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 정치인의 속 깊은 이야기
정치인 책(?), 책다운 책을 만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 정치인들 책이 봄비 만난 듯 우후죽순이다. 저자는 뿌듯할지 모르지만, 정작 독자들은 시큰둥한 책들이 태반이다. 여기 정치인의 책 중에서 ‘책다운 책’이 한권 나왔다. 자기자랑 대신 정치신념을 또렷하게 담고, 정치인의 고민과 성찰을 담담히 펼친 책이다. ‘정치와 자치가 뭔지, 도대체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뭔지?’ 독자들이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신념과 경험을 두 축으로 하여 지방자치 현장을 기록한 ‘우리시대 자치의 한 기록’이다.
책은 대담, 에세이, 스토리텔링이라는 형식의 글들이 짜여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미화 씨와 대담이 실렸다. 민주주의, 시민자치, 사회적 경제 등의 딱딱한 주제들을 구수한 입담과 생동감 있는 ‘입말’로 풀어내어 읽는 재미가 있다. 두 번째 글 묶음에서는 4년 동안 탄천변을 걸어서 출근하면서 품었던 성찰과 사색, 시민들을 만난 이야기들이 에세이로 소개된다. 마지막은 시민들과 함께 해온 시정 경험을 스토리텔링 하듯 차분히 기록하고 있다. 모라토리엄 극복, 시립의료원 착공,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기록들이다.
책에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민주주의, 시민자치, 소통이다. 어떤 글에서는 소신과 철학으로 어떤 글에서는 경험담으로 이 주제들이 변주된다. 우리 시대 아프고 삐걱대는 민주주의의 현장, 분투하는 정치 현장에서의 노력과 작은 성공들의 생생한 기록이기도 하다. “민주주의 체제는 여러 이유로 대부분의 경우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진단하는 저자가 이를 시민들과 함께 이를 정상화 시키려는 지난한 노력들을 만날 수 있다. “문제해결이 잘 안 될 때 바로 권력의 주체인 시민들께 물어보고 알리고 그 다음에 판단하게 하고 책임지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저자가 부딪치며 돌파하는 시민자치에 대한 기록도 있다. “소통은 자질이나 미덕이 아니라 그 자체로 민주정치의 본령이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저자가 민낯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민원을 반가워하며 소통한 기록들이기도 하다.
한 정치인의 신념과 속마음을 만나다
책에는 유명인들이 몇 등장한다. 저자와 대담을 나눈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미화, 제호를 써준 소설가 이외수. 그 외 유명 정치인들이 추천의 글을 썼지만 이는 일종의 관행이고, 오히려 책에 담긴 글들의 진정성과 순정의 가치를 떨어뜨릴지도 모를 일이다. 부디 독자들이 통념의 편견을 돌파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정작 유명세가 남다른 이는 저자다. 그는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자치단체 최초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였고,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준예산 사태도 겪었고, 소위 ‘종북 정치인’으로 지목된 후 소송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기도 했고, 국정원 정치 사찰을 폭로하며 눈엣 가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바람돌이처럼 돌며 늘 세상의 이목의 중심에 있었다.
왜 그는 평지풍파의 눈이 되었을까? 이렇게 설명한다. “다른 선택은 없다. 오직 민주주의뿐.” 오직 민주주의라는 길을 두려움 없이 걷다보니 그리 되었다는 이야기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나,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 또 바람직한 일들을 포기해 가며 지위나 자리를 유지하고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 연유란다.
변방이라면 변방이라 할 수 있는 한 기초자치단체장 정치인이 펼치는 당당하고 아주 쎈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감, 시민들이 주인인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분투하는 한 정치인의 벼르고 벼른 소신의 당당함은 제목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 이는 “작은 것에서, 지역에서 남들이 주저하고 또는 두려워 안 하는 것들을 통해서 전체를 관통하고 확산시키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다. 그의 이런 소신과 포부가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직조되어 한 정치인의 ‘당당한 자기 이야기’로 정리되었다. 이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가 잡은 꼬리, 그로인해 일어나는 몸통의 변화, 그가 느끼는 전율에 독자들도 다가갈 수 있다. 무엇보다 ‘팩트’에 충실하지 못한 정치인들의 이야기에 질린 독자라면, 소신과 철학의 동의 여부는 차치하고 ‘우리시대 정치인은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지’ 시원한 속내를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은 왜 그리 싸우는지? 관심 있는 독자라면, 그 까닭도 짐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자치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만나다
책에서 저자는 ‘시민들의 힘’을 강조한다. ‘시민이 주인이 성남’이라는 자신의 시정구호도 반복되고,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초등학교’라는 말도 자주 인용된다. 시민들이 나서서 해결한 성남시정의 성과들을 이야기 할 때는 유달리 신나한다.
