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 어릴 적에
아이들은 엄마, 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요. 잠자리에서,
“ 엄마! 엄마! 엄마가 어릴 적에 겪은 재미있는 이야기 해 줘.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가 나만할 때 이야기 해 줘.”
아이들은 궁급합니다. 엄마, 아버지가 어릴 적에 어떻게 살았는지. 마치 할머니에게 옛 이야기 들려달라고 조르는 것처럼, 아이들은 엄마, 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 듣기를 참 좋아 합니다. 엄마, 아버지는 어릴 적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며 동심으로 빠지고, 듣는 아이는 성장기 겪어야 할 것을 간접 체험하면서 세상으로 나가는 중요한 통로를 하나 더 배우게 됩니다.
『아! 여우다』는 동화작가이며 초등학교 교사인 김일광 선생이 자신의 어릴 적 겪은 이야기를 글로 풀어 놓고, 2009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힌 장호 화가가 질감 있는 유화 그림으로 아름답게 풀어 놓았습니다. 이 동화에는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정답게 살았던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쉽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오래된 미래’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직선으로 가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지나간 과거로 흘러가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 올 미래로 흐르기도 합니다. 세월은 현재를 사는 나를 중심으로 과거로 흐르기도 하고 미래로 흐르기도 합니다. 지나간 ‘오래된 좋은 것’이 다가 올 ‘새로운 좋은 것’으로 만나는 지점에 동심의 세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는 숨 쉬는 생명처럼 경계가 없이 흐릅니다. 『아! 여우다』는 어른 세대들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을 따듯함과 그리움의 세계로 이끕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겪은 과거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진실과 감동, 재미가 있다면 기막히게 현재를 디딤돌로 미래로 잇습니다.
집 밖에 나가면 다 놀이터야
아이들아! 엄마, 아버지가 크던 어릴 적은 집 밖에 나가면 다 놀이터였단다. 밥만 먹으면 들판으로 뛰어 나가 놀곤 했지.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엉뚱한 생각에 빠지거나 꿈지럭 거리며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야. 그렇지만 집안에 틀어 박혀 있지 않고 틈만 나면 들판으로 뛰어나가 동네 아이들이 주로 노는 ‘외따리’라는 곳에 있는 오두막으로 가곤 해. 몸이 허약해 아이들이 자치기며 여러 놀이를 할 때도 잘 끼지 못하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고 즐겁게 놀아. 땅에 낙서를 하고 또 지우고, 돌맹이나 사금파리를 돌려 맞추기도 하고, 미루나무 가지 끝에 걸린 구름을 바라보기도 하며 재미있게 보내지.
할머니가 구렁이를 자분자분 달래는 거야
아이들아! 자연이나 생명체를 지식이나 정보로 알기보다, 보고 겪은 이야기로 배우는 것이 좋단다. 예전에는 거의 다 농촌에서 살았어. 농촌에서 살은 이야기는 그 자체가 진짜 살아 숨 쉬는 자연 이야기이지.
아이는 혼자 놀다가 얼어붙은 몸을 녹이러 오두막으로 갔어. 흙벽 아래 댓돌에서 몸을 녹이다가 깜박 졸았지 뭐야. 무언가 섬뜩한 느낌에 퍼뜩 눈을 뜨니, 구렁이가 추녀 끝에 매달려 지켜보고 있는 거야.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놀란 아이에게 오두막에 사는 할머니가 구렁이를 자분자분 달래는 거야.
“ 에구, 이 바람 찬 날에 뭐 할라고 나오셨는교. 가뜩이나 약한 아 혼 나간 거 보소. 그라이 마 노여움 풀고 그냥 가던 길 가이소.”
할머니의 말을 듣고 구렁이는 서까래 끝을 타고 굴뚝 쪽으로 스르르 사라져. 이 대목이 이 그램책의 하나의 백미야. 동물들과 식구처럼 어울려 살았던 모습을 떠 올릴 수 있지.
