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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데이비드 몽고메리
출판사항삼천리, 발행일:2010/11/02
형태사항p.384 국판:23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12500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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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금, 왜 흙인가!

4대강에는 준설토가 산처럼 쌓이고, 건설 현장에서는 덤프트럭이 흙을 가득 싣고 어디론가 바삐 움직인다. 산을 자른 비탈은 해마다 여름이면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가고 멀쩡하던 도시 한복판의 지반이 침하되기도 한다. 고속도로가 산맥을 뚫고, 흙길은 물론 마당까지 포장되어 주차장으로 변한다. 도시에는 아파트와 쇼핑센터, 뉴타운이 들어서고, 농촌에서는 트랙터가 논밭을 갈아엎고, 산에서는 튼튼한 등산화가 맨흙을 노출시킨다. 우리 스스로 지구의 껍질을 벗겨 내고 있다면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증거는 오늘 우리 사회 어딜 가나 널려 있다. 흙은 제몫을 인정받기는커녕 하찮게 여겨지고 심지어 학대받고 있다.

도시에 사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흙먼지, 흙바람, 언제부터인가 봄날이면 찾아오는 황사, 비 오는 날 자가용과 신발을 더럽히는 흙탕물, 기생충 알이나 중금속이 들어 있을까 의심스러운 놀이터의 모래흙……. 도시민들은 폐타이어 알갱이들로 포장한 공원의 산책길에서 운동화에 흙 묻을 걱정 없이 걷거나 뛰며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 도시화가 곧 발전이라 여기는 동안 현대인들은 흙을 밟고 일구고 함께 숨 쉬는 시간이 사라지면서 흙의 존재 자체를 잊어 간다.

흙에 관한 총체적 탐구

이 책은 흙을 주인공으로 세우고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가로지르며 인류 문명과 지구 생명체의 근원을 탐구하고 있다. 흔히 흙을 빗대어 ‘밑바탕’이나 ‘토대’라고 하지만, 지형학자인 데이비드 몽고메리는 흙을 ‘지구의 살갗’이라고 정의한다. 사람의 살갗은 몸을 보호하고 회복하는 기능이 크지만, 흙은 암석을 분해하는 덮개로서 파괴되기 쉽다. 먼 옛날 선사시대부터 진행된 흙의 생성과 침식 사이의 균형 덕택에 지구의 생명은 풍화된 암석의 얇은 껍질에 얹혀살아 왔던 것이다. 흙은 그 특성상 지질학과 생물학의 경계 지점에 있고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연구의 바탕 없이는 한 권의 단행본으로 나오는 게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지구과학, 미생물학, 환경공학, 건축학, 자원공학, 농학, 지리학, 인류학, 고고학,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특정 분야에서 흙이 가지고 있는 함의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게 고작이었다.

문명의 흥망성쇠와 흙

이 책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와 아리스토텔레스,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와 솔론에서, 다윈과 멜서스, 웬델 베리와 왕가리 마타이에 이르기까지 흙을 걱정하고 이해하려고 애쓴 선각자들의 고민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흙은 예로부터 사상가나 선각자들이 가장 집착한 철학적 사유의 본바탕이었음을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자본주의적 농업의 모든 진보는 노동자를 착취하고 흙을 착취하는 기술의 진보다”라고 일갈한 바 있다.

고대 수메르 문명에서 이집트, 고대 중국, 그리스, 로마, 마야, 오늘날 미국에 이르기 찬란한 문명의 흥망성쇠가 흙의 건강 상태와 함께 했다. 로마제국의 몰락과 종교개혁, 신대륙의 발견과 미국의 남북전쟁이 흙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기근과 질병, 인구 증가는 물론 정치적 갈등과 전쟁, 새로운 문화와 과학의 등장 이면에는 흙이라는 문제가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흙 또는 토지의 생산성을 둘러싼 개인과 집단, 공동체, 국가의 관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어쩌면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의 글로벌 세계도 흙의 다 벗겨내면서 위기로 치닫고 있는지도 모른다.

