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최복현

[약력]
서강대에서 불어교육학 석사학위,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 동양문학으로 등단해서 [새롭게 하소서]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등의 시집, [도둑일기][몽롱한 중산층][에로틱문학의 역사] [정신적 희롱][어린 왕자] [별][틱낫한, 마음의 행복][낙천주의자 캉디드]등의 번역서, 생활철학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어린 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탈무드의 지혜] 등이 있으며, 생활철학 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작은 기쁨으로 함께 하는 마음의 길동무] [가난한 마음의 행복]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쉼표 하나... <더 보기>

좌충우돌 유쾌한 영화 읽기-122- 오직 그대만, 참 아름다운 사랑 하나 만난다

영광도서 0 1,782

사랑은 때로 우리를 울게 하고 아프게 하지만, 그 이상의 환희를 가져다주기에 우리는 사랑한다. 아무런 아픔도 없이, 애련도 없다면 어쩌면 사랑은 무미건조할지도 모른다. 때로 곡절이 있어서 더 애절한 것, 떨어져 본 적이 있어서 더 그립고, 떨어지면 더 아프기에 더는 떨어지지 않으려는 간절함이 있어 아름다운 것, 그게 사랑이 아닐까.

 

그런 사랑은 일방적일 수는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끌려서 운명처럼, 아니 운명이 된 사랑, 그 사랑이 아름답다. 그런 사랑이 많지 않기에 그런 사랑을 순애보라 부를 것이다. 물론 이전의 순애보는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이 끝내는 주변의 방해를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죽는 것으로 끝나는 비극이 대부분이지만, 때로 그런 순애보가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우랴.

 

이 영화를 떠올리면서 함께 떠오르는 노래는 <온리 유>다. 이 노래를 부른 The Platters(플래터스)는 로스앤젤레스 출신 5명의 보컬 그룹이다. 이들이 부른 노래 중 <Only You>, 이 노래가 딱 어울리는 영화, <오직 그대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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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you can make this world seem right Only you can make the darkness bright

 

Only you and you alone Can thrill me like you do And fill my heart with love for only you

 

Only you can make this change in me For it's true, you are my destiny

 

When you hold my hand I understand the magic that you do

 

You're my dream come true My one and only you”

 

“오직 당신만이 이 세상을 바로 보게 할 수 있어요. 당신만이 어둠을 밝게 할 수 있어요.

 

오직 당신만이 당신 혼자만이 나를 전율케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당신만이 내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어요. 당신만이 나를 바꿀 수 있어요. 그건 사실이에요 당신은 나의 운명이니까요.

 

당신이 내손을 잡을 때 난 당신이 마술을 부렸단 걸 알 수 있어요.

 

당신은 내 꿈을 이루어 주었어요. 당신은 오직 하나 나의 사랑은 당신뿐이에요.”

 

 

 

 

강펀치의 소유자, 한때의 실수로 감옥에 가야 했던 남자, 그리곤 세상과 단절하다시피하고 주차 직원으로 근무하며 세월을 낚는 남자, 철민이다. 그에게 여자가 생긴다. 정화, 그녀는 아름답다. 미소가 아름답다. 마음이 아름답다. 그녀가 그에게 조금씩 들어온다.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선다. 철민, 그는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남자다. 그의 마음이 정화에게 움직인다.

 

정화는 가족이 없다. 그녀의 가족은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그녀는 혼자 살아남았다. 게다가 그녀는 그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늘 밝고 씩씩하다. 그녀는 다행히 전화 상담원으로 일한다. 순결한 그녀는 귀여운 새처럼, 착한 요정처럼, 맑은 하늘처럼 생활한다.

