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새만금 바닷길 위에서 성장한 소년
노을에 젖어드는 살금갯벌은 아이의 가슴에 ‘내 마음 속의 천국’으로 남았다. 새만금에서 제일 넓은 거전갯벌은 캐도 캐도 끝이 없는 조개천국이었다. 그러나 방조제 완공 이후 그 갯벌들은 죄다 모래바람 날리는 죽음의 황무지로 변해버렸다. 빨간 칠면초로 뒤덮였던 드넓은 화포 염습지는 육상식물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수십만 마리를 헤아리던 도요새들의 황홀한 군무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새만금의 상징이던 붉은 농게는 바닷물 끊긴 갯벌 위에서 마지막 숨을 헐떡인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망둥어와 짱뚱어, 지평선을 뒤덮은 조개들의 시체, 이미 죽었거나 혹은 죽어가는 수많은 갯생명들. 메마른 갯벌 위에 찍힌 발자국들이 늘어나는 동안 아이는 차츰 소년이 된다. 새만금의 아름다움에 반했던 초등학생에서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는 중학생으로, 그리고 죽음과 파괴에 분노하는 고등학생으로의 변신! 숱한 의문과 고민과 깨달음이 동반된 그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생명’이라는 화두가 한 아이를 어떻게 성장시켜 왔는지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이 진지한 환경 에세이인 동시에 감동적 성장 에세이이기도 한 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재앙을 증언하는 어민들의 육성
글쓴이의 눈에 비친 건 죽어가는 갯생명들만이 아니다. 바다와 갯벌에 기대 살아온 어민들 역시 그릇된 개발로 인해 고통 받는 생명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들이야말로 육중한 방조제로도 막을 수 없는 ‘새만금의 진실’일 터, 7년 동안 꼼꼼하게 질문하고 녹취했던 어민들의 처절한 육성이 책 곳곳에 증언처럼 실려 있다. 갯벌 보전이 누구보다도 절실했던 맨손 어민들, 갯벌 배움터를 손수 만들고 운영했던 계화도 사람들, 유령포구로 변해 가는 하제항(? 사람들, 갯벌을 잃고 막일로 내몰린 내초도 사람들, 남의 비닐하우스에 새벽일을 나가는 조개잡이의 달인들……. 그들에게 닥친 재앙은 갯생명들을 덮친 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누구보다도 열렬한 여성 투사였다가 방조제 완공 직후 비극적 죽음을 맞은 고 류기화 씨의 사연은 새만금의 무수한 죽음들을 상징하는 비극의 절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안타까움을 뛰어넘는 비판과 대안
청소년 에세이라고 해서 감상적 안타까움에만 머무르는 건 아니다. 글쓴이는 새만금 간척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명분의 허구성과 공사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새만금 방조제의 ‘경쟁 상대’였던 네델란드 주다치 방조제가 생태복원의 대표적 사례로 탈바꿈한 것을 지적하며 한국 정부의 ‘청개구리 짓’을 공격하기도 한다. 갯벌을 되살리기 위한 대안 역시 빠지지 않는다. 환경단체와 어민들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해수 유통’이 바로 그것. 방조제 중간에 있는 2개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여 갯벌에 다시 바닷물을 들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목에서 글쓴이는 새만금 간척의 모델이었던 일본 이사하야 만의 해수 유통 최종 결정(2010년)을 상기시킨다. “이사하야 만의 오늘은 새만금의 내일이 될 것”이라는 게 글쓴이의 굳은 믿음인 동시에 소망이다. 그밖에도 글쓴이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 간척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개발론자들의 빗나간 예측을 실증적으로 입증한다. 세계적 도요-물떼새 도래지였던 새만금의 도요새 개체 수는 2005년 20만 마리에서 2011년 9천여 마리로 까마득하게 줄었고, 전국 생산량의 2/3를 차지했던 백합(생합)은 2010년에 1/10로 급감했다고 한다. 이렇듯 다양하게 갯벌 파괴의 실상을 고발하고 있는 이 책은 새만금 간척의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 비판서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생명이 희망이다! 우리들이 희망이다!”
