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세계의 지성들이 말하는 한국 그리고 희망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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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안희경
출판사항오마이북, 발행일:2013/01/31
형태사항p.270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78004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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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의 석학 7명이 말하는 한국 그리고 희망의 연대

깊은 절망의 시대, 많은 이들이 슬픔과 좌절을 말한다.
하지만 완벽한 세상은 없다.
희망을 찾고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깨어나 요동치고, 나의 목소리를 찾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하나의 생각에서 나와 이루어진다. 깊은 절망과 변화의 시기에는 하나의 생각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놈 촘스키, 로버트 서먼, 조지 레이코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피터 싱어, 코넬 웨스트, 반다나 시바 등 세계의 지성들을 만났다. 우리의 가치를 확인하는 특별한 여정이다. 7명의 석학들이 나눠주는 지혜의 씨앗으로 정성스럽게 희망과 연대의 나무를 키워보자. 우리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석학을 만나다] 인터뷰 기획이 책으로 엮이다

이 책은 [오마이뉴스] 기획연재 [깨어나자 2012: 석학을 만나다]에서 시작되었다. 불교방송 프로듀서로 일하다가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만나 상상력의 근원을 탐구하고 동양의 명상을 접목한 사회참여 흐름에 주목해온 저자 안희경이 2012년 봄부터 겨울까지 7명의 석학들을 만나는 긴 여정에 나선 것이다. 그들의 통찰력을 빌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진보와 자유, 생명과 평화, 희망과 연대 등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내면의 지혜를 깨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7명의 석학들을 만나기 위해 진심과 정성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먼 곳을 날아가 깊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때로는 만남이 쉽게 이뤄지지 않아 긴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렇게 마주한 석학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맑은 기운, 한국 민중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 정성스럽게 나눠준 지혜의 씨앗을 오롯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석학들의 말투, 표정, 신발, 미소, 사진, 책상, 서재에까지 시선을 두어 의미와 가치를 읽어 내는 저자의 혜안과 섬세한 감성을 만나는 것도 이 책이 갖는 미덕이다. 물레에서 실을 잣듯, 나직한 음성이 귀에 닿듯, 석학의 숨결까지 느끼게 하는 이 책은 스스로 삶을 일깨우고 희망의 연대를 이뤄갈 수 있도록, 독자들의 가슴 속에 ‘소중한 하나의 생각’들을 피워낼 것이다.

석학들이 나눠주는 7개의 씨앗을 만나다
---- 놈 촘스키와는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통 받는 가난한 다수가 왜 이윤과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소수에게 표를 주며 자신의 권리를 넘기는지, 그리고 이것이 과연 올바른 민주주의인가를 묻는다. 아울러 세상의 억압을 끊는 길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 로버트 서먼과는 완성 가능한 변혁과 혁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면의 혁명’을 통해 평화의 힘을 키우는 비폭력적인 ‘차가운 혁명’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 조지 레이코프와는 한국 사회에서도 주요 담론이 된 ‘프레임’의 실체와 효과를 분석했다. 시대 속에서 창조하는 대중의 언어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진보가 갖춰야 할 도덕적 프레임의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와는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쟁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바로 존재하는 우리 자신이라는 소중한 가르침이다.
---- 피터 싱어와는 지구의 빈곤, 동물권, 그리고 역사적으로 좌파가 실패해온 이유에 대해 살폈다. 그는 현대 문명의 위기를 우려하면서 토종의 가치, 거꾸로 가는 산업화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한다.
---- 코넬 웨스트와는 미국이 안고 있는 인종 문제, 신자유주의로 인한 빈곤의 늪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역사를 바꾸는 힘은 오직 민중의 자각이라며 끈끈한 연대를 호소한다.
---- 반다나 시바는 온 세상이 하나로 연결된 유기체이며, 따라서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소중한 지혜를 우리에게 심어준다. 돈의 힘이 발휘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삶에 뿌리내린 진정한 민주주의, 생명과 지구의 민주주의에 대해 말한다.

