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
*제78회 - " 늑대 같은 남자를 남편감으로 골라라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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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18:29
지혜로운 이는 죄인을 묶는 쇠고랑을
강하다고 하지 않는다
보석이나 귀걸이나 팔찌를 가지고 싶듯이
자식과 아내에 대한 집착을 강하다고 한다.
雖獄有鉤鍱 (수옥유구섭)
慧人不謂牢 (혜인불위뢰)
愚見妻子息 (우견처자식)
染着愛甚牢 (염착애심뢰) *
* 染着(염착) : 마음이 대상에 물들어 자유롭지 못함. 집착.
깨달음의 세계를 지향하지만 어쩔 수 없이 먼지의 세상에 발 담그고 사는 우리에게 가족은 매우 소중합니다. 그래서 그 집착이 죄수를 묶는 쇠고랑보다 강하다고 했군요.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요즈음인지라 늑대 같은 남편을 고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 사랑하고, 자신의 암컷과 새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며, 사냥을 하면 암컷과 새끼에게 먼저 먹이를 양보하고, 독립한 후에도 종종 부모를 찾아와 인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늑대와는 사뭇 다른 본성입니다.
까마귀도 양면설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까마귀는 부리서부터 발톱까지 온통 먹장인 데다, 울음소리가 듣기 싫어 사람의 눈 밖에 나는 흉조(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지만)의 대명사였습니다.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까마귀가 울면 사람이 죽는다’는 속담처럼 까마귀가 들어가는 말은 모두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오합지졸(烏合之卒), 오비이락(烏飛梨落)같은 성어(成語)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까마귀가 실은 지극한 효성을 지녔다고 합니다.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 반포지효(反哺之孝)의 어원이 바로 효조(孝鳥)인 까마귀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겉모양만 보고 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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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 獄 有 鉤 鍱
비록 수 | 옥 옥 | 있을 유 | 갈고리 구 | 쇠고리 섭
慧 人 不 謂 牢
슬기로울 혜 | 사람 인 | 아닐 불 | 이를 위 | (가축)우리 뢰
愚 見 妻 子 息
어리석을 우 | 볼 견 | 아내 처 | 아들 자 | 쉴 식
染 着 愛 甚 牢
물들일 염 | 붙을 착 | 사랑 애 | 심할 심 | 우리 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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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다고 하지 않는다
보석이나 귀걸이나 팔찌를 가지고 싶듯이
자식과 아내에 대한 집착을 강하다고 한다.
雖獄有鉤鍱 (수옥유구섭)
慧人不謂牢 (혜인불위뢰)
愚見妻子息 (우견처자식)
染着愛甚牢 (염착애심뢰) *
* 染着(염착) : 마음이 대상에 물들어 자유롭지 못함. 집착.
깨달음의 세계를 지향하지만 어쩔 수 없이 먼지의 세상에 발 담그고 사는 우리에게 가족은 매우 소중합니다. 그래서 그 집착이 죄수를 묶는 쇠고랑보다 강하다고 했군요.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요즈음인지라 늑대 같은 남편을 고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 사랑하고, 자신의 암컷과 새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며, 사냥을 하면 암컷과 새끼에게 먼저 먹이를 양보하고, 독립한 후에도 종종 부모를 찾아와 인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늑대와는 사뭇 다른 본성입니다.
까마귀도 양면설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까마귀는 부리서부터 발톱까지 온통 먹장인 데다, 울음소리가 듣기 싫어 사람의 눈 밖에 나는 흉조(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지만)의 대명사였습니다.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까마귀가 울면 사람이 죽는다’는 속담처럼 까마귀가 들어가는 말은 모두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오합지졸(烏合之卒), 오비이락(烏飛梨落)같은 성어(成語)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까마귀가 실은 지극한 효성을 지녔다고 합니다.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 반포지효(反哺之孝)의 어원이 바로 효조(孝鳥)인 까마귀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겉모양만 보고 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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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 獄 有 鉤 鍱
비록 수 | 옥 옥 | 있을 유 | 갈고리 구 | 쇠고리 섭
慧 人 不 謂 牢
슬기로울 혜 | 사람 인 | 아닐 불 | 이를 위 | (가축)우리 뢰
愚 見 妻 子 息
어리석을 우 | 볼 견 | 아내 처 | 아들 자 | 쉴 식
染 着 愛 甚 牢
물들일 염 | 붙을 착 | 사랑 애 | 심할 심 | 우리 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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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가는 30.40.50대에게 쉼표를'은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으로 출간된 도서의 일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