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복현의 나를 찾는 여행
| 최복현 |
*제896회 - " 눈덩이처럼 커지는 거짓말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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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2
기독교가 부패할 대로 부패하여 면죄부를 돈을 받고 파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면죄부를 사기만 하면 죄사함을 받고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패한 종교, 타락한 종교를 제대로 세우려는 마르틴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에서 기독교는 크게 둘로 갈라져서 구교와 신교로 나누어졌으니, 그가 주도하여 일으켜세운 종교가 개신교입니다. 그의 반박문 95개항은 유명합니다. 바로 그 분, 마르틴 루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거짓말은 눈뭉치와 같아서 굴리면 굴릴수록 점점 더 커진다."고 말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네가 거짓말 세 마디를 잘할 수 있다면, 너는 훌륭한 사기꾼이 될 것이다. 네가 A4 한 장 분량의 거짓말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너는 훌륭한 정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네가 만일 한 권 분량의 거짓말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너는 괜찮은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누가 거짓말을 하느냐에 따라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사기꾼이 거짓말을 하면 거기에 당해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치인이 거짓말을 잘하면 사회가, 국가가 어지럽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거짓말을 잘하면 잘할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되찾게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치유를 얻게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거짓말을 잘해야 할 사람이 있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거짓말, 일단 거짓말을 하고 나면, 그 거짓말은 거기서 멈출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하면 할수록 좋지 않은 거짓말이 그런 거짓말입니다. 일단 한 번 한 거짓말을 하고 나면 그 거짓말을 감추려니까 또 다른 거짓말을 거기에 덧입혀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습니다. 그런 식으로 거짓말은 거짓말 위로 구르고 굴러가면서 점점 큰 거짓말 덩어리로, 거짓말 산으로 변합니다.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야 결판이 납니다. 그 결말은 아주 비참하겠지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구른 다음엔 감당할 수 없으니,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모모의 좋은 친구였던 기롤라모, 순수했던 친구 기롤라모가 그 길을 걷습니다. 모모 덕분에 인기가 좋아지자 이제 모모를 만날 시간도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던 그가 인기스타가 되니까 부르는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아집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써먹은 이야기를 조금만 각색해서 써먹더니, 나중엔 아예 그 이야기 속 등장하는 주인공 이름만 바꾸어 써먹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 그에게 빠진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그저 환호를 보냅니다. 그는 거기에 재미를 느낍니다. 그래도 되는구나 싶어서 그런 대로 살아갑니다. 때로 이래선 안 되는 거야, 팬들에게 사기를 치는 거야 가책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팬들의 박수가 울려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양심의 소리는 사라집니다. 그런 반복 속에 양심의 소리는 사라지고 자기합리화되어 이젠 자신이 남을 속이면서도 속이는 줄 무릅니다. 자신이 자신을 속이면서도 자신이 자신에게 속는 줄 모릅니다. 그게 바로 자기합리하라는 무서운 함정이란 것을 모릅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덮으면 더는 그 거짓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닌 양 포장되어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겁니다. 그러다 드디어 자신을 되찾았을 땐 멀리 와도 너무 멀리 와서 이전으로, 첫마음으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할 수 없이 거짓말을 그저 굴려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자신이 자신에게 사기를 치는 겁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지금이라도 내 삶을 제대로 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현주소를 제대로 찾아서 자신의 본질로 돌아와야 합니다. 거짓된 삶이면 지금 고백하는 겁니다. 그래야 극단에 가지 않고 제 삶을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이제껏 살아온 날들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살아갈 삶이기 때문입니다. 임시 임시변통으로 지금의 그릇된 삶을 덮으려하기보다 지금 수정하라는 겁니다. 지금 돌아서라는 겁니다. 거짓말은 눈송이로 족합니다. 그게 눈덩이가 되는 순간 이미 늦습니다. 남을 아리게 하는 거짓,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거짓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거짓이라면 그건 필요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평가해서 그게 아니라면 지금입니다. 그것을 수정해야 할 때, 되돌아설 때는, 지금, 바로 지금입니다. 내일이면 그것은 눈덩이로 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네가 거짓말 세 마디를 잘할 수 있다면, 너는 훌륭한 사기꾼이 될 것이다. 네가 A4 한 장 분량의 거짓말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너는 훌륭한 정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네가 만일 한 권 분량의 거짓말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너는 괜찮은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누가 거짓말을 하느냐에 따라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사기꾼이 거짓말을 하면 거기에 당해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치인이 거짓말을 잘하면 사회가, 국가가 어지럽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거짓말을 잘하면 잘할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되찾게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치유를 얻게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거짓말을 잘해야 할 사람이 있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거짓말, 일단 거짓말을 하고 나면, 그 거짓말은 거기서 멈출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하면 할수록 좋지 않은 거짓말이 그런 거짓말입니다. 일단 한 번 한 거짓말을 하고 나면 그 거짓말을 감추려니까 또 다른 거짓말을 거기에 덧입혀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습니다. 그런 식으로 거짓말은 거짓말 위로 구르고 굴러가면서 점점 큰 거짓말 덩어리로, 거짓말 산으로 변합니다.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야 결판이 납니다. 그 결말은 아주 비참하겠지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구른 다음엔 감당할 수 없으니,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모모의 좋은 친구였던 기롤라모, 순수했던 친구 기롤라모가 그 길을 걷습니다. 모모 덕분에 인기가 좋아지자 이제 모모를 만날 시간도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던 그가 인기스타가 되니까 부르는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아집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이야기를 꾸며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써먹은 이야기를 조금만 각색해서 써먹더니, 나중엔 아예 그 이야기 속 등장하는 주인공 이름만 바꾸어 써먹습니다. 그럼에도 한 번 그에게 빠진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그저 환호를 보냅니다. 그는 거기에 재미를 느낍니다. 그래도 되는구나 싶어서 그런 대로 살아갑니다. 때로 이래선 안 되는 거야, 팬들에게 사기를 치는 거야 가책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팬들의 박수가 울려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양심의 소리는 사라집니다. 그런 반복 속에 양심의 소리는 사라지고 자기합리화되어 이젠 자신이 남을 속이면서도 속이는 줄 무릅니다. 자신이 자신을 속이면서도 자신이 자신에게 속는 줄 모릅니다. 그게 바로 자기합리하라는 무서운 함정이란 것을 모릅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덮으면 더는 그 거짓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닌 양 포장되어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겁니다. 그러다 드디어 자신을 되찾았을 땐 멀리 와도 너무 멀리 와서 이전으로, 첫마음으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할 수 없이 거짓말을 그저 굴려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자신이 자신에게 사기를 치는 겁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지금이라도 내 삶을 제대로 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현주소를 제대로 찾아서 자신의 본질로 돌아와야 합니다. 거짓된 삶이면 지금 고백하는 겁니다. 그래야 극단에 가지 않고 제 삶을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이제껏 살아온 날들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살아갈 삶이기 때문입니다. 임시 임시변통으로 지금의 그릇된 삶을 덮으려하기보다 지금 수정하라는 겁니다. 지금 돌아서라는 겁니다. 거짓말은 눈송이로 족합니다. 그게 눈덩이가 되는 순간 이미 늦습니다. 남을 아리게 하는 거짓,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거짓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거짓이라면 그건 필요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평가해서 그게 아니라면 지금입니다. 그것을 수정해야 할 때, 되돌아설 때는, 지금, 바로 지금입니다. 내일이면 그것은 눈덩이로 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