한국 민중의 역사를 다시 새기다

석학들과 나눈 긴 대화 속에서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의 소중한 성찰의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석학들이 한국의 ‘민중’을 언급하며 깊은 신뢰와 존경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지나온 역사, 독재를 깨뜨린 투쟁의 역사가 억압을 끊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 세계에 보여줬기 때문이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힘이 들 때, 스스로를 더 깊이 들여다보라고, 한국인의 역사 속에 답이 있다고 했다.

저자는 말한다. “창을 열어 밖을 바라보려고, 더 멀리 보려고 안경알만 닦아왔던 내게 석학들이 꺼내준 것은 거울이었다. 내 안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 결국 답은 내 안에 있고, 세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답도 우리가 품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희망을 놓지 말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성취해온 것처럼, 또다시 고통 받는 다수의 삶을 지켜낼 변화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절망과 아픔의 시기에 좌절하고 있다면, “한국 사람들이 그 답을 알고 있다”는 석학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이렇듯 이 책은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확인하는 여정이다. 이 책은 한 명의 독자라도 석학들의 지혜에 화답한다면, 세상은 한층 더 나은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

* 이 책의 인세 중 50%는 지은이의 뜻에 따라 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에 기부됩니다.

▣ 작가 소개

저 : 안희경

1971년에 태어나 성신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불교미술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BBS 불교방송 PD로 일했으며 1998년과 2000년에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내 시사 이슈, 서구에서 일어나는 대안문명 중 하나인 동양의 명상을 접목한 사회참여 흐름에 대해 조명해왔다. 2010년부터 현대미술 거장과 세계적 석학을 인터뷰해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세계적 불교단체인 샴발라 센터의 대표 사� 미팜의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와 틱낫한 스님의 환경명상을 소개한 《우리가 머무는 세상》 등이 있다.

공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학문에 대한 깊은 열정과 활발한 저술활동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1934년 이탈리아의 피우메(현재는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출생하였으며 로마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1958년 시카고 대학에서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40년 동안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교육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클레어몬트대학교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심리학 교수이자 삶의 질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긍정의 심리학(Positive Psychology)’ 분야의 선구적 학자라는 평가와 더불어 심리학과 경영학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심리학자로도 꼽힌다. 수개 국어에 능통해 소설과 시 등의 번역 작업과 함께 『뉴요커(New Yorker)』에 단편소설을 기고하기도 했다.

일찍이 창조성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그는 창조적인 사람의 3가지 요건으로 전문지식과 창의적 사고, 몰입을 제시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창조적 발견 저변에는 그의 물리지식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창조 또한 ‘지식’이 기반이 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하며, 떨어지는 사과로 중력 개념을 이끌어낸 뉴턴처럼 같은 사물을 다르게 보는 ‘창의적’ 사고를 강조한다. 그리고 나아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일에 대한 ‘몰입’이 창조를 완성시킨다고 역설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특징은 이런 창조가 지능이나 선천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믿음과 생각에서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고 믿고 있다는 데에 있다. 자신이 창조적이라고 믿으면, 창조성이 발휘되고, 그렇지 않다고 믿으면 자신의 창조성은 제어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창조성에 대한 많은 연구는 저서로 출간되었으며, 이에 학계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 그의 연구에 관한 많은 글들이 「사이콜로지 투데이」,「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시카고 트리뷴」,「옴니」,「뉴스위크」 등의 언론 매체에 실리고 있으며 BBC, RAI(이탈리아 방송), 노바 등 텔레비전 매체에서도 특집으로 다뤘다. 또한, 미국 대통령 클린턴은 96년 가을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칙센트 미하이 교수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1999년 국내에 『몰입의 즐거움』이 처음으로 출간된 이후, 칙센트미하이 박사에 대한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으로 『몰입(Flow)』『몰입의 경영(Good Business)』『몰입의 기술(Beyond Boredom and Anxiety)』『창의성의 즐거움(Creativity)』『칙센트미하이의 어른이 된다는 것은(Becoming Adult)』 등이 잇따라 소개되었다. 그 외의 저서로는 『자아의 진화(The Evolving)』 『청소년(Being Adolescent)』 등이 있다.

