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42회 - " 사람은 태어날 때 입 안에 도끼를 가지고 나온다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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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18:28
눈을 자제하는 것은 착한 일이고
귀를 자제하는 것은 착한 일이다.
코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고
혀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다.
端目耳鼻口 (단목이비구)
身意常守正 (신의상수정)
比丘行如是 (비구행여시)
可以免衆苦 (가이면중고)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의 입 속에 도끼를 가지고 나옵니다. 어리석은 자는 말을 함부로 지껄여서 그 도끼로 자신을 찍습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라는 오래된 격언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였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침묵의 지혜, 침묵의 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처음에 이 땅에서 살던 이들은 겸양과 자부심이 어우러져 있었다. 정신적인 교만이란 우리의 본성이나 가르침과 거리가 멀다. 교묘한 혀의 힘을 말 못하는 짐승에 대한 우월함의 징표로 삼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에게 오히려 위험한 재능이었을 뿐이다.
우리는 침묵의 힘을 진심으로 믿었고, 완벽한 균형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침묵은 절대 평정이며, 몸과 마음과 영혼의 균형을 뜻한다. 완벽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더없이 고요하다.
큰 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처럼, 빛나는 호수의 잔물결처럼 실존의 폭풍에 흔들리지 않는다. 글로 쓰이지 않은 현자의 마음처럼 이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이상적인 태도이며 행동이다. 만약 현자에게 ‘침묵이란 무엇이오?’라고 묻는다면, 현자는 ‘위대한 신비’라고, ‘신성한 침묵은 그의 목소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침묵은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로 만듭니다. 예를 들면 사랑은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침묵에 의해서 드러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때때로 베풀어지는 예감과 통찰력은 이러한 침묵의 초시간적인 성격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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端 目 耳 鼻 口
바를 단| 눈 목| 귀 이| 코 비| 입 구
身 意 常 守 正
몸 신| 뜻 의| 항상 상| 지킬 수| 바를 정
比 丘 行 如 是
견줄 비| 언덕 구| 갈 행| 같을 여| 옳을 시
可 以 免 衆 苦
옳을 가| 써 이| 면할 면| 무리 중| 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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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자제하는 것은 착한 일이다.
코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고
혀를 자제하는 것도 착한 일이다.
端目耳鼻口 (단목이비구)
身意常守正 (신의상수정)
比丘行如是 (비구행여시)
可以免衆苦 (가이면중고)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의 입 속에 도끼를 가지고 나옵니다. 어리석은 자는 말을 함부로 지껄여서 그 도끼로 자신을 찍습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라는 오래된 격언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였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침묵의 지혜, 침묵의 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처음에 이 땅에서 살던 이들은 겸양과 자부심이 어우러져 있었다. 정신적인 교만이란 우리의 본성이나 가르침과 거리가 멀다. 교묘한 혀의 힘을 말 못하는 짐승에 대한 우월함의 징표로 삼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에게 오히려 위험한 재능이었을 뿐이다.
우리는 침묵의 힘을 진심으로 믿었고, 완벽한 균형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침묵은 절대 평정이며, 몸과 마음과 영혼의 균형을 뜻한다. 완벽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더없이 고요하다.
큰 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처럼, 빛나는 호수의 잔물결처럼 실존의 폭풍에 흔들리지 않는다. 글로 쓰이지 않은 현자의 마음처럼 이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이상적인 태도이며 행동이다. 만약 현자에게 ‘침묵이란 무엇이오?’라고 묻는다면, 현자는 ‘위대한 신비’라고, ‘신성한 침묵은 그의 목소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침묵은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로 만듭니다. 예를 들면 사랑은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침묵에 의해서 드러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때때로 베풀어지는 예감과 통찰력은 이러한 침묵의 초시간적인 성격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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端 目 耳 鼻 口
바를 단| 눈 목| 귀 이| 코 비| 입 구
身 意 常 守 正
몸 신| 뜻 의| 항상 상| 지킬 수| 바를 정
比 丘 行 如 是
견줄 비| 언덕 구| 갈 행| 같을 여| 옳을 시
可 以 免 衆 苦
옳을 가| 써 이| 면할 면| 무리 중| 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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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