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이오덕 선생님의 자녀교육 이야기
『이오덕 교육문고』로 나오는 세 번째 책, 『어머니들에게 드리는 글』은 이오덕 선생님의 글 가운데 자녀교육에 관련된 글을 뽑아 엮었다. 아이들을 시들고 병들게 하는 원인들을 짚어내고, 슬기롭고 창조적이 어린이, 더불어 사는 자유인으로 키우는 보석 같이 빛나는 자녀교육의 여러 가지 원칙과 방법을 감동 있는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이오덕 선생님은 경쟁 교육, 일류병 교육에 눈이 멀어 자기 자식을 점수 따기 경쟁장에 내몰아 채찍질하는 모든 학부모님들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
“ 이 세상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성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부모들의 가장 크고 중요한 할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정치가 포악하고 교육이 엉망이 되어 아이들이 짓밟혀 있더라도 부모들만 아이들을 지킬 각오를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결코 아주 병들어 버리지는 않고 비뚤어지지도 않는다.”
1부 어머니들이 깨달아야 겨레가 살아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고 살아가는 슬기를 가르치려면 학부모님들이 깨달아 교육을 학교에만 내맡기지 말고 가정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가정교육의 기본은 아이들이 먹고 쓰고 놀고 한 결과가 자연을 해치거나 더럽히지 않도록 하는 삶을 몸에 배게 하는 일이고 무엇보다 먼저 학부모님들이 앞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올바른 자녀교육의 길은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이니 ‘지능학습’이니 해서 너무 일찍이 무엇을 가르치려 하지 말아야 한다. 가정교육에서 첫 번째 할 일은 온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 배달말을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다. 부모들이 한자말, 일본말, 영어말 찌꺼기에 물들지 말고 우리의 살아 숨 쉬는 일하는 사람들의 깨끗한 생활 말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그려라, 저런 색을 칠해라 하지 말고 마음대로 그리게 해야 한다. 특히 이미 그려진 모양과 틀에 색칠하기는 아이들의 무한한 창조력을 죽이는 바보 같은 짓이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공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 ‘그리기’ ‘글쓰기’다. 이 세 가지 가운데 글쓰기 공부는 아이들이 참답게 살기 위해서 중요하다. 글쓰기 공부는 꾸며 쓰거나 흉내 내는 글이 아니라 스스로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정직하게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글쓰기 공부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쓰기다. 그리고 좋은 책을 어릴 적부터 즐겨 읽는 버릇을 들이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베껴 쓰기나 외우기 숙제해라 하기보다,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공부가 아이들의 창의성을 살리는 길이다.
2부 어린이와 교육의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이오덕 선생님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지닌 네 가지 아이 이야기를 통해 학부님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먼저 배우라고 권고한다.
네 가지 아이 이야기는
1 커다란 10원 짜리 : 500원 보다 10원이 더 가치 있다고 보는 아이 이야기
2 해바라기 : 시들고 죽어가는 해바라기를 정성껏 돌보아 살리는 아이 이야기
3 조그만 천사 : 추운 겨울에 엄마의 발을 감싸 따듯하게 해주는 아이 이야기
4 뜨거운 목욕물 : 목욕탕 물의 온도를 아픈 아버지에게 맞추는 아이 이야기
아이들한테 배우는 것이 없는 사람은 그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주고받는 것이다. 아이들한테서 배우지는 않고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은 그 가르친다는 것이 죄다 거짓이요,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억지 가르침이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교육열에 넘치고 교육에 들떠 있는 우리나라 어른들이 하고 있는 교육이 아이들한테서 배우는 것은 없고 주기만 하고 몰아치기만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래 가지고 우리 앞날이 어찌 되겠는가? 하고 되묻는다.
3부 아이들 세계
이오덕 선생님은
“ 국경과 주의와 종파를 뛰어넘고 인간을 갈라놓는 모든 장벽을 헐어 버릴 수 있는 세계가 있다면 바로 어린이의 세계다. 진정 어린이로 돌아가지 않고는 우리 인간이 구원 받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어른들이 우선 아이들 세계, 아이들 마음을 알아 동심을 지키고 살려야 어른들도 구원 받을 수 있고 아이들도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진정 아이들을 슬기롭고 창조적이 어린이, 더불어 사는 자유인으로 키우려면 ‘아이들에게 삶을 주자’고 한다. 아이들에게 삶을 주는 길은 일하는 삶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자연 속에서 일하는 체험과 놀이, 공부를 가르쳐야 사람다운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본다.
