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식의 다섯 계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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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
*제80회 - " 140억 원짜리 예술 작품, 죽은 상어를 생각하며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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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4
140억 원에 팔린 예술 작품
네모난 수족관 같은 속에 방부액이 들어 있고 박제된 상어 한 마리가 떠 있다. 이 상어는 모터 동력으로 서서히 떠다니고 있다. 이 작품이 세상을 놀라게 한 ‘예술 작품’ ‘상어’이고,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데미언 허스트라는 영국인이다.
이 작품이 미국 컬렉터에게 무려 700만 파운드(약140억원)에 팔렸다.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작품의 소장인이자 주인인 유명 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의 대변인은 미국에 사는 한 수집가가 작품 가격으로 125억원을 제시했다면서 거래는 수 주 안에 성사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가세를 포함하니까 140억 원이 되는 것이다.
작품가격 125억 원만 해도 뒤로 나자빠질 금액이다. 생존 작가 중에서 그림값 비싸기로 유명한 재스퍼 존스, 게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도 몇십억 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높은 가격인지 알 만하다.
이 작품의 주인은 14년 전인 1991년에 5만 파운드에 이 작품을 사들였다. 작가의 악명과 인기가 치솟고 작품 값이 뛰는 바람에 불과 14년 새 무려 140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런데 원래 허스트가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즉 상어를 구입해 박제를 만들고 포름알데히드를 채우는 데 든 재료비는 1천 2백만 원이라고 한다. 재료비와 예술로서의 작품 값의 비례가 1대8에서 다시 1대 140으로 뛰어 올랐다. 세계 예술품 판매사상 가장 값이 뛴 경우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이것은 미친 짓이다. 그런데 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 비밀을 알려면 우선 데미언 허스트라는 이 젊은 작가를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에는 런던이 세계 미술의 중심이 된 사건을 알아야 한다.
1965년생인 이 미술가는 ‘yBa', 곧 젊은 영국 예술인들의 기수였다. 그는 미술계뿐 아니라 대중매체의 스타로도 알려져 그에게는 ’미스터 데스‘, ’악마의 자식‘, ’무서운 아이‘, ’컬트 조각가‘, ’잔혹한 현대 작가‘ 등등의 수많은 수식어가 뒤따라다녔다. 1980년대 말부터 엽기와 충격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때문이다.
1988년 여름, 학생이었던 허스트는 런던 남동쪽의 버려진 창고에서 친구들과 그룹전을 열었다. 이 전시는 ‘프리즈’라 명명되었는데, 이 전시가 영국과 미국의 유수 딜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그룹을 지원한 사람이 바로 유명한 컬렉터 찰스 사치, 그는 당시로서는 전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이 젊은이들의 작품을 사 모으면서 이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들은 1997년 ‘센세이션전’을 통해 더 깊게 자신들을 세계 미술계에 각인시켰다. 통째로 또는 절단된 동물들이 포름알데히드 용액 속에 매달린 유리 케이스, 수술 도구나 약 또는 해부 모형이 진열된 의료 캐비닛, 시체나 해골의 모형, 에어펌프 위에서 가까스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탁구공과 비닐 풍선, 현란한 색채의 스폿 페인팅과 스핀 페인팅, 그리고 고급 문화의 냄새를 풍기는 현학적인 긴 제목이 쓰인 레이블 등이 눈을 끌었다. 그 모든 작품의 주제는 결국 ‘죽음’ 이었다.
