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최복현

[약력]
서강대에서 불어교육학 석사학위,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 동양문학으로 등단해서 [새롭게 하소서]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등의 시집, [도둑일기][몽롱한 중산층][에로틱문학의 역사] [정신적 희롱][어린 왕자] [별][틱낫한, 마음의 행복][낙천주의자 캉디드]등의 번역서, 생활철학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어린 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탈무드의 지혜] 등이 있으며, 생활철학 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작은 기쁨으로 함께 하는 마음의 길동무] [가난한 마음의 행복]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쉼표 하나... <더 보기>

좌충우돌 세상읽기-3- 포토 존과 포토라인

영광도서 0 1,566

사진을 찍느냐 사진을 찍히느냐, 포토 존과 포토라인을 나눈다.

 

포토 존은 경치 좋은 곳에 좋은 배경을 갖춘 곳에 있다. 포토 존엔 누가 있든 사람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 대신 그 자리에서 자신도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따라서 포토 존을 많이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그 포토 존에 있었음을 자랑하고 싶다.

 

반면 포토라인은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곳에 있다. 그 자리에 서면 사람들은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또한 비난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욕을 듣는다. 그 자리에 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자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대부분은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이처럼 포토 존에 서느냐, 포토라인에 서느냐는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의 또는 어떻게 사느냐의 차이다. 내 삶의 선을 잘 못 그은 사람은 포토라인에 서고, 내 삶의 선을 잘 그은 사람은 계속해서 포토 존을 찾을 수 있다. 포토 존에 서면 자유롭지만 포토라인에 서면 자칫 자유를 잃고 구속당할 여지가 있으니 평소 내 삶의 선을 잘 그을 수 있도록 늘 현명한 삶을 선택해야 한다. 찍느냐 찍히느냐, 그건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늘, 어떤 포토 존을 찾을까, 오늘을 계획하는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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