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푸틴의 제국 독재의 보편적인 그늘
전직 KGB 요원 전투기 조종간을 잡고 유도복을 입은 대통령 단호한 인상에 강력한 지도력을 겸비한 남성성의 화신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이후 변화된 러시아를 상징했다. 2012년 63.6퍼센트라는 높은 지지율로 장기 집권 체제를 갖춘 푸틴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그의 정치적 수완이나 배경 외교적 실리를 따져 보는 데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푸틴의 제국 러시아를 직접 부대끼며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아주 익숙하면서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독재의 보편적인 그늘과 마주하게 된다.
『러시안 다이어리』는 미리 짜인 시나리오 없이는 국민과 대화할 수 없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나 측근을 통해서만 소통하며 반대 목소리에 무신경할 뿐더러 타인의 고통에는 무감각한 단지 원하는 결과를 ‘조작’해 낼 뿐인 지도자 밑에서 냉소하거나 절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푸틴의 재선을 위한 한낱 쇼로 전락한 2003년 12월의 의회 선거로부터 재선에 성공한 푸틴이 인권 운동과 민주주의 세력을 철저히 무력화시켜 나가는 2005년 8월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두브롭카 극장 인질극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극 등 러시아에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꿰뚫으면서 저항할 의지도 수단도 빼앗긴 국민들과 사망 직전에 몰린 러시아 민주주의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 준다.
살해당한 러시아의 양심
푸틴의 집권 이후 러시아에서는 수많은 민주주의 언론인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2006년 10월 자택에서 암살범이 쏜 총알에 맞고 숨진 안나 폴릿콥스카야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안나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취재를 바탕으로 러시아에서 체첸 전쟁과 푸틴 정권 사이의 밀월 관계를 파헤친 독보적인 인물이자 언론의 양심이었다. 『러시안 다이어리』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나가 그때껏 살아 있었던 것은 어찌 보면 대단한 기적이 아닐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할 것이다. 안나가 죽음을 무릅쓰고 체첸의 가장 음험한 권력의 심장부 람잔 카디로프를 찾아가 인터뷰하는 장면은 이 책에서 압도적인 긴장감을 제공한다. 전작 『더러운 전쟁』이 연이은 체첸 전쟁에 신음하는 시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알렸다면 이 책은 푸틴의 제국을 사는 러시아의 시민 누구나 체첸 시민과 똑같이 자유와 인권을 빼앗긴 헐벗은 상태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공격적인 인터뷰와 현장감 넘치는 취재 즉각적이면서도 명쾌한 비평을 통해 다시 소련의 기나긴 겨울로 회귀하는 러시아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비극은 누구의 책임인가?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전쟁과 갈등의 산물인 푸틴 정권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면서 푸틴 정권이 러시아 사회 전반에 몰고 온 거대한 반민주주의의 물결과 그 결과를 소상히 전한다. 2003년 12월과 2004년 3월에 있었던 러시아의 총선과 대선은 민주 야권을 무력화시키면서 푸틴과 그의 통합 러시아당에 압승을 안겼다. 신분증과 투표용지 위조 편파 왜곡 보도를 통한 여론 조작 등 대대적인 선거부정으로 얼룩진 결과였다. 그러나 이에 반기를 들어야 할 야당은 사분오열하며 자멸하고 있었고 자생력을 상실한 인권 단체들은 빠르게 푸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갔다.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푸틴 정권은 위헌적 조치를 남발하며 독재 체제를 굳혀 나갔다. 그 결과 시민의 기본권이 광범위하게 제약됐다. 테러 방지를 구실로 주지사 직선제가 폐지되었고 체첸과 다케스탄 인구셰티아 등의 자치공화국들에서는 러시아 보안기관과 친푸틴계 정권에 의한 무차별적인 고문과 납치가 횡행했다. 푸틴 정권은 공포와 갈등 분열을 획책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시를 비롯한 극단적 민족주의 친위 세력들을 만들어 러시아 내 반테러 정서를 고조시키고 민주주의 인권 운동가들에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면서 정적을 제거해 나갔다. 경제 영역에서는 유코스 해체로 대표되듯 기존의 올리가르히(소련 해체 이후 등장한 신흥 재벌)들이 새로운 친푸틴계 올리가르히로 대체되었다. 많은 알짜 기업들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업들로 합병되고 ‘탈민영화’되면서 국부가 농단되었다.
