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56회 - " 함께 하되 물들지 말라 "

영광도서 0 637
맑고 깨끗하여 가진 것 없어도
크게 즐기며 살자.
우리는 광음천의 신들처럼
즐거움을 먹으며 살자.

我生已安 (아생이안)
淸淨無爲 (청정무위)
以樂爲食 (이락위식)
如光音天 (여광음천)

*광음천(光音天) : 인도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으로, 말할 때 입에서 맑은 빛이 나오고
그 빛이 말이 된다고 한다.

권력과 명예, 이익과 사치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다.
그것을 가까이 하더라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더욱 깨끗하다.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이 높은 사람이다.
그것을 알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더욱 마음이 높은 사람이다.
- 채근담 -

공자는『논어(論語)』에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하다”고 말했습니다. 군자는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군자는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것들끼리의 조화를 도모하는데, 소인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무엇과 같게 하거나 혹은 같아지려고 합니다.

소인은 어울림에 있어서 뜻이 통하면 의를 굽히나 군자는 진실을 왜곡하면서 함께 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무엇과 비교해 초라해지기보다 오늘을 함께 하되 물들지 맙시다.

소인의 삶은 살아내는 것이고, 대인의 삶은 살아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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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我        生        已        安
나 아 | 날 생 | 이미 이 | 편안할 안
   淸          淨            無          爲
맑을 청 | 깨끗할 정 | 없을 무 | 할 위
   以        樂        爲        食
써 이 | 즐길 락 | 할 위 | 밥 식
   如        光          音        天
같을 여 | 빛 광 | 소리 음 | 하늘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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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