흙의 생성과 침식, 고갈

지형학자답게 데이비드 몽고메리는 문명을 사회와 흙이 맺는 관계라고 일깨운다.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과학의 원리와 역사적 사례를 하나하나 톺아보면서 흙을 다루는 방식이 문명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는 진실을 조용히 알려 준다. 과학자들은 땅을 A·B·C층으로 나누고 땅 표면을 O층이라 한다. O층은 주로 낙엽이나 잔가지, 그 밖에 식물성 물질들이 무기질 흙에 얹혀 있다. 그 아래 있는 A층(겉흙)은 분해된 유기물질이 무기질 흙과 섞여 있어 양분이 풍부하다. 그 아래층이 B층(밑흙)인데, 대개 A층보다 깊이가 더 깊지만 유기물질 함유량이 적고 덜 기름지다. 우리가 흙이라고 하는 게 바로 A?B층이다. B층 밑의 풍화된 암석을 C층(기반암)이라고 한다.(본문 36쪽 「그림 2」)

겉흙 한 줌 속에 사는 미생물의 수가 수십억 마리에 이른다. 500그램도 안 되는 기름진 흙 속 미생물들이 지구 전체에 사는 사람 수보다 많다. 진화론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노인이 된 찰스 다윈은 무려 27년 동안 지렁이와 흙을 관찰한 끝에 지구의 얇은 담요인 흙의 역동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죽음을 한 해 앞두고 출판한 《지렁이의 활동을 통한 부식토쟀 형성》(1881)라는 책이다. 다윈은 지렁이를 일컬어 “자연의 정원?이자 지구의 파수꾼”이라고 외쳤고 이 책은 흙을 바라보는 현대적 관점의 문을 열어젖혔다.

1미터도 안 되는 흙의 두께는 지구 반지름(6,380킬로미터)의 천만분의 1이 조금 넘을 뿐이다. 기반암이 풍화되고 유기물이 활발하게 움직여 겉흙 10센티미터가 만들어지는 데는 백 년이 걸릴 수도 있고 천 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 현상이나 인간의 생산과 파괴 활동으로 침식되고 유실되는 흙은 그보다 훨씬 많다. 흙이 만들어지는 속도는 흙이 사라지는 속도를 앞지를 수 없다. 흙의 고갈은 화석연료인 석유나 석탄이 고갈되는 원리와 다를 바 없다.

미래 세대에게 내미는 청구서

다양한 사회·문화·경제적 요인에 따라 어떤 사회의 구성원들이 땅을 다루는 방식과, 사람들이 그 땅에서 먹고 살며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이 달라진다. 흙을 올바르게 보존하지 않고서 해마다 농사를 짓는 일은 마치 유지보수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채 공장을 쉴 새 없이 가동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올바르게 관리해야 농토가 개선된다는 사실은 소홀한 관리가 흙을 망친다는 이치만큼이나 분명하다. 흙은 세대를 뛰어넘는 자원이지만, 조심스레 이용되기도 하고 마구 파헤쳐질 수도 있는 천연자원이다. 번영과 멸망 사이에는 고작 60센티미터 두께의 흙이 놓여 있다.

실제로 문명은 너도나도 높은 기술 수준에 걸맞은 속도로 땅을 고갈시킨 끝에 몰락의 길을 걸었다. 거의 모든 문명이 땅의 힘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냈지만, 여태까지 흙을 보존하는 데 기초를 둔 문화를 생산해 온 인간 사회는 거의 없었다. 고대 중국이나 그리스와 로마, 마야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다. 플라톤은 아테네 주변의 흙이 과거 아테네의 그림자라면서, 헐벗은 비탈에 한때 숲이 우거져 있었다는 증거를 들었다. “기름지고 부드러운 흙은 모두 사라지고 땅은 껍질과 뼈만 남았다. 지난날 이 언덕에는 풀이 무성하고 펠레우스의 바위 평원은 기름진 흙으로 덮여 있었으며 산에는 숲이 무성했다. 오늘날에도 그 자취만은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은 그저 고대 역사에만 머물지 않는다. 흙을 함부로 다루는 일이 현대사회를 위협한다는 사실은 1930년대 미국 남부 평원의 더스트볼, 1970년대 아프리카 사헬, 그리고 오늘날 아마존 유역에서 생겨난 환경난민들이 겪은 어려움만으로도 분명히 알 수 있다. 1980년대 중반 에티오피아에서는 가뭄이 들어 작물을 거두지 못하자 거의 1천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 세계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1970년대부터 생산할 수 있는 농지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화학비료와 살충제가 개발되고 상품작물을 재배하는 대규모 기업농이 성장하고 그에 맞춰 트랙터와 콤바인이 도입되어 엄청난 석유를 소비하기에 이르렀다.