안나는 푸틴 집권 이후 발생한 일련의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취재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뛰면서 결국 테러를 조장하고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은 테러 집단이 아니라 정부 당국이라고 말한다. 또 그런 정권을 묵인하고 침묵으로 동조하는 시민들 역시 테러의 공모자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안나는 2002년 10월의 두브롭카 극장 인질극으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결과가 2년 뒤 9월 3백여 명의 사망자를 낸 북오세티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극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어 말한다. “그림자 속에 파묻혀 있고자” 하며 “체계적인 저항에서 오는 막대한 수고로움을 겪으면서 사고하고 계획을 세울 수 없는 무능력”한 시민들이 바로 오늘날 암담한 러시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안나는 의회 민주주의가 몰락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을 뼈아프게 성찰하면서 어용 언론과 정치에 무관심한 혹은 저항의 의지를 상실한 시민들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저항하지 않는 사회에 희망은 없다
자신의 호주머니가 털리지 않는 이상 꿈쩍하지 않는 시민들이 사는 사회에 희망은 없다. 안나는 사회적 극빈층의 복지 혜택을 축소하려는 정부 조치에 반발해 일어난 전국적인 저항과 단식 농성을 두고 정치적인 반체제 운동이 아니라 사적인 동기에서 나온 일시적인 반응이라면서 과도한 의미 부여를 거부한다. 대신 항시적인 전시 체제가 야기한 반인권적 병영 문화 속에서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궐기한 군인 어머니회의 노력을 높이 산다. 안나는 올바른 정치적 목표와 신념 방법을 가지지 못한 저항 운동의 무력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군인 어머니회가 정권과 타협하지 않고 대의를 지키며 정당을 결성해 적극적인 정치 운동을 해 나가는 것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러시안 다이어리』는 독재의 긴 터널을 지나온 우리 사회에 익숙한 화두를 다시금 환기시킨다. 안나가 증언하는 러시아 사회를 통해 독자들은 사회 부정의와 독재에 저항하지 않고 타협할수록 더 암담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작은 것을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희생이 요구되리라는 사실에 새삼 소스라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안나 폴릿콥스카야
1996년부터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Novaya Gazeta』 탐사보도팀에서 격주 칼럼을 연재하며 체첸 분쟁과 푸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많은 기사를 썼다. 안나는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기자로 수많은 살해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푸틴 정권하에 추진되는 반테러 정책의 추악함과 정권의 부조리 민주주의 분쇄 작전을 낱낱이 고발했다. 2006년 10월 괴한의 총격을 받고 자신의 집 아파트 계단에서 사망했다. 2008년 국제기자협회(API)와 유럽의회는 의회 브리핑 실에 고인의 이름을 붙여 추모의 뜻을 밝혔고 분쟁 지역 여성 활동가를 지원하는 단체인 전장에선여성들Reach All Women in War은 ‘안나 폴릿콥스카야 상’을 제정했다. 제2차 체첸 전쟁의 잔혹함을 고발한 『더러운 전쟁』 외에도 Putins Russia(2004) Nothing but The Truth(2010) Is Journalism Worth Dying For?(2011) 등의 책을 썼다.
