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물고기, 열매, 공기, 물, 나무, 동물…….
지구상에서 날마다 사라지는 것들.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지구를 다 먹어 버릴지도 몰라요.
지구의 날, 지구를 먹어 버린 날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2천만 명의 자연보호 운동가들이 모여 처음으로 대규모의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지요. 이날은 전 인류가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구 사랑의 날, 역설적으로 『지구를 다 먹어 버린 날』을 소개합니다.
‘더 이상 물도 공기도, 나무도, 식물과 동물들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날이 정말 올 까?’ 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병든 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동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도 지구를 먹고 있어요!
지구를 다 먹어 버리고 나면 그다음엔 무엇을 먹죠? 지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씩 야금야금 먹어 치우면 결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을 텐데요. 지구는 지금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화산, 지진, 홍수, 태풍, 쓰나미 등의 자연 재해뿐 아니라, 분별없이 이루어지는 개발, 한순간에 모든 걸 잿더미로 만드는 전쟁, 보이지 않는 재앙의 시작인 방사능 누출 등으로 지구는 빈곤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구 환경을 무참히 망가뜨려서 스스로 회복할 힘마저도 빼앗고 있지요.
사람들의 절제력 없는 소비와 그런 사회가 초래하는 위험, 우리가 보호해야 할 자원들, 이 문제들에 작가 알랭 세르와 실비아 보나니는 매우 시적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격언에서 영감을 얻은 이 글은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인간과 그 파괴적인 욕심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 책은 편한 동요처럼 입에 감기는 동시에 분명하고도 무서운 메시지를 깨닫게 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는 자연의 자원들을 먹어 치우며 엄청난 위험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는 것을요.
희망은 어린이들 손에 있어요!
동요처럼 운율이 살아 있는 책 속 문장들은 오래전부터 세상에 떠돌던 내용입니다. 절실하고도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듣기를 거부했던 불편한 진실들. 물, 나무, 숲 등 자연이 주는 자원들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합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아래 작가 알랭 세르는 어린이에게서 한 줄기 강렬한 빛을 봅니다. 어린이의 작은 손에서 세상을 지켜낼 희망을 찾습니다. 물과 물고기, 나무들이 사라지고 금과 돈만 남았을 때 닥치는 현실은 절망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희망이 단절되지 않았기에, 아직 늦지 않았기에 작가는 그러한 절망적인 상황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위험한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가운데, 희망은 어린이에게서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너무나 익숙해 무뎌졌던 환경에 대한 경고가 하나의 예술 장르인 그림책에 담겨 어린이들 마음에 새롭게 울림을 줍니다. 그 울림은 뉴스에서 전하는 건조한 정보와 선생님에게서 듣는 막연한 교훈이 아닌, 어린이들이 마음으로 느끼는 깨달음입니다.
숨은 그림을 찾듯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볼까요?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한 콜라주 그림은 깊이 있는 이 책의 글과 어우러지며, 볼 때마다 다양한 느낌을 줍니다. 이 그림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자세히 봐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들을 숨겨 놓았습니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다양한 신발들을 신고 있는 그림 속 부츠에 악어의 눈과 이빨이, 모피 목도리에는 여우 얼굴이, 모피 코트에는 호랑이 얼굴이 있습니다. 또한 이십여 대의 자동차로 꾸민 장면에는 여러 인물들(모나리자, 버스터 키튼, 명화 속 주인공들)이 매연 때문에 코를 잡고 등장합니다.
그림작가 실비아 보나니는 그림 속에 숫자와 얼굴들, 작은 메시지를 숨겨 놓아 우리의 눈이 열심히 숨겨진 가치를 찾아가도록 이끕니다.
▣ 작가 소개
저자 알랭 세르
1956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알랭 세르는 현재 프랑스 출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어린이문학 작가입니다. 휘 뒤 몽드(Rue du monde) 출판사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들을 계속해서 펴내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파스타굼>을 비롯해 『사랑해요 사랑해요』『상상력이 무럭무럭 내 맘대로 도서관』 『정원만큼 큰 부엌』 『ABC노래』 『빵, 버터 그리고 초콜릿』 『나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어요!』『소년, 지구별을 보다』등을 썼습니다.
그림 실비아 보나니
197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실비아 보나니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작가입니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콜라주, 만화, 전자 드로잉 기법 등을 다채롭게 활용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난 움직이는 뭔가를 봤어(j’ai vu quelque chose qui bougeait)』등이 있습니다.
역자 박희원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알랭 로브그리예, Le Voyeur의 묘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프라스 문학을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여자아이, 클로딘』『두 번째 탄생』『살아 있는 숲』『질투』『예수』『포멜로는 민들레가 좋아』『포멜로가 사랑에 빠졌어요』등이 있습니다.
