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 최복현 |
좌충우돌 세상읽기-3- 포토 존과 포토라인
사진을 찍느냐 사진을 찍히느냐, 포토 존과 포토라인을 나눈다.
포토 존은 경치 좋은 곳에 좋은 배경을 갖춘 곳에 있다. 포토 존엔 누가 있든 사람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 대신 그 자리에서 자신도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따라서 포토 존을 많이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그 포토 존에 있었음을 자랑하고 싶다.
반면 포토라인은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곳에 있다. 그 자리에 서면 사람들은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또한 비난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욕을 듣는다. 그 자리에 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자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 대부분은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이처럼 포토 존에 서느냐, 포토라인에 서느냐는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의 또는 어떻게 사느냐의 차이다. 내 삶의 선을 잘 못 그은 사람은 포토라인에 서고, 내 삶의 선을 잘 그은 사람은 계속해서 포토 존을 찾을 수 있다. 포토 존에 서면 자유롭지만 포토라인에 서면 자칫 자유를 잃고 구속당할 여지가 있으니 평소 내 삶의 선을 잘 그을 수 있도록 늘 현명한 삶을 선택해야 한다. 찍느냐 찍히느냐, 그건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늘, 어떤 포토 존을 찾을까, 오늘을 계획하는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