 

철민은 속으로는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관심이 없는 척한다. 오히려 가끔 틱틱 거린다. 그럼에도 그녀는 철민에게 조금씩 끌리기 시작한다. 서로 알게 된 후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들면서 집으로 돌아올 때도 함께 돌아오곤 한다.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다가 앞을 못 보는 그녀가 힘들어 하자 철민은 그녀에게 업히라 한다. 그러자 그녀는 후회하게 될 거란다. 그녀의 말, 그랬다. 그녀는 아주 높은 언덕 위 빈민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계단을 그녀를 업고 오르려니 힘겹다. 업힌 그녀, 업은 남자, 둘은 서로의 체온을 느낀다. 그럴수록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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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좋은 날, 두 사람이 함께 야외로 나간다. 푸른 호숫가다. 철민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곤 그곳밖에 없단다. 거기서 정화가 조약돌 두 개를 줍는다. 그리곤 그 돌 중 하나를 철민에게 건넨다. 자기가 가진 돌 하나는 철민이란다. 철민을 생각하면서 그 돌을 늘 쥐고 다닐 거란다. 그러면서 그녀는 철민에게 돌 하나를 건넨다. 그 돌을 자기로 생각하라고.

 

둘의 사랑이 무르익어갈 즈음, 정화가 근무하는 회사의 팀장이 정화를 찾아온다. 평소에도 정화에게 치근대던 팀장, 그 놈이 그녀에게 흑심을 품은 거다. 그녀는 반항한다. 그러자 놈은 강제로 그녀를 범하려 한다. 그 순간 다행히 철민이 그녀에게 온다. 화가 날대로 난 철민은 놈을. 진탕 두들겨 팬다.

 

그 사건으로 정화가 회사를 그만둔다. 그녀가 화난 김에 철민에게 어떡할 거냐며 화를 낸다. 책임을 질 거냐고 절규한다. 그녀를 구한 것은 좋지만, 폭행을 한 바람에 그녀는 다시 회사에 갈 수 없으니까 그녀는 화를 낸 것이다.

 

철민이 그녀에게 자라를 선물한다. 그녀를 지켜주라면 반려 견을 선물한다. 그리곤 철민은 다시 돈을 벌기 위해 링에 선다. 그녀를 책임지겠다며 링에 선다. 더 가까워진 두 사람에게서 사랑이 보인다. 진정한 사랑이. 볼수록 그녀가 사랑스럽다. 그는 다짐한다. 끝까지 이 여자를 책임지겠다고, 지켜주겠다고. 아무 데도 의지할 데가 없는 두 사람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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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깊어지면서 그녀는 철민의 모습을 보고 싶다. 철민은 그녀가 눈뜨는 것을 보고 싶다. 그녀는 오직 그의 얼굴을 보고 싶다. 그녀는 각막 이식을 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있다. 그것을 철민이 알아차리고 그녀의 눈을 뜨게 해주려 한다. 그 비용이 3000만원이란다. 그 돈을 위해 철민이 나선다. 그는 친구에게 돈을 부탁한다. 그 친구는 대신 철민에게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한다면 돈을 주겠단다. 철민은 돈을 얻는 조건으로 그의 말을 따른다. 친구는 그를 태국으로 데려가려 한다. 그의 신분을 완전히 바꾸려 한다. 우선 그의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신분을 세탁한다. 그리고 그는 격투기 노름판으로 가야 한다. 

 

태국, 한 사람이 죽거나 병sin이 될 때까지 싸움을 하는 동물의 우리 같은 싸움 장, 거기서 싸워야 한다. 죽을 수도 있는, 아니 돈을 벌어 그녀의 눈을 뜨게 할 수는 있지만 대신 그는 죽을 수도 있다. 살아서 돌아오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다. 잔인하기로 명성이 높은, 게다가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무적의 상대와 그는 격투기를 해야 한다.

 

그는 기꺼이 그것을 하기로 한다. 그가 싸움 장에 들어선다. 그가 이길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예상대로 그는 처절하게 당한다. 그렇게 그가 패하는구나, 죽는구나 싶을 때 그는 반격한다. 죽을 것 같다. 그런데 그가 살아남는다. 그는 죽기 일보직전에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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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약속대로 그녀의 눈을 뜨게 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녀가 눈 뜬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참 얄궂다. 그걸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가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를 태국으로 팔아넘긴 그 야비한 친구 일당이 그를 칼로 찌른다. 그는 쓰러져 사경을 헤맨다. 그 사이에 야비한 놈들은 그가 싸움의 승리의 대가로 받고 돌아오던 물건을 빼앗아 간다. 그의 몸을 난도질하고. 그렇게 그는 죽는 것일까? 

