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79회 - "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

영광도서 0 561
참으로 깊고 단단하여
벗어나기 힘든 애욕의 감옥
지혜로운 이는 이 사슬을 끊고
자유로움 속에 편히 노니나니.

慧說愛爲獄 (혜설애위옥)
深固難得出 (심고난득출)
是故當斷棄 (시고당단기)
不視欲能安 (불시욕능안)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예뻐져라. 멋져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여덟 가지의 큰 고통이 있습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
애별리고(愛別離苦):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 등과 헤어지는 아픔
원증회고(怨憎會苦):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 같은 사람 등과 만나지는 아픔
구불득고(求不得苦):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이 채워지지 않는 아픔
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적인 오욕락(재욕, 식욕. 수면욕. 성욕. 명예욕)이 지배하는 아픔 등 네 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이런 것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어야 하는 짐수레와 같은 것. 옛날 성인들께서 주신 정답이 생각납니다.
“몸이나 생명이나 형제 있는 모든 것은(一切有爲法) 꿈같고 환상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如夢幻泡影),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如露亦如電),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應作如是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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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慧              說          愛        爲        獄
슬기로울 혜 | 말씀 설 | 사랑 애 | 할 위 | 옥 옥
    深          固          難            得          出
깊을 심 | 굳을 고 | 어려울 난 | 얻을 득 | 날 출
  是        故        當            斷          棄
이 시 | 옛 고 | 마땅할 당 | 끊을 단 | 버릴 기
    不          視          欲              能          安
아닐 불 | 볼 시 | 하고자할 욕 | 능할 능 | 편안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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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