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 최복현 |
*제887회 - " 마음을 곱게 색칠할 예술의 시간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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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2
마음, 참 에쁜 말이에요. 마음은 참 묘합니다. 넓을 땐 한없이 넓어져서 세상 전부를 받아들일 만큼 넓습니다. 그러다 좁아질 땐 한없이 좁아져서 도무지 그 무엇도 안 받아들이려 고집을 부립니다. 때문에 마음 좁은 좁쌀영감도 있고, 바다 같은 넓은 마음의 신사도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이 마음, 그 무엇이 들어가든 나올 때는 달리 나옵니다. 추한 것을 받아들여도, 악한 것을 받아들여도,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을 받아들여도, 작동만 잘하면 그것들이 아름다움을 곱게 칠한 예술이나 문학 작품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마음에는 정화장치가 있습니다. 무엇이 들어오든 그것을 곱고 아름답게 바꾸어주는 장치 말입니다. 이 정화장치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이는 것도 가려야 합니다. 자칫 잘못 받아들이면, 그리고 그것을 잘 정화할 수 없다면 마음은 그야말로 쓰레기통이 되고 맙니다. 때문에 우선 잘 골라서 받아들이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엔 그 받아들인 것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비록 잘못 받아들였어도 잘만 소화하면 추함이 변하여 아름다움으로, 악함이 변하여 선함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 마음을 잘 다스리는 지혜, 제 마음을 정화하는 의지가 참 중요합니다.
마음의 정화장치, 그것이 작동하려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받아들인 것들이 제대로 삭혀져서 아름다운 말들로, 선한 것으로 발아하기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 마음에서, 내 안에서 표현할 말이 고이 자라면 아름다운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자라난 언어들은 백지를 곱게 채워 갈 겁니다. 그리하여 우리 마음에서 발아된 언어들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되어 뭇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감동을 받게 합니다. 그 마음은 얼마나 예쁜가요? 지혜로운 기다림이라면 누구나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요.
"아가, 기다린다는 것은 태양이 한 바퀴 돌 동안 땅 속에서 내내 잠을 자다가 드디어 싹을 틔우는 씨앗과 같은 거란다. 네 안에서 말이 자라나려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야."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자고요. 내게 내일이 주어지지 않는다 해도, 지금 이 순간밖에 나의 시간이 아니라 해도 기다려야 해요. 발효음식은 발효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듯이, 알밤이 여물려면 오랜 가을 햇살을 받아야 하듯이, 무엇이든 그럴 만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걸 기다리지 못하니까 사람들이 조급합니다. 초조해 하고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입니다.
오늘도, 아니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마음으로 아주 많은 것들을 받아들입니다. 쉼 없이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받아들여진 것들은 마음의 씨앗입니다. 그것들이 마음에서 발효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내보내면, 대개는 부정적인 것들로 그냥 나갑니다. 너무 더딘 것도 문제지만 삭히지 않은 정보, 소화시키지 않은 정보, 무르익지 않은 정보를 성급하게 밖으로 내보내면, 그것은 대개 거칠고, 불편하고 부정적인 표현이 됩니다. 그러니까 정보에 따라 다르지만 삭힐 시간, 소화시킬 시간, 발효시킬 시간, 다듬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기다림이 우리를 아름다운 예술가로, 시인으로, 작가로 만들어줍니다.
투박하고 거칠은 언어들이 내 안에서 긍정적으로 자라나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언어로 바뀌어 나온다면 얼마나 신나겠어요. 마음의 시간, 마음의 시간은 잘만 다스리면 아주 위대합니다. 마음을 잘 작동시키면 우리 안에 들어와 녹여지는 언어들, 정보들은 곱게 자라서 아름다운 시나 산문 같은 문학작품으로,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으로, 자기나 어떤 도구 같은 고상한 생활용품으로 별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 거냐고요. 물론 그 아름다운 마음을 쓰레기통으로, 걸레통으로, 분쟁의 장으로 만드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그에 걸맞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마음에는 정화장치가 있습니다. 무엇이 들어오든 그것을 곱고 아름답게 바꾸어주는 장치 말입니다. 이 정화장치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이는 것도 가려야 합니다. 자칫 잘못 받아들이면, 그리고 그것을 잘 정화할 수 없다면 마음은 그야말로 쓰레기통이 되고 맙니다. 때문에 우선 잘 골라서 받아들이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엔 그 받아들인 것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비록 잘못 받아들였어도 잘만 소화하면 추함이 변하여 아름다움으로, 악함이 변하여 선함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 마음을 잘 다스리는 지혜, 제 마음을 정화하는 의지가 참 중요합니다.
마음의 정화장치, 그것이 작동하려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받아들인 것들이 제대로 삭혀져서 아름다운 말들로, 선한 것으로 발아하기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 마음에서, 내 안에서 표현할 말이 고이 자라면 아름다운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자라난 언어들은 백지를 곱게 채워 갈 겁니다. 그리하여 우리 마음에서 발아된 언어들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되어 뭇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감동을 받게 합니다. 그 마음은 얼마나 예쁜가요? 지혜로운 기다림이라면 누구나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요.
"아가, 기다린다는 것은 태양이 한 바퀴 돌 동안 땅 속에서 내내 잠을 자다가 드디어 싹을 틔우는 씨앗과 같은 거란다. 네 안에서 말이 자라나려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야."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자고요. 내게 내일이 주어지지 않는다 해도, 지금 이 순간밖에 나의 시간이 아니라 해도 기다려야 해요. 발효음식은 발효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듯이, 알밤이 여물려면 오랜 가을 햇살을 받아야 하듯이, 무엇이든 그럴 만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걸 기다리지 못하니까 사람들이 조급합니다. 초조해 하고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입니다.
오늘도, 아니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마음으로 아주 많은 것들을 받아들입니다. 쉼 없이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받아들여진 것들은 마음의 씨앗입니다. 그것들이 마음에서 발효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내보내면, 대개는 부정적인 것들로 그냥 나갑니다. 너무 더딘 것도 문제지만 삭히지 않은 정보, 소화시키지 않은 정보, 무르익지 않은 정보를 성급하게 밖으로 내보내면, 그것은 대개 거칠고, 불편하고 부정적인 표현이 됩니다. 그러니까 정보에 따라 다르지만 삭힐 시간, 소화시킬 시간, 발효시킬 시간, 다듬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기다림이 우리를 아름다운 예술가로, 시인으로, 작가로 만들어줍니다.
투박하고 거칠은 언어들이 내 안에서 긍정적으로 자라나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언어로 바뀌어 나온다면 얼마나 신나겠어요. 마음의 시간, 마음의 시간은 잘만 다스리면 아주 위대합니다. 마음을 잘 작동시키면 우리 안에 들어와 녹여지는 언어들, 정보들은 곱게 자라서 아름다운 시나 산문 같은 문학작품으로,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으로, 자기나 어떤 도구 같은 고상한 생활용품으로 별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 거냐고요. 물론 그 아름다운 마음을 쓰레기통으로, 걸레통으로, 분쟁의 장으로 만드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그에 걸맞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