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활동영역은 ‘인간관계망’이라는 아렌트의 비유에도 나타나듯이, 우리의 삶은 보이지 않는 실로 엮여 있다. 잘 엮거나 엮여진 인간관계는 이야기하기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귀감이 된다. 이렇듯, 언어라는 실로 잘 엮은 책 역시 후세의 독자들이 항상 가까이 할 수 있는 보배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엮여있다.
아렌트는 실존주의 현상학이란 ‘실’을 가지고 개념적 사유와 이야기하기 방식으로 엮은 18권의 책을 우리에게 남겼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아렌트가 생전에 출간하였고, 일부는 제자나 연구자들이 아렌트의 저작 의도를 고려하여 유작 형태로 출간했다. 이 저작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듯이, “아렌트의 저작들을 잇는 외올실이 바로 정치적 사유이다.” 필자가 보기에 아렌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실타래 전체의 특징을 드러내는 이 외올실을 찾는 작업일 것이다. ‘한나 아렌트 정치철학?:?행위, 전통, 인물’이란 제목의 이 책은 아렌트가 엮은 실타래 전체를 조명하기보다 오히려 그 외올실을 찾으려는 의도로 진행되었다.
▣ 작가 소개
저 : 홍원표
洪元杓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적 합리주의의 현대적 해석: 스트라우스, 보에글린, 아렌트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한나아렌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아렌트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정치철학의 지형: 언저리에서의 사유』, 『정치의 대전환』(공저), 『한나 아렌트와 세계사랑』(공저), 『언어와 정치』(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한나 아렌트의 『혁명론』을 비롯해 『정신의 삶』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영-브륄의 『한나 아렌트 전기: 세계사랑을 위하여』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나 아렌트 정치철학에서 선악의 문제」 「정치적 책임과 용서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이해」 「칼 야스퍼스와 한나 아렌트의 대화: 정치철학적 논제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제1부 새로운 시작 : 행위와 정신의 삶
제1장 언어행위와 공공영역 :
대화, 논쟁, 이야기하기
제1절 언어와 공간의 정치화
제2절 노출과 은폐, 소리와 적막, 경쟁과 조율 : 현상의 양면성
제3절 들리지 않는 언어행위와 ‘내면적’ 공공영역
제4절 소리 나는 언어행위와 ‘비가촉적’ 인간관계망
제5절 이야기하기와 회상의 공공영역
제6절 언어행위와 참여정치
제2장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개념적 사유
제1절 새롭게 발견한 진주
제2절 절대적 시작과 상대적 시작
제3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행위와 자유
제4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혁명과 건국, 세계사랑과 정치적 용서
제5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사유/의지/판단
제6절 사막화된 세계를 비옥한 세계로
제3장 책임 용서 화해의 정치
제1절 우리 시대에도 공명하는 문제
제2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행위의 여러 유형
제3절 과거의 부담과 정치적 책임