역자 : 조준래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박사 학위를 수득하고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에서 러시아 문화와 문학 이론을 강의해 왔다. 옮긴 책으로는 『러시아 사상가』 『미래 이후의 미래』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오월의 밤』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제1부 의회 민주주의의 죽음
2003년 12월에서 2004년 3월까지의 기록
제2부 거대한 정치적 후퇴
2004년 4월에서 12월까지의 기록
제3부 불만스러운 겨울과 여름
2005년 1월에서 8월까지의 기록
맺는 글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옮긴이의 글
타인의 고통과 저널리즘의 사명
찾아보기
푸틴의 제국 독재의 보편적인 그늘
전직 KGB 요원 전투기 조종간을 잡고 유도복을 입은 대통령 단호한 인상에 강력한 지도력을 겸비한 남성성의 화신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이후 변화된 러시아를 상징했다. 2012년 63.6퍼센트라는 높은 지지율로 장기 집권 체제를 갖춘 푸틴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그의 정치적 수완이나 배경 외교적 실리를 따져 보는 데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푸틴의 제국 러시아를 직접 부대끼며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아주 익숙하면서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독재의 보편적인 그늘과 마주하게 된다.
『러시안 다이어리』는 미리 짜인 시나리오 없이는 국민과 대화할 수 없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나 측근을 통해서만 소통하며 반대 목소리에 무신경할 뿐더러 타인의 고통에는 무감각한 단지 원하는 결과를 ‘조작’해 낼 뿐인 지도자 밑에서 냉소하거나 절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푸틴의 재선을 위한 한낱 쇼로 전락한 2003년 12월의 의회 선거로부터 재선에 성공한 푸틴이 인권 운동과 민주주의 세력을 철저히 무력화시켜 나가는 2005년 8월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두브롭카 극장 인질극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극 등 러시아에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꿰뚫으면서 저항할 의지도 수단도 빼앗긴 국민들과 사망 직전에 몰린 러시아 민주주의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 준다.
살해당한 러시아의 양심
푸틴의 집권 이후 러시아에서는 수많은 민주주의 언론인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2006년 10월 자택에서 암살범이 쏜 총알에 맞고 숨진 안나 폴릿콥스카야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안나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취재를 바탕으로 러시아에서 체첸 전쟁과 푸틴 정권 사이의 밀월 관계를 파헤친 독보적인 인물이자 언론의 양심이었다. 『러시안 다이어리』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나가 그때껏 살아 있었던 것은 어찌 보면 대단한 기적이 아닐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할 것이다. 안나가 죽음을 무릅쓰고 체첸의 가장 음험한 권력의 심장부 람잔 카디로프를 찾아가 인터뷰하는 장면은 이 책에서 압도적인 긴장감을 제공한다. 전작 『더러운 전쟁』이 연이은 체첸 전쟁에 신음하는 시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알렸다면 이 책은 푸틴의 제국을 사는 러시아의 시민 누구나 체첸 시민과 똑같이 자유와 인권을 빼앗긴 헐벗은 상태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공격적인 인터뷰와 현장감 넘치는 취재 즉각적이면서도 명쾌한 비평을 통해 다시 소련의 기나긴 겨울로 회귀하는 러시아 사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비극은 누구의 책임인가?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전쟁과 갈등의 산물인 푸틴 정권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면서 푸틴 정권이 러시아 사회 전반에 몰고 온 거대한 반민주주의의 물결과 그 결과를 소상히 전한다. 2003년 12월과 2004년 3월에 있었던 러시아의 총선과 대선은 민주 야권을 무력화시키면서 푸틴과 그의 통합 러시아당에 압승을 안겼다. 신분증과 투표용지 위조 편파 왜곡 보도를 통한 여론 조작 등 대대적인 선거부정으로 얼룩진 결과였다. 그러나 이에 반기를 들어야 할 야당은 사분오열하며 자멸하고 있었고 자생력을 상실한 인권 단체들은 빠르게 푸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갔다.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 푸틴 정권은 위헌적 조치를 남발하며 독재 체제를 굳혀 나갔다. 그 결과 시민의 기본권이 광범위하게 제약됐다. 테러 방지를 구실로 주지사 직선제가 폐지되었고 체첸과 다케스탄 인구셰티아 등의 자치공화국들에서는 러시아 보안기관과 친푸틴계 정권에 의한 무차별적인 고문과 납치가 횡행했다. 푸틴 정권은 공포와 갈등 분열을 획책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시를 비롯한 극단적 민족주의 친위 세력들을 만들어 러시아 내 반테러 정서를 고조시키고 민주주의 인권 운동가들에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면서 정적을 제거해 나갔다. 경제 영역에서는 유코스 해체로 대표되듯 기존의 올리가르히(소련 해체 이후 등장한 신흥 재벌)들이 새로운 친푸틴계 올리가르히로 대체되었다. 많은 알짜 기업들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업들로 합병되고 ‘탈민영화’되면서 국부가 농단되었다.