최근에 팔린 ‘상어’도 ‘살아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육체적 죽음의 불가능성’ 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사치로부터 작품을 의뢰받자 자기도 모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상어잡이에게 전화를 걸어 죽은 상어를 주문했다. 그는 그것을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유리 케이스 속에 매달고 모터를 연결하여 움직이게 하여 전시했다. 영원한 삶을 말하는 낭만적인 제목과는 달리 작품에는 매우 차갑고 먼, 심지어 미묘한 웃음까지 머금은 허스트의 시선이 서려 있다. 그러기에 그에게는 ‘미스터 데스’, ‘악마의 자식’ 같은 섬뜩한 별명이 뒤따라다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작업은 하면 할수록 더욱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 영국의 젊은 ‘예술가’들을 가격 상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2000년 말에 열린 ‘가고시안전’에서 허스트의 작품은 오프닝 후 몇 시간 안에 거의 모두가 팔렸다. 그것도 몇 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에 팔렸는데, 이는 10년 만에 300배 이상이 오른 액수다. 게다가 경매나 개인 간의 거래에서는 판매가가 이보다 훨씬 많은 100만 달러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미술 시장에서 그의 작품만큼 확실한 투자 대상은 없는 것이다.
그 뒤엔 테이트 모던의 역할이
이처럼 영국의 젊은이들이 사치라는 한 수집가를 통해 극렬한 표현방식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게 됐지만, 그 배경에는 테이트 모던이라고 하는 새 미술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런던은 세계에서 미술에 관한 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 중의 하나지만 프랑스 파리에는 뒤져 있었다. 모던 아트나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영국 예술인들과 정부는 현대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이러한 노력으로 2000년 5월 12일 단일 갤러리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건축물인 테이트 모던 갤러리가 템즈 강변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8개 층의 전시 및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는 테이트 모던 갤러리는 약 7년 가량의 공사 시간과 1억 3천 4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천6백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공사비를 들여, 옛 발전소를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개조하고 프란시스 베이컨, 앙리 마티스,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영국 내의 젊고 새로운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들도 대거 전시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되자 지난 10년간 활발해진 영국의 현대 미술과 젊은 작가들의 실험성 왕성한 작품들이 전시돼 일반에 가까이 갈 공간을 얻었다. 이 미술관은 템즈 강 남쪽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 세워져 입장료도 받지 않고 무료로운영됨으로써 시민들뿐 아니라 런던을 찾는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영국 현대 미술로 끌어들였다. 결국 불과 5년도 안 돼 이 테이트 모던 갤러리는 세계의 현대 미술을 영국으로 끌어 모았고, 그것은 이번에 140억 원에 팔려 나간 데미언 허스트의 ‘상어’처럼 수백 배가 남는 예술 장사로 귀결된 것이다.
테이트 모던은 번창하는 영국 미술계의 새로운 상징이다. 이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런던은 세계 미술계 정상의 자리를 놓고 뉴욕과 어깨를 겨루게 됐다. 런던은 이제 현대 미술계에서 ‘세계의 중심’에 들어선 것이다. 메이페어 지구의 코크 거리 주변에는 고급 현대 미술을 취급하는 우아하면서도 소박한 화랑들이 즐비하다. 또 혹스턴 광장에는 유명한 화상 제이 조플링이 제2의 화이트 큐브 화랑을 열고 듀오 미술가 길버트와 조지를 영입했다. 영향력 있는 수집가로 널리 알려진 광고 재벌 찰스 사치 외에도 모험적으로 작품 욕심이 많은 부유층 인사들이 수집에 열을 올리게 됐다. 크리스 오필리의 작품을 사들인 스타 우츠커 부부, 리트블라트 브리티시 랜드 회장 부부, 테이트 국제위원회 멤버이자 마권업자인 도넬리 부부 등이 그들이다. 뉴욕과 로스앤젤리스의 화랑에서 바로 이런 수집가들에게 작품을 팔고 있는 래리 가고시안도 런던에 분점을 열었다. 런던에 돈이 몰리고 그 돈으로 영국은, 유럽과 달리,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금융 등 전통적인 강세 업종도 물론 있지만, 요즈음에는 이런 새로운 예술 장사로 한 몫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장사도 이런 것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만들어 팔 물건도 많지 않은데, 굴뚝 산업도 시들어 가는데, 우리는 앞으로 무슨 장사를 할 것인가? 늘 외치는 문화 장사, 이것이 바로 문화 장사다.
