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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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정호
출판사항더퀘스트, 발행일:2020/02/10
형태사항p.47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521038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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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경제학을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이해한다!
누구나 경제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어느 정도의 경제학 지식은 필수이다. 연 100회 이상의 강의,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보통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경제 강의’로 유명한 저자 박정호 박사가 일상에 스며든 경제원리와 지식을 아주 쉽고 재밌게 소개한다. 이 책은 역사, 문학, 예술, 심리, 문화, 과학, 정치,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건들을 경제학적인 프레임을 통해 소개한다. 단군신화에도 백성들의 경제문제에 대한 고민이 깃들어 있고, 신분제는 사회적인 이유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파생된 제도이며, 아인슈타인조차 실업 문제로 고민했다. 빌 게이츠는 소프트웨어를 무료에서 돈 주고 사는 경제재로 사람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세계 최고의 부자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처럼 경제학의 쓸모와 인문학의 사유가 곳곳에 깃든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경제교양을 업그레이드 해보자.

경제학은 인문학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왜 어느 분식집에 가도 떡볶이 가격은 2~3,000원 내외로 결정될까?
패션디자이너인데도 신제품 출시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까닭은?
어떻게 서너 살 아이도 장난감을 선택할 때 자신에게 무엇이 더 이득인지 알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경제학을 배우기도 전에 이미 삶 속에서 경제학적 원리를 활용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일상에 이미 경제학이 스며들어 있다면 인류의 본성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에도 당연히 그 자취가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류의 발자취가 담겨 있는 학문 영역, 즉 역사, 문학, 예술, 심리, 문화, 지리, 과학, 정치, 사회 속에 숨겨진 경제학적 사유 방식을 끄집어내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지식으로 꺼내 보인다. 개인의 삶이 바뀌는 순간부터 역사의 큰 줄기가 방향을 틀게 되는 결정적 순간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지적 탐험을 즐기면서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경제학의 실제적인 쓸모를 느끼고 생각의 시선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역사 × 문학 × 예술 × 심리 × 문화 × 지리 × 과학 × 정치 × 사회 등
 다채로운 세계를 넘나드는 지적 탐험의 시작!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은 복잡한 수학공식이 가득한, 어려워만 보이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학 지식은 자신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생산과 소비, 저축과 투자를 하며 살아간다. 경제학자가 될 필요까진 없지만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수이다. 이 책은 망망대해 같은 경제 지식의 세계를 인문학과 결합해 알기 쉬운 서술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 돈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위스가 중립국으로 남아있을 수 있던 이유는 당시 스위스프랑을 기축통화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 로마인들이 지중해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시칠리아섬을 조세피난처로 지정해 식민지국가들에 세금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돈은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의 존립 여부도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

2. 경제학적 통찰로 역사를 읽는다.
신대륙에 끌려가 노예가 된 수십만 명의 흑인들이 소수의 유럽인들에게 저항하지 않았던 까닭은 그게 ‘개인’에게는 더 이득이었기 때문이다. 로마가 자국 포로들을 끝까지 챙기거나 미국이 자국 군인의 유해를 찾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던 것은 국가에 대한 헌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나름의 인센티브 전략이다. 역사적 행위를 경제학의 시선으로 보면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

3. 예술을 이해하는 데도 경제학은 유용한 도구다
 뮤직비디오만 틀어주는 음악채널이 등장하게 된 까닭은 경제학적 이유 때문이고, 공연표가 항상 남거나 모자라는 것은 초과공급과 초과수요로 설명할 수 있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모든 미술품을 한 번에 전시하지 않는 이유, 그림 속에 숨은 인간의 과시적 욕망 등 경제학자의 시선을 통해 보면 예술의 변화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4. 사람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한국인은 왜 매운 음식을 좋아하게 됐을까? 모차르트가 프리메이슨에 심취한 후 소득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아인슈타인은 왜 2년 동안이나 실업자 신세를 고수했을까? 개인의 선택과 결정에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경제적 이유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 이유를 제대로 읽어내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

5. 사회 변화는 경제적으로 움직인다
 동서양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물물교환 시대를 지나 화폐가 등장했다는 것은 인류의 행동이 보편성을 띤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엔론 사태는 똑같이 분식회계로 인해 일어난 일이고, 민주주의의 발달은 금권선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경제원리는 되풀이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호흡의 글들이 가득!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 중에 어느 것을 골라 읽어도 경제학과 통섭되는 인문학 주제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시대의 르네상스맨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는 ‘어떻게 경제학자가 이런 지식을 알고 있지?’라고 할 정도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막걸리 생산과 관련된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 이야기, 한국 사람이 고추를 즐겨먹게 된 사연 속의 수요 변화와 수요량 변화 이야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통해 바라본 주식과 부동산의 이익률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제학적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순서에 상관없이 흥미로운 주제를 골라 읽는 과정 속에서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문학에 대한 교양을 쌓고, 경제학적 쓸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박정호
열심히 현장을 뛰며 지식을 나누고, 현장에서 다시 배우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대표적인 실사구시형 학자이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KAIST 대학원에서 경영학,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명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KDI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부회장, 인공지능법학회 상임이사, 혁신클러스터학회 학술위원장, 남북경협 한동해포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을 통한 혁신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부회장,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 등을 역임하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경제, 경영, 디자인, 인문학, 사회문제 등 그야말로 종횡무진 지적 호기심을 발산하며 살고 있다.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SBS CNBC <임윤선의 블루베리> 등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고, EBS <TESAT 경제강의> 등 다양한 매체와 주요 공공기관, 기업에서 보통 사람들을 위한 교양 경제 강의를 한다. 저서로는 《경제학 입다/먹다/짓다》,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 《아주 경제적인 하루》,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등이 있다.

