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 최복현 |
*제839회 - "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시간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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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1
바빠요. 바빠? 바쁩니다. 너 나 없이 모두 바쁩니다. 물질문명이 발전합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합니다. 발전을 거듭하면서 모든 것이 편리해집니다. 편리해진다는 것은 모든 것이 표준화디고, 단순화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합니다. 사람이 하던 문서처리를 전산이 대신합니다. 덕분에 사람은 할 일이 줄어듭니다. 편안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점점 더 바빠질까요? 그렇게 절약해서 남는 시간으로 뭘 하기에 이토록 할 일은 쌓이고, 점점 더 바쁘기만 한 것일까요?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뭔가 욕구를 채우면 또 다른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의 생산력이 늘어나는 만큼 욕구는 기대치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그놈의 욕구는 배 이상으로 커집니다. 그러니까 바빠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에 따라 서로 경쟁심은 커집니다. 사람의 수가 적을 때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수가 늘자 오히려 이야기를 나누려고도 않습니다. ㅅ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때문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느긋하게 들어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저 귀만 열면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듣는 기술도 배워야 남의 말을 들 을 수 있답니다. 그만큼 서로가 벽을 쌓고 서로가 고립되어 살아갑니다. 소통이 끊어집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먼저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시간낭비는 아닌지 그것부터 따지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고독을 느낍니다. 사람은 많으나 혼자라는 느낌입니다. 외롭습니다. 답답합니다. 뭔가 마음에 고이는 것들을 풀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 어디에도 마음껏 마음을 털어낼 대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대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모모, 이 아이는 특별한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은 문제가 있으면 "모모에게 가 봐"라고 한답니다. 도대체 모모가 가진 재주는 뭘까요? 모모는 다른 아이들과 같습니다. 별다른 재주가 없습니다. 힘든 사람에게 조언을 해줄 만큼 인생 경험이 많지도 않습니다. 멋진 말을 해줄 만큼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하여 그 답을 줄만큼 삶의 경륜도 없습니다. 공정하게 판단할 만큼 균형감각을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잘하거나, 코메디를 잘하거나, 악기를 잘 다루거나 하는 따위의 남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모모가 가진 재주가 뭐냐고요? 과연 그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재주를 모모는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남의 말을 들어주기, 그것은 조금만 인내하면 가능합니다. 감정을 속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척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마음으로도 겉으로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기란 어렵습니다. 진정으로 귀를, 마음의 귀까지 기울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모모의 진실한 마음, 모모의 경청의 자세는 특별한 겁니다.
모모처럼 진실로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의 말에 진정을 다하여 들어주는 사람, 특별한 조언을 하지 않으면서도 진실하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자신의 말은 줄이고 줄이면서 다른 이의 말을 진심으로 듣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진실한 사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그들과 함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렇게 자기 마음을 열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문제의 해답은 저절로 떠오릅니다. 말을 들어줄 사람들이 많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남의 말을 들어주는 일, 그 일은 참으로 좋은 일이며, 가치 있는 일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뭔가 욕구를 채우면 또 다른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의 생산력이 늘어나는 만큼 욕구는 기대치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그놈의 욕구는 배 이상으로 커집니다. 그러니까 바빠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에 따라 서로 경쟁심은 커집니다. 사람의 수가 적을 때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수가 늘자 오히려 이야기를 나누려고도 않습니다. ㅅ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때문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느긋하게 들어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저 귀만 열면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듣는 기술도 배워야 남의 말을 들 을 수 있답니다. 그만큼 서로가 벽을 쌓고 서로가 고립되어 살아갑니다. 소통이 끊어집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먼저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치가 있는지, 시간낭비는 아닌지 그것부터 따지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고독을 느낍니다. 사람은 많으나 혼자라는 느낌입니다. 외롭습니다. 답답합니다. 뭔가 마음에 고이는 것들을 풀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 어디에도 마음껏 마음을 털어낼 대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대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모모, 이 아이는 특별한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은 문제가 있으면 "모모에게 가 봐"라고 한답니다. 도대체 모모가 가진 재주는 뭘까요? 모모는 다른 아이들과 같습니다. 별다른 재주가 없습니다. 힘든 사람에게 조언을 해줄 만큼 인생 경험이 많지도 않습니다. 멋진 말을 해줄 만큼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하여 그 답을 줄만큼 삶의 경륜도 없습니다. 공정하게 판단할 만큼 균형감각을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잘하거나, 코메디를 잘하거나, 악기를 잘 다루거나 하는 따위의 남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모모가 가진 재주가 뭐냐고요? 과연 그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재주를 모모는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남의 말을 들어주기, 그것은 조금만 인내하면 가능합니다. 감정을 속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척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마음으로도 겉으로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기란 어렵습니다. 진정으로 귀를, 마음의 귀까지 기울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모모의 진실한 마음, 모모의 경청의 자세는 특별한 겁니다.
모모처럼 진실로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의 말에 진정을 다하여 들어주는 사람, 특별한 조언을 하지 않으면서도 진실하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자신의 말은 줄이고 줄이면서 다른 이의 말을 진심으로 듣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진실한 사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그들과 함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렇게 자기 마음을 열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문제의 해답은 저절로 떠오릅니다. 말을 들어줄 사람들이 많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남의 말을 들어주는 일, 그 일은 참으로 좋은 일이며, 가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