제4절 용서, 보복 그리고 화해 : 개념적 사유의 궤적
제5절 화해의 정치 : 세계사랑, 정치적 판단과 약속
제6절 새로운 공동세계를 위하여 1
제4장 정신적 왕래와 정치적인 것 :
정치와 문학예술 사이에서
제1절 삶의 영역을 넘나들며
제2절 ‘정신적 왕래’와 이야기하기
제3절 시작(詩作) 언어와 시적 상상력의 정치화
제4절 희곡작품 속의 역사적/정치적 지혜 : 발굴과 정교화
제5절 전기, 소설 그리고 정치적 이야기하기
제6절 학문 영역을 넘나든 정치이론가
제2부 전통과 근대성
제5장 정치철학의 전통과 그 역사적 운명
제1절 전통의 두 갈래
제2절 활동적 삶에 대한 형이상학적 편견
제3절 정신의 삶과 연관된 형이상학적 오류
제4절 ‘전통’의 종말 : 전도와 뒤집기의 역설
제5절 파국 시대 전통의 단절
제6절 ‘난간 없는’ 정치적 사유
제6장 근대성의 특징적 양태
제1절 근대와 근대성 비판
제2절 세계 소외와 지구 소외
제3절 제작하는 동물과 노동하는 동물의 부침(浮沈)
제4절 사회영역의 확장과 국민국가의 쇠퇴
제5절 인권의 역설
제6절 근대성의 위력과 미해결된 문제
제7장 선악 문제와 정치적인 것
제1절 선악 문제의 정치화
제2절 선악의 문제와 ‘시작’ 능력
제3절 절대적 선과 근본적 악
제4절 정신의 삶과 선악의 평범성
제5절 삶의 방식과 선악의 다차원적 위상
제6절 세계사랑의 위력
제3부 어두운 시대 사람들의 대화
제8장 칼 야스퍼스와 한나 아렌트의 대화
제1절 스승과 제자의 우정
제2절 범죄(죄악)와 책임 문제
제3절 한계상황과 인간 조건
제4절 소통과 행위
제5절 인간성, 인류 그리고 세계시민
제6절 세계시민의 삶
제9장 발터 벤야민과 한나 아렌트의 유산 :
진주조개잡이 어부들의 ‘정치적’ 이야기
제1절 두 국외자의 ‘우정의 대화’
제2절 ‘파편화된’ 시간과 역사, 그리고 파국
제3절 판단활동의 중요 요소 : 비자의적 기억과 상상력
제4절 혁명과 폭력 : 중지와 새로운 시작
제5절 정신적 교감과 이야기꾼
제6절 해체와 복원의 정치적 함의
제10장 조소앙과 한나 아렌트의 혁명이론
제1절 역설을 기대하며
제2절 혁명에 대한 성찰의 계기 : 정치적 악과의 투쟁
제3절 혁명 이전, 과정, 이후 : ‘절대적인 것’의 문제
제4절 혁명 목표와 정치행위 : 삼균(三均)과 자유의 확립 문제
제5절 혁명과 이상적 정치공동체
제6절 자율성과 연대의 정신
제11장 자의식적 국외자와 혁명적 지성인 :
한나 아렌트와 바츨라프 하벨
제1절 현재 이곳의 경험과 정치적 사유
제2절 전체주의와 후기 전체주의 : 인간적 실존의 위기
제3절 공공영역과 ‘유사’ 폴리스
제4절 정치행위와 ‘반정치적’ 정치 : 자유를 위하여
제5절 책임과 타자에 대한 배려
제6절 마무리하기 : 세계의 인간화
참고문헌
색 인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활동영역은 ‘인간관계망’이라는 아렌트의 비유에도 나타나듯이, 우리의 삶은 보이지 않는 실로 엮여 있다. 잘 엮거나 엮여진 인간관계는 이야기하기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귀감이 된다. 이렇듯, 언어라는 실로 잘 엮은 책 역시 후세의 독자들이 항상 가까이 할 수 있는 보배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엮여있다.
아렌트는 실존주의 현상학이란 ‘실’을 가지고 개념적 사유와 이야기하기 방식으로 엮은 18권의 책을 우리에게 남겼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아렌트가 생전에 출간하였고, 일부는 제자나 연구자들이 아렌트의 저작 의도를 고려하여 유작 형태로 출간했다. 이 저작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듯이, “아렌트의 저작들을 잇는 외올실이 바로 정치적 사유이다.” 필자가 보기에 아렌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실타래 전체의 특징을 드러내는 이 외올실을 찾는 작업일 것이다. ‘한나 아렌트 정치철학?:?행위, 전통, 인물’이란 제목의 이 책은 아렌트가 엮은 실타래 전체를 조명하기보다 오히려 그 외올실을 찾으려는 의도로 진행되었다.