물고기, 열매, 공기, 물, 나무, 동물…….
지구상에서 날마다 사라지는 것들.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지구를 다 먹어 버릴지도 몰라요.
지구의 날, 지구를 먹어 버린 날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2천만 명의 자연보호 운동가들이 모여 처음으로 대규모의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지요. 이날은 전 인류가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구 사랑의 날, 역설적으로 『지구를 다 먹어 버린 날』을 소개합니다.
‘더 이상 물도 공기도, 나무도, 식물과 동물들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날이 정말 올 까?’ 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병든 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동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도 지구를 먹고 있어요!
지구를 다 먹어 버리고 나면 그다음엔 무엇을 먹죠? 지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씩 야금야금 먹어 치우면 결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을 텐데요. 지구는 지금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화산, 지진, 홍수, 태풍, 쓰나미 등의 자연 재해뿐 아니라, 분별없이 이루어지는 개발, 한순간에 모든 걸 잿더미로 만드는 전쟁, 보이지 않는 재앙의 시작인 방사능 누출 등으로 지구는 빈곤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구 환경을 무참히 망가뜨려서 스스로 회복할 힘마저도 빼앗고 있지요.
사람들의 절제력 없는 소비와 그런 사회가 초래하는 위험, 우리가 보호해야 할 자원들, 이 문제들에 작가 알랭 세르와 실비아 보나니는 매우 시적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아메리카 인디언 격언에서 영감을 얻은 이 글은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인간과 그 파괴적인 욕심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 책은 편한 동요처럼 입에 감기는 동시에 분명하고도 무서운 메시지를 깨닫게 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는 자연의 자원들을 먹어 치우며 엄청난 위험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는 것을요.
희망은 어린이들 손에 있어요!
동요처럼 운율이 살아 있는 책 속 문장들은 오래전부터 세상에 떠돌던 내용입니다. 절실하고도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듣기를 거부했던 불편한 진실들. 물, 나무, 숲 등 자연이 주는 자원들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합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아래 작가 알랭 세르는 어린이에게서 한 줄기 강렬한 빛을 봅니다. 어린이의 작은 손에서 세상을 지켜낼 희망을 찾습니다. 물과 물고기, 나무들이 사라지고 금과 돈만 남았을 때 닥치는 현실은 절망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희망이 단절되지 않았기에, 아직 늦지 않았기에 작가는 그러한 절망적인 상황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위험한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가운데, 희망은 어린이에게서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너무나 익숙해 무뎌졌던 환경에 대한 경고가 하나의 예술 장르인 그림책에 담겨 어린이들 마음에 새롭게 울림을 줍니다. 그 울림은 뉴스에서 전하는 건조한 정보와 선생님에게서 듣는 막연한 교훈이 아닌, 어린이들이 마음으로 느끼는 깨달음입니다.
숨은 그림을 찾듯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볼까요?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한 콜라주 그림은 깊이 있는 이 책의 글과 어우러지며, 볼 때마다 다양한 느낌을 줍니다. 이 그림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자세히 봐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들을 숨겨 놓았습니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다양한 신발들을 신고 있는 그림 속 부츠에 악어의 눈과 이빨이, 모피 목도리에는 여우 얼굴이, 모피 코트에는 호랑이 얼굴이 있습니다. 또한 이십여 대의 자동차로 꾸민 장면에는 여러 인물들(모나리자, 버스터 키튼, 명화 속 주인공들)이 매연 때문에 코를 잡고 등장합니다.
그림작가 실비아 보나니는 그림 속에 숫자와 얼굴들, 작은 메시지를 숨겨 놓아 우리의 눈이 열심히 숨겨진 가치를 찾아가도록 이끕니다.
▣ 작가 소개
저자 알랭 세르
1956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알랭 세르는 현재 프랑스 출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어린이문학 작가입니다. 휘 뒤 몽드(Rue du monde) 출판사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책들을 계속해서 펴내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파스타굼>을 비롯해 『사랑해요 사랑해요』『상상력이 무럭무럭 내 맘대로 도서관』 『정원만큼 큰 부엌』 『ABC노래』 『빵, 버터 그리고 초콜릿』 『나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어요!』『소년, 지구별을 보다』등을 썼습니다.
그림 실비아 보나니
197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실비아 보나니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작가입니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콜라주, 만화, 전자 드로잉 기법 등을 다채롭게 활용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난 움직이는 뭔가를 봤어(j’ai vu quelque chose qui bougeait)』등이 있습니다.
역자 박희원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알랭 로브그리예, Le Voyeur의 묘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프라스 문학을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여자아이, 클로딘』『두 번째 탄생』『살아 있는 숲』『질투』『예수』『포멜로는 민들레가 좋아』『포멜로가 사랑에 빠졌어요』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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