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모털리티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

고객평점
저자캐서린 메이어
출판사항퍼플카우, 발행일:2013/01/25
형태사항p.399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83809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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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현실이 된 시대,
나이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원하는 나이에 머무르는 사람들, ‘어모털족’의 등장!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메릴 스트립, 우디 앨런, 휴 헤프너….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모두 타임지 편집장 캐서린 메이어가 “10대 후반부터 죽을 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이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붙인 신조어 어모털족에 해당한다. 또한 어모털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어모털리티*라고 한다. 어모털리티는 이제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며, 어쩌면 당신도 어모털족일지 모른다. 타임지는 어모털리티를 “지금 당장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선정했으며,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이제 과거의 유물일 뿐이다”라고 선언했다.

* 어모털리티: amortality. ‘영원히 살 수 없는’이라는 뜻의 ‘mortal’에 부정을 의미하는 ‘a’를 붙여 ‘영원히 늙지 않는’이라는 의미로 만든 조어의 명사형.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

“나이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가장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그리고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나이에 어울리는 것인지에 대해서 별로 의문을 갖지 않는다.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나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며,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써보고 싶어한다. 결혼하고, 이혼하고, 아이를 낳고, 배우고 일하는 등 인생의 모든 선택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열려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그렇게 행동한다.” - p.14

어모털족이 많아지면서 나이의 개념이 예전과 상당히 달라졌다는 것은 다음의 질문에 답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아이를 가질 최적의 나이는 몇 살인가?’, ‘은퇴는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가?’, ‘몇 살부터가 중년인가? 당신은 중년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이의 의미는 점점 정의하기가 어려워지고, 나이에 맞게 행동한다는 규정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모털리티: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에서는 어모털족이 어떻게 삶을 꾸리고 어떻게 일하며 무엇을 소비하는지 최초로 해부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어모털리티라는 광범위한 사회적 트렌드가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어떤 기회와 위기를 가져오는지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고령화와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어모털족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이 60세 이상이 될 전망이다. 나이 든 어모털족은 이미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세네제닉스(CENEGENICS)’라는 노화방지 전문 클리닉 센터가 초기 가입비 4,000달러(약 447만 원), 월 관리비용 최소 1,500달러(약 200만 원)라는 고가에도 2만여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호르몬 요법을 중심으로 ‘전성기’의 연장을 약속하며, 직장인들이나 임원들에게 자기관리를 위한 대안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네제닉스의 CEO 존 애덤스는 “재정적으로 위기에 몰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건강과 나이 관리를 우선순위에 놓는다”고 말한다.

또한 어모털족은 은퇴 이후에 계속되는 삶에 집중한다. 1960년 델 웹(Dell Webb)이라는 미국 부동산개발회사가 세계 최초의 은퇴자공동체인 ‘선시티(Sun City)’를 열었다. 현재 미국 전역에 50개가 넘는 델 웹 공동체가 있으며 주민들은 수많은 사교 모임, 운동 교습, 자전거 타기를 비롯한 공동체 활동을 하며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오래 살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선시티로 간다. 선시티에는 젊음이 없다는 것이 나이를 잊는 강력한 환상을 허락한다.

나이를 잊고 사는 ‘어모털리티’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며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0대 중반 이후 갱년기를 지난 사람들과 60대까지의 남성들을 ‘거품청년’이라고 지칭하며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캐서린 메이어는 이 책에서 “어모털리티는 아직 그 변화의 힘과 광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척이나 짧은 시간 동안에 어모털족이 여행해온 거리, 그리고 이들을 그 지점까지 끌고 온 힘이 무엇인지 재검토하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어모털리티로 인해 비즈니스에 닥친 기회와 위기

어모털리티는 나이의 의미를 재정의하면서 기존의 마케팅 규칙들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도요타에서 2003년 출시한 자동차 ‘사이언(Scion)’의 부상과 몰락은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사이언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 구매자들을 타깃으로 박스카 형태로 출시되었다. 첫 해에만 1만 898대가 판매되었고, 2006년에는 17만 3.034대로 판매량이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2009년에는 판매량이 49% 하락했고 2010년에는 20%가 더 하락했다.
판매부진에 대한 대책으로 도요타는 모델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이는 초기의 성공 요인을 무시한 전략이었다. 사이언은 구매자가 자신이 원하는 액세서리와 주변장치들을 직접 선택하게 함으로써 ‘개인화’할 수 있었는데, 이는 확실히 젊은 구매자들에게 먹혀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열망하는 나이 든 계층이 구매자로 등장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도요타의 간부들은 당황했다. 이 계층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화와 개인화를 제공한 사이언의 특성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언은 계속해서 젊은 층의 시장만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나이를 관통하는 사이언만의 매력을 잃어갔다.