나우루공화국과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탐사한 지은이는 특히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한 수 많은 섬나라의 사례를 제시한다. 흙을 소모한 서유럽 국가들이 비료의 원료가 되는 인산염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화국인 나우루 섬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독일이 선점한 나우루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 영국의 통치 아래에 들어갔고 섬 구석구석에서 마구잡이 채굴이 시작되 해마다 100만 톤이나 되는 인산염을 영국 농장으로 실어 보내졌다. 나우루는 1968년에 독립했지만 인산염 퇴적층은 거의 사라지고 정부는 사실상 알거지 신세였다. 한때 푸르른 낙원이었던 이 섬나라는 껍데기가 완전히 벗겨져 달 표면처럼 헐벗었고 남아 있는 소수의 원주민들은 바닷가에 산다.(261쪽 「그림 16」)

이스터 섬은 유럽 사람들에게 가장 풀기 힘든 수수께끼였다. 유럽 사람들은 오갈 데 없는 소수 식인종들이 그 거대한 석상들을 어떻게 세울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방문객들은 의문을 풀 수 없었으나 고고학자들이 섬 환경의 역사를 짜 맞추면서 발달한 사회가 어떻게 야만의 상태로 후퇴했는지 알려졌다. 오늘날 이스터 섬의 이야기는 환경의 악화가 선진적인 문명과 사회를 어떻게 멸망시킬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놀라운 역사적 사실이다.

그것은 참혹한 붕괴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서 사람들이 자원 기반을 고갈시키면서 일어난 쇠퇴의 이야기이다. 이스터 섬의 토착문명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 게 아니었다. 환경이 나빠지면서 섬이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은 이미 거기서 살고 있던 이들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줄었고 섬은 침식되어 갔다. 한순간에 대격변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 결과는 생태학적 자살이라 할 만큼 파괴적이었다.

섬나라 쿠바와 아이티의 운명

카리브 제도의 아이티와 쿠바는 섬나라들이 그 흙을 대하는 태도를 대조적으로 보여 주는 또 다른 사례이다. 아라와크라는 토착 언어로 ‘초록 섬’을 뜻하는 아이티는 토질 저�에 한 나라가 어떻게 무릎을 꿇는지 보여 주는 오늘날의 본보기이다. 1804년에 아이티는 노예반란으로 독립을 쟁취한 시민들로 이루어진 세계 첫 번째 공화국을 건설했지만 자랑스런 역사와 번영은 겉흙과 함께 사라졌다. 가파른 비탈에서 경작이 이루어지면서 나라의 3분의 1이 헐벗은 바위 비탈로 변해 작물을 기를 수 없었지만, 20세기 중반에 자급농들이 고원으로 퍼져 나가면서 가파른 비탈의 농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1990년까지 아이티의 원시 열대림 가운데 98퍼센트가 사라졌다. 자급농장이 자취를 감추고 시골 가정에서는 마지막으로 남은 나무들을 베어 숯을 만들어 팔고 먹을거리를 샀다. 궁지에 몰린 소작농들은 도시로 몰려들어 거대한 빈민촌을 이루었고, 2004년 정부를 무너뜨린 폭동의 기반이 되었다.

한때 쿠바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기계화된 방식으로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서 경작했고, 농기계와 농기계를 작동시키는 석유, 비료, 살충제, 그리고 쿠바 식량의 반 이상이 쿠바의 사회주의 무역 상대국들로부터 수입되었다. 1980년대 말 소비에트의 해체와 동유럽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위기에 몰린 쿠바는 특별한 농업 실험을 시작했다. 이것은 국가 규모로는 최초의 대안적 농업 실험이었다. 소비에트가 붕괴하고 반년 만에 쿠바에서는 산업적 국영농장이 분할되어 소규모 농장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정부가 농민 직거래 시장을 지원했고 비어 있는 도시의 땅에서 유기농사와 소규모 농사를 짓도록 주요 정부 계획들이 뒷받침했다. 비료와 살충제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새 소규모 민영농장들과 수없이 많은 도시의 작은 상업적 텃밭에서 길러 낸 먹을거리가 유기농이 된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쿠바는 사탕수수 수출을 멈추고 자급할 식량을 다시 기르기 시작했다. 열 해 안에 쿠바 식단은 식량 수입이나 농화학물질에 기대지 않고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쿠바의 경험은 농업생태학이 산업적 방식이나 생명공학 없이도 농업의 실제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지속 가능한 삶의 기초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친 미국 독립혁명의 아버지, 패트릭 헨리는 뒷날 “우리 나라가 독립한 이래, 가장 위대한 애국자는 흙의 침식을 가장 많이 막아낸 사람이다”라고 했다. 오랜 역사 동안 이루어진 숲의 개간, 농경지의 확대, 도시의 발전, 대농장 경영 방식, 기계화, 화학비료의 사용, 그리고 식량 증산이나 효율성, 상업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수많은 농업적 발전은 흙의 침식을 결코 되돌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흙의 침식을 가속화했다.