▣ 작가 소개
저 : 홍원표
洪元杓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적 합리주의의 현대적 해석: 스트라우스, 보에글린, 아렌트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한나아렌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아렌트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정치철학의 지형: 언저리에서의 사유』, 『정치의 대전환』(공저), 『한나 아렌트와 세계사랑』(공저), 『언어와 정치』(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한나 아렌트의 『혁명론』을 비롯해 『정신의 삶』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영-브륄의 『한나 아렌트 전기: 세계사랑을 위하여』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나 아렌트 정치철학에서 선악의 문제」 「정치적 책임과 용서에 대한 한나 아렌트의 이해」 「칼 야스퍼스와 한나 아렌트의 대화: 정치철학적 논제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제1부 새로운 시작 : 행위와 정신의 삶
제1장 언어행위와 공공영역 :
대화, 논쟁, 이야기하기
제1절 언어와 공간의 정치화
제2절 노출과 은폐, 소리와 적막, 경쟁과 조율 : 현상의 양면성
제3절 들리지 않는 언어행위와 ‘내면적’ 공공영역
제4절 소리 나는 언어행위와 ‘비가촉적’ 인간관계망
제5절 이야기하기와 회상의 공공영역
제6절 언어행위와 참여정치
제2장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개념적 사유
제1절 새롭게 발견한 진주
제2절 절대적 시작과 상대적 시작
제3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행위와 자유
제4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혁명과 건국, 세계사랑과 정치적 용서
제5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사유/의지/판단
제6절 사막화된 세계를 비옥한 세계로
제3장 책임 용서 화해의 정치
제1절 우리 시대에도 공명하는 문제
제2절 새로운 시작으로서 행위의 여러 유형
제3절 과거의 부담과 정치적 책임
제4절 용서, 보복 그리고 화해 : 개념적 사유의 궤적
제5절 화해의 정치 : 세계사랑, 정치적 판단과 약속
제6절 새로운 공동세계를 위하여 1
제4장 정신적 왕래와 정치적인 것 :
정치와 문학예술 사이에서
제1절 삶의 영역을 넘나들며
제2절 ‘정신적 왕래’와 이야기하기
제3절 시작(詩作) 언어와 시적 상상력의 정치화
제4절 희곡작품 속의 역사적/정치적 지혜 : 발굴과 정교화
제5절 전기, 소설 그리고 정치적 이야기하기
제6절 학문 영역을 넘나든 정치이론가
제2부 전통과 근대성
제5장 정치철학의 전통과 그 역사적 운명
제1절 전통의 두 갈래
제2절 활동적 삶에 대한 형이상학적 편견
제3절 정신의 삶과 연관된 형이상학적 오류
제4절 ‘전통’의 종말 : 전도와 뒤집기의 역설
제5절 파국 시대 전통의 단절
제6절 ‘난간 없는’ 정치적 사유
제6장 근대성의 특징적 양태
제1절 근대와 근대성 비판
제2절 세계 소외와 지구 소외
제3절 제작하는 동물과 노동하는 동물의 부침(浮沈)
제4절 사회영역의 확장과 국민국가의 쇠퇴
제5절 인권의 역설
제6절 근대성의 위력과 미해결된 문제
제7장 선악 문제와 정치적인 것
제1절 선악 문제의 정치화
제2절 선악의 문제와 ‘시작’ 능력
제3절 절대적 선과 근본적 악
제4절 정신의 삶과 선악의 평범성
제5절 삶의 방식과 선악의 다차원적 위상
제6절 세계사랑의 위력
제3부 어두운 시대 사람들의 대화
제8장 칼 야스퍼스와 한나 아렌트의 대화
제1절 스승과 제자의 우정
제2절 범죄(죄악)와 책임 문제
제3절 한계상황과 인간 조건
제4절 소통과 행위
제5절 인간성, 인류 그리고 세계시민
제6절 세계시민의 삶
제9장 발터 벤야민과 한나 아렌트의 유산 :
진주조개잡이 어부들의 ‘정치적’ 이야기
제1절 두 국외자의 ‘우정의 대화’
제2절 ‘파편화된’ 시간과 역사, 그리고 파국
제3절 판단활동의 중요 요소 : 비자의적 기억과 상상력
제4절 혁명과 폭력 : 중지와 새로운 시작
제5절 정신적 교감과 이야기꾼
제6절 해체와 복원의 정치적 함의
제10장 조소앙과 한나 아렌트의 혁명이론
제1절 역설을 기대하며
제2절 혁명에 대한 성찰의 계기 : 정치적 악과의 투쟁
제3절 혁명 이전, 과정, 이후 : ‘절대적인 것’의 문제
제4절 혁명 목표와 정치행위 : 삼균(三均)과 자유의 확립 문제
제5절 혁명과 이상적 정치공동체
제6절 자율성과 연대의 정신
제11장 자의식적 국외자와 혁명적 지성인 :
한나 아렌트와 바츨라프 하벨
제1절 현재 이곳의 경험과 정치적 사유
제2절 전체주의와 후기 전체주의 : 인간적 실존의 위기
제3절 공공영역과 ‘유사’ 폴리스
제4절 정치행위와 ‘반정치적’ 정치 : 자유를 위하여
제5절 책임과 타자에 대한 배려
제6절 마무리하기 : 세계의 인간화
참고문헌
색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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