공저 : 노암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미국의 언어학자, 철학자, 인지과학자이자 수십 권의 책을 쓴 저자. 1928년 12월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 가정의 2세로 태어난 노암 촘스키는 역사 언어학자이자 저명한 히브리어 학자였던 아버지 윌리엄 촘스키의 영향으로 언어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촘스키는 로 촘스키는 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따르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오크 레인 컨트리 데이 초등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를 키웠지만, 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필라델피아 센트럴 고등학교에서는 의욕을 상실하고 불행함을 경험해야 했다.

이후에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언어학과 수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특별연구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의 기초 연구를 수행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시절 언어학 교수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으로 언어학을 공부하게 된 촘스키는 생성문법 이론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그의 저술들은 1960년대 이후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시작했으며, 왕성한 저술활동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강의 활동을 했다.

그는 195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변형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시작하였고 1960년에는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다.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학 이론으로 학계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의 수많은 논문들은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1976년에는 MIT 석좌 교수가 되었으며 그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오늘날 단순히 한명의 언어학자일 뿐만 아니라 숱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발언하며 세계 여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촘스키의 삶은 언어학자와 실천적 정치평론가라는 두 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언어학자로서의 그는 구조주의적 언어학을 비판하고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분석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언어를 인간이 보편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결과로 간주하였으며, 자신의 언어관이 17세기 합리주의자들의 사상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언어학에서의 그의 주요 저작으로는 『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Reflections on Language』『Lectures on Government and Binding』『Barriers』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명시성과 엄밀성에 기초한 과학적 언어분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그는 미국의 베트남전쟁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문제에서의 강대국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횡포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고발함으로써 ''세계의 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비판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주류 언론과 지식인의 유착에 의해 전개되고 있음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그 본질을 폭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비판은 이제 신자유주의에 토대를 둔 오늘의 세계질서에 대한 비판으로 연장되고 있다. 관련서로『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숙명의 트라이앵글』『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등이 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되었으며, 1974년(47세)에는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도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1966년『뉴욕 타임스』에 기고한「지식인의 책무」를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고문은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칭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촘스키는 80세가 넘은 지금도 진실을 향한 지적 성찰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촘스키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세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기 방어법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한다. 타락과 탐욕으로 범벅된 세계 지배권력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촘스키의 투쟁은 종종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진실을 도둑맞고 사는 약자''들의 열렬하고도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해가고 있다.

공저 : 피터 싱어

Peter Albert David Singer
실천윤리학 분야의 거장이자 동물해방론자로 2005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1946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멜버른 대학,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했다. 옥스퍼드 대학, 뉴욕 대학, 콜로라도 대학(보울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어빈 소재), 그리고 라 트로브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현재 프린스턴 대학 ‘인간가치 센터’에서 생명윤리를 가르치며 프린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동물권익옹호단체인 ‘동물 해방(Animal Liberation)’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공리주의에 바탕을 둔 윤리체계를 정립하여 빈곤 및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실천주의적 윤리학자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낙태의 합법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난 아이와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 지지 등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역사, 종교, 문화 등 인간의 총체적 삶을 조명하며 자신의 실천윤리관을 펼쳐왔는데 특히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말에 빗대어 동물차별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을 종(種)차별주의자라고 지칭하여 많은 논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단연 『동물 해방』을 통해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전 세계적인 동물 해방 운동을 촉발했으며, 그 영향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는 공리주의를 다양한 현실 문제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원리를 동물의 문제뿐만 아니라 빈곤 및 기아의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낙태의 합법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난 아이와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 지지 등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윤리 관련 주요 항목에 글을 실었으며 헬가 쿠제와 더불어 잡지 ''생명윤리''의 공동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또한 농부인 짐 메이슨과 함께 발로 뛰며 저술한 『죽음의 밥상』에서는 그의 실천윤리 사상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대형 농장 시스템에서 잔인하게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을 우리가 맛있게 먹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동물학대의 진짜 주범은 맛있는 고기를 탐하는 우리 모두라는 지적을 서슴치 않았다.