제대로 된 시민자치를 위한 힘겨운 노력들, 그리고 그것이 가져온 성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자치의 성공모델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머슴들을 뽑아놓았는데 봄에 논두렁에 앉아 벼를 심자는 머슴하고 콩을 심자는 머슴하고 둘이서 싸우느라 농사는 안 짓고 가을까지 간다 말이죠. 그럴 때 주인인 시민이 신발에 흙 좀 묻고 그러겠지만 논두렁에 나가서 뒤통수 한 번 때려 주고 ‘논에는 벼를 심는 거다’ 한 마디 하면 끝나는 거죠.” 라는 말에서 ‘시장은 머슴 시민은 주인’론은 정점을 찍는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진짜 자치의 성공적 모델’들이 정말 성공인지?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고 또 선거에서의 유권자의 평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 소개하는 경험과 성공스토리는 우리가 꿈꾸는 진짜 시민자치를 고민하는데 토론꺼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모든 이들이 민주주의의 위기와 새로운 정치를 역설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자치의 가능성과 도전들을, 실제 있었던 사실을 놓고 평가하며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의 가치는 분명하다. 성남시장이라는 실체적인 경험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과 시민 주권 확립, 민주주의 비전을 논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재명
4년 동안 걸어서 시청에 출근하는 시장이다. 1964년 경북 안동 출생하여 초등학교를 마치고 성남에 올라와 공장생활을 하며 산재사고로 장애를 입기도 했다. 주경야독으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쳤다. 1982년 장학금을 받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해 사법시험(28회)에 합격했다. 군사정권의 하수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판검사 대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90년대 들어 성남시에서 참여연대 활동, ‘돈보다 생명’이 우선인 공공의료를 위해 시립의료원 설립운동에 열심이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수배와 구속을 당하기도 했다. 주민발의로 마련된 시립의료원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현실정치 참여를 결심했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2010년 성남시장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모토로 진정한 자치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어왔다. 현장 소통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전임시장이 진 빚 7,285억 원을 청산하며 모라토리엄을 극복하고, 시립의료원 건립, 호화청사 시민사랑방 전환, SNS 시민소통관 도입 등 지방자치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들을 만들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 았다. 당당하고 두려움 없이 일하기로 소문난 일꾼이기도 하다. 그의 꿈은 ‘오직 민주주의’를 위한 삶이다. 그래서 기초, 지역, 화려하지 않은 삶의 현장, 남들이 나서지 않는 힘든 과제들에 유달리 열정을 불태우는 그는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드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01 위기의 시대, 희망의 근거를 논하다
_ 김미화 씨와의 대담
02 나는 날마다 민주주의를 만난다
자연과 함께 숨쉬기
탄천에서 걷기, 나는 왜 걷는가?
나는 날마다 민주주의를 만난다
사람들은 변한다, 아름답게
첫 번째 민원에서 얻은 깨달음
시민을 만나며 낮아짐을 배운다
가벼움,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
소통은 자질이 아니라 정치의 본령
민원, 본디 가치를 되찾다
희망고문을 끊다. “될 거면 왜 안했겠습니까?”
시민의 빅 아이디어
시장실에서 초등학생들과 놀기
사방의 바람에 맞서다
우리는 공동체 계원들이다
03 시민과 함께 성취하다.
시민과 함께 성취하다
시민이 만든 기적, 모라토리엄 극복
공공의료 지평을 열다,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약에 대한 인식, 바꿀 수 있다
모두 변했다. 투명하게, 열정적으로
빌딩 대신 공원을, 제1공단 공원화
시민의 것은 시민에게, 개발주권 확보
주택정책 대전환, 분당 리모델링사업
호화청사에서 시민사랑방으로, 시청사 개방
맹모가 이사 오는 도시로, 성남형 창의교육
집단지성·시민의 빅 아이디어, 분당~수서 도로 지상공원화
공동체 희생을 기억하는 보훈복지도시 성남
열린 광장에서 소통하다, 노상방담
통합의 용광로, 성남시민축구단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
도심재생사업의 전환, 맞춤형 재개발사업
공생·공존을 위한 혁신, 협동사회경제 활성화
한 정치인의 속 깊은 이야기
정치인 책(?), 책다운 책을 만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 정치인들 책이 봄비 만난 듯 우후죽순이다. 저자는 뿌듯할지 모르지만, 정작 독자들은 시큰둥한 책들이 태반이다. 여기 정치인의 책 중에서 ‘책다운 책’이 한권 나왔다. 자기자랑 대신 정치신념을 또렷하게 담고, 정치인의 고민과 성찰을 담담히 펼친 책이다. ‘정치와 자치가 뭔지, 도대체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뭔지?’ 독자들이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신념과 경험을 두 축으로 하여 지방자치 현장을 기록한 ‘우리시대 자치의 한 기록’이다.
