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환의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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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제87회 - " 인생이란 항해에서 꼭 필요한, 다섯 가지 “끈”과 네 가지 필수품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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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5
***다섯 가지 끈***
굳이 불가의 연기설(緣起說)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생살이는 끈입니다. 사람은 끈을 따라 태어나고, 끈을 따라 맺어지고, 끈이 다하면 끊어집니다. 끈은 길이요, 연결망입니다. 좋은 끈이 좋은 인맥, 좋은 사랑을 만듭니다. 인생이란 항해에는 다섯 가지 필요한 끈이 있다고 봅니다. 기우삼아 전제합니다만 이것은 학연, 지연, 혈연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매끈’입니다. 대인관계에서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고, 모난 돌은 정 맞기 쉽습니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모가 미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발끈’입니다. 겉으론 부드러우나 오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실패란 넘어 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그대로 머무는 것입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며 일어서야 합니다.
셋째, ‘화끈’입니다.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면 곤란합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해치워버립시다.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됩시다.
넷째, ‘질끈’입니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실수나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으세요.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으세요.
다섯째, ‘따끈’입니다. 따뜻한 사람이 됩시다.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됩시다. 털털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됩시다.
끈끈한 만남이 그리운 세상입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한번 맺은 인맥을 영원한 인맥으로 만나려는 끈끈한 사람들이 아쉬운 세상입니다. 매끈, 발끈, 화끈, 질끈, 따끈함으로 질긴 사랑의 끈을 만들어 봅시다.
***네 가지 필수품***
첫째, 마음의 두레박입니다. 사람의 마음처럼 변화가 잦은 것도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 금방 갰다 흐렸다 합니다. 화창할 때도 있지만 우울할 때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에 너무 깊이 빠져 있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 두레박으로 마음을 끌어올려 보세요. 그리고 높은 곳, 전망 좋은 곳으로 올라가 다시 한 번 세상을 바라보세요. 아까처럼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을 것입니다. 내가 어떤 곳에 내 마음을 두느냐에 따라 해도 뜨고 달도 뜬답니다.
둘째, 이해(理解)라는 사다리입니다. 매일 한이불을 덮는 부부 사이는 물론 부모 자식, 친구 사이, 친척들, 형제, 이웃, 직장동료에 이르기까지 이쁜 사람보다 미운 사람이 더 많은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밉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을 미워하다 보면 결국 괴로운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럴 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보세요. 15층 정도의 높이만 올라가도 모두가 다 개미처럼 작아 보이고, 나도 모르게 연민이 생겨납니다. 그래, 인생이 뭐 별거라고 아웅다웅 살아야 한담! 다 그들도 이유가 있겠지,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을 거야. 이해 = under+stand, 즉 상대방보다 낮은 곳에서 바라보면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인생이 환해집니다. 마음 사다리를 타고 남보다 더 낮은 곳에 자신을 세워봅시다.
셋째, 상상력의 색안경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바삭바삭 메마른 사막처럼 팍팍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꿈을 꿀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랜 감금생활에서 석방된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솔제니친의 첫 마디는 이랬습니다.
"상상력이 나를 살렸다!"
감옥 속에서 그를 버티게 해주었던 것은 무수한 상상력의 세계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난파된 한 미국인 가족을 절망에서 구해낸 것도 상상력이었습니다. 배 고픈 아들은 배 터지게 먹고도 남을 만큼의 햄버거를, 피로에 지친 아내는 푹신하고 아늑한 침대를, 아빠는 아이스크림 같은 거품이 솟아오르는 맥주를 상상하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력의 색안경을 써보세요. 지금 바로 당신의 인생이 오색찬란해질 것입니다.
넷째, 낙관의 망원경입니다. 현미경을 들여다보면 각종 세균, 먼지, 바이러스 등 보기 싫은 것, 봐서는 안 될 것들이 잔뜩 보입니다. 반대로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면 저 푸른 수평선, 저 넓은 지평선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낙천적인 사람은 파란색, 눈부신 가슴을 품지만 비관적인 사람은 까만 어둠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푹 내쉽니다.