 

그때쯤 정화는 눈을 뜬다. 눈을 뜨면 늘 철민의 얼굴만 보며 살고 싶다던 그녀, 그런데 그 시간 철민은 사경을 헤매는 중이다. 이들의 사랑은 여기서 끝날까, 그건 너무 잔인하다. 철민이 불쌍하다. 아니 이제 진정한 사랑, 아버지 없는 세상에서 아버지처럼 의지하고 살려던 철민을 잃은 정화가 가엾다.

 

눈을 뜬 그녀는 봉사활동을 한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위해 그 착한 마음으로 늘 꾸준히 그렇게 봉사활동을 한다. 환우들을 위로하고 안마를 해준다. 그녀는 누구를 대하든 정성을 다한다. 그 병원에 다른 병원에서 환자 한 사람이 옮겨 온다. 느낌은 있지만 알 수 없는 남자, 아무 말이 없는 남자, 그 남자를 위로하며 그녀는 정성껏 안마를 해준다. 그 남자의 이름은 김학선? 바로 철민이 세탁한 이름이다. 그녀가 알고 있는 그의 이름은 장 마르셀리노. 안마를 하면서 알 수 없는 느낌, 뭔가 있긴 있는데 그의 이름은 아니니까. 그녀는 그를 한 번도 눈으로 본 적은 없으니까. 몸으로는 보았으나 눈으로 본 적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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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가 손에 쥔 돌, 그녀를 상징하는 돌을 쥔 손을 움직인다. 그걸 보여주면 그를 증명할 수 있는데 그는 만지작거리기만 한다. 그게 사랑인 걸까? 그저 그녀가 눈을 떴구나, 그녀를 내가 잘 지켜 주었구나, 철민은 그걸로 족하다. 그녀는 아직 그를 애타게 찾고 있는데, 이럴 때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지! 

 

병원에서 퇴원한 철민은 그녀의 일터를 알아낸다. 그녀가 없는 시간에 그는 자신이 그녀에게 선물했던 자라를 다시 가져간다. 그리고 그가 그녀에게 선물했던 식물도 가져간다. 그런데 그녀가 길을 가는데 그녀의 반려견이 짖어대면 갑자기 뛰어간다. 그리고는 한 남자에게 반갑게 덤벼든다. 그 바람에 철민이 쓰러진다. 그 남자다. 병원에서 만난 그 남자다. 개가 그에게 덤벼 든 의미를 그녀는 모른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에게서 개를 강제로 달래 떼어낸다. 그 개는 철민을 알아보고 반가워서 그런 것인데 그녀는 그를 눈으로 본 적 없어서 그 남자를 모른다. 뭐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철민. 그녀는 일터로 돌아온다. 돌아와 보니 그녀가 늘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보던 철민이 선물했던 자라를, 식물을 본다. 자라와 식물이 없다. 주인에게 물어본다. 어떤 남자가 사갔다고, 목발을 짚은 남자란다. 그녀는 그제야 깨닫는다. 그 남자가 철민이라는 것을. 개가 짖어대고 그를 반겼던 이유를, 병원에서 가졌던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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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뛰쳐나간다. 그의 행방을 찾는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그녀의 시야에서 철민은 사라진다. 그녀는 절규한다. 어디에 가서 그를 찾을까. 그녀는 그를 추억한다. 그랬다. 전에 그녀가 앞을 볼 수 없을 때, 그는 그녀에게 말했었다. 자기가 올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고. 그녀와 그가 처음 야외 데이트를 나갔던 호숫가다. 그녀는 그 생각을 떠올리고 그곳으로 차를 몬다. 