4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지켜줘야 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며
“아이들의 몸과 마�資�병들게 하는 것은 그 모두가 어른들의 짓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안물로 여겨서 장난감으로 삼고, 자신들의 불결한 욕망과 허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만 자라나면 닦달하고 훈련시키고, 서로 다투고 미워하고 해치도록 하여 그 어린이다움, 인간스러움을 없애고, 그 놀라운 창조의 싹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린다. 이것은 스스로 죽음을 서두르는 우리 겨레의 자살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시들어 버리게 하는 죄보다 더 큰 죄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고 꼭두각시로 만들어 병들게 하는 여러 가지 과열 교육 현장을 고발하고,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지켜줘야 나라와 겨레가 산다고 호소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오덕
1925.11.14.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덕계동 574번지에서 태어나 1943.3.영덕 공립 농업실수학교 마치고 1944.2.교원시험에 붙었다. 1944.4.경북 청송 부동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사로 재직하였고, 1964.10.경북 상주 이안서부초등학교에서 교감, 1973.3.경북 봉화 삼동초등학교에서 교장이 되었다. 1980.〈어린이도서연구회〉라는 모임을 여는 일을 하고, 1983.〈한국 글쓰기 교육 연구회〉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았다. 지난날 ‘경북글쓰기연구회’를 전국모임으로 새롭게 일으켜 1986.정년퇴임을 몇 해 앞두고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민주교육실천협의회(뒷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으로 거듭남)’ 공동대표 일을 맡고,
1988.〈배달 어린이문학 운동 협의회 : 나중에 ‘어린이문학협회의’로 이름을 바꿈]을 만들었다. 1993.6.〈우리 말 바로 쓰기 모임 : 나중에 ‘우리 말 살리는 겨레 모임’으로 이름을 바꿈〉을 열어 《우리 말?우리 얼》이라는 소식지를 펴내고 2002.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3.8.25.충북 충주시 신니면 무너미 마을 고든박골에서 돌아가셨다.
* 이오덕 선생님의 자녀교육 이야기
『이오덕 교육문고』로 나오는 세 번째 책, 『어머니들에게 드리는 글』은 이오덕 선생님의 글 가운데 자녀교육에 관련된 글을 뽑아 엮었다. 아이들을 시들고 병들게 하는 원인들을 짚어내고, 슬기롭고 창조적이 어린이, 더불어 사는 자유인으로 키우는 보석 같이 빛나는 자녀교육의 여러 가지 원칙과 방법을 감동 있는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이오덕 선생님은 경쟁 교육, 일류병 교육에 눈이 멀어 자기 자식을 점수 따기 경쟁장에 내몰아 채찍질하는 모든 학부모님들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
“ 이 세상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성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부모들의 가장 크고 중요한 할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정치가 포악하고 교육이 엉망이 되어 아이들이 짓밟혀 있더라도 부모들만 아이들을 지킬 각오를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결코 아주 병들어 버리지는 않고 비뚤어지지도 않는다.”
1부 어머니들이 깨달아야 겨레가 살아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고 살아가는 슬기를 가르치려면 학부모님들이 깨달아 교육을 학교에만 내맡기지 말고 가정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가정교육의 기본은 아이들이 먹고 쓰고 놀고 한 결과가 자연을 해치거나 더럽히지 않도록 하는 삶을 몸에 배게 하는 일이고 무엇보다 먼저 학부모님들이 앞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올바른 자녀교육의 길은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이니 ‘지능학습’이니 해서 너무 일찍이 무엇을 가르치려 하지 말아야 한다. 가정교육에서 첫 번째 할 일은 온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 배달말을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다. 부모들이 한자말, 일본말, 영어말 찌꺼기에 물들지 말고 우리의 살아 숨 쉬는 일하는 사람들의 깨끗한 생활 말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그려라, 저런 색을 칠해라 하지 말고 마음대로 그리게 해야 한다. 특히 이미 그려진 모양과 틀에 색칠하기는 아이들의 무한한 창조력을 죽이는 바보 같은 짓이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공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 ‘그리기’ ‘글쓰기’다. 이 세 가지 가운데 글쓰기 공부는 아이들이 참답게 살기 위해서 중요하다. 글쓰기 공부는 꾸며 쓰거나 흉내 내는 글이 아니라 스스로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정직하게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글쓰기 공부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쓰기다. 그리고 좋은 책을 어릴 적부터 즐겨 읽는 버릇을 들이게 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베껴 쓰기나 외우기 숙제해라 하기보다,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공부가 아이들의 창의성을 살리는 길이다.
