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3회 - " 상대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은 반드시 괴로움과 파멸을 부른다 "

영광도서 0 622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好樂生憂 (호락생우)
好樂生畏 (호락생외)
無所好樂 (무소호락)
何憂何畏 (하우하외)

사랑의 묘약은 그 효능이 정말 대단합니다. 에로스의 화살은 피할 곳 없는 폭풍입니다. 모든 이성과 감각이 마비되어 평범한 여자가 천사로 보이고 평범한 남자를 신화 속 위대한 영웅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흔히 눈에 콩깍지가 씐다고 하지요.

인간의 사랑은 자기중심주의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억제할 수 없는 갈망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성의 마비는 분별을 혼란시키고 충고에 귀 먹게 되며 필사적인 광증으로까지 치닫게 됩니다.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해도 그 터널을 빠져나오기까지는, 사랑은 불꽃이고 극락과 지옥이며 쾌락과 고통과 슬픔들이 뒤섞인 근심과 불안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 터널을 미처 빠져나오기도 전에 괴로움과 슬픔을 못 이겨 목숨을 끊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 터널을 빠져나왔어도 깊게 입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이도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속이고 속임을 당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남을 속이고 속임 당하게 함으로써 끝나는, 상대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은 반드시 괴로움과 파멸을 부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상대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을 떠나면 설사 자기를 배반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증오가 따르지 않게 되며 증오가 없으면 괴로움도 없어지므로 이것이 큰 사랑인 자비의 문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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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好       樂       生     憂
좋을 호 즐길 락 날 생 근심할 우
   好       樂       生         畏
좋을 호 즐길 락 날 생 두려워할 외
   無        所          好     樂
없을 무 자리 소 좋을 호 즐길 락
   何       憂          何       畏
어찌 하 근심할 우 어찌 하 두려워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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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