글쓴이는 마른 갯벌 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있는 농게들을 보며 새만금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길을 잃은 것처럼 막막하고 아득한 순간마다 이정표처럼 홀연히 나타나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새만금의 생명들! “녀석들 덕분에 나는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이라는 대목에서 독자들은 이 책의 제목이 갖는 의미를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끝났다고 되돌아선 싸움, 모두가 이미 저 갯벌은 갯벌이 아니라고 외면하는 상황에서 묵묵히 새만금의 바닷길을 걸어 온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 책은 ‘자연’이라는 이름의 미래를 되찾기 위한 나의 노력인 동시에 권리 선언”이라고 당차게 외치는 글쓴이에게 「부안21」의 허철희 대표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기꺼이 소중한 사진들을 제공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삼보일배’의 주역 문규현 신부 역시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가슴 뭉클한 추천사를 보내 왔다. 추천사 말미의 “아이들이 희망입니다”라는 대목과 글쓴이의 에필로그 맨 끝 “우리들이 희망이다”라는 대목이 거짓말처럼 일치하는 건 머지 많아 새만금이 다시 생명의 갯벌로 되살아나리라는 예언 같은 전조가 아닐까?
▣ 작가 소개
글 : 윤현석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이던 2003년, 엄마 손에 의해 끌려간 어린이환경캠프에서 건성으로 비디오를 보다가 삼보일배 장면에서 왠지 모를 감동을 느끼고 ''새만금''이라는 세 글자를 기억 속에 저장해 둔다. 2005년부터 매년 여름 새만금 바닷길을 걸으며 처음엔 아름다움에 반했고, 그다음엔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했고, 나중엔 죽음과 파괴에 대해 분노했다. 그 과정에서 지식과 과격함을 겸비한 생태주의자로 삼단 변신하게 된다. 중3 때인 2008년엔 ‘청소년 습지연구 공모전’에서 「한강 하구 모니터링 보고서」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는다. 지금은 미국 버몬트 주 산골짜기의 ‘Putney School’이라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새벽에 교내 농장의 소똥을 치운 뒤 황소처럼 교실로 달려간다. 공부가 안 되거나 울적할 땐 학교 숲을 곰처럼 어슬렁대기도 한다. 교내 ''지속가능 클럽'' 회원이고 자연주의자 포스도 풍기지만 채식주의자는 절대 될 생각이 없다. 장래 희망은 보전생태학(Conservation Ecology)을 전공하여 생태복원 전문가가 되는 것. 새만금과 4대강을 되살릴 때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되살리지 못하면 평생 실업자로 지낼 수도 있지만 별로 걱정하진 않는다. 왜? 기필코 복원될 거라는 굳은 믿음이 있으니까.
▣ 주요 목차
추천사 - 아이들이 생명의 갯벌입니다 (문규현 신부)
프롤로그 - 그 길 위에 생명들이 있었다
1장 한 걸음 또 한 걸음
새만금의 모든 길들 1
바닷길 위에서 보낸 시간들
새만금의 모든 길들 2
새만금의 모든 길들 3
우리들의 노래
모람모람 걷자!
2장 닫힌 바다, 마른 갯벌
내 마음의 천국, 살금갯벌
뭣 땜에 바다를 막냐 이거여!
기억 속의 들꽃, 만경강 다리
염전 이야기
조개들 사라진 거전갯벌
명품 도시보다 일품 갯벌
거북이 섬 이야기
고구마 밭이 되어 버린 백합 밭
바다는 막고 산은 허물고
사람은 자연을 이길 수 없다
방조제 밖까지 밀려온 재앙
3장 새만금에 깃든 생명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
도요 도요 도요새 도와 달라 외치네
짝짝이 집게 농게
날아라 짱뚱어
갯벌에 사는 백로 황로들
캐도 캐도 끝이 없던 조개들
염습지를 수놓은 염생식물들
갈대밭으로 변한 염습지에서
4장 퍽퍽해진 갯살림
유령 포구가 될 하제항
어민들을 위한 변명
어부로 살고 싶다
마구잡이 조개잡이
쓰레기장으로 내몰린 갯사람들
5장 슬픔, 그리고 희망
눈을 부릅뜬 해창의 장승들
생명들을 껴안은 삼보일배
새만금 막히던 날
새만금 갯벌과 하나 된 운명
시민들의 눈!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
사라진 것들과 남은 것들
살아 줘서 고마워! 농게야
에필로그 - 우리들이 희망이다!
