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진정한 연구정신은 그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_『디 차이트Die Zeit』
“하도 궁금해서 직접 해봤는데요…”
사소하거나 엄청난, 과학의 정신을 보여주는 또 다른 91가지 미친 과학실험
예수님은 어떤 고난을 겪었을까? → 십자가에 매달려보면 되잖아
채소 없이 고기만 먹어도 건강할까? → 난 이제부터 육식주의자다!
공기가 아닌 액체로 호흡할 수 있을까? → 꼬르르르…
연구에 목매는(?) 과학자들―미쳤다, 또 미쳤다
목을 조를까, 아니면 부러뜨릴까? 19세기 말, 어떤 식으로 교수형을 집행하는 게 가장 ‘인도적인지’를 두고 의학자들 사이에서 불꽃 튀는 논쟁이 벌어졌다. 뉴욕 의과대학의 그레임 해먼드는 목을 조르는 것이 더 빠르고 고통도 없다고 주장하며, 몸소 교수형을 실험하여 증명해 보이겠다고 마음먹었다. 해먼드를 도운 동료 의사는 자신이 타인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을 얼마나 참아낼 수 있는지 시험해야 했다. 한편 1905년 대서양 반대편의 루마니아에서 법의학자 니콜라스 미노비치는 ‘목이 매달리면 어떤 느낌이 들까?’를 실험하기 위해 자기 목에 올가미 매듭을 묶었다.
‘이거 실화냐?’라는 의구심이 든다면, 간과해선 안 될 점이 하나 있다. 세상에는 지식에 대하여 극도로 갈증을 느끼는 과학자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과학 저널리스트 레토 슈나이더는 그런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의 논문을 읽고, 기사를 찾아보고, 때론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하며 『매드 매드 사이언스 북: 더 엉뚱하고 더 기발한 과학실험 91』을 썼다.
2008년에 출간된 『매드 사이언스 북』의 후속편인 이 책을 쓰며 저자는 전작에서보다 더욱 과학자들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기존 과학 출판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재밌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더더욱 담고자 했다. 그런 사소한 게 무슨 대수냐 싶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런 사소한 이야기에서 과학의 정신을 발견한다. 그런 것들이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설보다 과학의 본질을 더 많이 알려준다.”
요건 몰랐지?―유명한 실험에 담긴 깨알같은 뒷이야기
1970년대에 심리학자 월터 미셸이 수행한 마시멜로 테스트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몇 가지 있다. 테스트에서는 아이에게 마시멜로 하나를 보여주고 눈앞의 한 개를 당장 먹을지, 조금 기다렸다가 두 개를 먹을지 선택하게 했다. 인내심을 갖고 오래 기다린 아이일수록 10년 후 학교 성적, 자신감, 스트레스 저항성 등에서 더 좋은 지표를 보였고, 이 테스트는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숱하게 인용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실험에서 아프리카계 아이들의 경우 근본적으로 백인 실험자를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당장의 보상을 택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이 간단해 보이는 테스트는 설계하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이를테면 아이가 유혹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위해서 실험자는 최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예비실험에서는 몇몇 아이들이 한 시간 동안이나 기다리며 실험자를 곤란하게 했다. 게다가 얼마나 오래 기다릴지는 보상의 크기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한번은 엠앤엠즈 초콜릿 한 알갱이와 한 봉지를 나란히 두었더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봉지를 얻겠다고 끝도 없이 기다렸다. 저자는 “대기 시간은 규정과 보상에 따라 달라지고, 아무튼 통계적 추세로만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테스트로] 개개인의 미래를 정확히 예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니 혹시 자녀들에게 마시멜로 테스트를 했다가 아이들이 인내심 없는 쪽을 선택했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저자의 네 살배기 아이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작은 보상을 취한 다음, (영악하게도) 엄마에게 더 커다란 보상을 내놓으라며 끝까지 오래오래 떼를 썼다고 한다.
어디 한번 해보시든가!―누구나 따라하는 과학실험
혹시 “가핑클하다(garfinkeling)”라는 단어를 아는지? ‘암묵적인 인습을 의도적으로 깨다’라는 뜻을 지닌 이 단어는 사회학자 해럴드 가핑클이 1960년대에 수행한 의사소통 실험에서 유래했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말을 할 때 얼마나 대충대충 표현하는지(그럼에도 다들 잘 알아듣는다), 의사소통에서 서로 얼마나 많은 배경지식을 공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암묵적인 인습을 깨고 상대방의 말꼬리를 집요하게 잡아 늘어지면 된다!
[사례 1] “아~ 피곤하다.” / “어떻게 피곤한데? 몸이 피곤해? 정신적으로 피곤해? 아니면 그냥 지루한 거야?” / “잘 모르겠어. 몸이 문제인 거 같아.”/ “그럼 근육통이야? 뼈가 아프다는 말이야?” / “아, 너무 따지고 들지 마!”
[사례 2] “안녕, 잘 지내니?” / “무엇에 대한 근황이 궁금하니? 내 건강? 경제 상태? 학교생활? 심리 상태? 아니면 내…” / “그만해! 난 그냥 예의상 말한 거야. 솔직히 네가 어떻게 지내는지 별로 관심 없어!”
