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100회 - " 애욕을 버리지 못하면 반드시 화상을 입는다 "

영광도서 0 912
인간의 쾌락은 지나치기 쉬워
그 애착은 축축하게 젖는다
환락에 빠져 쾌락을 찾는 사람은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을 받는다.

夫從愛潤澤 (부종애윤택)
思想爲滋蔓 (사상위자만)
愛欲深無底 (애욕심무저)
老死是用增 (노사시용증)


프로이트는 성충동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의 생애 전체가 이와 관련된 연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라톤과 니체의 계보를 이어온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이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개발해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가 그토록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성욕’ 혹은 ‘성충동’에 깊은 관심을 가진 걸까요? 단지 자신이 ‘욕망’하는 한 인간이었기 때문일까요?

그는 인간의 성적인 요소야말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심리적, 신체적 특징들을 보여준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은 생물학적인 존재인 인간을 좀 더 치밀하게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견해는 성적 본능은 유년기에는 존재하지 않고, 성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춘기에 시작되고, 이성이 내보이는 매력에 불가항력적으로 이끌릴 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면 그 목적은 성적 결합, 또는 성적 결합을 지향하면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프로이트, 김정일 역,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중에서)

성욕에 대한 프로이트의 연구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성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이를 억압하고 내면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성적 이상 증후들을 보인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그가 예외로 두고 있지만(주로 소년과의 동성애를 다룸), 그 외의 모든 애정의 형태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범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들이야말로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순수한 본능을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특히 유아기의 성욕은 프로이트가 유난히 관심을 많이 보인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성욕은 물고 빨고 잡아당기는 여러 가지 행위들을 통해 해소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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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夫           從         愛         潤         澤
무릇 부 | 좇을 종 | 사랑 애 | 젖을 윤 | 못 택
 思          想          爲          滋          蔓
생각 사 | 생각 상 | 할 위 | 붙을 자 | 덩굴 만
 愛             欲             深             無          底
사랑 애 | 하고자할 욕 | 깊을 심 | 없을 무 | 밑 저
老          死          是          用          增
늙을 노 | 죽을 사 | 이 시 | 쓸 용 | 불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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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