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시대 에피큐리언들의스물여섯 가지 ‘생활양식’
뜨거운, 낮은 곳에서 만나다
불가능의 가능성을 여는 행복한 그들의 이야기!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거절한다!
“현실이 그러니 적응하고 살아야지.” “변화? 안 될 거야, 아마.”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자본주의가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사람들마저 이렇게 말한다. 그럼에도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김규항이 인터뷰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길든 일상적 상식에 균열을 일으키는 예술인들, 그리고 첨예하고 격렬한 저항의 자리에 섰던 활동가들이다. 하고많은 좌파들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말할 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내일을 향해 가는 사람들. 각자의 ‘생활양식’을 살아내 보이는 이들의 삶은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전한다.
‘행복한 삶’의 생활양식
‘제 신념을 위해 행복한 삶을 포기한 사람.’ 사람들은 그런 상찬을 통해 좌파를 제 삶에서 멀리 떼어놓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런 생각이 오해임을 보여준다. 좌파는 오히려 얼마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절대 불행하게 살지 않기로 한 사람’이다. 감각적 즐거움을 통해 불안감을 피해보려는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진정한 쾌락추구자, 우리 시대의 에피큐리언epicurean들이 여기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고난과 헌신의 증언이 아니다. 독자는 이 책에서 스물여섯 에피큐리언들의 다양한 ‘생활양식’과 마주치며 자기 나름의 생활양식을 궁리하고 살아낼 수 있다. 그것은 곧 불안과 절망의 시대에 균열을 내는 풍경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김규항
KIM, KYU HANG
1962년생. 전라도에서 태어나 직업군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떠돌며 지역갈등이나 계급구조, 대중의 습속 따위 사회 문제에 대해 많은 정서적 자극을 받았다. 1980년대 초 한신대를 다니며 나름의 사회의식을 갖게 되었고, 예수를 만났다. 1990년대 초까지 서울영상집단과 민중문화운동연합에서 활동했다. 1998년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일상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소재와 얽히고설킨 현실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 그리고 비판과 성찰이 공존하는 그의 글은 꾸준히 독자들의 공감을 사 왔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은 글의 내용과 별개로 읽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그의 글이 비타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그가 정직하게 일하면서도 인간적 위엄을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 편에서만 글을 쓰기 때문이다.
2000년 홍세화 진중권 들과 함께 극우 집단주의와 싸우는 사회문화 비평지 『아웃사이더』를 만들어 편집주간을 지냈고, 2003년엔 사람이 아니라 상품으로 키워지는 한국 아이들을 응원하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를 만들어 발행인을 맡고 있다.
그의 저서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었던 2001년 간행된 『B급 좌파』는 김규항이 1998년부터 3년간 주로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칼럼에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B급 좌파’는 이후 그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별칭이자 정체성이 되었다. 이는 우선 1990년대 이전 거대 담론의 시기 순혈주의 좌파에 대한 비판이며, 또한 1990년대 이후로도 ‘좌파’라는 정체성을 지키는 스스로에 대한 겸허한 자기확인이었다. 1980년대에 좌파는 지식인 그룹의 주류였다. 그러나 동구권의 몰락과 급격한 신자유주의화 이후 좌파는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었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에 대한 돌파구로 택한 것이 ‘B급 좌파’라는 상징성이었고 ‘B급’이라는 표현은 지나간 영광을 그리워하는 후일담적 행태에 대한 자각적 성찰이며, 좌파 운동이 B급으로 조롱받는 세상을 용납할 수없다는 냉철한 현실인식이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자전거, 타악기 연주를 좋아하며, 지은 책으로는 『B급 좌파』와 『나는 왜 불온한가』 등이 있다. 최근작인 『예수전』은 교리 속에 화석화된 예수를 되살려 내고, 그로부터 오늘날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변혁할 수 있는 힘을 끌어내고자 하는, 그가 오래전부터 가장 힘써 고민해 온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이 수많은 ‘나의 예수전’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우리 시대 에피큐리언들의스물여섯 가지 ‘생활양식’
뜨거운, 낮은 곳에서 만나다
불가능의 가능성을 여는 행복한 그들의 이야기!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거절한다!
