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 최복현 |
*제813회 - " 어린왕자 : 사막이 아름다운 건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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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1
등대인 줄 알았는데 등대가 아니었습니다. 비행기는 내동댕이쳐졌습니다. 아주 거센 보아뱀이 성이 나서 땅을 훑고 나가듯 생텍쥐페리가 탄 탄비행기는 땅을 온통 헤집으면서 요동을 치며 250미터나 나아갔습니다. 그의 비행기 시문은 그만 황향한 사막의 고원의 완만한 언덕을 수직으로 들이받은 겁니다. 살았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그와 프레보는 화재를 막으려고 박살난 비행기에서 축전지를 떼어냅니다.
"살아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네요."
그들은 살아났습니다. 살았다, 살았다. 살았다는 건 기적입니다. 그럼에도 기쁘지 않습니다. 살아날 가능성을 계산해 봅니다. 잃어버린 소중한 반지를 찾기라도 하듯 땅을 뒤지면서 우선 불씨리도 찾아봅니다. 사막의 밤, 살아날 희망이 있기라도 한 걸까요? 땅을 뒤져도 불씨조차 없습니다. 부서지고 남은 조종석에 올라 그런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증거들을 찾으려 해쓰지만 생명에 대한 힌트 또는 열쇠가 없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어디를 더듬어도 풀 한포기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민가에 가려면 족히 400키로는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요?
무엇을 할 생각인가요? 그럼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고민하던 생텍쥐페리는 우선 물을 생각합니다. 사막에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료 탱크도, 기름 탱크도 터졌습니다. 물, 물 탱크 역시 온전할 리 없습니다. 부서진 보온병들 밑바닥에 남아 있는 것들을 모으니 커피 0.5리터에 포도주 0.25리터밖에 없습니다. 먹을 거라곤 포도 조금하고 오랜지 한 개뿐입니다.
이 걸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사막의 햇볕이라면 대여섯 시간 걸으면 완전히 동이 나고 말겠지요. 다행히도 항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불시착했다면, 그리고 수색대가 이들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일주일 정도면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일 항로에서 벗어나 있다면 이들을 애써 찾으려 할 때, 6개월은 걸려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들을 찾는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3000미터 고도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존재는 사막이란 광활한 대지에 비하면 아주 작은 개미 한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살아날 희망은 하나의 꿈입니다. 희망이니 꿈이니 그런 단어는 그야말로 사치스러운 단어이며,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단어입니다. 그렇다고 그대로 앉아 죽을 수는 없습니다. 살아 있는 한 기적을 믿어야 합니다. 수색대를 만날 확률은 희박해도 사람에겐 언제나 기적 같은 것, 운 같은 것, 그런 것도 때로는 있는 법이니까요. 그러기 위해선 살 수 있는 순간까지 살아 남아야 합니다. 아주 가느다란, 아주 갸냘픈, 아주 어렴풋한 구조의 기회, 그 기적이 행해지는 순간까지 생명을 최대한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멋보다도 어딘가에 숨어 있을 오아시스부터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생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가장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 절박한 상황, 물을 찾아야 하는 간절함, 그 아프고 아린 마음에서 나온 말이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라는 명 문장의 탄생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삶의 어떤 부분에 절망의 벌레가 좀 먹고 있는 분분은 없을까요? 절망이란 전염병, 부정이란 전염병에 걸리면 우리 정산은 순식간에 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엔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이 나올 조짐이 있다면, 긍정의 마인드를 살려내는 아침이었으면 합니다. 오아시스, 삶의 희망인 당신의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아침이었으면 합니다.
"살아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네요."
그들은 살아났습니다. 살았다, 살았다. 살았다는 건 기적입니다. 그럼에도 기쁘지 않습니다. 살아날 가능성을 계산해 봅니다. 잃어버린 소중한 반지를 찾기라도 하듯 땅을 뒤지면서 우선 불씨리도 찾아봅니다. 사막의 밤, 살아날 희망이 있기라도 한 걸까요? 땅을 뒤져도 불씨조차 없습니다. 부서지고 남은 조종석에 올라 그런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증거들을 찾으려 해쓰지만 생명에 대한 힌트 또는 열쇠가 없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어디를 더듬어도 풀 한포기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민가에 가려면 족히 400키로는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요?
무엇을 할 생각인가요? 그럼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고민하던 생텍쥐페리는 우선 물을 생각합니다. 사막에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료 탱크도, 기름 탱크도 터졌습니다. 물, 물 탱크 역시 온전할 리 없습니다. 부서진 보온병들 밑바닥에 남아 있는 것들을 모으니 커피 0.5리터에 포도주 0.25리터밖에 없습니다. 먹을 거라곤 포도 조금하고 오랜지 한 개뿐입니다.
이 걸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사막의 햇볕이라면 대여섯 시간 걸으면 완전히 동이 나고 말겠지요. 다행히도 항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불시착했다면, 그리고 수색대가 이들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일주일 정도면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일 항로에서 벗어나 있다면 이들을 애써 찾으려 할 때, 6개월은 걸려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들을 찾는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3000미터 고도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존재는 사막이란 광활한 대지에 비하면 아주 작은 개미 한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살아날 희망은 하나의 꿈입니다. 희망이니 꿈이니 그런 단어는 그야말로 사치스러운 단어이며, 입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단어입니다. 그렇다고 그대로 앉아 죽을 수는 없습니다. 살아 있는 한 기적을 믿어야 합니다. 수색대를 만날 확률은 희박해도 사람에겐 언제나 기적 같은 것, 운 같은 것, 그런 것도 때로는 있는 법이니까요. 그러기 위해선 살 수 있는 순간까지 살아 남아야 합니다. 아주 가느다란, 아주 갸냘픈, 아주 어렴풋한 구조의 기회, 그 기적이 행해지는 순간까지 생명을 최대한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멋보다도 어딘가에 숨어 있을 오아시스부터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생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가장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 절박한 상황, 물을 찾아야 하는 간절함, 그 아프고 아린 마음에서 나온 말이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라는 명 문장의 탄생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삶의 어떤 부분에 절망의 벌레가 좀 먹고 있는 분분은 없을까요? 절망이란 전염병, 부정이란 전염병에 걸리면 우리 정산은 순식간에 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엔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이 나올 조짐이 있다면, 긍정의 마인드를 살려내는 아침이었으면 합니다. 오아시스, 삶의 희망인 당신의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아침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