 

그 시간 그는 그 호숫가에서 자라를 놓아준다. 마치 그녀를 떠나보내듯이. 그녀가 놓아두었을까. 하나의 탁자, 그리고 의자 두 개, 그 추억의 자리에. 그가 거기에서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그녀가 다가온다. 천사 같은 그녀가 그리고 두 사람이 진하게 포옹한다. 아주 힘들고 어려운 재회. 그 사랑이 살갑다.

 

“눈을 감고 있지만, 느낄 수 있어 널. 따뜻한 목소리, 상냥한 너의 손길도”

 

오직 그대만, 오직 그대가 눈을 뜬 모습을 보고 싶은, 그대를 지켜주고만 싶은 한 남자의 순애보. 오직 그대 얼굴만, 눈을 뜨고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그대의 얼굴, 오직 그대의 얼굴을 보고 싶은 한 여자의 순애보. 아름다운 호수를 닮은 그들의 사랑, 호수처럼 넉넉히 영원한 그림처럼 펼쳐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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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착하고 사람 됨됨이가 괜찮은 남자의 꿈은 사랑하는 여자가 눈을 뜨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그녀가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족할 것 같다. 이런 사랑이 또 있을까.

 

순결하고 착한 여자, 세상의 때라곤 묻지 않은 여자, 그녀의 꿈 역시 하나다. 사랑하는 남자, 사랑하지만 한 번도 눈 뜨고 본 적이 없는 남자, 이 남자를 볼 수 있다면 하는 게 그녀의 하나의 꿈이다.

 

다행히 둘의 꿈은 동시에 이루어진다. 비록 먼 길을 돌아온 것처럼, 아주 험하디 험한 길을 헤쳐 나온 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다행이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더 빛난 거니까. 보고 싶다는 같지만 보고 싶은 대상은 다른, 그러나 같은 건 오직 사랑하기 때문에. 이들이 보고 싶은 것은 그건 사랑이다. 그리고 사랑을 본다. 참 아름다운 사랑의 동화랄까, 그림이랄까.

 

꼼꼼하게 잘 챙긴 영화다. 복서 출신의 남자, 절망에 빠진 그가 한 여자를 만난다는 건, 이미 사랑의 힘으로 그가 다시 링 위에 오르리라는 복선이다. 물론 그녀의 힘이라기보다,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링 위에 다시 오른 것이긴 하지만, 그녀가 그 모티프인 것만은 사실이니까. 영화는 더 이상의 비극적인 상황으로 몰아간다. 그래야 이들의 마무리가 더 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잔인한 숙명을 이들에게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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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사랑하면서 나누어 가진 돌, 돌은 서로를 이어주는 상징으로 작용한다. 마치 아버지를 찾아 나선 유리왕의 증표처럼, 아버지 아이게우스 왕을 찾아 나선 테세우스의 증표 샌들과 단검처럼, 이들이 나누어가진 숙명적인 증표다. 둘은 그렇게 엮이지만 그 증표를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두 번째 상징으로 넘어간다. 그가 선물한 반려 견이다. 그런데 두 번째 증표에서도 그녀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때문에 세 번째 증표인 그가 그녀에게 선물한 자라다. 자라가 사라진 걸 안 그녀는 그제야 그녀가 그토록 찾던 남자,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 있음을, 개와 맞닥뜨린 남자였음을 알아차린다.

 

해피 엔딩을 위한 마지막 하나의 계단이 남는다. 그녀는 그를 놓친다. 그녀는 그러나 그를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곤 기억 속을 더듬는다. 그가 외로울 때 갈 수 있는 곳은 오직 한 곳뿐이란 그의 고백을. 그녀는 호숫가로 달린다. 그녀가 돌아올 수 없을 수도 있는 그를 추억하며 가끔은 갔던 곳, 그와의 만남을 빌고 빌며 소원을 빌었을 그곳 호숫가.

 

해피엔딩, 둘의 포옹이 아름답다. 철민을 추억하던 자라는 호수로 들어간 대신 정화에겐 철민의 모습이 앞에 있다. 이제는 얼마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이제는 눈을 뜬 그녀를 얼마든 볼 수 있다. 사랑, 때로는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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