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 최복현 |
*제49회 - " 오만과 편견의 사랑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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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21:57
사람은 인상이라는 허울에 종종 속게 되고, 그 허울을 그대로 믿는 병도 동시에 갖고 있다. 겉모습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지만 우리를 현혹시키기에는 충분한 허울이기도 한 것이다. 또한 사람의 말은 우리에게 그 겉모습을 그대로 믿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이다. 자칫 그 말은 우리를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마약처럼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사랑에는 이렇게 예기치 못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어느 날 믿었던 내 친구가 내 애인을 빼앗아가는 일도 일어나는 게 사랑이니까 말이다.
<오만과 편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 중 다시는 처음에는 오만한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점차적으로 오만해 보이는 속내에는 인간적 진실이 숨어 있었다는 반전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 진실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주변 일을 숨어서 돕는다. 어찌 보면 그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소박함과 순진함이 인간적인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온다.
그는 사랑을 완결하려면 무엇보다도 겉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진솔하게 서서히 접근해가는 것,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자기의 진실을 보여주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렇게 이룬 사랑이야 말로 참되고 아름다운 사랑이며, 행복을 보장해 준다는 것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결혼은 정략이 아니며 진실한 감정의 교감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들 연인은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성인이 되어가면서 사랑을 경험하고, 결혼을 생각해 본다. 나중에 독신주의자가 되건 말건 관계없이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결혼은 우리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이 결혼으로 인해 서로가 구속으로 여기건 행복으로 여기건 자신의 인생을 일정 부분 저당 잡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단지 하나의 짝짓기로만 여기는 풍조도 있다. 소위 말하는 정략결혼이 그렇고 서로의 환경, 또는 외모지상주의도 그러한 예일 것이다. 물론 서로의 인상에 대한 호감의 시작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는 서로의 겉모습으로 인해 호감을 느낄지라도 차후 이 사람과 평생을 행복하게 함께 살 수 있느냐가 그 사람이 가진 재산, 외모, 학벌, 능력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소설이 시사하고 있는 오만이라는 것은 때로 우리를 착각하게 만든다. 오만이라고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불쾌하고, 질시하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는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을수록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갈 줄 알아야 하며, 내가 열등의식이 있어서 상대를 오만하게 보는 편견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봐야할 것이다.
이러저러한 약속의 파기가 빈번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결혼은 수많은 사람 중에 오직 한 사람과 사랑하며, 평생을 함께 살다가 죽겠다는 고상한 계약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사랑의 오해로 인해 지금 진행 중인 사랑에 대해 의심하기도 한다. 심리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2년 미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랑이 다른 모습으로 변했을 따름이다.
오만과 편견이 사라지고 진실과 배려와 이해만 있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갖고 행복한 결혼 생활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요즘 추세에 비춰보면 우리가 사랑하며 결혼 생활을 영위해 나가야 할 날은 아주 길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일들이 우리를 유혹하지만 맺어진 사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생각해보고 우리의 마음속에 오만과 편견이 사라졌으면 한다. 그의 늙어갈 겉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것이 아니라 그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내가 볼 수 없는 그 신비스러운 상대의 마음속을 유영하며 사랑을 유지해야 한다.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중에서
*사랑은 오만과 편견을 넘어서는 이해의 산물이다.* -최복현-
<오만과 편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 중 다시는 처음에는 오만한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점차적으로 오만해 보이는 속내에는 인간적 진실이 숨어 있었다는 반전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그 진실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주변 일을 숨어서 돕는다. 어찌 보면 그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소박함과 순진함이 인간적인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온다.
그는 사랑을 완결하려면 무엇보다도 겉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진솔하게 서서히 접근해가는 것,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자기의 진실을 보여주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렇게 이룬 사랑이야 말로 참되고 아름다운 사랑이며, 행복을 보장해 준다는 것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결혼은 정략이 아니며 진실한 감정의 교감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들 연인은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성인이 되어가면서 사랑을 경험하고, 결혼을 생각해 본다. 나중에 독신주의자가 되건 말건 관계없이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결혼은 우리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이 결혼으로 인해 서로가 구속으로 여기건 행복으로 여기건 자신의 인생을 일정 부분 저당 잡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단지 하나의 짝짓기로만 여기는 풍조도 있다. 소위 말하는 정략결혼이 그렇고 서로의 환경, 또는 외모지상주의도 그러한 예일 것이다. 물론 서로의 인상에 대한 호감의 시작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는 서로의 겉모습으로 인해 호감을 느낄지라도 차후 이 사람과 평생을 행복하게 함께 살 수 있느냐가 그 사람이 가진 재산, 외모, 학벌, 능력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소설이 시사하고 있는 오만이라는 것은 때로 우리를 착각하게 만든다. 오만이라고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불쾌하고, 질시하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는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을수록 겸허한 마음으로 돌아갈 줄 알아야 하며, 내가 열등의식이 있어서 상대를 오만하게 보는 편견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봐야할 것이다.
이러저러한 약속의 파기가 빈번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결혼은 수많은 사람 중에 오직 한 사람과 사랑하며, 평생을 함께 살다가 죽겠다는 고상한 계약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사랑의 오해로 인해 지금 진행 중인 사랑에 대해 의심하기도 한다. 심리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2년 미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랑이 다른 모습으로 변했을 따름이다.
오만과 편견이 사라지고 진실과 배려와 이해만 있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갖고 행복한 결혼 생활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요즘 추세에 비춰보면 우리가 사랑하며 결혼 생활을 영위해 나가야 할 날은 아주 길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일들이 우리를 유혹하지만 맺어진 사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생각해보고 우리의 마음속에 오만과 편견이 사라졌으면 한다. 그의 늙어갈 겉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것이 아니라 그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내가 볼 수 없는 그 신비스러운 상대의 마음속을 유영하며 사랑을 유지해야 한다.
<명작에서 멘토를 만나다.> 중에서
*사랑은 오만과 편견을 넘어서는 이해의 산물이다.* -최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