저자는 『매드 매드 사이언스 북』에서 과학을 업으로 삼지 않은 사람들 또한 일상 속에서 ‘과학자’가 될 수 있는 간단한 과학실험들을 소개한다. 1972년 스탠리 밀그램이 수행한 지하철 연구는 빈자리가 없는 지하철에서 앉아 있는 아무에게나 다가가 “실례지만, 제가 앉아서 가면 안 될까요?”라고 말하는 게 전부다(간단해 보여도,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지낸다면 2008년에 아쓰시 센주가 했던 ‘개가 인간의 하품을 따라한다’ 연구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토 슈나이더
1963년생으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링기어 저널리스트학교를 졸업했다. 스위스의 주요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에서 발간하는 잡지 『폴리오NZZ-Folio』에 이 책의 바탕이 된 과학칼럼 「실험Das Experiment」을 연재한 것을 비롯하여, 스위스와 독일의 언론사에서 다년간 과학저널리스트로 일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언론 관련 상을 받았고, 태양계 바깥에서의 행성 발견에 관한 책 『행성사냥꾼Planetenj?ger』과 『매드 사이언스 북: 엉뚱하고 기발한 과학실험 111』을 썼다.
옮긴이 : 고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에어랑엔-뉘른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한 후,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책에 매력을 느껴 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동안 『책의 미래』, 『아주 특별한 수학 멘토링』, 『철학 한 잔』, 『시간 연대기』, 『뉴욕타임스 수학』, 『세기의 철학자들 폭력을 말하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목 차
머리말
1600
1654 맥주통 안을 진공으로 만들 수 있을까?
1700
1747 선상의 킬러
1752 번뜩이는 아이디어
1758 파도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올리브기름
1800
1822 성경 이야기(1): 스카우트된 하이에나
1874 총으로 부상만 입힐 수는 없을까?
1875 “우웩!” 멀미를 일으키는 기계
1881 순풍을 타고 나아가는 빛
1882 목을 조를까, 아니면 부러뜨릴까?
1887 꼬리 자르기!
1888 인도적인 사형 집행
1900
1905 열두 번 목을 매단 사람
1910
1911 코카콜라 40배럴 사건
1920
1926 아기가 선택한 이유식 뷔페
1927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실험
1928 채소는 필요 없어요. 고기만 먹을게요!
1930
1932 똑같지 않은 쌍둥이
1932 “네”라고 대답할 때 혈압은?
1932 간지럼 태우기(1): 간질이기 전에 마스크를 써주세요
1932 성경 이야기(2): 십자가, 세 못, 망치와 사체
1933 점점 양이 늘어나는 마법의 주스
1935 ‘바보’를 천재로 만드는 방법
1936 병을 기울이면 물은 어떻게 되지?
1936 왜 코트가 9달러 99센트일까?
1938 밑도 끝도 없이 미움받는 다니에란 사람들
1950
1951 튀지 말고 그냥 “네”라고 해
1954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브레이크를 밟는 사람
1954 방울뱀에 맞서는 독수리
1956 흡연은 건강에 좋다
1958 네가 모르는 걸 난 보고 있어
1960
1960 카드 네 장의 수수께끼
1960 동공 연구자와 핀업걸
1960 욕조를 탄 우주비행사
1961 아가미로 호흡하는 쥐
1962 유언장을 쓰세요!
1962 동굴에서 두 달 살기
1964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까?
1964 사탄보다 더 센 악마
1964 랜디 가드너는 잠들지 않는다
1965 의사소통의 골칫덩어리
1966 포장 예술가
1967 거짓말탐지기의 거짓말
1968 마시멜로 두 개를 먹으려면 오래 기다려라
1968 노란 뿔이 달린 누
1969 아주 특별한 핼러윈 파티
1970
1970 돌고래와 40명의 나체 여성
1970 간지럼 태우기(2): 실험 전에 발을 씻어주세요
1972 제일 빨리 달리면 1등으로 도착하지
1972 지하철을 탄 겁쟁이
1975 왜 칠판을 긁으면 소름이 돋을까?
1977 아프리카 여성들의 완벽한 보행
1979 술을 주문하는 인형들
1980
1980 새치기의 불문율
1984 성경 이야기(3): 침실에서 하는 십자가형
1984 욕구를 채워주는 실험
1986 월경주기의 동기화
1986 끼이익~ 모종삽으로 석판을 천천히 긁을 때
1987 하얀 곰을 생각하지 마세요
1987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남자
1988 검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더 강하다!?
1989 라스푸틴이 좋아지려고 해
1990
1991 옥토버페스트에서 해야 하는 연구
1991 온실 안에서 벌어진 생존경쟁
1992 남자아이들은 선천적으로 자동차 장난감을 좋아할까?
1992 고래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1992 코스타리카에서 벌어지는 예수의 기적
1992 990원에 팔까, 1000원에 팔까, 그것이 문제로다
1993 작성자가 뒤바뀐 평화안
1993 시체농장
1994 간지럼 태우기(3): 기계도 간지럼을 태울 수 있을까?
1994 법정에 제시된 물리학적 증거
1995 하루의 시작은 텔레비전과 함께
1996 앉는 자세가 척추에 부담을 줄까?
1997 컴퓨터는 내 친구(1): 사람 같은 컴퓨터
1998 비싼 와인이 더 좋은 와인일까?
1999 왜 무식하면 용감할까?
1999 컴퓨터는 내 친구(2): 컴퓨터에 대한 예절
1999 홈구장의 승률이 더 좋은 이유는 뭘까?
2000
2000 컴퓨터는 내 친구(3): 컴퓨터에게 느끼는 친밀감
2001 친척이 이메일로 부탁한다면?
2001 정자의 기억력 테스트
2001 사정할 때 탭 키를 누르세요
2002 할리우드 배우가 주유소 강도라면
2002 왜 웨이트리스는 고객의 말을 따라할까
2003 원숭이는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2003 끈적이는 물에서 수영하기
2005 애당초 하지 못하게 하라
2006 개(1): 네 발로 걷는 무능력자
2006 냄새를 입체적으로 맡을까?
2007 개(2): 비대칭적인 꼬리 흔들기
2008 개(3): 개가 하품을 따라할까?
감사의 말
용어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도판목록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