새만금 바닷길 위에서 성장한 소년
노을에 젖어드는 살금갯벌은 아이의 가슴에 ‘내 마음 속의 천국’으로 남았다. 새만금에서 제일 넓은 거전갯벌은 캐도 캐도 끝이 없는 조개천국이었다. 그러나 방조제 완공 이후 그 갯벌들은 죄다 모래바람 날리는 죽음의 황무지로 변해버렸다. 빨간 칠면초로 뒤덮였던 드넓은 화포 염습지는 육상식물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수십만 마리를 헤아리던 도요새들의 황홀한 군무는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새만금의 상징이던 붉은 농게는 바닷물 끊긴 갯벌 위에서 마지막 숨을 헐떡인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망둥어와 짱뚱어, 지평선을 뒤덮은 조개들의 시체, 이미 죽었거나 혹은 죽어가는 수많은 갯생명들. 메마른 갯벌 위에 찍힌 발자국들이 늘어나는 동안 아이는 차츰 소년이 된다. 새만금의 아름다움에 반했던 초등학생에서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는 중학생으로, 그리고 죽음과 파괴에 분노하는 고등학생으로의 변신! 숱한 의문과 고민과 깨달음이 동반된 그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생명’이라는 화두가 한 아이를 어떻게 성장시켜 왔는지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이 진지한 환경 에세이인 동시에 감동적 성장 에세이이기도 한 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재앙을 증언하는 어민들의 육성
글쓴이의 눈에 비친 건 죽어가는 갯생명들만이 아니다. 바다와 갯벌에 기대 살아온 어민들 역시 그릇된 개발로 인해 고통 받는 생명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들이야말로 육중한 방조제로도 막을 수 없는 ‘새만금의 진실’일 터, 7년 동안 꼼꼼하게 질문하고 녹취했던 어민들의 처절한 육성이 책 곳곳에 증언처럼 실려 있다. 갯벌 보전이 누구보다도 절실했던 맨손 어민들, 갯벌 배움터를 손수 만들고 운영했던 계화도 사람들, 유령포구로 변해 가는 하제항(? 사람들, 갯벌을 잃고 막일로 내몰린 내초도 사람들, 남의 비닐하우스에 새벽일을 나가는 조개잡이의 달인들……. 그들에게 닥친 재앙은 갯생명들을 덮친 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누구보다도 열렬한 여성 투사였다가 방조제 완공 직후 비극적 죽음을 맞은 고 류기화 씨의 사연은 새만금의 무수한 죽음들을 상징하는 비극의 절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안타까움을 뛰어넘는 비판과 대안
청소년 에세이라고 해서 감상적 안타까움에만 머무르는 건 아니다. 글쓴이는 새만금 간척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명분의 허구성과 공사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새만금 방조제의 ‘경쟁 상대’였던 네델란드 주다치 방조제가 생태복원의 대표적 사례로 탈바꿈한 것을 지적하며 한국 정부의 ‘청개구리 짓’을 공격하기도 한다. 갯벌을 되살리기 위한 대안 역시 빠지지 않는다. 환경단체와 어민들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해수 유통’이 바로 그것. 방조제 중간에 있는 2개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여 갯벌에 다시 바닷물을 들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목에서 글쓴이는 새만금 간척의 모델이었던 일본 이사하야 만의 해수 유통 최종 결정(2010년)을 상기시킨다. “이사하야 만의 오늘은 새만금의 내일이 될 것”이라는 게 글쓴이의 굳은 믿음인 동시에 소망이다. 그밖에도 글쓴이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 간척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개발론자들의 빗나간 예측을 실증적으로 입증한다. 세계적 도요-물떼새 도래지였던 새만금의 도요새 개체 수는 2005년 20만 마리에서 2011년 9천여 마리로 까마득하게 줄었고, 전국 생산량의 2/3를 차지했던 백합(생합)은 2010년에 1/10로 급감했다고 한다. 이렇듯 다양하게 갯벌 파괴의 실상을 고발하고 있는 이 책은 새만금 간척의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 비판서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생명이 희망이다! 우리들이 희망이다!”