저서로는 『동물해방』(Animal Liberation, 1975), 『실천윤리학』(Practical Ethics, 1979), 『사회생물학과 윤리』(Expanding Circle, 1981) ,『민주주의와 불복종』, 『마르크스』, 『다윈의 대답』, 『동물 공장』(공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세계화의 윤리』, 『죽음의 밥상』 등이 있다.

공저 : 조지 레이코프
Grorge Lakoff
인지언어학의 창시자로 언어하고가 인지과학사에 이정표를 세운, 세계적으로 저명한 언어학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 노엄 촘스키의 제자이지만, 언어의 형식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며 생성언어학적 관점을 견지했던 스승과는 달리, 언어의 본질을 해명하려면 반드시 인지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반대의 학문적 입장을 취했다. 또한 정치적 사고를 읽어내는 데 인지언어학을 적용하여 프레임 분석이라는 개념을 창안해내고 진보주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를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진보적 비당파 연구기관인 로크리지연구소(The Rockridge Institute)를 설립하여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 언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지의미론』, 『몸의 철학』, 『도덕의 정치』, 『삶으로서의 은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프레임 전쟁』,『도덕, 정치를 말하다』 등이 있다.

공저 :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환경, 여성인권, 국제문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선구자적인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 핵물리학을 전공했다가 서구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생태운동에 투신한 활동가이다. 인도에서 다국적기업의 삼림파괴에 반대하는 칩코운동(Chipko movement)을 조직했으며, 제3세계의 생물 다양성 문제와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반대운동들을 펼쳤다. 1995년에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Right Livelihood Award를 수상했다. 현재 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의 책임자로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제3세계 생태운동, 에코페미니즘, 생명공학과 특허 문제, 다국적기업의 생물 해적질, 농촌지역공동체의 자생적 발전 문제 등이다.
활발한 저술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서 저서도 매우 많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살아남기』(1989), 『녹색혁명의 폭력』(1992), 『정신의 획일화』(1993), 『에코페미니즘』(1993, 공저),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물전쟁』,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진보의 미래』(공저) 등이 있다.

공저 : 로버트 서먼 Robert Thurman
서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불교학자이다. 달라이 라마와 50년 가까이 인연을 맺어온 그는 오늘날 서구인들의 정신세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티베트 불교와 티베트인의 삶을 알린 주역이다. 또 영화배우 우마 서먼의 아버지로 문화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저 : 코넬 웨스트 Cornel West
미국의 신학자이자 민중 지도자. 민주주의, 인종, 여성, 마르크시즘, 빈곤 등의 주제로 왕성한 저술활동을 선보이면서 급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뜻을 잇는 계승자로 인정받는 그는 사회정의에 앞장서고 있으며, 미국 전역을 돌며 ‘빈곤 투어 2.0’을 이끌고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우리의 가치를 확인하는 여정

미완의 민주주의 : 그대의 목소리를 찾아라
- 놈 촘스키 Noam Chomsky

차가운 혁명 : 내면의 지혜와 비폭력, 평화
- 로버트 서먼 Robert Thurman

승리하는 프레임 : 대중 속에서 창조하는 시대의 언어
-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삶 : 경쟁보다 소중한 존재의 가치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탐욕이 가져온 문명의 위기 : 옛것의 삶, 거꾸로 가는 산업화에 희망이 있다
- 피터 싱어 Peter Singer

멈추지 않는 저항 : 역사의 흐름을 이끄는 민중의 힘
- 코넬 웨스트 Cornel West

씨앗을 지키는 생명의 연대 :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에필로그 : 다시 희망을 위하여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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