책은 대담, 에세이, 스토리텔링이라는 형식의 글들이 짜여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미화 씨와 대담이 실렸다. 민주주의, 시민자치, 사회적 경제 등의 딱딱한 주제들을 구수한 입담과 생동감 있는 ‘입말’로 풀어내어 읽는 재미가 있다. 두 번째 글 묶음에서는 4년 동안 탄천변을 걸어서 출근하면서 품었던 성찰과 사색, 시민들을 만난 이야기들이 에세이로 소개된다. 마지막은 시민들과 함께 해온 시정 경험을 스토리텔링 하듯 차분히 기록하고 있다. 모라토리엄 극복, 시립의료원 착공,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기록들이다.
책에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민주주의, 시민자치, 소통이다. 어떤 글에서는 소신과 철학으로 어떤 글에서는 경험담으로 이 주제들이 변주된다. 우리 시대 아프고 삐걱대는 민주주의의 현장, 분투하는 정치 현장에서의 노력과 작은 성공들의 생생한 기록이기도 하다. “민주주의 체제는 여러 이유로 대부분의 경우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진단하는 저자가 이를 시민들과 함께 이를 정상화 시키려는 지난한 노력들을 만날 수 있다. “문제해결이 잘 안 될 때 바로 권력의 주체인 시민들께 물어보고 알리고 그 다음에 판단하게 하고 책임지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저자가 부딪치며 돌파하는 시민자치에 대한 기록도 있다. “소통은 자질이나 미덕이 아니라 그 자체로 민주정치의 본령이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저자가 민낯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민원을 반가워하며 소통한 기록들이기도 하다.
한 정치인의 신념과 속마음을 만나다
책에는 유명인들이 몇 등장한다. 저자와 대담을 나눈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미화, 제호를 써준 소설가 이외수. 그 외 유명 정치인들이 추천의 글을 썼지만 이는 일종의 관행이고, 오히려 책에 담긴 글들의 진정성과 순정의 가치를 떨어뜨릴지도 모를 일이다. 부디 독자들이 통념의 편견을 돌파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정작 유명세가 남다른 이는 저자다. 그는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자치단체 최초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였고,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준예산 사태도 겪었고, 소위 ‘종북 정치인’으로 지목된 후 소송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기도 했고, 국정원 정치 사찰을 폭로하며 눈엣 가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바람돌이처럼 돌며 늘 세상의 이목의 중심에 있었다.
왜 그는 평지풍파의 눈이 되었을까? 이렇게 설명한다. “다른 선택은 없다. 오직 민주주의뿐.” 오직 민주주의라는 길을 두려움 없이 걷다보니 그리 되었다는 이야기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나,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 또 바람직한 일들을 포기해 가며 지위나 자리를 유지하고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 연유란다.
변방이라면 변방이라 할 수 있는 한 기초자치단체장 정치인이 펼치는 당당하고 아주 쎈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감, 시민들이 주인인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분투하는 한 정치인의 벼르고 벼른 소신의 당당함은 제목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 이는 “작은 것에서, 지역에서 남들이 주저하고 또는 두려워 안 하는 것들을 통해서 전체를 관통하고 확산시키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다. 그의 이런 소신과 포부가 지난 4년간의 경험과 직조되어 한 정치인의 ‘당당한 자기 이야기’로 정리되었다. 이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가 잡은 꼬리, 그로인해 일어나는 몸통의 변화, 그가 느끼는 전율에 독자들도 다가갈 수 있다. 무엇보다 ‘팩트’에 충실하지 못한 정치인들의 이야기에 질린 독자라면, 소신과 철학의 동의 여부는 차치하고 ‘우리시대 정치인은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지’ 시원한 속내를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은 왜 그리 싸우는지? 관심 있는 독자라면, 그 까닭도 짐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자치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만나다
책에서 저자는 ‘시민들의 힘’을 강조한다. ‘시민이 주인이 성남’이라는 자신의 시정구호도 반복되고,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초등학교’라는 말도 자주 인용된다. 시민들이 나서서 해결한 성남시정의 성과들을 이야기 할 때는 유달리 신나한다.