“현실이 그러니 적응하고 살아야지.” “변화? 안 될 거야, 아마.”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자본주의가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사람들마저 이렇게 말한다. 그럼에도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김규항이 인터뷰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길든 일상적 상식에 균열을 일으키는 예술인들, 그리고 첨예하고 격렬한 저항의 자리에 섰던 활동가들이다. 하고많은 좌파들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말할 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내일을 향해 가는 사람들. 각자의 ‘생활양식’을 살아내 보이는 이들의 삶은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전한다.
‘행복한 삶’의 생활양식
‘제 신념을 위해 행복한 삶을 포기한 사람.’ 사람들은 그런 상찬을 통해 좌파를 제 삶에서 멀리 떼어놓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난 인물들은 그런 생각이 오해임을 보여준다. 좌파는 오히려 얼마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절대 불행하게 살지 않기로 한 사람’이다. 감각적 즐거움을 통해 불안감을 피해보려는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진정한 쾌락추구자, 우리 시대의 에피큐리언epicurean들이 여기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고난과 헌신의 증언이 아니다. 독자는 이 책에서 스물여섯 에피큐리언들의 다양한 ‘생활양식’과 마주치며 자기 나름의 생활양식을 궁리하고 살아낼 수 있다. 그것은 곧 불안과 절망의 시대에 균열을 내는 풍경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김규항
KIM, KYU HANG
1962년생. 전라도에서 태어나 직업군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떠돌며 지역갈등이나 계급구조, 대중의 습속 따위 사회 문제에 대해 많은 정서적 자극을 받았다. 1980년대 초 한신대를 다니며 나름의 사회의식을 갖게 되었고, 예수를 만났다. 1990년대 초까지 서울영상집단과 민중문화운동연합에서 활동했다. 1998년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일상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소재와 얽히고설킨 현실의 본질을 꿰뚫는 직관, 그리고 비판과 성찰이 공존하는 그의 글은 꾸준히 독자들의 공감을 사 왔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은 글의 내용과 별개로 읽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그의 글이 비타협적으로 느껴지는 건, 그가 정직하게 일하면서도 인간적 위엄을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 편에서만 글을 쓰기 때문이다.
2000년 홍세화 진중권 들과 함께 극우 집단주의와 싸우는 사회문화 비평지 『아웃사이더』를 만들어 편집주간을 지냈고, 2003년엔 사람이 아니라 상품으로 키워지는 한국 아이들을 응원하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를 만들어 발행인을 맡고 있다.
그의 저서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었던 2001년 간행된 『B급 좌파』는 김규항이 1998년부터 3년간 주로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칼럼에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B급 좌파’는 이후 그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별칭이자 정체성이 되었다. 이는 우선 1990년대 이전 거대 담론의 시기 순혈주의 좌파에 대한 비판이며, 또한 1990년대 이후로도 ‘좌파’라는 정체성을 지키는 스스로에 대한 겸허한 자기확인이었다. 1980년대에 좌파는 지식인 그룹의 주류였다. 그러나 동구권의 몰락과 급격한 신자유주의화 이후 좌파는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었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에 대한 돌파구로 택한 것이 ‘B급 좌파’라는 상징성이었고 ‘B급’이라는 표현은 지나간 영광을 그리워하는 후일담적 행태에 대한 자각적 성찰이며, 좌파 운동이 B급으로 조롱받는 세상을 용납할 수없다는 냉철한 현실인식이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자전거, 타악기 연주를 좋아하며, 지은 책으로는 『B급 좌파』와 『나는 왜 불온한가』 등이 있다. 최근작인 『예수전』은 교리 속에 화석화된 예수를 되살려 내고, 그로부터 오늘날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변혁할 수 있는 힘을 끌어내고자 하는, 그가 오래전부터 가장 힘써 고민해 온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이 수많은 ‘나의 예수전’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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