여우와 눈이 딱 마주친거야
아이들아! 여우 본 적 있니. 예전에는 여우가 마을 둘레에 살았어. 이제 여우를 만난 이야기를 들어 봐. 여우와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 혼은 빼앗기는 것처럼 느끼지만, 그 순간은 동물에게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했던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단다.
아이는 긴 낮잠을 자고 해 저물녘에 함박눈이 펑펑 퍼붓는 밖으로 뛰어나갔지. 온 세상이 함박눈이 펑펑 내려 자부룩한 눈밭이야. 아이들이 놀던 외따리 오두막에는 노는 동무들도 없고 사위가 고요해. 눈송이만 서로 앞을 다투듯 내리며 아이를 반기는데, 어디서 깩깩 거리는 재치기 소리가 들리는 거야. 아이는 무슨 소린가해서 오두막 둘레를 돌아보아도 아무것도 없어. 오두막 할머니가 여우 우는 소리 못 들었냐고 물어.
“여우요?”
할머니는 여우가 먹을 거 찾으러 산에서 내려왔다며 여우에게 혼 빼앗긴다며 쓸데없이 집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말라고 해. 아이는 오싹하니 무섭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생겨 슬그머니 여우가 보고 싶어지는 거야. 아이는 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자, 뒤곁에서 나는 캑캑거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 우물 옆에 숨어. 한참을 지나도 아무런 소리가 없자 울타리에다 오줌을 누슴데,
“깩, 깩, 깩.”
바로 눈앞에서 여우가 화들짝 달아나. 하얀 눈빛이 여우를 숨겨준 것이었어. 서너 걸음 달아나던 여우도 궁금했던지 뒤를 돌아 봐. 그 때, 아이와 여우는 눈이 딱 마주쳤어.
“아! 여우다.”
너무나 예쁜 여우의 눈빛과 마주치는 순간 아이는 여우에게 혼을 다 빼앗기고 말았어. 여우와 아이는 하나가 된 거야.
뒤에 면지 그림을 봐. 여우가 하얀 눈밭에 점점이 발자국을 남기며 돌아가다 말고 뒤돌아서 하염없이 아이를 쳐다보고 있지. 아이도 어디선가 사라져가는 여우를 하염없이 보고 있을 거야. 이런 따뜻한 마음이 그리움이지.
장호 화가의 그림 그린 이야기
『아! 여우다』는 종이 위에 기름물감으로 그렸다. 시골은 흙이었다. 먼지 날리던 누런 땅의 큰 길. 짙은 갈색의 벼 벤 논바닥. 갈아엎은 붉은 밭. 까맣던 엄마 부엌의 벽. 내 손길도 스쳤을 골목 누런 담벼락의 그 까칠함. 아이들의 놀이터인 갈색의 마당. 칠한 위에 또 칠하고, 그 위에 다시 칠하기를 이어 하여, 따뜻함과 그리움을 그리고 싶었다.
▣ 작가 소개
글 : 김일광
동해 바다처럼 마음이 넉넉하면서도 문학은 아주 치열하게 하는 작가. 작가 선생님은 포항 섬안들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어릴 때는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형산강과 샛강인 칠성강, 구강에서 미역을 감으며 살았다.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1984년 창주문학상,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작품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대표작『귀신고래』는 ''포항시의 One Book One City''와 2008 창비어린이 ''올해의 어린이 문학''에도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물새처럼』, 『말더듬이 원식이』, 『아버지의 바다』 등이 있다.
그림 : 장호
1962년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사람과 사람살이를 다룬 개인 작업으로 우리 사는 현실을 담아내고자 했다. 2009년에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다. 사람과 사람살이라는 주제의 어린이책을 많이 그렸고, 작품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꾸준히 노력하는 화가이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나비잠』, 『달은 어디에 떠 있나?』,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동화책 『명혜』, 『큰애기 복순이』, 『어린 엄마』, 『귀신 고래』와 인물 이야기책 『신채호』등이 있다.