제대로 된 시민자치를 위한 힘겨운 노력들, 그리고 그것이 가져온 성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자치의 성공모델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머슴들을 뽑아놓았는데 봄에 논두렁에 앉아 벼를 심자는 머슴하고 콩을 심자는 머슴하고 둘이서 싸우느라 농사는 안 짓고 가을까지 간다 말이죠. 그럴 때 주인인 시민이 신발에 흙 좀 묻고 그러겠지만 논두렁에 나가서 뒤통수 한 번 때려 주고 ‘논에는 벼를 심는 거다’ 한 마디 하면 끝나는 거죠.” 라는 말에서 ‘시장은 머슴 시민은 주인’론은 정점을 찍는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진짜 자치의 성공적 모델’들이 정말 성공인지?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고 또 선거에서의 유권자의 평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 소개하는 경험과 성공스토리는 우리가 꿈꾸는 진짜 시민자치를 고민하는데 토론꺼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모든 이들이 민주주의의 위기와 새로운 정치를 역설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자치의 가능성과 도전들을, 실제 있었던 사실을 놓고 평가하며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의 가치는 분명하다. 성남시장이라는 실체적인 경험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과 시민 주권 확립, 민주주의 비전을 논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재명
4년 동안 걸어서 시청에 출근하는 시장이다. 1964년 경북 안동 출생하여 초등학교를 마치고 성남에 올라와 공장생활을 하며 산재사고로 장애를 입기도 했다. 주경야독으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쳤다. 1982년 장학금을 받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해 사법시험(28회)에 합격했다. 군사정권의 하수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판검사 대신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90년대 들어 성남시에서 참여연대 활동, ‘돈보다 생명’이 우선인 공공의료를 위해 시립의료원 설립운동에 열심이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수배와 구속을 당하기도 했다. 주민발의로 마련된 시립의료원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현실정치 참여를 결심했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2010년 성남시장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모토로 진정한 자치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어왔다. 현장 소통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전임시장이 진 빚 7,285억 원을 청산하며 모라토리엄을 극복하고, 시립의료원 건립, 호화청사 시민사랑방 전환, SNS 시민소통관 도입 등 지방자치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들을 만들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 았다. 당당하고 두려움 없이 일하기로 소문난 일꾼이기도 하다. 그의 꿈은 ‘오직 민주주의’를 위한 삶이다. 그래서 기초, 지역, 화려하지 않은 삶의 현장, 남들이 나서지 않는 힘든 과제들에 유달리 열정을 불태우는 그는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드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01 위기의 시대, 희망의 근거를 논하다
_ 김미화 씨와의 대담
02 나는 날마다 민주주의를 만난다
자연과 함께 숨쉬기
탄천에서 걷기, 나는 왜 걷는가?
나는 날마다 민주주의를 만난다
사람들은 변한다, 아름답게
첫 번째 민원에서 얻은 깨달음
시민을 만나며 낮아짐을 배운다
가벼움,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
소통은 자질이 아니라 정치의 본령
민원, 본디 가치를 되찾다
희망고문을 끊다. “될 거면 왜 안했겠습니까?”
시민의 빅 아이디어
시장실에서 초등학생들과 놀기
사방의 바람에 맞서다
우리는 공동체 계원들이다
03 시민과 함께 성취하다.
시민과 함께 성취하다
시민이 만든 기적, 모라토리엄 극복
공공의료 지평을 열다,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약에 대한 인식, 바꿀 수 있다
모두 변했다. 투명하게, 열정적으로
빌딩 대신 공원을, 제1공단 공원화
시민의 것은 시민에게, 개발주권 확보
주택정책 대전환, 분당 리모델링사업
호화청사에서 시민사랑방으로, 시청사 개방
맹모가 이사 오는 도시로, 성남형 창의교육
집단지성·시민의 빅 아이디어, 분당~수서 도로 지상공원화
공동체 희생을 기억하는 보훈복지도시 성남
열린 광장에서 소통하다, 노상방담
통합의 용광로, 성남시민축구단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
도심재생사업의 전환, 맞춤형 재개발사업
공생·공존을 위한 혁신, 협동사회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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