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83회 - "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서라 "

영광도서 0 630
자기가 얻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남을 부러워하지도 말라
남을 부러워하는 수행자는
마음의 안정을 얻지 못한다.

學無求利 (학무구리)
無愛他行 (무애타행)
比丘好他 (비구호타)
不得定意 (부득정의)

청대 말 거상 호설암(胡雪巖)은 미천한 집안에 태어나 아버지가 일찍 죽는 바람에 학업도 못 마치고 환전(換錢)가게 사환으로 들어가 똥오줌을 치우고 마루를 닦으며 잔신부름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빈손으로 사업을 일으켰고 다시 빈털터리 되는 과정을 겪고 또 겪었지만 그는 아무리 빈손이라도 살아 있는 한 언제든지 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한 푼도 가진 게 없는 가운데도 스스로의 재기를 믿었고 그에게 없는 것을 메꾸어 주는 인재를 대함에 귀천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큰 상인이 되는데 돈보다는 사람이 더욱 소중함을 일찍이 깨달았던 그는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쥔 장사의 신, "상성(商聖)"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중국은 세계에서 넘버2입니다. 머잖아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강국이 된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중국을 이렇게 발전, 변화시킨 주역이 등샤오핑입니다. 그는 문화대혁명 때 반모주자파로 몰려 홍위병으로부터 공개비판을 당했고, 하방(下放)당하여 강서성의 한 공장에서 4년간을 육체노동자로 지내야 했습니다. 저우언라이 총리의 도움으로 복권되어 국무원 부총리로 재기했다가 4인방의 농간에 또 다시 실각하고 가택연금까지 당해야 했지만 마오쩌둥 사후 정국수습용으로 재기용된 후 화궈평과의 5년 권력투쟁 끝에 최고실권을 장악했습니다.

그는 세 번 쓰러지고 네 번 일어난 역전의 용사로서 마지막 정치적 위기였던 천안문사태의 시련을 견뎌내고 아무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처럼 개혁개방의 총 설계사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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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學              無        求           利
배울 학 | 없을 무 | 구할 구 | 이로울 리
 無           愛          他           行
없을 무 | 사랑 애 | 다를 타 | 행할 행
 比           丘           好          他
견줄 비 | 언덕 구 | 좋을 호 | 다를 타
 不           得           定        意
아닐 부 | 얻을 득 | 정할 정 | 뜻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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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