글쓴이는 마른 갯벌 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있는 농게들을 보며 새만금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길을 잃은 것처럼 막막하고 아득한 순간마다 이정표처럼 홀연히 나타나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새만금의 생명들! “녀석들 덕분에 나는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이라는 대목에서 독자들은 이 책의 제목이 갖는 의미를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끝났다고 되돌아선 싸움, 모두가 이미 저 갯벌은 갯벌이 아니라고 외면하는 상황에서 묵묵히 새만금의 바닷길을 걸어 온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 책은 ‘자연’이라는 이름의 미래를 되찾기 위한 나의 노력인 동시에 권리 선언”이라고 당차게 외치는 글쓴이에게 「부안21」의 허철희 대표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기꺼이 소중한 사진들을 제공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삼보일배’의 주역 문규현 신부 역시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가슴 뭉클한 추천사를 보내 왔다. 추천사 말미의 “아이들이 희망입니다”라는 대목과 글쓴이의 에필로그 맨 끝 “우리들이 희망이다”라는 대목이 거짓말처럼 일치하는 건 머지 많아 새만금이 다시 생명의 갯벌로 되살아나리라는 예언 같은 전조가 아닐까?
▣ 작가 소개
글 : 윤현석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이던 2003년, 엄마 손에 의해 끌려간 어린이환경캠프에서 건성으로 비디오를 보다가 삼보일배 장면에서 왠지 모를 감동을 느끼고 ''새만금''이라는 세 글자를 기억 속에 저장해 둔다. 2005년부터 매년 여름 새만금 바닷길을 걸으며 처음엔 아름다움에 반했고, 그다음엔 사라지는 것들을 안타까워했고, 나중엔 죽음과 파괴에 대해 분노했다. 그 과정에서 지식과 과격함을 겸비한 생태주의자로 삼단 변신하게 된다. 중3 때인 2008년엔 ‘청소년 습지연구 공모전’에서 「한강 하구 모니터링 보고서」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는다. 지금은 미국 버몬트 주 산골짜기의 ‘Putney School’이라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새벽에 교내 농장의 소똥을 치운 뒤 황소처럼 교실로 달려간다. 공부가 안 되거나 울적할 땐 학교 숲을 곰처럼 어슬렁대기도 한다. 교내 ''지속가능 클럽'' 회원이고 자연주의자 포스도 풍기지만 채식주의자는 절대 될 생각이 없다. 장래 희망은 보전생태학(Conservation Ecology)을 전공하여 생태복원 전문가가 되는 것. 새만금과 4대강을 되살릴 때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되살리지 못하면 평생 실업자로 지낼 수도 있지만 별로 걱정하진 않는다. 왜? 기필코 복원될 거라는 굳은 믿음이 있으니까.
▣ 주요 목차
추천사 - 아이들이 생명의 갯벌입니다 (문규현 신부)
프롤로그 - 그 길 위에 생명들이 있었다
1장 한 걸음 또 한 걸음
새만금의 모든 길들 1
바닷길 위에서 보낸 시간들
새만금의 모든 길들 2
새만금의 모든 길들 3
우리들의 노래
모람모람 걷자!
2장 닫힌 바다, 마른 갯벌
내 마음의 천국, 살금갯벌
뭣 땜에 바다를 막냐 이거여!
기억 속의 들꽃, 만경강 다리
염전 이야기
조개들 사라진 거전갯벌
명품 도시보다 일품 갯벌
거북이 섬 이야기
고구마 밭이 되어 버린 백합 밭
바다는 막고 산은 허물고
사람은 자연을 이길 수 없다
방조제 밖까지 밀려온 재앙
3장 새만금에 깃든 생명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
도요 도요 도요새 도와 달라 외치네
짝짝이 집게 농게
날아라 짱뚱어
갯벌에 사는 백로 황로들
캐도 캐도 끝이 없던 조개들
염습지를 수놓은 염생식물들
갈대밭으로 변한 염습지에서
4장 퍽퍽해진 갯살림
유령 포구가 될 하제항
어민들을 위한 변명
어부로 살고 싶다
마구잡이 조개잡이
쓰레기장으로 내몰린 갯사람들
5장 슬픔, 그리고 희망
눈을 부릅뜬 해창의 장승들
생명들을 껴안은 삼보일배
새만금 막히던 날
새만금 갯벌과 하나 된 운명
시민들의 눈!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
사라진 것들과 남은 것들
살아 줘서 고마워! 농게야
에필로그 - 우리들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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