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최복현

[약력]
서강대에서 불어교육학 석사학위,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 동양문학으로 등단해서 [새롭게 하소서]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등의 시집, [도둑일기][몽롱한 중산층][에로틱문학의 역사] [정신적 희롱][어린 왕자] [별][틱낫한, 마음의 행복][낙천주의자 캉디드]등의 번역서, 생활철학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어린 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탈무드의 지혜] 등이 있으며, 생활철학 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작은 기쁨으로 함께 하는 마음의 길동무] [가난한 마음의 행복]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쉼표 하나... <더 보기>

좌충우돌 유쾌한 영화 읽기-108- 역린, 중용 23장으로 세상을 바꾼 정조의 아름다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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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늘 불안과 두려움으로 살아야 했던 정조, 비운의 사도제자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비극을 눈앞에서 보고 자란 정조, 그는 항상 그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야 했는데, 정조는 나중에 결국 조선 22대 왕 위에 오르지만 그는 그럼에도 항상 암살의 불안을 느끼며 살아야 했다. 그가 왕위에 있으면서 즐겨 암송한 대목은 중용 23장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니 唯天下至誠이야 爲能化니라.”이다. 이를테면 “하나를 지극 정성을 다하면 능히 성실할 수 있다. 성실하면 나타나고, 나타나면 더욱 드러나고, 더욱 드러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감동시키고, 감동시키면 변(變)하고, 변(變)하면 화(化)할 수 있으니, 오직 천하(天下)에 지극히 성실한 분이어야 능히 화(化)할 수 있다.” 그는 이 정신을 마음에 품고 이를 실천하여 왕권을 강화하고 인재를 육성하는가 하면, 또한 신분 차별을 철폐하려 노력하는 등, 조선 왕들 중 가장 뛰어난 군주로 평가를 받는다. 조부가 장수하는 바람에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왕위에 오르기는커녕 뒤주에 갇혀서 죽음을 맞이했다.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나오려고 얼마나 손으로 긁어댔던지 피투성이로 그 안에서 죽고 말았다는데, 정조는 어려서 그 광경을 모두 보고 자랐다는 것이다. 이를 소재로 여러 영화가 나왔으나 <역린>은 그런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정조 제거작전 하루를 다룬다. 물론 그 배경포가 군데 군데 깔리며 스토리 라인을 잡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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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가 정조에게 “하나를 알고 둘을 모르면 정리가 어려워요. 사람이 잠을 자야지요. 이리 와서 할머니 손을 잡으세요.”라고 말한다. 대비, 즉 정조의 할머니다. 족보상으로는 할머니지만 나이는 정조와 비슷하다. 그녀가 정조에게 손을 잡으란다. 그러면서 정조에게 협박 겸 충고한다. 이렇게 손을 잡은 장면은 이 영화 말미에 모든 것이 끝날 때 쯤 역전된다. 그때는 왕이 그녀에게 말한다. 그녀의 역모를 밝히면서 왕이 그녀에게 와서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왕은 그녀를 용서하겠다고 말한다. 진정 용서하겠다는 것이었을까? 

 

금일살주: 오늘 왕을 죽여라!

 

살수가 받은 지령이다. 지령을 받은 살수는 다름 아닌 왕을 가장 가까이서 보위하는 상책 갑수다. 어려서 고아가 된 그는 역적도당에 끌려가 살수 훈련을 받는다. 그는 살수로 키워진 것이다. 그가 양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궁궐에 잠입하여 어려서부터 정조 주변에서 자란 것, 그는 정조를 죽이려는 임무를 받고 궁궐에 들어와서 정조를 모시고 있는 것이니, 언젠가는 정조를 죽이려 할 것이다. 그러니 ‘금일살주“는 그 일을 지금 하라는 의미다. 그러나 그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체포당한다. 그는 언제든 정조를 죽일 수 있었으나 정조를 죽이지 않은 셈이다. 정조는 갑수가 살수라는 걸 전혀 몰랐다. 오히려 누구보다 그를 믿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을 죽이려는 살수였다니. 그런데 정조를 죽이지 않은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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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실이었음이 드러난다. 그가 역적의 무리에 가담한 증거가 드러난 것, 그는 문초를 당하고 죽을 위기에서 정조를 마지막으로 보기를 원한다. 그는 정조를 죽이려 한 이유와 죽이지 않은 이유를 밝힌다. 

 

갑수, 그는 이름이 없다. 그는 어려서부터 번호가 그의 이름이다. 그는 숫자로 자란다. 그가 같은 살수로 키워지는 아이를 만나 서로 의를 통한다. 그러면서 둘은 둘만이 아는 이름을 갖느다. 그는 갑수, 그보다 나이가 어린 아이는 을수로 정한다. 두 사람만이 아는 이름, 살수로 키워지고 훈련 받는 땅굴 속에서 그는 높은 굴 밖에서 내려오는 눈을 먹는다. 을수가 무슨 맛이냐고 묻는다. 물맛이란다.

