의 노래》, 《오디세우스의 위대한 여행》, 《천일야화》 등 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그림을 그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역자 :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금술사》, 《오 자히르》, 《단순한 열정》, 《어떤 미소》 등의 책과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고마워하지 않을래》, 《동물의 감각》 등의 어린이 책, 《내 나무 아래에서》, 《빨간 고양이 마투》, 《이솝우화》 등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종위 위에 세공된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
차이콥스키의 역사적인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
19세기 러시아의 거장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 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그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입니다. 백조의 호수는 1876년에 작곡되었고 이듬해 1877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을 가집니다. 무용의 반주 정도였던 음악의 지위를 높인, 시대를 앞선 진보 탓에 초연을 참담한 실패를 거두었지만, 현재는 ‘백조 같은 발레리나’라는 비유를 낳은 정도로 대표적인 발레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볼쇼이 극장의 지배인이었던 베기체프는 수석 무용수 겔체르와 함께, 독일 작가 무제우스의 설화집에서 따온 전설을 바탕으로 작품의 대본을 썼습니다. 지그프리트 왕자와 백조 오데트 공주, 그리고 악마 로트바르트와 흑조 오딜이 펼치는 무대는 로열 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의 두 버전이 가장 유명한데, 전자는 왕자와 백조 공주가 호수 위에 몸을 던지는 비극인 반면 후자는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오데트가 인간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베기체프의 대본을 토대로 프랑스의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샤를로트 가스토가 그린 그림책 《백조의 호수》에는 원작의 숨결이 녹아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차이콥스키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hommage)인 동시에 발레 작품을 그림책으로 구현해낸 또 하나의 새로운 해석이기도 합니다.
달빛 속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
호수와 숲이 많은 어느 나라에 한 왕자가 있습니다. 왕자는 진정한 사랑을 꿈꿉니다. 하지만 왕과 왕비는 왕자를 얼른 결혼시키고 싶어 하지요. 왕과 왕비는 무도회를 열어 무도회에 오는 아가씨들 중에서 신붓감을 정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왕자는 무도회 전날, 달이 빛나는 밤에 숲으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날아가는 백조의 무리를 따라 도착한 호수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요. 바로 하얀 깃털 드레스를 입은 백조 공주입니다. 어느 사악한 마법사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공주의 마법을 풀 방법은, 변하지 않는 사랑뿐입니다. 왕자는 백조 공주를 무도회에 초대합니다. 그곳에서 공주에게 청혼할 생각으로요. 하지만 무도회 당일, 밤의 빛깔을 한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검은 깃털로 된 드레스를 입은, 백조 공주와 아주 닮은 아가씨가요. 과연 왕자는 백조 공주의 저주를 풀고 진실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밤빛과 금빛으로 펼쳐지는 우아하고 섬세한 장면들
- 고전적인 이야기와 현대 제작 기술의 만남
그림책 《백조의 호수》는 원작이 지닌, 사랑, 선과 악 같은 고전적인 주제와 보편적인 정서를 페이퍼 커팅 기법 등을 활용해 환상적으로 표현해 냅니다. 별색 2색 인쇄 방식으로, 모든 페이지는 밤을 연상시키는 푸른색과 빛나는 금색, 그리고 흰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조의 깃털, 인물의 의상 등은 레이저로 섬세하게 오려 내져 종이로 된 레이스를 보는 듯합니다. 거기에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오려진 종이 틈 사이로 비치는 그림자가 극적인 효과를 자아냅니다. 특히, 앞면에서 금색이었던 백조 공주가 뒷면에서 푸른빛이 되어 어둠 속으로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정말로 백조 공주가 사라지는 듯, 기법의 활용이 돋보입니다.
푸른색과 금색 무대 위로 흰색의 별과 꽃송이들이 총총히 빛나며 리듬감을 더하고 섬세하게 오려진 옷을 입은 인물들은 발레 작품 속에서 되살아 온 듯합니다. 오려진 종이의 빛과 그림자 효과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연출된 작품이자, 세공된 오브제와도 같은 이 책은 “전시될 만한” 소장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그림 : 샤를로트 가스토(Charlotte Gastaut)
1974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 고등예술대학에서 공부한 후 잡지사와 어린이 책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2001년 첫 번째 그림책 《인생의 세 그루 나무》에 그림을 그린 이후, 《집시의 노래》, 《오디세우스의 위대한 여행》, 《천일야화》 등 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그림을 그리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역자 : 최정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금술사》, 《오 자히르》, 《단순한 열정》, 《어떤 미소》 등의 책과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고마워하지 않을래》, 《동물의 감각》 등의 어린이 책, 《내 나무 아래에서》, 《빨간 고양이 마투》, 《이솝우화》 등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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