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화학이 만드는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매일 마주하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화학이 숨어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가 보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은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 물질들을 나누고 또 나누면 결국 분자나 원자에 도달한다. 화학은 이런 분자와 원자의 이야기이다.
화학물질에는 자연에 원래 존재하던 분자들로 구성된 것도 있고 자연으로부터 화학자들이 새로이 만든 것도 있다. 슈퍼마켓, 약국, 미용실, 화장품 가게, 에너지 발전소, 미술관을 따라 일상 속 화학제품을 살펴본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미용용품이나 콘택트렌즈, 여드름이나 습진 같은 피부의 고통을 해결해주는 약품, 식품 속의 성분, 세탁제 속 숨겨진 화학 이야기를 알게 되면 이로움과 위험성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화학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건강, 식품, 미용 분야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에 관한 책이다. 피부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약품,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물질, 새로운 세탁제, 문화재를 복원에 쓰이는 염료 등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그것들은 과연 안전할까? 그 화학물질들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대중 과학서로 다수의 상을 수상한 과학 작가 엠슬리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답하고 함께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을 던진다. 그 제품들은 지속가능한 원천에서 비롯되는가? 더욱 나은 것을 개발할 수 있을까? 합성물이 아닌 천연물에서 추출할 수는 없을까?
비록 그것이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우리는 모두 굶주림, 질병, 가난이 없는 세상에서 살길 원한다. 역시 불가능하겠지만 우리는 모두 건강히 장수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자 한다. 화학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아왔고 아직 그러한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재생가능한 자원만을 이용하여 매일 사용하는 제품들의 편리함을 누리면서 자연친화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두 가지가 서로 조화될 수 없는 것이 아니며 화학공업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놀라운 제품들을 우리 후손들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제품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화학 분야의 최신 소식과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가상의 뉴스를 통해 관련 주제를 여러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화학으로 인한 편리함과 혜택이 그동안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켜왔고 미래에는 어떤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하게 될 지 살펴보는 동안 화학과 가까워지고 화학을 좀 더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엠슬리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25년 동안 교육과 연구에 힘쓴 화학자이자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화학을 널리 알린 과학 작가이다.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글락소 상(1992)과 롱프랑 상(1995), 독일 화학협회의 작가상(2003)을 수상했으며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케임브리지 대학교 화학과에서 상주 과학 작가로 머무르기도 했다. 사이언스북 수상작(1995) 《화학의변명 Consumer’s Good Chemical Guide》을 비롯해 《상품의화학Vanity, Vitality, and Virility》, 《세상을 바꾼 독약 한 방울 Elements of Murder》, 《자연의 블록 쌓기 Nature’s BuildingBlocks》, 《전시회의 분자들 Molecules at anExhibition》 등 다수의 대중 과학서들을 집필했다.
옮긴이 : 고문주
서울대학교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화학과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벨기에 겐트대학교 생화학과 연구원과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생화학물리학과 방문 교수를 지냈다. 현재 조선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RNA와 효소동역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리보솜 RNA 구조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기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생명의 기원과 관련된 『화학적 진화』(1996), 『생명의 기원』(2000), 『제네시스-생명의 기원을 찾아서』(2008)를 우리말로 번역했다. 그밖에 다른 옮긴 책으로 『화학의 발자취』(1993), 『화학의 역사』(2005), 『생화학』(공역, 2012) 등이 있고 저서로는 『유리는 고체가 아니야』(2010) 등이 있다.
목 차
옮긴이의 글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
감사의 글
일러두기
서론: 올바른
CHAPTER 1
멋진 모습 (1) 머리카락, 눈, 치아, 손톱
더 없는 영광│대머리│이제 깨끗하게
볼 수 있어…│빛나는 미소│손톱
CHAPTER 2
멋진 모습 (2) 의학적 발전
여드름, 습진, 건선│활발한 노년인가 허약
한 노년인가?│치료제로서의 탄수화물│
마취제
CHAPTER 3
편리한 삶 (1) 주말을 유쾌하게
냄새의 화학│모든 걱정을 씻어내다│남성
들이여, 문제는 겨드랑이야!│발한억제제│
데오도런트│
손님, 주말에 그것이 필요하세요?│
엄마,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CHAPTER 4
편리한 삶 (2) 향상된 식품들
탄수화물│하늘에서 내려온 선물│
낮은 I2는 낮은 IQ를 의미한다 기능성 식품
│잡동사니 식품? 500억을 먹인다│매워,
매워, 매워
CHAPTER 5
편리한 삶 (3) 사소하지만 중요한 금속들
태양광 판은 광전력(PV)을 제공한다│
유리는 친환경이다│ 타이타늄의 마술│
미래의 청색
CHAPTER 6
풍요로운 생활 가정 속의 화학
내 골칫거리를 모두 씻어가라: 세탁보조제│
계면활성제│거품조절제│보조제│
재침전 방지제│염료 전이 억제제│
과산화물 표백제와 표백보조제│
형광증백제│향료│섬유유연제│
깨끗한 설거지│탈취제와 공기청정제
CHAPTER 7
아름다운 생활 예술 속의 화학
색│기름과 니스│분석│보존│복원│
사기와 가짜
용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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