사이언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이제 나이를 뛰어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마케터들은 더 이상 나이로 소비자를 분류할 수 없게 되었다. 애플스토어에 가면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나란히 제품을 둘러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56세 이상의 집단이 애플의 주목할 만한 성장 기회를 대표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어모털리티: 나이가 사라진 시대의 등장》은 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어모털리티 현상이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소비자로서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한다. 어모털리티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제껏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개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나이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새롭게 함으로써 고령화된 사회에서의 삶을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캐서린 메이어
Catherine Mayer
「타임」지의 유럽 총괄 편집장이며 시사 및 사회 트렌드에 대한 기사를 주로 쓰고 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 「포커스(Focus)」 등에서 오랜 기간 기자로 활동했고 2010년 FPA 미디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기사상(Story of the Year)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11년 「토탈 폴리틱스(Total Politics)」에서 선정한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언론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풍조에 대해 ‘어모털리티(Amortalit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으며, 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2009년 「타임」지에서 ‘지금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방대한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 《어모털리티》에 어모털족의 특징과 위험을 모두 담았다. 그는 어모털리티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사는 시대 그 자체이며, 나이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재조명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역 : 황덕창
번역가 및 전업작가. 출판, 방송, 팟캐스트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어모털족’이다. 옮긴 책으로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매트 스키너의 와인 스타일북》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Chapter 1 나이의 혼란 : 나이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
젊음을 사기 위해 기꺼이 돈을 쓰는 사람들 | 나이를 잊게 해주는 과학기술 | 나이에 대한 문화적 개념의 변화 | 과거 전통과의 분리가 낳은 결과 | 전통적 권위가 사라진 어모털리티 시대 | 영원한 생명에 대한 과학자들의 논쟁 | 불멸을 향한 제약업계의 열망 | 가짜 희망을 만들어내는 화장품업계 | 늙지 않게 해준다는 유명인사들의 약속 | 건강한 노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 과학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젊어지는 방법 | 나이에 대한 편견과 차별 | 나이 차별을 부추기는 미디어의 횡포 | 어모털리티는 나이에 대한 편견에 도전한다

Chapter 2 가족의 재구성 : 다양한 가족 형태가 생겨나다
나이 든 여성들의 불임치료 | 점점 더 나이가 많아지는 엄마들 | 유명인사들이 보여주는 가족의 재구성 | 가임기간을 늘이기 위한 과학기술 | 원하는 정자를 선택해서 엄마가 되다 | 선진국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출산율 | 여성 어모털족에게 출산이 갖는 의미 | 공포관리 매커니즘으로서의 출산 | 남성 어모털족에게 출산이 갖는 의미 | 외동아이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 입양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가족 형태 | 자녀의 독립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 | 어모털족 양육 방식이 갖는 함정 | 부모와 자녀 간의 새로운 경계 설정

Chapter 3 끝없는 사랑 : 사랑을 위한 어모털족의 모험
어모털족은 왜 사랑에 눈이 멀어버릴까 | 결혼은 더 이상 섹스를 위한 전제조건이 아니다 | 길어진 수명만큼 늘어난 섹스 수명 | 발기부전 치료제가 가져온 변화 | 섹스에 대한 이중적 태도 | 어모털족에게 섹스는 사랑의 동반자다 | 황혼의 이혼, 황혼의 카사노바 | 어모털족에게 섹스는 나이와 관계가 없다 | 어모털족은 사랑을 하면 나이에 눈이 먼다 | 가상세계의 또 다른 자아

Chapter 4 종교의 약화 : 더 이상 신을 귀찮게 하지 마라
종교가 질병과 노화를 극복할 수 있을까 | 종교의 자리를 채워줄 세속적 위안들 | 점점 약화되고 있는 종교의 영향력 | 종교의 약화가 사회와 문화에 미친 영향 | 죽음을 이겨내려는 투쟁과 종교의 역할 | 유대교인들이 어모털리티에 끌리는 이유 | 신앙과 과학을 조합하려는 새로운 종교들 | 새로운 치유법을 찾아 떠나는 여행

Chapter 5 치유 문화 : 희망이 가득한 여행
조건 없는 자기수용을 강조하는 치유 문화 | 치유 문화의 과잉이 낳은 결과 | 유명인사들의 치유 콤플렉스 | 정신건강을 위한 종교와 치유 문화의 융합 | 어모털적인 몰입을 통한 치유 | 어모털족 마인드가 갖는 한계

Chapter 6 일과 직업 : 은퇴하지 않는 사람들의 도전과 한계
어모털족으로서 계속 일한다는 것 | 비즈니스 추진력으로 작용하는 어모털리티 | 젊다는 것과 나이 들었다는 것의 충돌 | 일을 그만두는 것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 나이 든 여성 어모털족이 부딪히는 한계 | 바쁘지만 진지하게 일하는 어모털족 | 죽음에 순응함으로써 더 오래 일하는 어모털족 |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광

Chapter 7 소비와 나이 : 우리는 그럴 가치가 있으니까
선시티에서의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 | 은퇴자공동체에 대한 어모털족의 딜레마 | 어모털족이 마케팅업계에 가져온 혼란 | 소비에서 젊은 세대와 어모털족의 공통점 | 패스트패션이 선보이는 시간 초월의 미학 |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쇼핑 | 조용한 휴식보다 활동적인 휴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Chapter 8 과학의 도구 : 어모털하게 사는 방법
생명연장 기술의 위험과 한계 | 노화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환상 | 젊음의 영약에 대한 제약산업의 열망 | 불완전한 과학을 둘러싼 딜레마 | 건강에 대한 개인적 관심과 산업화 | 건강관리를 꼭 돈을 주고 사야 할까 | 시간을 되돌리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 더 오래 건강하게 사는 더 좋은 방법들 | 나이를 잊고 사는 삶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 |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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