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푸른들녘 인문교양》 시리즈
인문교양의 다양한 주제들을 좀 더 폭넓고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깊이를 소홀히 하지 않는 텍스트를 지향합니다. 인문학은 곧 사람에 관한 학문입니다. 《푸른들녘 인문교양》 시리즈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각각의 책들이 다루는 주제는 다르지만, 주변의 구체적인 사물과 현상에서 출발하여, 문화·정치·경제·사회· 예술 등 다방면의 영역으로 생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짜여 있습니다. 전문 저자들의 풍부한 이야기가 각 주제를 개성 풀어 보일 것입니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주제는 ‘옷’입니다. 부제가 가리키듯이 ‘옷’이라는 작은 사물 속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거나 어렴풋이 알면서도 간과해왔던 큰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에 이어 ?우리 집에 들어온 인문학?, ?전장을 달리는 인문학?, ?몸을 그리는 인문학? 등등이 곧 나올 예정입니다.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옷장을 열면 인문학이 한가득!
옷에 담겨 있는 ‘인간’의 이야기!
지구상에는 약 70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최소 70억 벌의 옷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날씨에 따라, 문화에 따라, 성별에 따라, 입는 사람의 정치적·종교적·철학적 성향에 따라 옷을 입는 목적과 옷의 모양은 달라집니다. 우리가 매일 입고 벗는 옷은 알고 보면 세계 곳곳, 사람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이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저자는 패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에 얽힌 문제들을 하나하나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한때의 유행으로만 여겼던 ‘히피’ 패션이 사실은 전쟁을 반대하기 위한 표현 방법 중 하나였다는 것, 군복이나 교복과 같은 유니폼에 야누스의 두 얼굴이 숨어 있다는 것, 옷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동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 패션계에서 끝없는 ‘전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피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스키니 진을 포함한 ‘날씬한 몸매’를 강요하는 옷들이 사람을 어떻게 지배하며 심지어는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지 등등의 각 주제들이 진지하게 성찰됩니다.
나아가 ‘옷’은 산업 경제적인 측면과 종교의 시각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웬만한 번화가라면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에이치앤앰, 갭 등 스파(SPA) 브랜드의 옷들에도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이 있습니다.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는 그 옷들이 사실은 지구상 어딘가에 사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현실을 목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의류산업 이면에는 70~80년대의 슬픈 노동의 역사가 서려 있음도 알게 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교도들의 전통 의상인 ‘부르카’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부르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옷의 문제를 단순한 문화의 차이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점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은 옷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의 몸, 노동의 과거와 현재, 종교 갈등, 동물 보호 문제, 경제학과 철학, 역사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 옷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살아가며 어떻게 버려지는지, 그야말로 옷의 ‘삶’ 전반을 재미있고 꽉 찬 이야기로 살펴봅니다. 마치 옷장 속의 옷을 보듯 옷 한 벌 한 벌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문사회학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 입는 옷을 통해 나 자신과 세상에 질문하기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요소는 ‘의?식?주’입니다. 그중에 ‘식’과 ‘주’는 다른 동물의 생존을 위해서도 공통된 요소입니다. 하지만 옷을 입는 것은 오직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옷을 입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습니다. 추운 지역의 털가죽이건, 더운 지역의 식물 가리개건, 몸을 보호하고 장식하는 옷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우리가 옷을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옷에 얽힌 세부적인 주제를 풀어나가기 전에 ‘오늘의 뉴스’라는 시사 자료를 제시해 각 장마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어떤 생각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미리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이야기의 현실성을 체감할 수 있게 합니다. 베트남 전쟁의 현장, 거대의류업체에 의한 패션 모방의 실상, 거식증으로 죽어간 모델, 나치스를 통해 본 유니폼의 한 단면, 명화에 들어 있는 옷의 사연 등, 사진과 일러스트는 우리의 입체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문학의 세계에서 찾아낸 옷 이야기도 중간 중간 등장하여 서사의 품격을 더해줍니다.
옷을 안다는 것은 사람을 안다는 것, 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 말을 걸고 세상 곳곳의 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더 넓은 세상과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우게 됩니다. 《푸른들녘 인문교양》의 첫 번째 책인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은 머릿속의 지식이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인문학의 주춧돌을 꿈꾸는 책입니다.
인문교양의 다양한 주제들을 좀 더 폭넓고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깊이를 소홀히 하지 않는 텍스트를 지향합니다. 인문학은 곧 사람에 관한 학문입니다. 《푸른들녘 인문교양》 시리즈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각각의 책들이 다루는 주제는 다르지만, 주변의 구체적인 사물과 현상에서 출발하여, 문화·정치·경제·사회· 예술 등 다방면의 영역으로 생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짜여 있습니다. 전문 저자들의 풍부한 이야기가 각 주제를 개성 풀어 보일 것입니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주제는 ‘옷’입니다. 부제가 가리키듯이 ‘옷’이라는 작은 사물 속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거나 어렴풋이 알면서도 간과해왔던 큰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에 이어 ?우리 집에 들어온 인문학?, ?전장을 달리는 인문학?, ?몸을 그리는 인문학? 등등이 곧 나올 예정입니다.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옷장을 열면 인문학이 한가득!
옷에 담겨 있는 ‘인간’의 이야기!