네모난 수족관 같은 속에 방부액이 들어 있고 박제된 상어 한 마리가 떠 있다. 이 상어는 모터 동력으로 서서히 떠다니고 있다. 이 작품이 세상을 놀라게 한 ‘예술 작품’ ‘상어’이고,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데미언 허스트라는 영국인이다.
이 작품이 미국 컬렉터에게 무려 700만 파운드(약140억원)에 팔렸다.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 작품의 소장인이자 주인인 유명 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의 대변인은 미국에 사는 한 수집가가 작품 가격으로 125억원을 제시했다면서 거래는 수 주 안에 성사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가세를 포함하니까 140억 원이 되는 것이다.
작품가격 125억 원만 해도 뒤로 나자빠질 금액이다. 생존 작가 중에서 그림값 비싸기로 유명한 재스퍼 존스, 게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도 몇십억 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높은 가격인지 알 만하다.
이 작품의 주인은 14년 전인 1991년에 5만 파운드에 이 작품을 사들였다. 작가의 악명과 인기가 치솟고 작품 값이 뛰는 바람에 불과 14년 새 무려 140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런데 원래 허스트가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즉 상어를 구입해 박제를 만들고 포름알데히드를 채우는 데 든 재료비는 1천 2백만 원이라고 한다. 재료비와 예술로서의 작품 값의 비례가 1대8에서 다시 1대 140으로 뛰어 올랐다. 세계 예술품 판매사상 가장 값이 뛴 경우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이것은 미친 짓이다. 그런데 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 비밀을 알려면 우선 데미언 허스트라는 이 젊은 작가를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에는 런던이 세계 미술의 중심이 된 사건을 알아야 한다.
1965년생인 이 미술가는 ‘yBa', 곧 젊은 영국 예술인들의 기수였다. 그는 미술계뿐 아니라 대중매체의 스타로도 알려져 그에게는 ’미스터 데스‘, ’악마의 자식‘, ’무서운 아이‘, ’컬트 조각가‘, ’잔혹한 현대 작가‘ 등등의 수많은 수식어가 뒤따라다녔다. 1980년대 말부터 엽기와 충격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때문이다.
1988년 여름, 학생이었던 허스트는 런던 남동쪽의 버려진 창고에서 친구들과 그룹전을 열었다. 이 전시는 ‘프리즈’라 명명되었는데, 이 전시가 영국과 미국의 유수 딜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그룹을 지원한 사람이 바로 유명한 컬렉터 찰스 사치, 그는 당시로서는 전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이 젊은이들의 작품을 사 모으면서 이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들은 1997년 ‘센세이션전’을 통해 더 깊게 자신들을 세계 미술계에 각인시켰다. 통째로 또는 절단된 동물들이 포름알데히드 용액 속에 매달린 유리 케이스, 수술 도구나 약 또는 해부 모형이 진열된 의료 캐비닛, 시체나 해골의 모형, 에어펌프 위에서 가까스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탁구공과 비닐 풍선, 현란한 색채의 스폿 페인팅과 스핀 페인팅, 그리고 고급 문화의 냄새를 풍기는 현학적인 긴 제목이 쓰인 레이블 등이 눈을 끌었다. 그 모든 작품의 주제는 결국 ‘죽음’ 이었다.