 

세월이 흘러 갑수는 궁궐에 들어온다. 살수로 키운 양부의 계략으로 그는 궁궐에 들어와 양부의 의도대로 정조와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는 어느 날, 궁궐에서 굴속에서 있었던 눈을 먹은 체험과 비슷한 체험을 한다. 비가 내리는 날 그는 그 비를 마신다. 어린 정조가 무슨 맛이냐 묻는다. 물맛이라고 갑수는 답한다. 거기서 갑수는 정조의 삶에 동정을 느낀다. 어쩌면 아버지가 없는 정조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정조는 갑수에게 하늘 저 너머에 아버지가 있다고 한다.

 

“역적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니라. 무엇이든 원하는 게 있으면 정성을 다하라. 그러면 이루어진다.” 갑수는 정조의 그 말들을 들으며 살수이기를 그만 두기로 마음먹는다. 양부의 의도로 살수로 궁궐에 들어왔으나 살수이기를 그만두기로 마음을 바꾼 이유다. 하지만 양부는 그의 마음을 알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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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갑수에게 명이 떨어진 것이다. <금일살주, 오늘 너의 주인을 죽여라.> 그러나 갑수는 차마 그럴 수 없다. 그럴 수 없는, 그래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한 갑수는 오히려 자신을 사주하고 왕을 죽이기를 고집하는 양부를 죽여서 시신을 유기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정조는 홍국영을 만류하여 갑수를 살리기로 한다. 대신 갑수에게 궐을 나가게 한다. “갑수야, 가서 살아라. 죽지 말고 살아라.” 

 

역적이니, 역모에 가담했으니 당연히 죽여야 하지만 왕은 그를 곱게 내보내면서, 아무도 불러주지 않은 이름 갑수의 이름을, “갑수야!” 라며 이름을 불러준다.

 

갑수를 통해 정조 살해 계획은 조금씩 드러난다. 하지만 그것을 막을 만한 힘이 정조에겐 없다. 그를 지키는 건 오직 홍국영과 금위대뿐이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있는 내시들, 시녀들 중 또 누가 그를 죽이려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는 정조는 그 안에서 남몰래 체력을 기르고, 무술을 익힌다.

 

그를 제거하려는 대비와 군사권을 쥐고 있는 구선복, 긴박한 하루라는 시간, 이 시간을 정조는 살아남아야 한다. 대비의 흉계를 파악하고, 그 욕심을 분쇄하고 구선복의 공격을 무마시켜야 한다. 누가 적인지도 모르는 상황, 하나씩 정체가 밝혀지긴 하지만 곳곳에 적이 숨어 있다. 왕의 옷을 책임 맡은 궁녀도 그 하나다. 그녀는 을수의 여자다. 그 궁녀가 옷에다 남모르게 그 암시를 적어서 알려준다. 왕을 죽이려는 자들의 우두머리 구선복, 왕이 궁녀의 암시에서 그것을 알아차리고 구선복 앞에 대담하게 나선다. 그리곤 왕은 구선복의 부하를 단칼에 베어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의 칼을 구선복 앞에 던지면서 “이것이 임금의 보검이다. 그 검에 흐르는 피를 보아라. 이것이 네가 바라는 세상이냐. 이 검으로 나를 벨 테냐? 아니면 나의 검이 될 테냐?”라고 묻는다. 왕은 이렇게 구선복의 마음을 움직여 자기 사람으로 만든다. 그럼에도 이미 시작된 역모는 막을 길이 없다. 곳곳에 숨어 지내며 살수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 왕도 구선복도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 그러니 한치 앞을 못 보는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은 적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대비는 정조를 협박한다. 대비는 정조의 생모를 죽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자 정조는 뜻대로 하라는 말만 반복한다. 그 상황을 대비는 정조의 생모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정조의 생모는 대비에게 “네 세상이 올 것 같으냐? 너희들은 내 아들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자 대비 왈 “이것들이 쌍으로 미쳤구나!”라며 기막혀 한다. 실제로는 제대로 미친 대비, 권력의 맛에 제대로 미친 대비는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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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寅時) 정각(오전 3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1년,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현빈). 정조가 가장 신임하는 신하 상책은 그의 곁을 밤낮으로 그림자처럼 지킨다.

 

인시(寅時) 반각(오전 4시)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 전으로 향하는 정조.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과 상책이 그의 뒤를 따른다.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묘시(卯時) 반각(오전 6시)

 

정조의 처소 존현각에는 세답방 나인 월혜가 의복을 수거하기 위해 다녀가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이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한다.