다행히도 지은이의 이야기 속에는 인류가 문명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길이 뚜렷이 드러나 있다. 국지적이기는 하지만 그 방법은 분명 곳곳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흙을 더는 잃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숲을 보존해야 하고, 농지에서는 지역에 맞는 작부체계와 흙 보존 방법으로써 흙이 비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본이나 기계에 덜 의존하고 사람이 흙에 꾸준히 유기물질을 보태면 땅 속에서는 부지런한 지렁이들이 쉬지 않고 흙을 갈아 주어서 지구의 살갗이 두터워지고 비옥해진다.

농업의 철학적 기초는 흙을 화학적 체제가 아니라 지역마다 다양한 생물학적 체제로 다루는 데 있다. 흙, 물,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뿌리를 두고 있는 농업생태학은 표준화된 상품이나 기술을 이용하기보다 지역 조건과 환경을 이해하는 데 더 기대고 있다. 기계화된 대규모 영농방식은 그 어떤 농법보다도 흙의 양분을 빼앗고 침식했지만, 농업생태학에 기반을 둔 생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흙을 더욱 깊게 하고 양분을 보탬으로써 땅을 되살린다는 뚜렷한 증거를 볼 수 있다. 단일경작과 화학비료, 기업농에서 벗어나 무경운 농법, 유기농법, 도시 농업, 자급적인 소농을 육성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길이다.

지은이는 흙을 지키는 일 가운데 정부가 해야 할 일도 정확하게 제시한다. 예부터 이 문제는 정치가나 정부 관리의 가장 중요한 소명 가운데 하나였다. 흙을 지키는 영농 방식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거기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농의 육성, 도시 농업과 유기농업의 권장과 지원이 모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가 낭비하고 후손에게 청구서를 내밀지 않으려면, 얼마 남지 않은 흙과 우리 문명을 지키려면, 국제기구와 정부, 기업, 개인이 모두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데이비드 몽고메리 David R. Montgomery
워싱턴대학(시애틀) 지구우주과학부 교수.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지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형학연구그룹(Geomorphological Research Group)을 이끌며, 지구의 지형학적 변화 과정이 생태계와 인간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필리핀, 티베트,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등 지구 곳곳을 다니며 현장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뛰어난 업적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2008년에 ‘맥아더 펠로’에 선정되었으며 《흙》은 2008년 논픽션 부문 ‘워싱턴 주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지은 책으로 《물고기의 왕》(King of Fish: The Thousand-Year Run of Salmon, 2004)이 있다.

역자 : 이수영
진실한 책 한 권이 가진 힘을 믿는 전문번역가이다. 한 권의 책을 옮길 때마다 첫 번째 독자라는 설렘을 느끼며 독자로서 느낀 감동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조화로운 삶의 지속》 《교실의 고백》 《사라진 내일》 《사코와 반제티》 《새로운 빈곤》 《황금의 땅, 북극에서 산 30년》을 우리말로 옮겼고, 이뉴잇 옛이야기를 엮은 《빛을 훔쳐 온 까마귀》를 썼다.

▣ 주요 목차

1장 흙이란 무엇인가
2장 벗겨지는 지구의 살갗
3장 고대 문명과 생명의 강
4장 찬란한 제국들의 무덤
5장 식민지를 찾아서
6장 신대륙의 플랜테이션
7장 강철 쟁기와 트랙터, 흙 폭풍
8장 화학비료와 석유의 딜레마
9장 서로 다른 길을 간 섬들의 운명
10장 지속가능한 미래의 기초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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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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