최근에 팔린 ‘상어’도 ‘살아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육체적 죽음의 불가능성’ 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사치로부터 작품을 의뢰받자 자기도 모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상어잡이에게 전화를 걸어 죽은 상어를 주문했다. 그는 그것을 포름알데히드가 가득 찬 유리 케이스 속에 매달고 모터를 연결하여 움직이게 하여 전시했다. 영원한 삶을 말하는 낭만적인 제목과는 달리 작품에는 매우 차갑고 먼, 심지어 미묘한 웃음까지 머금은 허스트의 시선이 서려 있다. 그러기에 그에게는 ‘미스터 데스’, ‘악마의 자식’ 같은 섬뜩한 별명이 뒤따라다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작업은 하면 할수록 더욱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 영국의 젊은 ‘예술가’들을 가격 상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2000년 말에 열린 ‘가고시안전’에서 허스트의 작품은 오프닝 후 몇 시간 안에 거의 모두가 팔렸다. 그것도 몇 십만 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에 팔렸는데, 이는 10년 만에 300배 이상이 오른 액수다. 게다가 경매나 개인 간의 거래에서는 판매가가 이보다 훨씬 많은 100만 달러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미술 시장에서 그의 작품만큼 확실한 투자 대상은 없는 것이다.
그 뒤엔 테이트 모던의 역할이
이처럼 영국의 젊은이들이 사치라는 한 수집가를 통해 극렬한 표현방식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게 됐지만, 그 배경에는 테이트 모던이라고 하는 새 미술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런던은 세계에서 미술에 관한 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 중의 하나지만 프랑스 파리에는 뒤져 있었다. 모던 아트나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영국 예술인들과 정부는 현대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이러한 노력으로 2000년 5월 12일 단일 갤러리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건축물인 테이트 모던 갤러리가 템즈 강변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8개 층의 전시 및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는 테이트 모던 갤러리는 약 7년 가량의 공사 시간과 1억 3천 4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천6백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공사비를 들여, 옛 발전소를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개조하고 프란시스 베이컨, 앙리 마티스, 앤디 워홀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영국 내의 젊고 새로운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들도 대거 전시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되자 지난 10년간 활발해진 영국의 현대 미술과 젊은 작가들의 실험성 왕성한 작품들이 전시돼 일반에 가까이 갈 공간을 얻었다. 이 미술관은 템즈 강 남쪽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 세워져 입장료도 받지 않고 무료로운영됨으로써 시민들뿐 아니라 런던을 찾는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영국 현대 미술로 끌어들였다. 결국 불과 5년도 안 돼 이 테이트 모던 갤러리는 세계의 현대 미술을 영국으로 끌어 모았고, 그것은 이번에 140억 원에 팔려 나간 데미언 허스트의 ‘상어’처럼 수백 배가 남는 예술 장사로 귀결된 것이다.
테이트 모던은 번창하는 영국 미술계의 새로운 상징이다. 이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런던은 세계 미술계 정상의 자리를 놓고 뉴욕과 어깨를 겨루게 됐다. 런던은 이제 현대 미술계에서 ‘세계의 중심’에 들어선 것이다. 메이페어 지구의 코크 거리 주변에는 고급 현대 미술을 취급하는 우아하면서도 소박한 화랑들이 즐비하다. 또 혹스턴 광장에는 유명한 화상 제이 조플링이 제2의 화이트 큐브 화랑을 열고 듀오 미술가 길버트와 조지를 영입했다. 영향력 있는 수집가로 널리 알려진 광고 재벌 찰스 사치 외에도 모험적으로 작품 욕심이 많은 부유층 인사들이 수집에 열을 올리게 됐다. 크리스 오필리의 작품을 사들인 스타 우츠커 부부, 리트블라트 브리티시 랜드 회장 부부, 테이트 국제위원회 멤버이자 마권업자인 도넬리 부부 등이 그들이다. 뉴욕과 로스앤젤리스의 화랑에서 바로 이런 수집가들에게 작품을 팔고 있는 래리 가고시안도 런던에 분점을 열었다. 런던에 돈이 몰리고 그 돈으로 영국은, 유럽과 달리,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금융 등 전통적인 강세 업종도 물론 있지만, 요즈음에는 이런 새로운 예술 장사로 한 몫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장사도 이런 것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만들어 팔 물건도 많지 않은데, 굴뚝 산업도 시들어 가는데, 우리는 앞으로 무슨 장사를 할 것인가? 늘 외치는 문화 장사, 이것이 바로 문화 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