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환의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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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제26회 - " 날마다 30분 책 읽기, 손 닿는 곳에 책을 두자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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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5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책을 읽는 습관은 그 격언을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다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변명이다. 이 변명이 허구임을 따져보자. 하루에 30분이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먹고 살기 바빠서라는 구실도 궁색한 변명이다. 전쟁통에도 그것은 가능하다. 필기구가 먹과 붓이던 시절, 이순신은 전투를 치르는 와중에서 책을 읽고 글을 썼다. 『난중일기』가 그것이다.
습관에 탄력이 붙으면 독서 속도가 빨라진다. 이해하는 시간도 단축된다. 소설의 예를 들면, 1분에 한 페이지를 읽는다면 30분 동안 30페이지를 읽는다. 한 달에 9백 페이지를 독파한다. 책 3권 분량이다. 1년이면 36권이다. 독서왕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서른여섯 권에 담긴 자양은 엄청나다. 정신의 키를 20센티 이상 훌쩍 크게 할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단이요 습관의 정착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하루하루 책을 선별하는 힘도 강해진다. 습관이 정착되면 어느 날 우리는 고급독자가 되어 있다. 고급 교양과 지식을 갖춘 인재가 되어 있다.
책을 두는 위치를 생각해 보자. 내가 아는 어느 분은 책을 읽을 때 돋보기가 필요해서 곳곳에 돋보기를 비치해 두었다. 서재와 사무실 책상 위에는 물론이고 거실, 안방, 승용차, 심지어 화장실에도 비치해두고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활용한다. 필요할 때 가까이, 손에 잡힐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제몫을 한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책은 고마운 이웃사촌이 될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
하나의 책을 선정하여 휴대해서 시간과 공간이 마련 되는대로 읽는 것이 좋다. 소음이 심한 지하철 안은 책을 읽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기계음과 다른 사람들의 잡담을 깨끗이 소멸시켜주는 도구가 책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조바심을 없애준다. 오히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내려야할 목적지를 스치기까지 한다. 가방에, 핸드백에 들어있는 한권의 책이 시간을 알뜰하게 쓰게 하는 고마운 양념이다.
또한, 책은 손닿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거실 탁자, 식탁, 화장실, 침대 머리맡 가릴 것 없이 한두 권씩 둔다. 한두 번 손이 가면 어느새 습관이 붙는다. 가족들이 정보와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대화의 단절은 공유할 화제가 없기 때문이다. 세대차라는 것도 관심의 표적이 다르기 때문에 야기되는 질병이다. 공감할 수 있는 책은 그 질병을 치료해주는 약이 된다.
소설, 전기, 여행서, 철학, 사상 등 나이와 성별을 극복할 수 있는 책이 많다. 대화와 관심의 식탁에 그것들이 놓이면 소통 부재와 대화의 단절이란 현대병을 치료할 수 있다.
사랑은 접촉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고통이다. 서로 얼굴을 부비고 손을 잡고 부대껴야 온전한 사랑이 이루어진다. 저만치 밀려나 있는 책을 정신의 애인으로 삼아 함께 뒹굴어보자.(*)
습관에 탄력이 붙으면 독서 속도가 빨라진다. 이해하는 시간도 단축된다. 소설의 예를 들면, 1분에 한 페이지를 읽는다면 30분 동안 30페이지를 읽는다. 한 달에 9백 페이지를 독파한다. 책 3권 분량이다. 1년이면 36권이다. 독서왕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서른여섯 권에 담긴 자양은 엄청나다. 정신의 키를 20센티 이상 훌쩍 크게 할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단이요 습관의 정착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하루하루 책을 선별하는 힘도 강해진다. 습관이 정착되면 어느 날 우리는 고급독자가 되어 있다. 고급 교양과 지식을 갖춘 인재가 되어 있다.
책을 두는 위치를 생각해 보자. 내가 아는 어느 분은 책을 읽을 때 돋보기가 필요해서 곳곳에 돋보기를 비치해 두었다. 서재와 사무실 책상 위에는 물론이고 거실, 안방, 승용차, 심지어 화장실에도 비치해두고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활용한다. 필요할 때 가까이, 손에 잡힐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제몫을 한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책은 고마운 이웃사촌이 될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
하나의 책을 선정하여 휴대해서 시간과 공간이 마련 되는대로 읽는 것이 좋다. 소음이 심한 지하철 안은 책을 읽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기계음과 다른 사람들의 잡담을 깨끗이 소멸시켜주는 도구가 책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조바심을 없애준다. 오히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내려야할 목적지를 스치기까지 한다. 가방에, 핸드백에 들어있는 한권의 책이 시간을 알뜰하게 쓰게 하는 고마운 양념이다.
또한, 책은 손닿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거실 탁자, 식탁, 화장실, 침대 머리맡 가릴 것 없이 한두 권씩 둔다. 한두 번 손이 가면 어느새 습관이 붙는다. 가족들이 정보와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대화의 단절은 공유할 화제가 없기 때문이다. 세대차라는 것도 관심의 표적이 다르기 때문에 야기되는 질병이다. 공감할 수 있는 책은 그 질병을 치료해주는 약이 된다.
소설, 전기, 여행서, 철학, 사상 등 나이와 성별을 극복할 수 있는 책이 많다. 대화와 관심의 식탁에 그것들이 놓이면 소통 부재와 대화의 단절이란 현대병을 치료할 수 있다.
사랑은 접촉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고통이다. 서로 얼굴을 부비고 손을 잡고 부대껴야 온전한 사랑이 이루어진다. 저만치 밀려나 있는 책을 정신의 애인으로 삼아 함께 뒹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