지구상에는 약 70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최소 70억 벌의 옷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날씨에 따라, 문화에 따라, 성별에 따라, 입는 사람의 정치적·종교적·철학적 성향에 따라 옷을 입는 목적과 옷의 모양은 달라집니다. 우리가 매일 입고 벗는 옷은 알고 보면 세계 곳곳, 사람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이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저자는 패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에 얽힌 문제들을 하나하나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한때의 유행으로만 여겼던 ‘히피’ 패션이 사실은 전쟁을 반대하기 위한 표현 방법 중 하나였다는 것, 군복이나 교복과 같은 유니폼에 야누스의 두 얼굴이 숨어 있다는 것, 옷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동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 패션계에서 끝없는 ‘전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피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스키니 진을 포함한 ‘날씬한 몸매’를 강요하는 옷들이 사람을 어떻게 지배하며 심지어는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지 등등의 각 주제들이 진지하게 성찰됩니다.
나아가 ‘옷’은 산업 경제적인 측면과 종교의 시각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웬만한 번화가라면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에이치앤앰, 갭 등 스파(SPA) 브랜드의 옷들에도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이 있습니다.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는 그 옷들이 사실은 지구상 어딘가에 사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현실을 목도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의류산업 이면에는 70~80년대의 슬픈 노동의 역사가 서려 있음도 알게 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교도들의 전통 의상인 ‘부르카’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부르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옷의 문제를 단순한 문화의 차이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점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은 옷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의 몸, 노동의 과거와 현재, 종교 갈등, 동물 보호 문제, 경제학과 철학, 역사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 옷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살아가며 어떻게 버려지는지, 그야말로 옷의 ‘삶’ 전반을 재미있고 꽉 찬 이야기로 살펴봅니다. 마치 옷장 속의 옷을 보듯 옷 한 벌 한 벌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문사회학적 지식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 입는 옷을 통해 나 자신과 세상에 질문하기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요소는 ‘의?식?주’입니다. 그중에 ‘식’과 ‘주’는 다른 동물의 생존을 위해서도 공통된 요소입니다. 하지만 옷을 입는 것은 오직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옷을 입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습니다. 추운 지역의 털가죽이건, 더운 지역의 식물 가리개건, 몸을 보호하고 장식하는 옷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우리가 옷을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옷에 얽힌 세부적인 주제를 풀어나가기 전에 ‘오늘의 뉴스’라는 시사 자료를 제시해 각 장마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 어떤 생각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미리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이야기의 현실성을 체감할 수 있게 합니다. 베트남 전쟁의 현장, 거대의류업체에 의한 패션 모방의 실상, 거식증으로 죽어간 모델, 나치스를 통해 본 유니폼의 한 단면, 명화에 들어 있는 옷의 사연 등, 사진과 일러스트는 우리의 입체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문학의 세계에서 찾아낸 옷 이야기도 중간 중간 등장하여 서사의 품격을 더해줍니다.
옷을 안다는 것은 사람을 안다는 것, 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 말을 걸고 세상 곳곳의 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더 넓은 세상과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우게 됩니다. 《푸른들녘 인문교양》의 첫 번째 책인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은 머릿속의 지식이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인문학의 주춧돌을 꿈꾸는 책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민정
옷, 옷을 입는 사람, 그리고 사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연구 중입니다. 건국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패션마케팅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의류직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육학을 동시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패션 잡지 에디터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옷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옷에 관한 한 ‘멀티플레이어’임을 자부하며, 쓴 책으로 『옷 입은 사람 이야기』(바다출판사,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가 있습니다.
옷, 옷을 입는 사람, 그리고 사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연구 중입니다. 건국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패션마케팅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의류직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육학을 동시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패션 잡지 에디터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옷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옷에 관한 한 ‘멀티플레이어’임을 자부하며, 쓴 책으로 『옷 입은 사람 이야기』(바다출판사,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가 있습니다.
목 차
싸게 사고 빠르게 버린다 - 패스트 패션
목화로 만든 옷은 친환경적일까? - 에코 패션
몸, 스키니 진에게 지배당하다 - 옷에 몸 맞추기
명품은 왜 그렇게 비쌀까? - 고가 브랜드 패션
입을 것인가 벗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옷의 상징성
옷으로 말하는 사람들 - 옷의 표현력
함께 입는 옷, 나를 감추는 옷 - 유니폼
생존의 수단에서 부의 상징으로 - 모피
‘완판녀’가 생기는 이유 - 모방 패션
누가 옷을 만드는가? -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주소
옷의 삶이 끝난 후 - 옷의 처분
마지막 이야기,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목화로 만든 옷은 친환경적일까? - 에코 패션
몸, 스키니 진에게 지배당하다 - 옷에 몸 맞추기
명품은 왜 그렇게 비쌀까? - 고가 브랜드 패션
입을 것인가 벗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옷의 상징성
옷으로 말하는 사람들 - 옷의 표현력
함께 입는 옷, 나를 감추는 옷 - 유니폼
생존의 수단에서 부의 상징으로 - 모피
‘완판녀’가 생기는 이유 - 모방 패션
누가 옷을 만드는가? -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주소
옷의 삶이 끝난 후 - 옷의 처분
마지막 이야기,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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