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104회 - " 도대체 마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

영광도서 0 866
자기를 사랑할 줄 안다면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밤의 세 때 중
한 번 쯤은 깨어 있어야 한다.

自愛身者 (자애신자)
愼護所守 (신호소수)
希望欲解 (희망욕해)
學正不寢 (학정불침)

마음은 환상과 같아 허망한 분별에 의해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마음은 바람과 같아 멀리 가고 붙잡을 수 없으며 모양도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 멈추지 않고 일어나자 사라집니다. 마음은 등불과 불꽃과 같아 인(因)이 있어 연(燃)에 닿으면 불이 붙어 비춥니다.

잔은 비울수록 여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술이라도 좋고 세월이라도 좋고 정이라도 좋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조급함을 버리고 그리고 집착을 버리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잔은 채울 때보다 비울 때가 더 아름답습니다. 빈 잔의 자유를 보십시오! 그 좁은 공간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를, 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무언가에 자꾸만 집착해 갈 때, 삶이 허무하고 불안하여 믿음이 가지 않을 때, 빈 잔을 보십시오. 가슴이 뛸 때까지 보십시오. 뜨거운 피가 온 몸에 돌 때까지 보십시오. 비우는 잔마다 채워질 것입니다.

투명한 것을 담으면 투명하게 보일 것이요, 따뜻한 것을 담으면 따뜻한 잔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완전히 비우는 것, 그것은 삶의 완성입니다. 빈 하늘이 무한이 넓습니다. 빈 방이 정갈 합니다. 빈 잔이라야 물을 담을 수 있고 비어야 맑디맑습니다. 또 비어야만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비워지지 않아서 산다는 일이 한없이 고달픈 것입니다.

텅 빈 그 마음이어야 인생의 수고로운 짐을 벗는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어야만 당신과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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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            愛            身        者
스스로 자 | 사랑 애 | 몸 신 | 사람 자
  愼            護            所        守
삼갈 신 | 보호할 호 | 바 소 | 지킬 수
  希            望            欲            解
바랄 희 | 바랄 망 | 하고자 할 욕 | 풀 해
  學        正            不            寢
배울 학 | 바를 정 | 아닐 불 | 잠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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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