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곁에 있는 나비 이야기
이 책의 화면들은 아주 낯익은 풍경입니다. 낮은 산과 논밭이 있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주택지가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전철이 지나고 있습니다. 네발나비가 살아가는 공간은 그만큼 우리와 가까이 있고, 작가는 그런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호랑나비나 제비나비처럼 눈에 확 띄거나 왕나비처럼 귀하지도 않은,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네발나비를 주인공으로 택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이 책은 네발나비의 생활사를 다루고 있지만, 네발나비의 생태에 관한 정보를 주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작가는 네발나비의 삶을 성실하게 쫓으면서 우리가 사는 공간과 거기서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을 소박하고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우리 곁의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새로 발견하고 깨닫게 하는 신선한 경험을 전해 줍니다.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네발나비의 치열한 삶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날, 네발나비 수컷 한 마리가 첫 날갯짓을 합니다. 네발나비 수컷은 짝을 찾아 풀숲 위를 쉴 새 없이 날아다닙니다. 짝을 만나고 짝짓기에 성공한 네발나비는 알을 낳고 곧 죽음을 맞지만, 네발나비 애벌레가 깨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네발나비 애벌레는 환삼덩굴 잎을 갉아 먹으며 부쩍부쩍 자라고 번데기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 번데기에서 나온 네발나비는 날개를 곧게 펴고 꽃밭으로 날아듭니다. 그사이 계절은 가을로 바뀌었습니다. 가을에 나온 네발나비는 꽃꿀과 감즙을 부지런히 빨아먹으며 겨울을 날 준비를 합니다. 네발나비 앞에는 많은 위험이 있습니다. 사마귀나 거미 같은 천적을 피해야 하고, 차가운 비가 내리면 꼼짝없이 쉬어 가야 합니다. 가을이 깊어 가고, 네발나비는 겨울을 지낼 곳을 찾습니다. 수북하게 쌓인 가랑잎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고, 그 위로 눈이 내려 쌓입니다. 이듬해 봄, 네발나비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다시 햇살 속으로 날아오릅니다. 온갖 위험을 이겨 낸 네발나비는 짝을 찾고 새 생명을 이어 갑니다. 네발나비는 우리나라에 사는 나비 가운데 배추흰나비만큼이나 흔한 나비입니다. 낮은 산 가장자리나 풀밭, 논 언저리에 살며 도시에서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곁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네발나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성실한 관찰
지난 여름, 작가 안은영은 낮은 산 가장자리에서 갈참나무를 뒤덮은 환삼덩굴에 네발나비 애벌레들이 꼬물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뒤로 틈날 때마다 그곳을 찾아가 네발나비를 만나고 사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고 느낀 네발나비의 삶을 소박하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책은 네발나비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 작가의 성실한 기록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안은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걷는 걸 유난히 좋아해서, 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과 나눈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자연의 벗들을 만나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 생태에 관해 쓰고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네발나비"는 그의 첫 그림책이다. 지은 책으로는 《네발나비》, 《멋진 사냥꾼 잠자리》, 《찾았다! 갯벌 친구들》이 있다.
감수 : 김성수
경희대학교 생물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희여자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다가 2007년 동아시아 환경생물연구소를 설립하고 곤충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곤충 연구가다.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나비학회 부회장, 한국곤충학회 이사이며 동아시아 환경생물연구소의 대표이다. 나비와 나방에 관련해 국내외 학술지에 낸 논문 80여 편이 있고 『한국의 나비』, 『세계곤충도감』, 『곤충자원편람』, 『제주의 나비』 등 곤충과 관련한 20여권의 책을 냈다.
우리 곁에 있는 나비 이야기
이 책의 화면들은 아주 낯익은 풍경입니다. 낮은 산과 논밭이 있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주택지가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전철이 지나고 있습니다. 네발나비가 살아가는 공간은 그만큼 우리와 가까이 있고, 작가는 그런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호랑나비나 제비나비처럼 눈에 확 띄거나 왕나비처럼 귀하지도 않은,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네발나비를 주인공으로 택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이 책은 네발나비의 생활사를 다루고 있지만, 네발나비의 생태에 관한 정보를 주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작가는 네발나비의 삶을 성실하게 쫓으면서 우리가 사는 공간과 거기서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을 소박하고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우리 곁의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새로 발견하고 깨닫게 하는 신선한 경험을 전해 줍니다.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네발나비의 치열한 삶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날, 네발나비 수컷 한 마리가 첫 날갯짓을 합니다. 네발나비 수컷은 짝을 찾아 풀숲 위를 쉴 새 없이 날아다닙니다. 짝을 만나고 짝짓기에 성공한 네발나비는 알을 낳고 곧 죽음을 맞지만, 네발나비 애벌레가 깨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네발나비 애벌레는 환삼덩굴 잎을 갉아 먹으며 부쩍부쩍 자라고 번데기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 번데기에서 나온 네발나비는 날개를 곧게 펴고 꽃밭으로 날아듭니다. 그사이 계절은 가을로 바뀌었습니다. 가을에 나온 네발나비는 꽃꿀과 감즙을 부지런히 빨아먹으며 겨울을 날 준비를 합니다. 네발나비 앞에는 많은 위험이 있습니다. 사마귀나 거미 같은 천적을 피해야 하고, 차가운 비가 내리면 꼼짝없이 쉬어 가야 합니다. 가을이 깊어 가고, 네발나비는 겨울을 지낼 곳을 찾습니다. 수북하게 쌓인 가랑잎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고, 그 위로 눈이 내려 쌓입니다. 이듬해 봄, 네발나비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다시 햇살 속으로 날아오릅니다. 온갖 위험을 이겨 낸 네발나비는 짝을 찾고 새 생명을 이어 갑니다. 네발나비는 우리나라에 사는 나비 가운데 배추흰나비만큼이나 흔한 나비입니다. 낮은 산 가장자리나 풀밭, 논 언저리에 살며 도시에서도 마주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 곁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네발나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성실한 관찰
지난 여름, 작가 안은영은 낮은 산 가장자리에서 갈참나무를 뒤덮은 환삼덩굴에 네발나비 애벌레들이 꼬물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뒤로 틈날 때마다 그곳을 찾아가 네발나비를 만나고 사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고 느낀 네발나비의 삶을 소박하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책은 네발나비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 작가의 성실한 기록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안은영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걷는 걸 유난히 좋아해서, 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과 나눈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자연의 벗들을 만나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 생태에 관해 쓰고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네발나비"는 그의 첫 그림책이다. 지은 책으로는 《네발나비》, 《멋진 사냥꾼 잠자리》, 《찾았다! 갯벌 친구들》이 있다.
감수 : 김성수
경희대학교 생물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희여자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다가 2007년 동아시아 환경생물연구소를 설립하고 곤충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곤충 연구가다.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나비학회 부회장, 한국곤충학회 이사이며 동아시아 환경생물연구소의 대표이다. 나비와 나방에 관련해 국내외 학술지에 낸 논문 80여 편이 있고 『한국의 나비』, 『세계곤충도감』, 『곤충자원편람』, 『제주의 나비』 등 곤충과 관련한 20여권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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