 

진시(辰時) 육각(오전 8시 30분)

 

궐 밖,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의 암살 의뢰를 받는다. 금일살주,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의 24시는 이렇게 급박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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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편에서는 대비는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왕이 보이지 않다가 나타난 적들과 맞서서 잘 싸우긴 했지만 결국 또 다른 살수 을수에게 살해당할 위험에 처한다. 을수가 칼을 휘두른다. 이때 왕을 구하며 아슬아슬하게 을수의 앞을 가로막다가 칼에 찔린 사람은 갑수였다. 같이 자랐으나 서로 모르고 지낸 세월에 서로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런데 그들은 안다. 그제야 증표를 통해 형제 결의를 한 갑수란 것을 안 을수, 그럼에도 그는 왕을 찌르려 한다. 그러자 갑수는 악착같이 그를 막아선다. 그러다 결국 금위대가 쏘아대는 조총에 갑수가 맞고 쓰러지고 이어서 을수도 잔인하게 죽는다. 갑수가 다시 나타난 이유, 그리고 그가 왕을 구헌 이유, 그는 왕을 구하려고, 그리고 그 일에 가담한 사람들의 명단을 왕에게 전하려고 달려온 거였다. 왕을 제거하기 위한 하루의 사건은 이렇게 막을 내린다. 

 

쓰러진 갑수를 안도 정주는 부른다. “갑수야!”라고. 갑수는 죽어서 정조의 말을 듣는다. “갑수야, 세상은 바뀐다.”는 정조의 그 길고도 짧은 말, 그 말엔 얼마나 많은 말들이 숨어 있을까?

 

상황은 종료되면서 정조는 대비에게 말한다.

 

“할머니 이리 와서 내 손을 잡으세요. 다 죽일 겁니다. 내 아버지를 죽이는 일에 관여한 자들 부관참시라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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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살수들, 갑수와 을수, 형제처럼 자라난 갑수와 을수, 정조는 궁궐을 나서는 갑수의 이름을 불러준다. 갑수라고, 양부는 갑수에게 이름대신 숫자를 주었으나 왕은 갑수의 이름을 불러준 것이다. 이는 감독의 의도다. 갑수의 마음을 움직인 왕의 사람 됨됨이를 볼 수 있으니까. 어려서 궁에 들어온 갑수는 두 번의 유사한 체험을 한다. 을수와는 굴속으로 들어오는 눈 맛을 본다면 정조와는 궁궐에서 비 맛을 본다. 눈에서 비로 바뀌고, 굴에서 궁으로 바뀐 것일 뿐 서로를 가깝게 하고, 하나의 동일체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또한 복선이다. 

 

궁녀가 왕의 옷을 걸어놓은 장면을 여러 번 보여 준다. 이 또한 복선이다. 궁녀는 그 옷을 통해 비밀리에 왕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소품을 적절히 이용한 구성이 치밀하다.

 

가끔 이야기하는 중용 23장, 그것은 시작이며, 과정이며, 결말이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성을 다하는 것이요. 정성을 다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고, 드러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감동을 주는 것이고, 감동을 주면 변하고, 변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일에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의미의 중용 23장, 복선으로 작품을 이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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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갑수의 만남, 갑수와 함께한 순간들, 그리고 갑수와의 헤어짐, 갑수의 이름 불러주기, 다시 돌아온 갑수, 죽은 갑수, 정조가 갑수의 마음을 바꾼 진실, 그것이 중용 23장이다. 정조는 죽은 갑수를 안고 외친다. “갑수야!”라고. 떠나보내며 부른 갑수, 죽어서 부른 갑수, 결국 갑수를 세상으로 내보내며 "갑수야, 가서 살아라. 죽지 말고 살아라."라고 보낸다. 그리고 “갑수야!”로 저세상으로 보낸다. 정조가 부른 갑수란 이름. 이름을 갖지도 못하고 살았던 갑수, 그저 살수 번호로 불리던 그를 왕은 갑수라 불러준다. 갑수야!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그에 대한 애정의 뜻이며, 그를 친구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정조야 말로 세상을 바꿀 자격이 있다.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것, 그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단초다. 

 

정조는 작은 일에서 감동을 사람들에게 감돋을 준다. 그렇게 사람을 얻는다. 남의 사람도, 적도 자기 사람으로 바꾼다. 그 성정이 정조를 살린 셈이다. 그 목소리에, 그 부름을 다시 듣기 위해 갑수가 왕을 살린 것이다. 그는 죽어서 다시 들었다. 갑수야, 세상은 바뀐다는. 그 길고도 짧은 할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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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에서 대비는 정조에게 "하나를 알고 둘을 모르면 정리가 어려워요. 사람이 잠을 자야지요. 이리 와서 할머니 손을 잡으세요."라고 말한다. 영화 말미에 정조는 대비에게 “할머니 이리 와서 내 손을 잡으세요. 다 죽일 겁니다. 내 아버지를 죽이는 일에 관여한 자들 부관참시라도 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시작과 끝의 상황은 상반돼 있다. 그 중간에 흐르는 정신이 중용 23장이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누가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거기에서 삶을 아주 달라진다. 대비가 생각하고 해석한 중용 23장과 정조가 해석한 중용 23장, 이 영화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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