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최복현

[약력]
서강대에서 불어교육학 석사학위,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 동양문학으로 등단해서 [새롭게 하소서]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등의 시집, [도둑일기][몽롱한 중산층][에로틱문학의 역사] [정신적 희롱][어린 왕자] [별][틱낫한, 마음의 행복][낙천주의자 캉디드]등의 번역서, 생활철학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어린 왕자에게서 배우는 삶을 사랑하는 지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탈무드의 지혜] 등이 있으며, 생활철학 에세이 [행복을 여는 아침의 명상] [하루를 갈무리하는 저녁의 명상]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작은 기쁨으로 함께 하는 마음의 길동무] [가난한 마음의 행복]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쉼표 하나... <더 보기>

*제45회 - " 공짜 없는 사랑 "

영광도서 0 428
세상에는 공짜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진정한 사랑에는 공짜란 없다. 그만큼의 수고가 있어야만, 그만큼의 정성이 있어야만 사랑이 깊어지는 것이다. 정성과 노력과 사랑의 밀도는 비례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쉬운 사랑만을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그 사랑이란 것이 조금만 의견충돌만 생겨도, 조금의 오해만 있어도 쉽게 깨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물질들은 고장 나면 수선하고 고쳐주는 도구가 있고, 고칠 곳이 잇지만 고장난 사랑을 수선해주는 곳, 그러한 도구는 없다. 그것을 수리하고 고치는 것은 자신의 속내에 있을 뿐이다. 나의 것이면서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마음이다. 그래서 사랑은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한다면 사랑에는 그 고난을 견뎌낼 충분한 가치가 있다.

<<지독한 외로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생사가 오고가는 사막, 아무도 없는 그 빈들에 서면 온갖 두려움과 외로움이 밀려온다. 모르는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날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이내 그 사람들이 무척 그리워진다. 외로운 사람에겐 하찮은 그 누구라도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 외로움은 그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들다. 사람들이 탈선하는 것도 외로움에서 시작한다. 외로움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자신감이 없게 한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외롭게 내버려두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다. 그 사람의 하찮은 얘기라도 들어주고, 아니면 들어주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그들은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얘기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진정 외로울 때 함께 하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친구이다. 진정한 친구는 외롭고 힘없는 약자의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 <어린왕자의 인생수업>중에서-

사랑에 관한 이론은 참으로 많다. 사랑에 관한 글들을 보면 다양하다. 하지만 그 이론들이 그럴 듯은 하지만 자신의 사랑에 딱 맞는 이론은 없다. 그저 남들이 말하는 사랑법이란 참고 사항으로 삼을 수는 있지만 그대로 내 사랑에 적용할 수는 없다.

사람은 사람 수만큼의 사랑법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사랑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랑도 있고, 고개를 끄덕이게는 하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실천할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도 있는 것이다.


*사랑에 투자하는 정성과 노력은 사랑의 밀도와 정비례한다.* -최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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