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51회 - " 입보다 귀를 상석에 앉혀라 "

영광도서 0 559
오직 하나인 진리를 어기고
함부로 거짓말을 하고
뒷세상 두려움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떠한 악이라도 범하고 만다.

一法脫過 (일법탈과)
謂妄語人 (위망어인)
不免後世 (불면후세)
靡惡不更 (미악불갱)


인간이 입으로 망한 적은 있어도 귀로 망한 적은 없습니다. 입은 자신을 주장합니다. 귀는 다른 사람의 주장을 듣습니다. 물론 말 없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주장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에고(ego,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는 강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수다를 떨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수다를 경계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

동물에게 입이 하나 눈과 귀가 둘인 이유는 주위의 사물을 잘 보고, 소리를 잘 들어야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보고 잘 듣는 것이 동물을 지켜주는 것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교훈이 될 것입니다.

따져서 이길 수는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도 잔소리는 용서가 안 됩니다. 반드시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화를 자초합니다. 상대편은 내가 아니므로 나처럼 되라고 말하지 마세요.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세요.

지루함을 참고 들어주면 감동을 얻습니다. 흥분한 목소리보다 낮은 목소리가 위력이 있습니다. 무시당하는 말은 바보도 알아듣습니다. 작은 실수는 덮어 주고 큰 실수는 단호하게 꾸짖으세요.

말은 입을 떠나면 책임이라는 추가 달립니다. 첫 한 마디에 정성이 실려야 합니다. 낯선 사람도 내가 먼저 말을 걸면 십년지기가 됩니다. 목적부터 드러내면 대화가 막힙니다. 진짜 비밀은 차라리 개에게 털어 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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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法        脫        過
한 일| 법 법| 벗을 탈| 지날 과
謂            妄            語        人
이를 위| 허망할 망| 말씀 어| 사람 인
 不            免        後        世
아닐 불| 면할 면| 뒤 후| 인간 세
     靡            惡        不        更
쓰러질 미| 악할 악| 아닐 불| 다시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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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