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환의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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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
*제28회 - " 아침 운동, 아침 식사, 아침 독서 "
영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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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03:45
아침 독서가 아이들과 학교를 변화시키고 있다. 신선한 소식이다. 아침독서추진본부도 결성되었다. 작은 불씨가 서서히 번지고 있다. 어린이들로부터 시작된 작은 운동이 어른에게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그동안 정신 건강, 정신 정돈에 대해 무심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이른 새벽부터 운동에 열심인 이들은 많다. 아파트 인근에 있는 산과 공원에는 새벽 운동객들로 가득하다. 수영장, 헬스 센터에도 마찬가지다.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보기 좋은 모습이다. 개인의 건강이 사회와 국가의 건강이다.
아침 식사는 하루를 살아가는 에너지의 근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아침 식사를 가장 그들먹하게 차렸다. 가족의 생일이나 아이의 돌잔치 때도 이웃들을 아침 식사에 초대했다. 건강한 하루의 시작과 관련 있는 풍습이었다. 요즈음도 정관계에서 가끔 조찬 모임이라는 것을 가진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에서다.
아침 독서운동은 1998년 일본 후나바시 여자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시작했다. 아침 조회전 매일 10분간씩 책을 읽는다. 소박한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청소년 시절의 좋은 습관은 개인의 운명까지 바꾼다. 10분간의 짧은 독서가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느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게 아니다. 정신을 정돈하고 습관을 정착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 전체 초.중.고교 중에서 2만여 학교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 단계다. 전국 초등학교 수십 곳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학교의 교실 풍경이 바뀌고 있다. 수업 시작하기 전은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것이 우리가 가진 기억이다. 선생님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소음 속에 휩싸여 있다. 하루의 시작치고는 대단히 불량한 풍경이다.
그러나 10분간 아침 독서운동을 벌이는 교실은 공부하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되어 있다. 독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학습을 위한 집중력과 안정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그런 분위기에 젖은 아이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은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책을 읽으라고 하면 마지못해 읽거나 친구들과 떠들기만 했는데 10분 아침 독서를 한 후부터는 책 읽기가 즐겁고 기다려진다.’ ‘상쾌한 아침에 학교에 와서 책을 읽으면 신비로운 혼자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이 10분은 우리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믿음직한 반응들이 거침없이 쏟아진다.
불교 의식에 입정(入定)이란 것이 있다. 선정(禪定)에 든다는 뜻이다. 본 행사를 거행하기 전에 정신을 가다듬고 분위기를 정돈하기 5~10분간 참선을 하는 것이다. 일체 다른 사념들을 물리치고 오로지 맑고 깨끗하게 정신을 정돈하는 의식이다. 아침 독서란 입정과도 같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직장, 일터에서도 입정 삼아 10분간 아침 독서 운동이 번지길 기대한다.
컴퓨터 게임, 휴대폰 놀이, 연예인 이야기로 시장판 같았던 교실이 싱싱한 눈빛으로 책을 읽는 교실로 바뀌고 있다. 한국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 한 때의 유행이 아니라 묵묵한 저력으로, 검불에 붙은 불길이 아니라 굵직한 등걸에 붙은 불길처럼 번지길 기대한다. 아침 운동, 아침 식사, 아침 독서의 3박자가 함께 뭉쳐진 멋진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
아침 식사는 하루를 살아가는 에너지의 근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아침 식사를 가장 그들먹하게 차렸다. 가족의 생일이나 아이의 돌잔치 때도 이웃들을 아침 식사에 초대했다. 건강한 하루의 시작과 관련 있는 풍습이었다. 요즈음도 정관계에서 가끔 조찬 모임이라는 것을 가진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에서다.
아침 독서운동은 1998년 일본 후나바시 여자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시작했다. 아침 조회전 매일 10분간씩 책을 읽는다. 소박한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청소년 시절의 좋은 습관은 개인의 운명까지 바꾼다. 10분간의 짧은 독서가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느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게 아니다. 정신을 정돈하고 습관을 정착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 전체 초.중.고교 중에서 2만여 학교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 단계다. 전국 초등학교 수십 곳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학교의 교실 풍경이 바뀌고 있다. 수업 시작하기 전은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것이 우리가 가진 기억이다. 선생님이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소음 속에 휩싸여 있다. 하루의 시작치고는 대단히 불량한 풍경이다.
그러나 10분간 아침 독서운동을 벌이는 교실은 공부하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되어 있다. 독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학습을 위한 집중력과 안정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그런 분위기에 젖은 아이들의 지적, 정서적 발달은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책을 읽으라고 하면 마지못해 읽거나 친구들과 떠들기만 했는데 10분 아침 독서를 한 후부터는 책 읽기가 즐겁고 기다려진다.’ ‘상쾌한 아침에 학교에 와서 책을 읽으면 신비로운 혼자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이 10분은 우리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믿음직한 반응들이 거침없이 쏟아진다.
불교 의식에 입정(入定)이란 것이 있다. 선정(禪定)에 든다는 뜻이다. 본 행사를 거행하기 전에 정신을 가다듬고 분위기를 정돈하기 5~10분간 참선을 하는 것이다. 일체 다른 사념들을 물리치고 오로지 맑고 깨끗하게 정신을 정돈하는 의식이다. 아침 독서란 입정과도 같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직장, 일터에서도 입정 삼아 10분간 아침 독서 운동이 번지길 기대한다.
컴퓨터 게임, 휴대폰 놀이, 연예인 이야기로 시장판 같았던 교실이 싱싱한 눈빛으로 책을 읽는 교실로 바뀌고 있다. 한국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 한 때의 유행이 아니라 묵묵한 저력으로, 검불에 붙은 불길이 아니라 굵직한 등걸에 붙은 불길처럼 번지길 기대한다. 아침 운동, 아침 식사, 아침 독서의 3박자가 함께 뭉쳐진 멋진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