바로 이 망원경이 미래를 탁 트이게 해주는 희망찬 생각들을 바라보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우리들의 비젼, 낙천적인 정신입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불쾌하고 우울한 일들을 쏟아냅니다. 기상이변, 태풍에 대비하고 거뜬하게 이겨냅시다. (*)
굳이 불가의 연기설(緣起說)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생살이는 끈입니다. 사람은 끈을 따라 태어나고, 끈을 따라 맺어지고, 끈이 다하면 끊어집니다. 끈은 길이요, 연결망입니다. 좋은 끈이 좋은 인맥, 좋은 사랑을 만듭니다. 인생이란 항해에는 다섯 가지 필요한 끈이 있다고 봅니다. 기우삼아 전제합니다만 이것은 학연, 지연, 혈연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매끈’입니다. 대인관계에서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고, 모난 돌은 정 맞기 쉽습니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모가 미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발끈’입니다. 겉으론 부드러우나 오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실패란 넘어 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그대로 머무는 것입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며 일어서야 합니다.
셋째, ‘화끈’입니다.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면 곤란합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해치워버립시다.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됩시다.
넷째, ‘질끈’입니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실수나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으세요.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으세요.
다섯째, ‘따끈’입니다. 따뜻한 사람이 됩시다.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됩시다. 털털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됩시다.
끈끈한 만남이 그리운 세상입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한번 맺은 인맥을 영원한 인맥으로 만나려는 끈끈한 사람들이 아쉬운 세상입니다. 매끈, 발끈, 화끈, 질끈, 따끈함으로 질긴 사랑의 끈을 만들어 봅시다.
***네 가지 필수품***
첫째, 마음의 두레박입니다. 사람의 마음처럼 변화가 잦은 것도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 금방 갰다 흐렸다 합니다. 화창할 때도 있지만 우울할 때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에 너무 깊이 빠져 있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 두레박으로 마음을 끌어올려 보세요. 그리고 높은 곳, 전망 좋은 곳으로 올라가 다시 한 번 세상을 바라보세요. 아까처럼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을 것입니다. 내가 어떤 곳에 내 마음을 두느냐에 따라 해도 뜨고 달도 뜬답니다.
둘째, 이해(理解)라는 사다리입니다. 매일 한이불을 덮는 부부 사이는 물론 부모 자식, 친구 사이, 친척들, 형제, 이웃, 직장동료에 이르기까지 이쁜 사람보다 미운 사람이 더 많은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밉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을 미워하다 보면 결국 괴로운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럴 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보세요. 15층 정도의 높이만 올라가도 모두가 다 개미처럼 작아 보이고, 나도 모르게 연민이 생겨납니다. 그래, 인생이 뭐 별거라고 아웅다웅 살아야 한담! 다 그들도 이유가 있겠지,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을 거야. 이해 = under+stand, 즉 상대방보다 낮은 곳에서 바라보면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인생이 환해집니다. 마음 사다리를 타고 남보다 더 낮은 곳에 자신을 세워봅시다.
셋째, 상상력의 색안경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바삭바삭 메마른 사막처럼 팍팍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꿈을 꿀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랜 감금생활에서 석방된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솔제니친의 첫 마디는 이랬습니다.
"상상력이 나를 살렸다!"
감옥 속에서 그를 버티게 해주었던 것은 무수한 상상력의 세계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난파된 한 미국인 가족을 절망에서 구해낸 것도 상상력이었습니다. 배 고픈 아들은 배 터지게 먹고도 남을 만큼의 햄버거를, 피로에 지친 아내는 푹신하고 아늑한 침대를, 아빠는 아이스크림 같은 거품이 솟아오르는 맥주를 상상하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력의 색안경을 써보세요. 지금 바로 당신의 인생이 오색찬란해질 것입니다.
넷째, 낙관의 망원경입니다. 현미경을 들여다보면 각종 세균, 먼지, 바이러스 등 보기 싫은 것, 봐서는 안 될 것들이 잔뜩 보입니다. 반대로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면 저 푸른 수평선, 저 넓은 지평선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낙천적인 사람은 파란색, 눈부신 가슴을 품지만 비관적인 사람은 까만 어둠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푹 내쉽니다.
바로 이 망원경이 미래를 탁 트이게 해주는 희망찬 생각들을 바라보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우리들의 비젼, 낙천적인 정신입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불쾌하고 우울한 일들을 쏟아냅니다. 기상이변, 태풍에 대비하고 거뜬하게 이겨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