나 어릴 적에
아이들은 엄마, 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요. 잠자리에서,
“ 엄마! 엄마! 엄마가 어릴 적에 겪은 재미있는 이야기 해 줘.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가 나만할 때 이야기 해 줘.”
아이들은 궁급합니다. 엄마, 아버지가 어릴 적에 어떻게 살았는지. 마치 할머니에게 옛 이야기 들려달라고 조르는 것처럼, 아이들은 엄마, 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 듣기를 참 좋아 합니다. 엄마, 아버지는 어릴 적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며 동심으로 빠지고, 듣는 아이는 성장기 겪어야 할 것을 간접 체험하면서 세상으로 나가는 중요한 통로를 하나 더 배우게 됩니다.
『아! 여우다』는 동화작가이며 초등학교 교사인 김일광 선생이 자신의 어릴 적 겪은 이야기를 글로 풀어 놓고, 2009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힌 장호 화가가 질감 있는 유화 그림으로 아름답게 풀어 놓았습니다. 이 동화에는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정답게 살았던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쉽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오래된 미래’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직선으로 가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지나간 과거로 흘러가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 올 미래로 흐르기도 합니다. 세월은 현재를 사는 나를 중심으로 과거로 흐르기도 하고 미래로 흐르기도 합니다. 지나간 ‘오래된 좋은 것’이 다가 올 ‘새로운 좋은 것’으로 만나는 지점에 동심의 세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는 숨 쉬는 생명처럼 경계가 없이 흐릅니다. 『아! 여우다』는 어른 세대들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을 따듯함과 그리움의 세계로 이끕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겪은 과거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진실과 감동, 재미가 있다면 기막히게 현재를 디딤돌로 미래로 잇습니다.
집 밖에 나가면 다 놀이터야
아이들아! 엄마, 아버지가 크던 어릴 적은 집 밖에 나가면 다 놀이터였단다. 밥만 먹으면 들판으로 뛰어 나가 놀곤 했지.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엉뚱한 생각에 빠지거나 꿈지럭 거리며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야. 그렇지만 집안에 틀어 박혀 있지 않고 틈만 나면 들판으로 뛰어나가 동네 아이들이 주로 노는 ‘외따리’라는 곳에 있는 오두막으로 가곤 해. 몸이 허약해 아이들이 자치기며 여러 놀이를 할 때도 잘 끼지 못하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고 즐겁게 놀아. 땅에 낙서를 하고 또 지우고, 돌맹이나 사금파리를 돌려 맞추기도 하고, 미루나무 가지 끝에 걸린 구름을 바라보기도 하며 재미있게 보내지.
할머니가 구렁이를 자분자분 달래는 거야
아이들아! 자연이나 생명체를 지식이나 정보로 알기보다, 보고 겪은 이야기로 배우는 것이 좋단다. 예전에는 거의 다 농촌에서 살았어. 농촌에서 살은 이야기는 그 자체가 진짜 살아 숨 쉬는 자연 이야기이지.
아이는 혼자 놀다가 얼어붙은 몸을 녹이러 오두막으로 갔어. 흙벽 아래 댓돌에서 몸을 녹이다가 깜박 졸았지 뭐야. 무언가 섬뜩한 느낌에 퍼뜩 눈을 뜨니, 구렁이가 추녀 끝에 매달려 지켜보고 있는 거야.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놀란 아이에게 오두막에 사는 할머니가 구렁이를 자분자분 달래는 거야.
“ 에구, 이 바람 찬 날에 뭐 할라고 나오셨는교. 가뜩이나 약한 아 혼 나간 거 보소. 그라이 마 노여움 풀고 그냥 가던 길 가이소.”
할머니의 말을 듣고 구렁이는 서까래 끝을 타고 굴뚝 쪽으로 스르르 사라져. 이 대목이 이 그램책의 하나의 백미야. 동물들과 식구처럼 어울려 살았던 모습을 떠 올릴 수 있지.
