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106회 - " 가장 큰 베품은? "

영광도서 0 883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어느 친척이 베푸는 선보다도
바른 진리를 향한 마음이
우리에게 더욱 큰 선을 베푼다.

是意自造 (시의자조)
非父母爲 (비부모위)
可勉向正 (가면향정)
爲福勿回 (위복물회)


아주 먼~ 옛날 어느 나라의 임금에게 예쁜 외동딸인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공주가 모진 병이 들어 사경을 헤맸습니다. 유명한 의원도 도저히 고칠 수 없는 병이며 며칠을 넘기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급한 왕은,
"공주를 살려내는 사람을 사위로 삼고 왕위를 불려 주겠다."
고 방(광고)을 써 붙였습니다.

그 나라에는 아주 작은 시골에 기이한 3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제일 큰 형은 천리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을 만들었고, 둘째는 날아다니는 양탄자를 만들었고, 막내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명약인 금 사과를 한 개 만들었습니다.

큰형이 천리 망원경으로 궁전을 살피다가 그 방(광고)을 보았습니다. 둘째가 급하니 내가 만든 양탄자를 타고 빨리 가지고 했고, 막내는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금 사과를 가지고 같이 갔습니다.

금 사과를 먹은 공주는 씻은 듯이 병이 다 나았습니다. 큰형은, "동생들의 공로도 크지만 내가 개발한 천리 망원경이 없었다면 이곳 사정을 몰라 공주님을 구할 수 없었으니 내가 공주와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째는, "형님과 동생의 공로도 크지만 내가 개발한 양탄자를 타고 빨리 오지 않았다면 공주를 끝내 살려낼 수 없었으니 당연히 내가 공주와 결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막내는, 형님들 공덕도 크지만 아무리 궁궐 사정을 알고 빨리 와도 내가 만든 금 사과가 없었다면 공주를 살려낼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왕은 깊은 고민에 빠져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천리 망원경과 양탄자를 잠깐 사용하고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막내는 자기가 개발한 단 하나 뿐인 귀중한 명약을 공주에게 그냥 내 주었으니 그 공덕이 제일 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왕은 첫째와 둘째에게는 높은 벼슬을 내리고, 막내를 사위로 삼고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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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是            意        自            造
옳을 시 | 뜻 의 | 스스로 자 |지을 조
  非            父        母        爲
아닐 비 |아비 부 | 어미 모 | 할 위
  可            勉        向        正
옳을 가 | 힘쓸 면 |향할 향 |바를 정
  爲        福        勿        回
할 위 | 복 복 | 말 물 | 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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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