안나는 푸틴 집권 이후 발생한 일련의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취재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뛰면서 결국 테러를 조장하고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은 테러 집단이 아니라 정부 당국이라고 말한다. 또 그런 정권을 묵인하고 침묵으로 동조하는 시민들 역시 테러의 공모자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안나는 2002년 10월의 두브롭카 극장 인질극으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결과가 2년 뒤 9월 3백여 명의 사망자를 낸 북오세티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극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어 말한다. “그림자 속에 파묻혀 있고자” 하며 “체계적인 저항에서 오는 막대한 수고로움을 겪으면서 사고하고 계획을 세울 수 없는 무능력”한 시민들이 바로 오늘날 암담한 러시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안나는 의회 민주주의가 몰락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을 뼈아프게 성찰하면서 어용 언론과 정치에 무관심한 혹은 저항의 의지를 상실한 시민들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저항하지 않는 사회에 희망은 없다
자신의 호주머니가 털리지 않는 이상 꿈쩍하지 않는 시민들이 사는 사회에 희망은 없다. 안나는 사회적 극빈층의 복지 혜택을 축소하려는 정부 조치에 반발해 일어난 전국적인 저항과 단식 농성을 두고 정치적인 반체제 운동이 아니라 사적인 동기에서 나온 일시적인 반응이라면서 과도한 의미 부여를 거부한다. 대신 항시적인 전시 체제가 야기한 반인권적 병영 문화 속에서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궐기한 군인 어머니회의 노력을 높이 산다. 안나는 올바른 정치적 목표와 신념 방법을 가지지 못한 저항 운동의 무력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군인 어머니회가 정권과 타협하지 않고 대의를 지키며 정당을 결성해 적극적인 정치 운동을 해 나가는 것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러시안 다이어리』는 독재의 긴 터널을 지나온 우리 사회에 익숙한 화두를 다시금 환기시킨다. 안나가 증언하는 러시아 사회를 통해 독자들은 사회 부정의와 독재에 저항하지 않고 타협할수록 더 암담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작은 것을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희생이 요구되리라는 사실에 새삼 소스라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안나 폴릿콥스카야
1996년부터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Novaya Gazeta』 탐사보도팀에서 격주 칼럼을 연재하며 체첸 분쟁과 푸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많은 기사를 썼다. 안나는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기자로 수많은 살해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푸틴 정권하에 추진되는 반테러 정책의 추악함과 정권의 부조리 민주주의 분쇄 작전을 낱낱이 고발했다. 2006년 10월 괴한의 총격을 받고 자신의 집 아파트 계단에서 사망했다. 2008년 국제기자협회(API)와 유럽의회는 의회 브리핑 실에 고인의 이름을 붙여 추모의 뜻을 밝혔고 분쟁 지역 여성 활동가를 지원하는 단체인 전장에선여성들Reach All Women in War은 ‘안나 폴릿콥스카야 상’을 제정했다. 제2차 체첸 전쟁의 잔혹함을 고발한 『더러운 전쟁』 외에도 Putins Russia(2004) Nothing but The Truth(2010) Is Journalism Worth Dying For?(2011) 등의 책을 썼다.
역자 : 조준래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박사 학위를 수득하고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에서 러시아 문화와 문학 이론을 강의해 왔다. 옮긴 책으로는 『러시아 사상가』 『미래 이후의 미래』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오월의 밤』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제1부 의회 민주주의의 죽음
2003년 12월에서 2004년 3월까지의 기록
제2부 거대한 정치적 후퇴
2004년 4월에서 12월까지의 기록
제3부 불만스러운 겨울과 여름
2005년 1월에서 8월까지의 기록
맺는 글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옮긴이의 글
타인의 고통과 저널리즘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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