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983년 7월 9일 저녁.
아버지 심부름을 다녀오던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가 집 앞에서 느닷없이 실종된다. 사라진 아이의 행적에 대한 단서는 어디에도 없었다. 경찰의 조사가 이어지고 이 사연이 방송을 타고 전국에 퍼지나갔지만, 아이의 실종사건은 결국 미제로 돌아간다.
2013년 9월 12일 오후.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교원 앞에 한 남자아이가 나타난다. 촌스러운 옷차림과 머리모양을 한 아이가 대뜸 묻는다. “네가 백순희씨 손녀니?” 이상한 아이가 지구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사흘뿐. 교원은 아이가 30년 전에 실종된 외삼촌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우주여행자가 된 외삼촌 현수는 지구로 돌아온 목적을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
30년 전 약속을 위해 8,500만 광년 저편
우주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5학년 외삼촌
『세상 끝에서 온 아이』는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여관』, 『변신』, 『사랑, 그 녀석』을 쓴 소설가 한차현의 초등학생을 위한 첫 장편동화다. 초등학생 딸아이에게 동화 한 편을 선물하고자 작년 초에 집필을 시작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올라가는 딸은 동화 속 주인공인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와 이름이 같다. ‘고학년용 SF소설’이자 ‘성장 동화’라고 작가는 말한다.
“동화를 쓰는 사이에 아이가 더 컸어요. 이제는 서점에 가도 도서관에 가도 ‘어린이책’은 시시하다며 읽지 않으려 하네요. 처음으로 동화를 쓰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운 기분입니다. ‘이런 문장 이런 표현을 초등학생들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자신 없는 부분도 있었는데, 웬만하면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 그 의미를 살리고자 했어요. 따지고 보면 아이들 수준이 예전하고 다르잖아요. 설령 100%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그런 과정을 거쳐 배우고 익혀가는 부분이 더 중요할 테니까.”
민주화 함성이 드높던 1987년
‘대~한민국!’ 열기 넘치던 2002년
추모의 눈물 가득하던 2009년
서울광장의 역사 속에 늘 함께 있었던 시간여행자!
전업 소설가가 쓴 동화는 어떤 느낌일까. 일단은 빠른 전개와 코믹한 묘사들이 인상적으로, 이러한 강점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SF 서사’를 무리 없이 이끌고 간다. 재패니메이션의 고전이 된 도라에몽 시리즈가 롱런할 수 있었던 숨은 비결로 뜻밖에 작품 전반에 걸친 ‘이웃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캐릭터와 정서’가 꼽히듯,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역시도 ‘언젠가 어디선가 본 듯’ 친숙한 등장 인물들의 활약과 감정선 등이 작품의 몰입을 도와주고 있다. SF장르이기에 가능한 요소들 요컨대 초광속 시공간여행과 시간의 왜곡(Time Warp)과 그로 인해 1987년 6월과 2002년 6월, 2009년 6월 서울광장의 역사적 장면을 거의 며칠 사이에 경험한다는 설정의 성찰적 재미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덕목이다.
▣ 작가 소개
저 : 한차현
고전적인 서사의 안정감과 신세대다운 위트를 이색적으로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으면서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1970년 서울 동대문에서 태어났다. 1998년 단편소설 「청계산의 남자」를 발표하며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제84회)을 받아 등단했다. 1996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 잡지사 등에서 일했으며,1999년 장편 소설 『괴력들』을 발표한 이후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영광 전당포 살인사건』 등 장편 소설과 소설집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네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를 줄기차게 써냈다. 젊은 소설가 모임 ''작업''의 동인이다.
황소자리 O형 개띠. 삶이란 즐거움의 완성임을 20대에 깨달았지만, 평소의 소설 쓰기와 음주 음악 음행이 그 진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편이다. "속 편한 놈"이란 소리를 어째 나이 들수록 듣게 되는데, 더 많이 더 깊이 더 천천히 느끼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할 뿐. 팔자 꽃피면 함께 낮술 먹을 이들 많은 서울 오래된 동네에 자리 잡고 꽃나무 키우며 사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계획이다.
그림 : 아메바피쉬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려서부터 자신이 지구별에 떨어진 외계인이라고 굳게 믿고 있음. 언젠가 고향별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UFO와 외계인, 양철로봇을 열심히 그리고 있다. 고향별을 향한 극비 암호를 담은 책 『ROBOT』, 『가면소년』을 펴냈다. 지금도 아기 외계인을 키우며 우주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고향별에 돌아가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1983년 7월 9일 저녁.
아버지 심부름을 다녀오던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가 집 앞에서 느닷없이 실종된다. 사라진 아이의 행적에 대한 단서는 어디에도 없었다. 경찰의 조사가 이어지고 이 사연이 방송을 타고 전국에 퍼지나갔지만, 아이의 실종사건은 결국 미제로 돌아간다.