여우와 눈이 딱 마주친거야
아이들아! 여우 본 적 있니. 예전에는 여우가 마을 둘레에 살았어. 이제 여우를 만난 이야기를 들어 봐. 여우와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 혼은 빼앗기는 것처럼 느끼지만, 그 순간은 동물에게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했던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단다.
아이는 긴 낮잠을 자고 해 저물녘에 함박눈이 펑펑 퍼붓는 밖으로 뛰어나갔지. 온 세상이 함박눈이 펑펑 내려 자부룩한 눈밭이야. 아이들이 놀던 외따리 오두막에는 노는 동무들도 없고 사위가 고요해. 눈송이만 서로 앞을 다투듯 내리며 아이를 반기는데, 어디서 깩깩 거리는 재치기 소리가 들리는 거야. 아이는 무슨 소린가해서 오두막 둘레를 돌아보아도 아무것도 없어. 오두막 할머니가 여우 우는 소리 못 들었냐고 물어.
“여우요?”
할머니는 여우가 먹을 거 찾으러 산에서 내려왔다며 여우에게 혼 빼앗긴다며 쓸데없이 집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말라고 해. 아이는 오싹하니 무섭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생겨 슬그머니 여우가 보고 싶어지는 거야. 아이는 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자, 뒤곁에서 나는 캑캑거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 우물 옆에 숨어. 한참을 지나도 아무런 소리가 없자 울타리에다 오줌을 누슴데,
“깩, 깩, 깩.”
바로 눈앞에서 여우가 화들짝 달아나. 하얀 눈빛이 여우를 숨겨준 것이었어. 서너 걸음 달아나던 여우도 궁금했던지 뒤를 돌아 봐. 그 때, 아이와 여우는 눈이 딱 마주쳤어.
“아! 여우다.”
너무나 예쁜 여우의 눈빛과 마주치는 순간 아이는 여우에게 혼을 다 빼앗기고 말았어. 여우와 아이는 하나가 된 거야.
뒤에 면지 그림을 봐. 여우가 하얀 눈밭에 점점이 발자국을 남기며 돌아가다 말고 뒤돌아서 하염없이 아이를 쳐다보고 있지. 아이도 어디선가 사라져가는 여우를 하염없이 보고 있을 거야. 이런 따뜻한 마음이 그리움이지.
장호 화가의 그림 그린 이야기
『아! 여우다』는 종이 위에 기름물감으로 그렸다. 시골은 흙이었다. 먼지 날리던 누런 땅의 큰 길. 짙은 갈색의 벼 벤 논바닥. 갈아엎은 붉은 밭. 까맣던 엄마 부엌의 벽. 내 손길도 스쳤을 골목 누런 담벼락의 그 까칠함. 아이들의 놀이터인 갈색의 마당. 칠한 위에 또 칠하고, 그 위에 다시 칠하기를 이어 하여, 따뜻함과 그리움을 그리고 싶었다.
▣ 작가 소개
글 : 김일광
동해 바다처럼 마음이 넉넉하면서도 문학은 아주 치열하게 하는 작가. 작가 선생님은 포항 섬안들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어릴 때는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형산강과 샛강인 칠성강, 구강에서 미역을 감으며 살았다.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1984년 창주문학상,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작품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대표작『귀신고래』는 ''포항시의 One Book One City''와 2008 창비어린이 ''올해의 어린이 문학''에도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물새처럼』, 『말더듬이 원식이』, 『아버지의 바다』 등이 있다.
그림 : 장호
1962년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사람과 사람살이를 다룬 개인 작업으로 우리 사는 현실을 담아내고자 했다. 2009년에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다. 사람과 사람살이라는 주제의 어린이책을 많이 그렸고, 작품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꾸준히 노력하는 화가이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나비잠』, 『달은 어디에 떠 있나?』,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동화책 『명혜』, 『큰애기 복순이』, 『어린 엄마』, 『귀신 고래』와 인물 이야기책 『신채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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