 

목 차

저자의 말_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유용한 프레임, 경제학

제1장 돈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태초부터 경제 문제는 중요한 이슈였다 - 건국신화에 깃든 먹고사는 문제
 남북전쟁의 발발은 노예 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 지역간 경제구조의 차이
 세계 최고 갑부의 특별한 사업 수완 - 자유재와 경제재
 함무라비 법전에 담긴 4,000년 전의 가격통제 - 최고가격제와 최저가격제
 스위스는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할 수 있었나 - 기축통화
 물리학자가 월스트리트로 몰려가게 된 사연 - 금융공학의 발달
 화폐의 등장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 화폐의 세 가지 기능
 세금을 활용해 지중해를 장악한 로마인들 - 조세피난처의 등장
 선물거래의 시작은 안정적인 쌀 공급 때문이었다 - 선물거래와 선도거래
 엄정한 회계로 무역을 장악한 개성상인 - 복식부기의 원리
 주식은 위험 추구가 아닌 위험 분산을 위해 탄생했다 - 증권의 등장
 유대인들은 어떻게 세계 금융을 지배했는가 - 금융업의 태동
 관행을 버리고 표준을 만든 유대인의 지혜 - 상거래의 표준화와 법제화

제2장 경제학적 통찰로 역사를 읽는다
 순장은 암살을 막기 위한 방책이었다 - 위험회피 전략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 부동산에 대한 경제적 시각
 사탕수수 노예들은 왜 저항하지 않았을까 - 공공선택이론과 합리적 무시
 조공은 착취가 아닌 무역의 다른 이름이었다 - 중계무역과 중개무역
 전쟁에서도 통하는 인센티브 전략 - 소속감과 충성도
 약에서 음료수로 변신한 코카콜라의 사연 - 수요의 증가와 감소
 팝콘이 없는 영화관을 상상할 수 있을까 - 수익구조의 비밀
 와인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많은 까닭 - 독점적 경쟁시장
 커피는 어떻게 전 세계인의 음료가 되었나 - 관세의 목적
 프랑스의 이웃나라인 영국의 요리가 형편없는 이유 - 예산선과 선택
 최초의 은행은 ‘사원’이었다? - 은행의 기원
 채권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다 - 채권의 발행

제3장 예술을 이해하는 데도 경제학은 유용한 도구다
 음악의 태동으로 살펴본 인센티브의 위력 - 인센티브 제도
 초대형 철제 구조물 에펠탑의 탄생 비화 - 공공재와 무임승차
 음악 채널의 등장은 너무 많은 뮤직비디오 때문이었다 - 초과공급 현상
 만년 ‘2인자’ 케이블방송과 라디오의 생존전략 - 대체재와 보완재
 왜 푸치니의 오페라는 언제나 볼 수 있을까 - 시장실패와 외부효과
 공연표가 항상 남아돌거나 모자라는 이유 - 초과공급과 초과수요
 문화예술품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하는가 - 공급탄력성과 소득탄력성
 미술관은 왜 그림을 모두 전시하지 않을까 - 이윤극대화 원리
 세계적인 명화에 숨겨진 인간의 과시적 욕망 - 과시적 소비 행태
 눈을 붙잡는 포스터에 담긴 마케팅 전략 - 편승효과와 스놉효과
 디자이너의 아버지는 경제다 - 재구매 유인 전략
 클래식 공연의 티켓값은 왜 그리도 비쌀까 - 신용재의 특징
 물가와 미술품 가격의 상관관계 - 다양한 경기지표

제4장 사람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공유지의 비극에 대처한 조선인의 지혜 - 공유지의 비극, 배제성과 경합성
 공자의 주유천하는 발로 하는 투표였다 - 찰스 티부의 티부 모형
 한국인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게 된 까닭은? - 수요의 변화와 수요량의 변화
 귀족에게 등을 돌렸던 모차르트의 최후 - 세이의 법칙과 유효수요
 이직의 연속이었던 아인슈타인의 인생 - 마찰적 실업 문제
 구두쇠 스크루지는 어떻게 행복해졌을까 - 사회적 기업
 대중문학의 부흥을 이끈 노동자들과 시장원리 - 수요로 인한 시장 형성
 자동차가 환경오염의 대안이었다고? - 외부경제와 외부불경제
 부자는 창문이 많은 집에 산다 - 세금회피 전략
 막걸리 속에 숨겨진 경제원리 -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
 분업화와 전문화는 미술계도 피할 수 없었다 - 분업화와 전문화
 범죄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괴짜 철학자 - 법경제학의 등장

제5장 사회 변화는 경제적으로 움직인다
4,000년을 이어온 화폐 발행권과 권력의 역사 - 금속화폐의 등장
 해방 후 눈부신 성장을 이끈 인플레이션의 비밀 - 인플레이션 현상
 시장경제 시스템을 최초로 구축한 이는 누구인가 - 사유재산과 시장경제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 글로벌 불균형 현상
 엔론 사태와 프랑스혁명의 평행이론 - 분식회계
 다산 정약용에게서 배우는 근대 경제학 - 경세치용학과 이용후생학
 신의 뜻에 따른 이슬람 채권 - 실물거래에 기반한 채권
 면직물 수입 규제에서 비롯된 최초의 산업혁명 - 보호무역 조치
 철강왕 카네기는 어떻게 현대 기업의 초석을 다졌나 - 전문경영인 제도의 탄생
 누군가에게는 하찮은 물건, 누군가에게는 보석 - 총효용과 한계효용
 민주주의의 발달은 금권선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 지니계수
 베이브 루스의 가치가 경기장 하나와 맞먹는 이유 - 경제적 지대
 만국 공용어로 네트워크 효과 누리자 - 네트워크 외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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