2013년 9월 12일 오후.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교원 앞에 한 남자아이가 나타난다. 촌스러운 옷차림과 머리모양을 한 아이가 대뜸 묻는다. “네가 백순희씨 손녀니?” 이상한 아이가 지구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사흘뿐. 교원은 아이가 30년 전에 실종된 외삼촌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우주여행자가 된 외삼촌 현수는 지구로 돌아온 목적을 무사히 완수할 수 있을까?
30년 전 약속을 위해 8,500만 광년 저편
우주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5학년 외삼촌
『세상 끝에서 온 아이』는 『영광전당포 살인사건』, 『여관』, 『변신』, 『사랑, 그 녀석』을 쓴 소설가 한차현의 초등학생을 위한 첫 장편동화다. 초등학생 딸아이에게 동화 한 편을 선물하고자 작년 초에 집필을 시작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올라가는 딸은 동화 속 주인공인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와 이름이 같다. ‘고학년용 SF소설’이자 ‘성장 동화’라고 작가는 말한다.
“동화를 쓰는 사이에 아이가 더 컸어요. 이제는 서점에 가도 도서관에 가도 ‘어린이책’은 시시하다며 읽지 않으려 하네요. 처음으로 동화를 쓰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운 기분입니다. ‘이런 문장 이런 표현을 초등학생들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자신 없는 부분도 있었는데, 웬만하면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 그 의미를 살리고자 했어요. 따지고 보면 아이들 수준이 예전하고 다르잖아요. 설령 100%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그런 과정을 거쳐 배우고 익혀가는 부분이 더 중요할 테니까.”
민주화 함성이 드높던 1987년
‘대~한민국!’ 열기 넘치던 2002년
추모의 눈물 가득하던 2009년
서울광장의 역사 속에 늘 함께 있었던 시간여행자!
전업 소설가가 쓴 동화는 어떤 느낌일까. 일단은 빠른 전개와 코믹한 묘사들이 인상적으로, 이러한 강점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SF 서사’를 무리 없이 이끌고 간다. 재패니메이션의 고전이 된 도라에몽 시리즈가 롱런할 수 있었던 숨은 비결로 뜻밖에 작품 전반에 걸친 ‘이웃처럼 친숙하고 편안한 캐릭터와 정서’가 꼽히듯, 『세상 끝에서 온 아이』 역시도 ‘언젠가 어디선가 본 듯’ 친숙한 등장 인물들의 활약과 감정선 등이 작품의 몰입을 도와주고 있다. SF장르이기에 가능한 요소들 요컨대 초광속 시공간여행과 시간의 왜곡(Time Warp)과 그로 인해 1987년 6월과 2002년 6월, 2009년 6월 서울광장의 역사적 장면을 거의 며칠 사이에 경험한다는 설정의 성찰적 재미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덕목이다.
▣ 작가 소개
저 : 한차현
고전적인 서사의 안정감과 신세대다운 위트를 이색적으로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으면서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1970년 서울 동대문에서 태어났다. 1998년 단편소설 「청계산의 남자」를 발표하며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제84회)을 받아 등단했다. 1996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 잡지사 등에서 일했으며,1999년 장편 소설 『괴력들』을 발표한 이후 『여관』 『왼쪽 손목이 시릴 때』『영광 전당포 살인사건』 등 장편 소설과 소설집 『대답해 미친 게 아니라고』『사랑이라니 여름 씨는 미친 게 아닐까』『내가 꾸는 꿈의 잠은 미친 꿈이 잠든 꿈이고 네가 잠든 잠의 꿈은 죽은 잠이 꿈꾼 잠이다』를 줄기차게 써냈다. 젊은 소설가 모임 ''작업''의 동인이다.
황소자리 O형 개띠. 삶이란 즐거움의 완성임을 20대에 깨달았지만, 평소의 소설 쓰기와 음주 음악 음행이 그 진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한 편이다. "속 편한 놈"이란 소리를 어째 나이 들수록 듣게 되는데, 더 많이 더 깊이 더 천천히 느끼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할 뿐. 팔자 꽃피면 함께 낮술 먹을 이들 많은 서울 오래된 동네에 자리 잡고 꽃나무 키우며 사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계획이다.
그림 : 아메바피쉬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려서부터 자신이 지구별에 떨어진 외계인이라고 굳게 믿고 있음. 언젠가 고향별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UFO와 외계인, 양철로봇을 열심히 그리고 있다. 고향별을 향한 극비 암호를 담은 책 『ROBOT』, 『가면소년』을 펴냈다. 지금도 아기 외계인을 키우며 우주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고향별에 돌아가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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