2부 어린이와 교육의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이오덕 선생님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지닌 네 가지 아이 이야기를 통해 학부님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먼저 배우라고 권고한다.
네 가지 아이 이야기는
1 커다란 10원 짜리 : 500원 보다 10원이 더 가치 있다고 보는 아이 이야기
2 해바라기 : 시들고 죽어가는 해바라기를 정성껏 돌보아 살리는 아이 이야기
3 조그만 천사 : 추운 겨울에 엄마의 발을 감싸 따듯하게 해주는 아이 이야기
4 뜨거운 목욕물 : 목욕탕 물의 온도를 아픈 아버지에게 맞추는 아이 이야기
아이들한테 배우는 것이 없는 사람은 그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주고받는 것이다. 아이들한테서 배우지는 않고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은 그 가르친다는 것이 죄다 거짓이요,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억지 가르침이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교육열에 넘치고 교육에 들떠 있는 우리나라 어른들이 하고 있는 교육이 아이들한테서 배우는 것은 없고 주기만 하고 몰아치기만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래 가지고 우리 앞날이 어찌 되겠는가? 하고 되묻는다.
3부 아이들 세계
이오덕 선생님은
“ 국경과 주의와 종파를 뛰어넘고 인간을 갈라놓는 모든 장벽을 헐어 버릴 수 있는 세계가 있다면 바로 어린이의 세계다. 진정 어린이로 돌아가지 않고는 우리 인간이 구원 받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어른들이 우선 아이들 세계, 아이들 마음을 알아 동심을 지키고 살려야 어른들도 구원 받을 수 있고 아이들도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진정 아이들을 슬기롭고 창조적이 어린이, 더불어 사는 자유인으로 키우려면 ‘아이들에게 삶을 주자’고 한다. 아이들에게 삶을 주는 길은 일하는 삶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자연 속에서 일하는 체험과 놀이, 공부를 가르쳐야 사람다운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본다.
4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지켜줘야 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며
“아이들의 몸과 마�資�병들게 하는 것은 그 모두가 어른들의 짓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안물로 여겨서 장난감으로 삼고, 자신들의 불결한 욕망과 허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만 자라나면 닦달하고 훈련시키고, 서로 다투고 미워하고 해치도록 하여 그 어린이다움, 인간스러움을 없애고, 그 놀라운 창조의 싹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린다. 이것은 스스로 죽음을 서두르는 우리 겨레의 자살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시들어 버리게 하는 죄보다 더 큰 죄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고 꼭두각시로 만들어 병들게 하는 여러 가지 과열 교육 현장을 고발하고,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지켜줘야 나라와 겨레가 산다고 호소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오덕
1925.11.14.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덕계동 574번지에서 태어나 1943.3.영덕 공립 농업실수학교 마치고 1944.2.교원시험에 붙었다. 1944.4.경북 청송 부동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사로 재직하였고, 1964.10.경북 상주 이안서부초등학교에서 교감, 1973.3.경북 봉화 삼동초등학교에서 교장이 되었다. 1980.〈어린이도서연구회〉라는 모임을 여는 일을 하고, 1983.〈한국 글쓰기 교육 연구회〉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았다. 지난날 ‘경북글쓰기연구회’를 전국모임으로 새롭게 일으켜 1986.정년퇴임을 몇 해 앞두고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민주교육실천협의회(뒷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으로 거듭남)’ 공동대표 일을 맡고,
1988.〈배달 어린이문학 운동 협의회 : 나중에 ‘어린이문학협회의’로 이름을 바꿈]을 만들었다. 1993.6.〈우리 말 바로 쓰기 모임 : 나중에 ‘우리 말 살리는 겨레 모임’으로 이름을 바꿈〉을 열어 《우리 말?우리 얼》이라는 소식지를 펴내고 2002.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3.8.25.충북 충주시 신니면 무너미 마을 고든박골에서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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